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고수산나 지음, 송영훈 그림 / 소담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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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 내가 읽은 책들2019-04-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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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고수산나 글/송영훈 그림
소담주니어 | 201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또 한권의 100명 시리즈가 나왔다. 어른이 보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고, 아이들의 확장도서에는 더없이 좋을 책!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장애만 가지고도 

충분히 고통스럽고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헬렌켈러는 세가지 장애를 동시에 가진

힘든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바쁘게 세상을 살았어요. (p.41)



소담주니어에서 나오는 시리즈인 "100명의 사람들" 신간이 나왔다.

이번 주제는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그동안 나온 100명 시리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세계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교과서에 나오는 100명의 위인들.

역사를 빛낸 100명의 정치인들 등이 있으며

거꾸로 "나라를 망친 100명의 사람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찾아보고,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표지가 매우 간결해서

아이들에게 그 순간순간 무슨 책이 필요한지 찾기에 더 없이 좋다.



이 시리즈는 분류를 매우 잘 해두어서,

책을 읽고 난 후 목차만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피드퀴즈처럼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신체장애를 이겨낸 사람들, 정신장애를 이겨낸 사람들, 

인종과 성차별에 맞선 사람들,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 

새로운 시장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 세상을 즐겁게 만든 사람들, 

학력과 가정 형편을 극복한 사람들, 

발명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사람들 등의 테마로 나뉘어있어서

아이들이 요점정리하기에 매우 좋다. 

여기에 꼬리를 무는 플러스 인물, 이라는 섹션도 있어서

짤막하게 꼭지기사를 읽듯, 선택하기 너무 좋다. 





재미있는 그림이 추가되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고, 

사용된 한자어를 풀이하기도 하여, 

확장독서나 그물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느낌표처럼 군데군데 토막상식이 실려있는데

명료한 어휘를 사용하여 간결히 읽기 너무 좋다.


예전처럼 위인전을 1권에서 끝권까지 줄줄 읽게 하기보다는

이런 간략한 책들로 관심을 끌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여준다면

강요하지않아도 아이가 책을 읽게 된다. 


나 역시 존 하이엇이나 마이클페러데이 등이 

어떤 업적을 가졌는지, 어떤 환경 속에서 자랐는지 몰랐다가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이래서 책은 누구에게든, 어떤 책에서든 가르침을 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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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인포그래픽 - 당신이 알아야할 맥주의 모든 것!
Michael Larson 지음, 박혜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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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맛보는 일은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

자격증이 꼭 필요한 일도 아니고,

어려운 단어들을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양조사들이 당신의 오감을 즐겁게 할

맥주를 만들었으니, 그저 맛볼 일만 남은 것이다. (p.15)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에는 고민스러웠다.

사실은 맥주를 공부까지 해야 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처럼 우리엄마는 이 책을 보자마자

이제 읽다가 읽다가 술까지 책으로 읽냐. 술도 책으로 공부 하냐.” 하셨다.

 

물론 처음에는 나도 같은 생각이었으나,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나니 맥주가 더욱 맛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진실이었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생전 처음 듣는 맥주 주기율표부터,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소개가 될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맥주들을 스타일별로 구분하니,

말 그대로 완벽한 실용서다.

 

나 말고도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테다.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하기에 아무맥주나 막 담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닌 것들!

입맛에 맞았던 맥주와 비슷한 맛은 무엇일지

먹어보고 판별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또 반대로 캔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한 번도 데려오지 않는

내 운명일 듯 한 맥주여!

 


책을 읽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맥주들은 모두

유럽에서 유래한 에일 스타일에 포함된다.

이제 나는 어디서 에일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해라며

유식한 술자랑(?)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몸에 나쁜 것을 굳이

책으로 공부까지 하며 술을 먹어야 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 역시 술의 단점을 익히 알고 있기에

언젠가부터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지낸다.

(회식자리 한두 잔, 정말 어쩌다 맥주 한 캔 정도)

 


그러나 분명, 술만이 가지는 이점이 있다.

긴장감을 해소해주고, 즐거움을 더해준다는 것?

 

더욱이 이 책으로 맥주에 대해 공부하고 난다면

음식과의 궁합까지 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책인가!

 

 

 

물론 술이 없이도 얼마든 긴장은 해소할 수 있고

즐거움도 가득할 수 있다.

그러나 술, 커피, 담배 등 수많은 기호식품들은

분명 그것들만이 가지는 즐거움이 존재하기에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고 우리와 함께 발전해오는 것 아닐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저 흥정거리며 술을 먹어왔다면

이제는 흥청거림대신에

내게 맞는 한 잔의 술로 즐거움만 가득 채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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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했을 때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모든것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한혁섭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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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 어리석은 생각이 

잘못된 증거가 있는데도 

그냥 넘어갔는지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p.62)



"지구가 평평했을때." 라는 제목을 가진 과학상식 도서를 만났다. 

지구는 둥글다는 이론이 나오기 전을 꼬집는 듯한 표지와 제목에

표지만으로도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설명하고, 깨닫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20개가량의 잘못된 이론을 설명한다.

먼저 잘못된 부분을 제시하고 이를 단계별로 풀어 설명하는데

그 과정에 그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과학이론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문제가 제시되고, 




그림과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 제시된다.



군데군데 이렇게 과거의 생각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그것을 읽는 재미도 좋다. 






내가 제일 재미있던 부분은 바로 저 파란 부분, 

"당신이 모르는 과학의 진실" 이란 부분이었다.

저 파란 박스에는 짤막한 상식들이 들어있는데 

내용들이 익숙한 것도 있고, 전혀 모르는 것도 있었다.


우리는 뇌전체를 쓰고 있다는 말은 놀라웠고

(비록 우리 중 일부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센병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될 수 없다는 말은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라 반가운 말이었다. 




뒷표지에 적힌 말들도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다.

뒤에 나온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책 속에 다루지않은 이야기를 찾아보기도 했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뭐가 이었는지를 보기도 했다.


아마 연결된 다른 시리즈가 나온다면, 

난 이 책을 사보게 될 것 같다.

평소 모르고 지나치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아참, 

무너질 수도 있으니 다리를 건널때는 

꼭 발을 맞추지 말고 걸을 것!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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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퐁퐁 플랩북 :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 우리 아이의 첫 번째 질문과 답 호기심 퐁퐁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크리스틴 핌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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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전8권 호기심퐁퐁

어스본코리아편집부

어스본코리아 | 2018년 10월

어스본코리아 호기심퐁퐁플랩북 신간,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누구보다 일찍 읽은 보람이 있었다. 재미있는 플랩북, 최강 플랩북!

우리 아이는 호기심이 정말 많다.

보통은 4,5살부터 호기심천국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24개월 무렵부터 궁금한게 많았다.

"엄마 왜 달님은 밤에 떠요?"

"엄마 하늘이 부끄러워요? 왜 핑크색이에요?"

"당근은 왜 땅에 살아요?"

"아기들은 왜 말을 못해요?"

"브로콜리는 파마했어요?"

"손에 병균이 왜 생겼어요?"

"왜 이 컵에서는 물이 파래요?"

그 질문이 참으로 창의적이라 엄말 놀래킬때도 있지만

때로는 이게 왜 궁금할까 싶기도 하고..

어떤 질문에는 척척 답할 수 있으나

때로는 엄마도 모른단다. 라고 말할 수 없어 난감했던 적도 있다.

그래서 엄마는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어쩔수없는 숙명의 시간들을 보내야했다.

최근 아이의 지적수준이 조금 더 발달하여

더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기시작했는데

그런 질문에 사전대비할 수 있는 책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

그 책은 바로 "어스본코리아"의 "호기심퐁퐁플랩북".

우리집에는 이제 두권의 호기심퐁퐁이 있는데

조만간 전권 다 들일 예정이다.

처음에 본 시리즈는 "왜자야하나요?" 를 읽었고

(왜 자야하나요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0934442)

이번에는 새로나온 "동물은어떻게말해요?" 를 읽었다.

이 시리즈 전권을 구매했으니, 다 리뷰할 생각이다.

 
 
 
 
 
 

흙의 물결 모양은 복어가 짝을 찾으려 그린 그림이고

유럽자갈매기는 아기의 노크전용으로

부리에 빨간점이 생긴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이렇게 각 플랩마다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해주니, 우리 아기곰처럼 어린 나이부터

더 큰 아이들까지도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또한 책에 담긴 정보 역시 정확하고 간결히 정리되어 있어

학습효과도 뛰어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책.

현재 판매되는 호기심퐁퐁시리즈는 8권,

이번주에 출시될 이 책까지 하면 9권.

우리집에는 아직 2권뿐이라 나머지 7권도 모두 들일 예정이다.

우리집에는 책이 아주 많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반드시 소장하고 싶다!

그만큼 완벽한 책!

책의 단점 : 없다.

책의 장점 :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나 모습을 알 수 있다.

각각 플랩에서 얻는 정보도 많고,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대화도 엄청 많다.

책의 활용 : 위에 소개한 내용처럼 하브루타 놀이법을 적용해본다.

책을 펼치기 전, 펼친 후- 각각의 플랩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우리집의 경우는 각 동물들의 소리를 흉내내보고 (3세도 가능)

친숙한 동물들은 이럴때 어떻게 말할지 놀이를 해봤다.

강아지는 슬플때 "머어어어엉, 엉엉" 하고 운다고 한다..^^::

동물들의 언어를 이야기해보고

소리언어, 신체언어, 냄새언어, 기타언어로 나누어봤다.

아이는 실제 그것들을 쉽게 이해했고 재밌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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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고티에 다비드.마리 꼬드리 지음, 이경혜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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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기다려. 내가 갈게. 너에게 갈게

- 본문 중에서

 

2018년 연말, 나에게 날아든 책 한권.

아, 이렇게 곱게 쌓인 모습이라니.

 

 

보기만해도 소중한 친구의 편지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조심조심 포장을 풀어보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들어있었다.

소개글을 읽은 후부터 하루라도 빨리 읽고싶어

예약까지 걸어두었던 책.

 

 

모래알출판사. 그리고 키다리출판사.

아직은 아주 작은 출판사다.

하지만 올해 이 출판사에서 꽤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고,

어쩌다보니 나는 거의 다 읽었고-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이지 단연 최고의 책이다.

아니, 올해에 읽은 그림책 베스트5 안에도 넣을 수 있다.

 

 

2018년 연말,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됨이 얼마나 감사한지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두고두고 이 책을 간직하리라 생각했다.

아이가 많이 자라, 그림책을 처분할 때에도-

이 책을 포함한 몇권은 그대로 두리라, 생각했다.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편지로 이어진다.

 

 

곰은 북쪽에 살기에,
사랑하는 새는 도저히 겨울을 보낼 수 없어
신이 살던 남쪽으로 가고..
곰은 매년겨울마다 새와 이별하며 산다.


겨우내내 새를 만날 수 없음이 힘이 든 곰은
그리움을 꾹꾹 눌러담은 편지를 쓴다.

편지를 쓰면 쓸수록 보고싶은 마음은 점점 커지고
결국 곰은,  새를 만나기 위해 세상의 반대편으로 간다.

 

 

 

겨우겨우 새를 찾아갔으나,
새도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추운 북쪽으로 갔다고.
결국 다시 새를 만나기 위해 북쪽으로 돌아가면서도
곰은 하루하루의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남긴다.

 

 

 

 

스토리자체가 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편지를 읽어내리며 나는 순간순간 울컥했다.

분명 아이에게, 아이의 책을 읽어주는 것인데

자꾸만 눈물이 먼저 나려고 했다.

 

 

결국 어느날 밤, 나는 혼자서 이 책을 읽다가 엉엉 울어버렸다.

 

 

너한테 점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고,
그러면 힘든 것도 잊고 용기가 생긴다는 곰.
어쩌면 이 말은 사랑한다는 말을 길게 풀어놓은 말 그 자체다.

 

 

 

 

나의 새에게, 너의 곰이.

 

그 호칭도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나는 언제 누군가에게 "너의 곰"이 되어주었을까.

아이를 낳기전까지 나는, 얼마나 못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던가.

나는 나를 "나의 새"로 사랑해준 사람들 마음을 몰랐다.

한번도 "너의 곰"의 마음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문득, 유명한 시 한줄이 떠오른다.

연탄재를 함부러 차지 말라던,

너는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웠냐묻던.

 

그래, 어쩌면 나는 연탄재보다 못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걷는 것에만 급급해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의 마음도 몰라주는, 그런 사람.

 

아이를 낳고서야 주는 사랑을 배웠다.

아이를 낳고서야 겨우 곰의 마음이 되어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더 가슴에 남는 것 같다.

부디, 내 아이는 나처럼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지않기를.

열심히 산다는 말로써 스스로를 가두지 않기를..

늘 사랑하며, 소중한 감정들을 함부러 하지 않기를 바라기에.

 

 

 

 

책의 단점 : 종종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어른들에게는 괜찮으나,  아이는 어려울지도.

책의 장점 : 책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

               편지글 전체를 필사하고 싶을만큼

               스토리도 아름답고, 일러스트도 아름답다.

책의 활용 :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책에서처럼 편지를 써보게 하는 것도 좋고,

               페이지에서의 감정선을 표현해봄도 좋겠다.

               (아이들에게 남의 감정을 찾아보게 하는

                감정카드등을 활용하면 이해력이 깊어진다고 한다.

                좀 큰아이들은 단어로,

               아기곰처럼 어린아이들은 표정카드가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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