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토끼
고정순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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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로 남기겠지만
읽는내내 찡하고 짠한
그런책.

역시 고정순작가님이
고정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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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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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엔 불안과 외로움이 있을지 몰라.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고 싶지만 

숨기는 게 익숙해진 사람은 털어내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대.

외로움에 지쳐 조금씩 털어내고 있다면

차라리 실컷 편안하게 털어내는 거야.

누군가의 깊은 마음을 얻는 건 완벽함이 아니라 솔직함이거든.

(P.21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귀여운 오리 책갈피와 함께 우리 집을 찾아온 『치즈 덕이라서 좋아』. 

나는 읽고 있는 책이 있었던 터라 그대로 두었더니, 우리 꼬마가 이 책을 뜯어봐도 되냐 물었고, 성장에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 아이가 봐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그러라고 했다. 아이는 한참이나 이 책을 붙잡고 있더니 나에게 말한다. “엄마,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책이야.”. 그날 밤, 『치즈 덕이라서 좋아』를 읽고 아이의 감상에 완전히 동의했다. 이 책은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치즈 덕이라서 좋아』는 폐기될 뻔한 치즈가 행복한 치즈 덕이 되기까지, 스스로 느끼고 깨달은 응원을 잔잔하게 전해주는 힐링 에세이다. 사실 친구가 이 이모티콘을 무척 좋아하던 터라 나 역시 앞면(?)은 튼 상태였지만, 이렇게 오밀조밀한 이야기까지 채워져 있으리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실 아무리 나이 먹어도 여전히 불가능할 것 같은 “나를 제대로 알기”인데, 우리의 치즈 덕은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고, 깨닫는다. 극서도 부족해 독자들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빛난다고 응원한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라는 치즈 덕의 환한 얼굴은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치즈 덕이라서 좋아』는 짤막한 만화형태의 에세이다. 꽤 두꺼운 책이기는 하나, 일러스트도 아기자기하고, 한 컷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가볍게 읽기 좋고, 부담 없이 어디에서나 또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기 너무 좋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냐면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페이지는 그 어떤 문장보다 묵직하게, 어떤 페이지는 친구의 장난스러운 위로처럼 다정하게- 어깨를 토닥이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 같다. 큰 기대도 없이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응원을 가득히 얻은 기분이다.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면 훨씬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진짜 의미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는데 『치즈 덕이라서 좋아』를 읽으며 비로소 그게 얼마나 나에게 큰 힘이 되는 행위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 지쳤다면, 부디 『치즈 덕이라서 좋아』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분명 치즈 독이 전하는 사소하고도 찡한 위로가 당신을 안아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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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저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심보영 그림 / 오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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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귈 때는 상대에게서 어떤 도움을 받을까를 생각하지 말라. 대신 당신이 그 사람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해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면, 섭섭함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p.91)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첫 페이지부터 엄마 마음이 철렁하도록 '학교가 싫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이다.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는 「진홍이 아니라 분홍」, 「모리와 지구 산책」 등의 작품으로 아동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정현혜 작가님의 작품이다. 그런데 왜 '출간'이라고 말하지 않냐고? 그건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가 이미 8살이기 때문이다.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는 2016년, 이미 8년 전에 작가님께 수상의 영광을 안긴 책이다. 그런데 과거에 출간되었던 이 책을 '오늘책'에서 왜 굳이 다시 출간했을까?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여러 포인트가 가득했기 때문. 나 역시 아이들이 꼭 한번 이 책을 만나보면 좋겠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도 같이 읽고, 아이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보면 좋겠다.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에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10살 아이가 등장한다. 엄마는 학교 밖의 세상에서 배울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는 학교에 반드시 다녀야 한다고 말을 한다. 둘의 자존심 대결 아래, 송이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공감력, 논리력이 차라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친구들의 고민 상담소를 연다. 선생님, 친구, 성적, 사랑 등의 여러 고민을 해결해가며 송이는 학교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깨게 되고, 우정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그런 송이의 모습에서 여러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도 있었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 또한 자신이나 친구들이 겪을 법한 고민을 읽으며 공감했다. 

 

또 각 단락이 그리 길지 않기에, 글밥이 많은 것을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읽기 독립을 준비하며 읽기에 좋고, 아이들이 고민할 법한 포인트들을 잘 짚고 있어, 이야기를 나눌 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또 일러스트는 어찌나 귀엽고 유쾌한지! 「식당 바캉스」를 그린 심보영 작가님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잘 살렸다. 이야기 자체도 풍성한데, 일러스트 등이 무척 상세하고 재미있어 마치 만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더라. 

 

아이들에게 권장되는 도서는 무척 많다. 그러나 이렇게 아이들의 고민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학교생활, 친구 관계 등 우리아이가 당장 겪을 여러 고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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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 - 나를 아끼는 101가지 방법들
도기 지음 / 히읏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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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지금도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는 걸

내가 울 때마다 나만큼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내가 이룬 것들은 나의 노력과 능력 없이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게 절 대 아니었다는 걸

나만큼 나의 일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는 걸

지금 감당하고 있는 눈물과 불안의 크기만큼

커다란 행복이 저 멀리에서 다가오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데 자주 생각하고 자주 웃어야 하는데 

삶이 바쁘다는이유 로 너무 쉽게 잊곤 한다. (잊게 되는 것들) 

 

 

가볍게 읽기 좋은 책, 『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를 소개한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 매일매일 짤막한 글귀를 올려 많은 분께 사랑을 받는 '도기'님의 글을 엮은 책. 아마 이분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아! 이 글”이라고 떠올리는 분들이 무척 많을 듯하다. 실제 지인들도 이분의 글을 스토리로 퍼 오거나 카카오톡 프로필로 설정한 것을 본 적이 있고, 나 역시 이분의 글을 종종 읽고 있었기에, 『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를 보는 순간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 

 

『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는 작은 판본이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기 좋은 크기다. 더불어 글의 길이도 길지 않고, 예쁜 사진과 함께 수록된 경우가 많아 출퇴근 길, 짬이 날 때 종종 읽기에 무척 좋다. 또 순서와 관계없이, 느낌이 닿는 문장 어느 것이나 읽어도 되기에 부담 없이 읽기에 무척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가볍게 읽는다고 하여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다. 어떤 문장은 가볍게 읽었음에도 꽤 묵직한 감상을 남긴다. 나 역시 몇몇 페이지에서 순간 울컥, 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요즘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 아니 글을 읽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슬픈 사람이 너무 많다. 힘든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를 전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행복해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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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가디스 - 내 영혼의 여신이 전하는 메시지 컬러링북
잘될운명 지음, 은정지음 그림 / 소울소사이어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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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가디스컬러링북은 전 세계 40명의 여신이

지혜와 영감, 아름다움을 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 컬러링북입니다

여신들에레 컬러링 을 하며

내 마음의 소리도 들어보고 하루를 평온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꼭 앞에서부터 #색칠 하실 것이 아니라

천천히 넘겨보며

오늘은 이 여신이다! 하는 마음이 드는 여신에게 색칠하다보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옴을 느낄 수 있어요.

종종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마음이 평화롭지 못할때

컬러링북 을 하곤 하는데

무척 차분해지곤 하는데

소울가디스컬러링북은 한층 좋더라구요 ㅎㅎ


소울가디스오라클카드가 블랙이라 고급진 느낌이라면

소울가디스컬러링북은 화이트라 신비로운 느낌!


이렇게 각각의 여신들마다 설명을 읽어보기도 하고

컬러링을 하기도 하다보면

저녁이 무척이나 안락하게 마무리 됩니다.

더불어 소울가디스카드 를 더욱 쉽게 풀이하도록 돕는

설명과 방법이 포함되다보니

한층 알뜰살뜰 #소울가디스세트 를 누릴 수 있었답니다 ^^


더불어 우리가 #그리스로마신화 나 #설화 등을 통해 만나본

익숙한 여신들도 있는가하면

낯선 여신들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새롭게 느껴졌어용 ㅎㅎㅎ

예전에는 시끌벅적 마무리하는 저녁을 좋아했다면

어느새 평온한 저녁을 사랑하는 저입니다.

그럴수록 내면의 소리, 나의 마음이 중요한 지금.

소울가디스 를 통해 나의 내면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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