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믿음을 그에게 심어줄 수만 있다면, 그는 살아갈 수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삶 역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한 개의 이야기인 이상,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 이야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패배를 실패로 착각해선 안 된다. 패배가 상대와의 싸움에서 진 것이라면 실패는 나와의 싸움에서 진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졌다면 실패한 게 아니다. 패배한 것이다. 정정당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겼다면 그건 실패한 것이다.
말장난이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를 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누구도 나 대신 실패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 

인간이란 성냥개비로 지은 집과 같습니다. 마음속 작은 나사 하나만 틀어져도 망가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해도 스스로는 서서히 망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굳게 귄 주먹 하나가 사람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만들기도 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한발 한 발이 두렵고 떨린다. 그러나 어른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누군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남의 인생에 전세 사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어른으로 행동할 때 어른이 되는 거다. 어른과 어른으로 일하다 서로의 길을 찾아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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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일까.
또 얼마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외면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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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종 주위 분들에게 판단 중지‘를 권유합니다. ‘내가 모른다고, 혹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틀렸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단지 내가 모를 뿐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은 내가모르는 것으로 남겨두면 될 일이지, 상대방이 틀렸다고,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크게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면 공부할기회를 놓칩니다. 내가 살아날 기회를 저버리는 것입니다‘라고요.

누군가가 나를 칭찬하면, 저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면, 저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칭찬과 비난은 그 사람의 일이지 내 일이 아닙니다. 칭찬에 기분이 좋아지고, 비난에 기분 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의 일이 아니라 내 일로 만들어서입니다.
그렇게 저 사람의 일이구나, 하고 넘겨 버릇하면 나중에 칭찬과 비난도 별 자취 없이 넘겨집니다. 
칭찬과 비난에 머무르지 말고, 그냥 흘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바람 지나가는 소리 한번 들은 셈치고, 나는 그냥내 갈길 가면 됩니다.
바람이 불면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되고, 뜨거운 바람 불면 시원한곳으로 옮기면 됩니다. 바람이란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지, 바람을 내 뜻대로 붙잡아 세우려 해서도, 세울 수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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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들러는 말합니다. "사람은 객관적으로 같은 세계에서 사는 게 아니라, 각각의 자신이 의미 부여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맞는 말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의 수만큼, 수많은 세상이 있고, 그 세상만큼 다른 우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란, 개인과 개인의 사소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상과 우주의 거대한 조우인 셈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느끼는 딱 그만큼만, 사람을 판단하고 세상을 평가합니다. 이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만일 내가 보는 사람과 세상이 형편없이 느껴진다면, 사실 그건 내가 그런 형편없는 사람이라는뜻입니다. 정말 제대로 사람을 보고, 세상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으신가요.
그럼 비우십시오. 비운만큼 사람과 세상은 새롭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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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학문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 맞습니다. 학문의 한자는 ‘學問‘ 입니다. 
풀이하는 방식에 따라 ‘배우고묻는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물음을 배운다‘는 것이 학문의 진정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식을 익히고 채우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묻는 것이고, 또 제대로 묻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지식을 얻어서 배우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학문의 근원적인 출발이며 기반은 물음입니다. 어떤 물음을 하는지가 이미 어떤 것을 배우며 얻을 것인가를 가리켜 주고 있습니다.
수행도 이 물음에서 시작합니다. 이 물음에서 이미 많은 것들이 판가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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