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대체로 손재주가 좋아서 손으로 하는 것을 다른 나라사람들보다 훨씬 잘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가장 기본적인 젓가락질조차 FM대로 하지 못하고, 뜨게질,바느질 같은 건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손이 둔한 편이다. 그래도 그동안은 별 불편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보니,
빈한한 손재주가 드러나 아이들한테 체면을 세우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아래 비빔툰 만화는 내가 당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만화는 로봇명이 "럭셔리 로봇v"이지만 나는 "황금 골드런"이라는 로봇한테 당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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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먹는 거에 무난한 편이고(집사람은 부정하지만),부지런함과 경제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을 즐기지는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문화방송에서 하는 "찾아라! 맛있는 TV"류의 프로그램을 보면 입맛만 다시지
거기에 소개된 업소를 찾아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일산에 있는 데이트코스로 괜찮은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이 "스팀팟"이라는 샤브샤브전문점(이라는 보다는 샤브샤브를 주된 테마로 한 부페)이었다.
얼마 전 결혼기념일을 맞아 얘들은 전부 유치원으로 보내고 집사람과 같이 찾아가 보았다.
가격은 평일 점심은 1만5천원,저녁과 주말은 1만8천원이고 갖다 먹고싶은대로 무한정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역시 우리는 질보다 양이다) 평일 점심 무렵에 갔다.
차를 가지고 가서 지하 주차장에 갔더니 이 식당이 있는 건물에 하이리빙이라는 다단계회사가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이 무지하게 붐볐다. 아울러 일부 구간은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게 해 놓아 지하주차장으로
차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가 곤욕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들어가는 차와 나가는 차가 엉켜서 주차장에서 한 20분정도 대기하고서야 주차를 했다.
주차하고 식당으로 올라가니 다행히 전망좋은 좌석을 배정받아 공원이 보이는 창가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 (대략 오후 2시쯤)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었고,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은 각 테이블마다 부착되어 있었다.
우선 가볍게 속을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김밥,튀김,누룽지탕,탕수육,머릿고기 등을 가져다 먹고,그 다음에 쇠고기와 각종 버섯,야채를 가져다가 데쳐 먹은 다음,각종 해물(새우,게,조개류 등등)을 데쳐 먹고,칼국수 또는 죽을 끓여서 먹는 코스로 되어 있었다.(과일,아이스크림 등 후식류도 있음)
그런데 우리는 욕심을 부린 탓에 해물에서 백기를 들고 칼국수와 죽을 건너뛰고 후식으로 넘어갔다.
일단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다른 부페보다 특화된 점이 눈에 띄었고,가격 대비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다만 게의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누룽지탕은 중화요리집에서 먹어본 거보다는 약한 것 같았고,샤브샤브 외에 다른 음식의 가지 수가 부페에 비해 적은 것이 다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특화를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혹 이 글을 보고 찾아가 보실 분이 계시다면 문화방송 홈페이지의 "찾아라!맛있는 TV"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별 다섯개를 만점으로 한다면 대략 3.5~4개 정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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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일요일을 연이어 건수를 만들지 않는다.
체력이 별로 강한 편에 들어가지 않아 여행을 가거나,결혼식에 참석하거나,
스쿼시대회에 나가거나,술약속이 있거나.. 여하간 토,일요일중 하루는 무조건
집에서 쉬거나 스포츠센타 가서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월요일을 준비한다.
그런데 어제,오늘은 사정이 그렇게 되질 않았다.
어제는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아빠와 기차여행"이라는 테마로 강촌까지 가서
사역을 시키더니-정말 사역이다. 강촌역에서 내려 점심식사를 한 후 자전거에 큰놈(은근히
만만치 않은 체중)을 태우고 구곡폭포 입구까지 가서,산길을 걸어올라 폭포 근처에 와서는
큰놈을 업고(업고 싶어 업은게 아니라 유치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켜서) 폭포까지 갔다.
유치원으로 돌아오는 기차편에서는 입석으로 표를 산 등산객들이 내가 앉은 좌석 옆에서
술판을 벌리며 떠들어대서 잠시의 휴식조차 못 취했다.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오늘은
회사에서 내가 소속된 본부의 등반대회를 한다고 청계산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비교적 뒤가 무른 편인 큰놈을 정신력 강화차원에서 끄집고 나가 청계산 정상 근처까지 데리고 갔다가
다시 내려오니 12시 정도 되었고,식사하고 동동주 몇 잔 먹고오니 지금 이 시간이다.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지는 않지만,주말을 여유롭게 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책을 거의 읽지
못한채 보낸 것도 무지 아쉽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탁석산 선생의 <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이다.
분량이 많지 않고 텔레비젼 토론 방식으로 서술해 놓아 쉽게 읽히긴 하지만,우리 "민족"의 존재를
일종의 공리처럼 생각하고 있던 나같은 사람에게는 혼란스러운 부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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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이 홍콩상하이은행(HSBC)으로 인수될 모양이다.
부실채권으로 몸살을 앓았던 제일은행을 뉴브릿지 캐피탈이라는 역시 외국계 자본이
주당 5천원에 인수했다가 이번에 주당 1만5천원 내지는 1만7천원 정도에 HSBC에 판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1999년에 뉴브릿지 캐피탈은 5천원 갖고 들어와서 불과 5년만에 최소
3배는 튀겨 먹은 것이다. 요새 정기예금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연 이자율이 3~4%밖에
안되니 얼마나 큰 격차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 차액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일까?
뉴브릿지입장에서야 제일은행 인수후에 경영을 잘해서 그런 고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냐고 할 터이고,
혹자는 그게 다 국민의 세금에서 매꾸어지는 것이니까 이런 경우는 국부의 유출이라고 할 것이다.
정확한 거야 속속들이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여 뭐라 말 못하겠지만,그런 의심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어 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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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비과학적이라 하겠지만,삶의 폭이 넓지 못하다보니,경험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개편을 하고나면 나아지는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금번 알라딘의 사이트 개편을 겪으면서도
몇가지 불편사항이 있다.
우선 디카로 찍은 사진을 올린 후에 수정을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사이트 개편 전에는 없었던 현상이었다.
두번째는 책자 사진들이 상당수 없어져서 책을 미리보는 게 조금은 어려워진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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