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 수인이지만 육식 욕구에 시달리는 염소와 그런 염소에게 먹히고 싶은 늑대, 둘 사이에서 이간질 하고 싶은 여우의 만남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 조합인가! 했던 이야기. 실제로 동물의 특징을 살려 수인화 하는 것은 수인물 외길을 걷는 작가 답게 너무나 완벽했고 특성을 살리는 것도 좋았고(대면해서 보면 염소가 무섭긴 합니다. 넌 대체 어딜 보고 있는 거니;;) 다 좋은데 눅진한 묘사까지 완벽한데! 뭔가 앗! 파고 팟!!하고 헛!!!하는 임팩트는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차라리 스멜의 집요한 변태성이나 모노톤 블루의 침착함이 더 좋았달까요. 뭔가...뭔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