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과 원래 있던 학생으로 만났다가 절친이 된 두 사람. 그 사이에 끼어들게 된 새로운 전학생의 이야기입니다. 붙어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결국 연인이 된 둘의 친밀함을 질투한 전학생이 둘의 관계를 폭로하고 둘은 배신감에 고통받다가 재회한 전학생을 상대로 마구 욕정을 푸는데, 그게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거워서 복수가 끝나지 않는 과정에 비틀린 성장과정과 집착과 애정이 변질된 무언가가 질척거리는...으으... 사랑이라고는 하는데 야 그거 폭력이야! 해주고 싶었어요.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면서도 안알고 싶은 이야기...
답답한 여주를 답답해하는 사람도 읽게 만드는 마성. 연하의 같잖은 계략에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매력..그걸 다 가진 작가님의 이야기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흑역사 두 번 더 해! 이런 귀여운 흑역사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죽어가는 친구 구해놨더니 우린 친구인데 너는 왜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하면서 어깃장 놓는 게 영 못마땅했는데, 이런 알 수 없는 갈등은 쉬어가는 시간이었군요. 여기저기 좀비 감염자가 늘고 백신의 생산량은 부족한데 또 한 번 덮쳐오는 위기! 두둥~ 작화 실력도 늘고 재미도 업업!해서 즐거운 5권이었어요.
아니 이 중년들이 한밤중이 러브 얼라이언스 3편이라고?! 뭐지...하다가 아앗?했던 이야기 입니다. 형님!!! 형님은 지금은 멋있지만 과거엔 미인이셨군요. 흑흑...은혜롭다. 본인은 조폭 은퇴를 강하게 원했지만 조폭이 안기는 걸 보고싶다는 작가의 강한 염원에 결국 퇴직하지 못했다는 게 웃음 포인트♥ 최애 커플을 이렇게 통권으로 만나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