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의 강함을 동경해서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야쿠자 생활을 하던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진짜 야쿠자 보스를 구하게.되고 그 인연을 계기로 후계자의 신부 예정자가 되는 이야기! 인데 일단 후보 셋의 캐릭터타입이 몹시 전형적이고 - 병약하지만 선한 첫째(하지만 알맹이는.진성 아쿠자), 무력 강자 둘째(하지만 주인공에겐 따뜻하겠지), 지능캐인 셋째 - 현실 야쿠자와는 백만 광년 동떨어져 있으나 이건 픽션이니까요!(현실 야쿠자는 목욕탕 가기도 힘들다고 한다.) 마음 가볍게 하고 읽기 좋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던 모래는 한국 땅을 밟게 되고 그곳에서 거칠지만 다정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나이차가 있는 사람에게 안정적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모래와 모래에게 찍혀서 강제냥줍 당한 진헌의 이야기 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둘 다 어린데 아저씨...라니... 그냥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해서 장르불문 롤드컵 기념 게임 이야기를 행사중이라 이 기화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수집중이에요. 이 책은 게임물인줄 모르고 패스했었는데, 롤이잖아? 그렇다면 겟!(물론 소설 내 게임 이름은 체이스라지만 챔피언 상태가...) 롤을.깊이.아는 편은 아니고(모 선수 할머니 발끝에도 못따라가는 건 확실함) 현역 프로게이머를 잘 알지도 못해서(닉네임만 아는 정도)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떤 스포츠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기본적인 룰을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