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운 체질 탓에 짝사랑하는 상대를 먼 발치에서 엿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하루토. 그런 하루토에게 짝사랑 상대인 아카리가 말을.걸어 주었고, 그 순간 허리케인이 불어온 것은 과연 행운이었을까, 불운이었을까?온갖 불운에 시달려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는 잡초같은 하루토와(그 덕분인지 몸이 유연하...큽.) 인생의 큰 시련을 딛고 일어나 우직하고 성실하게 할 일을 하는 대나무 같은 아카리의 이야기 입니다.(크고 강직하고 굳센...) 폭풍과 함께 시작한 인연 탓인지 아니면 하루토의 불운 체질 탓인지 일상이 순탄치는 않지만 둘이 긍정적이고 또 성실해서 큰 타격 없이 사랑만 예쁘게 키워나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교훈을 좋아하는 정서 답게 매우 교훈적인 이야기였지만(...) 사이사이에 낀 성인적 요소가 전혀 교훈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