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었어야 하는데! 500에 30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덜컥 계약 했던 자취방이 사실 귀신이 사는 하자물건이었음을 알았지만 부동산에 항의하러 방문하기는커녕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굿을 하겠다는 너를...어쩌면 좋니...이렇게 순해서 사회생활 잘 하겠나 걱정되는 진욱이가 사회생활 만렙일 것만 같은 연우에게 호로록 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과정이 제법 코믹해서 좋았어요. 아무리 성임용품이어도 체험을 본인 손이 아닌 고용주의 손으로 하는데 그걸 믿냐! 귀엽게... 갑과 을로 시작해서 연인이 되는 과정이 귀여웠어요.
술을.진창 마시고 깨어났더니 침대에서 낯선 남자와 둘이?! 심지어 저 옷은... 상관이다!!! 차마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도망쳤는데, 내 직속상관이 먹튀는 없다며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이게 이럴 일인가요...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치고 어어어...하는 사이에 결혼까지 정해지지만 둘 사이에 끼어드는 세계관 넘버 투의 난입으로 조금 더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남들에게는 철벽남이지만 여주에게는 두부 같은 남주의 사연이나 둘 사이에 끼어서 바람둥이에서 순정남으로 전직하는 섭남 그리고 원치 않았던 행운을 잡게 된 여주의 감정을 좀 더 표현해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외전으로 보충해 주시면 차암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