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바다에서 꾸역꾸역 기어 나오는 미지의 괴물. 그런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신의 힘을 받은 소년들이 '칸나기'란 이름을 달고 바다 근처 외딴 곳에서 혼자 살며 밤이면 괴물과 싸우다 결국 검은 점이 온 몸에 퍼져 죽고 마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요!!! 섬 전체의 일을 칸나기 한 사람에게 떠맡기고 저주가 옮는다며 나몰라라 하는 매정함에 의문을 가진 소년 알토가 칸나기인 엘바에게 애정을 갖게 되면서 시작했던 시리즈가 3권에서 정말 뜻밖의 반전을 보여주네요. 익숙했던 장면이 호러가 되는 기분이랄까요. 전자책 특전 때문에 전자책도 읽고 종이책도 소장하는 시리즈이지만, 이렇개 종이책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느껴지긴 처음입니다. 재탕 빨리 하고 싶다고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언제 나와요!!
좋아하던 웹툰 작가의 어시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김은새. 최강의 어시로 통하며 강헌의 작업실에 침투하기까지는 성공했지만 강헌의 높은 철벽을 뛰어넘기는 어려웠는데...선생님, 한 번만 해주시면 미련 딱! 끊을게요. 네? 그런다고 진짜로 뚝 끊냐...되겠냐고! 강헌의 곁을 떠나는 것이 무엇보다 무서워서 관심 끊을 척 하는 은새와, 집착적으로 따라붙던 시선이 떨어지니 허전한 강헌의.이야기 입니다. 이야기 설정은 익히 봐왔던 것이지만 전개가 아기자기하고 코믹해서 좋았어요. 같은 상황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은새와 강헌의 입장이 너~무 대비되는 점도 굿. 야한 것보다 귀여운 것이 더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강헌이가 은새에게 푹 빠져서 어쩔줄 모르는 외전 나오면 정말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