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들어오지 않는 작은 섬, 사쇄도. 마을의 수퍼를 운영하고 마을에서 나는 물자를 육지에 내다 팔며 사쇄도를 지탱하며 인망을 쌓은 이장이지만, 이장을 계부로 둔 희사는 그에게 꺼림칙함을 느끼면서도 외할머니를 버리고 떠날 수 없어 섬에 발이 묶이고 마는데...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섬에서 그나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세원이 섬을 방문한 덕에 잠시 숨을 쉴 수 있게 된 희사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희사에게 도움을 주는 세원의 이야기 입니다. 1권은 의뭉스러운 주변인들의 반응과 웅크러든 희사의 태도 그리고 섬이라는 폐쇄적인 환경 탓에 믿을 놈 하나 없는 분위기였는데 그 덕분에 2권의 이야기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역시 쌍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해! 세원이가 상상 이상의 미친놈이지만 희사에게는 잘할 것을 알기에 좋았고 이장님이 행복했으면 좋겠는 이야기였어요. 희사는 뭐...세원이랑 이장님이 전력을 다해 행복하게 해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