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비밀의 두 사람
마리타 유즈 지음, 도선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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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 얘기를 선호하는 저한테는 한 권에 다섯 편이나 들어 있는 짧은 분량이 불만스러웠지만, 캐릭터 모두 귀엽고 그림도 예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밀의 두 사람>


나카모리X미쿠니 치히로


대학 조교인 미쿠니를 좋아하는 나카모리는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미쿠니는 영 내켜하지 않고 그런 그에게 다른 남자가?!



<너는 나한테 반해 버렸어>


야시로X콘노


머리카락이 취향인 사람을 좋아하는 콘노와 콘노의 취향 저격 부들부들 머리카락을 가진 야시로는 내 머리카락만 좋아하는 것 같은 콘노에게 불만이 있는데...



<사내 연애 추천>


시미즈X카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내 연애는 사절!인 카지이지만, 어째서인지 같은 직장 동료 시미즈가 신경쓰입니다.



<진짜 마음은?>


아베X카시마


계단에서 떨어지는 카시마를 구해 준 아베. 다친 아베를 돌보아 주면서 카시마의 마음은 깊어만 가는데 아베의 마음은?



<그리운 나머지>


카타오카X마키


히로후지 주류의 직원 마키는 카타오카 시에게 첫눈에 반해 히로후지 주류에 입사했습니다. 그가 준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마키는 그만 그 사실을 카타오카에게 들키고 마는데...



제 편의를 위해 리뷰를 작성하며 내용을 정리하곤 합니다만, 이렇게 리뷰만으로 내용 전부가 나오는 것은 참... BL만화 단골소재들로 백만 번은 우려졌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라 특별할 것은 별로 없고 주인공들은 얼굴만 봐도 공수 구분이 가능합니다. <너는 나한테 반해 버렸어>의 콘노가 계략가의 소질을 보이는 것을 빼면 주인공들 성격도 원패턴이에요. 


그림이 취향이라 별 넷을 주고 싶었지만 첫 커플의 씬에서 의성어 쫘압쫘압에 뿜어서 별 하나 뺐어요. 암만 그래도 신성한 장면에서 쭉쭉 촵촵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이럴거면 무난하게 질척질척으로 해줘요!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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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산군님 산군님
차한나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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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산맥을 지키는 크고 아름다운 호랑이 산신령 산군님. 

어린 강희는 산군님 덕에 목숨을 구하고 사냥꾼에서 심마니로 전직한 아버지 포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산군님을 존경하며 자라왔습니다. 아버지와 둘이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앞 산에 삼만 캐러 갔다가 금방 돌아온다던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으시고 홀로 남은 강희는 척박한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씩씩하게 살아가다가 그만...


다정하고 상냥한 호랑이 신령님과 순박하고 강단있는 강희의 전래동화같으면서도 야한 이야기가 어마 무릎 베고 듣는 옛날 이야기 같아서(엄마는 19금 안 읽어준다.)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마저 행방불명 되었음에도 기지를 발휘하여 무뢰배같은 마을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킨 똑똑하고 현명한 강희가 천년 넘게 순정을 지켜 온(아...그래서 마법사도 넘어 선 존재인 산신령인건가) 영물중의 영물 산군님을 꼬셔내는게 재미있었어요. 


중간에 이성 잃고 덤벼 드는 멍청한 중생들 이야기에 속이 잠시 답답할 뻔 하였으나, 의외로 강단있는 강희와 강희한테 첫눈에 빠진 금사빠 산군님 덕분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강희가 마을사람들 너무 폄훼하는 거 아닌가 편견을 버리렴...그랬는데, 마을 사람들을 매우 좋게 봐준 거였어요. 산군님의 엄한 대처가 하나도 과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산군님은 호랑이 답게 절륜하시고 강하시고 크...시고(훗) 강희도 내숭떨지 않고 욕망에 충실한 아이어서 문릿노블에 기대할 수 있는 재미와 고수위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문릿노블의 신간소설을 접할때마다 어떻게 모든 표지에 달이 들어가면서도 다 다른 디자인으로 뽑아내시는지,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예쁜 디자인의 표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회사 설립 목적이 아닌가 싶은 문릿노블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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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작부인의 밀실 2 (완결) 백작부인의 밀실 2
프레스노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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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수스 제국의 세력 없는 르센 남작 가문의 딸 엘가 르센 남작 영애는 아버지의 손에 의해 쓰레기로 유명한 퐁파르 백작의 다섯번째 부인으로 팔려갑니다. 두렵고 피하고 싶은 첫날 밤, 거사를 치르기 직전!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 한 백작때문에 졸지에 미망인이 된 엘가 앞에 자신을 직속 변호사라 칭하는 남자 제르덴 레이드가 나타나는데... 


화끈판 프롤로그에 한참 흥분해서 책장을 넘겼는데, 흔한 세력 없는 영애의 운명과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주인공의 순결을 지키기 위하여 심장마비로 죽어 버린 백작때문에 엄훠...하며 약간 흥미를 잃을 뻔 하였으나 다행히 제르덴의 성격이 제가 원하는 '널 놓아줄 수 없으니 날 가두겠어'하는 계략 집착 존댓말남이어서(그리고 한참 연상이다) 다시 흥미가 샘솟았습니다.


무언가 비밀이 넘쳐 보이는 제르덴의 힘으로 순수하기 그지 없던 청초한 꽃 같은(...) 엘가가 귀족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수받아 마침내 엘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다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고, 가문의 피에 남겨진 저주같은 '목적 없는 집착'을 이겨내고 엘가와 마음이 통하고 만 제르덴의 목적 찾은 집착도 좋았습니다.(어쨌든 집착남을 유지해서 다행)


문릿노블답게 씬도 찰지고 표지도 예쁘고 2권으로 분권되었지만(왜냐면 문릿이니까!) 내용도 길지 않아서 짙은 집착의 향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집착이 피로 유전되다니, 퐁파르 가문이 영원했으면 좋겠네요.(근데 제르덴과 엘가가 결혼하면 퐁파르 백작이 되는지, 제르덴이 얻은 작위를 유지하게 되는지 그건 안나왔네요. 급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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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루돌프 사슴, 콘 (총2권/완결)
미네 지음 / W-Beast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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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즐거운 성탄절을 혼자 보내기 아까워 한 신님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산타부와 그들을 보조하는 루돌프 사슴(과 순록). 루돌프가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시험을 치루어야 하지만 우수한 사슴 네오의 자식으로 태어 난 아기사슴은 왼쪽 앞다리가 없어서 달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 그를 본의아니게 안락사의 위기에서 구해준 사람은 한국 담당 산타 다원이라는 사람인데...


루돌프 사슴 콘은 매우 반짝 이는 사슴~♪

(갑자기 추태를 부려 죄송합니다.)


반짝이는 코도 아니고, 다리 없는 사슴이라니...이 책 앞부분 읽다가 눈물이 펑펑 나서 힘들었습니다. 왜 책 표지에 경고문구가 없죠? 덕분에 출근길 버스에서 핸드폰 부여 잡고 눈물 콧물 흘리는 제 탓에 버스는 산타가 활약해도 좋을 정도로 썰렁해져 버렸습니다. 아침부터 추태를 부리게 한 책이었지만 내용은 재미있어서 결국 책을 덮지 못하고 다 읽어버렸네요. (제가 일을 안한 것은 글을 잘 쓰신 미네님 탓입니다, 사장님.) 


귀여운 사슴과 잘생긴 산타님의 조합인데 18금이라 대체 무슨 수로 18금이 나오나 싶었는데...후훗. 네오님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냉정해 보이기만 했던 등장인물들인데 나중에는 모두 콘에게 흠뻑 빠지는 것도 좋았고 저도 빠져버렸고 다원이마저 빠져서 이참에 씬!을 외쳤는데 세.상.에! 저 이런 전개 너무 좋아합니다. 바람직해요. 스포가 될까봐 말하지는 못하지만 취향저격 구도네요. 귀여운 눈망울로 산타님~산타님~ 너무 좋아요. 하던 순수한 우리 콘이 이렇게 잘 자랐어요. 동네방네 큰 소리로 떠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열심히 사랑을 주어 키웠으면...그렇게 되어야죠. 암요.(그만해)


순수한 눈망울의 멋진 사슴과 내 사슴에게 한없이 무른 산타님의 동화같이 사랑스러운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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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여명교 1 [GL] 여명교 1
하빈유 / 하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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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단란했던 가정에 연달아 찾아온 불행. 건강하던 아버지는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서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치매에 걸리셨고 마음 약한 동생 강하나는 '여명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집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여명교에 잠입 한 강서원이지만 어째서인지 여명교 교주 천희서가 서원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하빈유 작가님의 '인어는 오만함을 사냥한다'를 읽고 글을 잘 쓰는 분이셔서 안심하고 덥썩 집었습니다. 제가 어지간한 피폐물에는 눈도 꿈쩍 안하는데다 키워드를 자세히 보지 않고 읽기 시작해서 처음엔 그냥 그랬습니다...만! 사이비 종교였어요...어엇! 제가 그 어떤 피폐 소재에도 꿈쩍 안할 자신이 있지만 사이비...그것은...넘기 힘든 장벽. 재미가 없으면 그냥 안 읽었을 텐데 문자 그대로 '시간가는 줄'모르고 읽었더니 어느새 1권을 다 읽어버렸네요. 작가님 블로그까지 찾아가서 뜻밖의 사실을 알아 내고 다음 권을 읽을지 말지 고민중인데 아마...읽게될 것 같습니다. 중독성이 엄청나요.


1권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사람의 이상한 상태 및 그 안에서 정신이 멀쩡한 교주의 무서움. 어째서인지 내편 아닐 것 같은 정민지의 등장과 서원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충격 정도만 나와서 자세한 상황을 알 길이 없지만 때문에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글 잘 쓰는 분이 피폐물을 잡으면 강심장 독자도 피폐하게 만들 수 있음을 절감하며 하빈유 작가님의 친구분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찰진 글솜씨로 피폐해진 마음을 어루만져줄 달달한 이야기도 부탁드려요, 작가님.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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