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 부부는 운동을 시작했다.  

아파트에 따로 운동실이 있는데... 

약간 좁지만 중요한 운동기구는 다 갖추어져  있어 좋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오렌지 주스 한잔씩 마시고 운동실에 가서 

한시간을 운동을 했는데... 

아이구...허리야..다리야..어깨야..팔이야...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나의 근육이 울고 있구나... 

울랑도 전화와서 온몸 구석구석 삭신이 쑤시고 아파서  

죽겠다고 투정을 부리는데...ㅋㅋㅋ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끝까지 견디고 해야한다고...했더니 

당연한 말이지...하면서도 투정 부리는 울랑! 

사실 간만에 운동을 시작하였더니 근육이 놀란 모양이다.  

이주동안은 매일 아침에 운동실에서 운동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걷기운동을 하기로 했다. 

울랑이 5월달에는 출근시간이 달라서 오후에 집에 오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걷기운동 하기에 적당할 것 같아서다. 

변비 때문에 뱃살이 조금씩 나와서 왕짜증이다. 

먹는 음식마다 배로 가는 것 같다... 

근데 청바지나 치마를 입으면 아주 날씬하게 보이는데...

참 이상타... 

어쩔 때는 홀쭉이 배가 되었다가 어쩔 때는 뚱뚱이 배가 되었다가...ㅎㅎㅎ 

그나저나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이렇게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윽... 

나의 몸이 아닌 것 같다... 

불쌍한 나의 근육...미안타...흑흑흑~~~    

그래도 하다보면 몸이 익숙해져서 괜찮아지겠지... 

이번에 큰 마음 먹고 하는 운동인데 열심히 해야겠다...   

정말로!!! 진짜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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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2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팅팅!!!(>_<)

후애(厚愛) 2009-04-30 07:0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아자자 화이팅!!!^_^
 

            
                                        Blue Poison Frog (푸른 독개구리)

Emerald Glass Frog & Reticulated Glass Frog (초록 유리개구리와 그물 유리개구리)

           Endangered Frog & Panamaniangold Frog (위협개구리와 파나마 황금개구리)

Frog (독이 있는 개구리가 있고 독이 없는 개구리가 있다고한다.

                  Giant Leaf Frog & Splendid Leaf Frog (거인 잎개구리와 화려한 잎개구리)

Panama Golden Frog & Gree And Golden Bell Frog (파나마 금빛개구리와 녹색 앤 골든 벨 개구리

Gray Tree Frog (회색 나무개구리)

                      Gree Tree Frog & Lepopard Frog (녹색 나무개구리와 표범개구리)

           Maroon Eyed Leaf Frog & Red Eyed Frog (밤색 눈 잎개구리와 붉은 눈 개구리)

                                                  Pacman Frog (팩맨 개구리)

                              Colombian Poison Dart Frog (콜롬비아 독화살개구리)

Poison Frog (독개구리)

Pristimantis Rain Frog (비개구리-남미 콜롬비아에서 발견) 

개구리는 한자어로 와(蛙)라고 한다.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맹꽁이 개구리 등의 각과가 이에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몸체가 작고 다리가 긴 종류를 개구리라 하며, 예로부터 울음소리를 즐기기 위해 사육한 기생개구리도 개구리라 하였다고 한다. <백과사전> 

내가 보기에는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들이 많다. 특히 크기, 모양, 색깔 등도 다르다. 그런데 독이 있는 개구리가 많은 것 같다. 요 위에 있는 사진들 속의 개구리들은 내가 한번도 못 본 개구리들인데 특히 팩맨 개구리는 보기에는 귀엽게 생겼는데 절대로 만지지는 못할 것 같다. 약간 무섭게 보인다...ㅋㅋㅋ 다른 개구리들도 이쁘고 귀엽다. 하지만 독이 있는 개구리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개구리는 만질 것 같지 않다...예전에 아주 작은 청개구리는 만져 보았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사실일까...그래도 어릴적에 난 믿었거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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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09-04-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이 화려하군요. 파란 색 개구리는 낯설어요. 파란색은 왠지, 동물의 색은 아닐거 같은 느낌이 종종 듭니다. 저도 개구리 못잡는데..

후애(厚愛) 2009-04-29 07:22   좋아요 0 | URL
저는 요 위에 있는 녀석들이 다 낯설답니다^^ 이 녀석들 말고도 화려한 색을 가진 개구리들이 정말 많았지요. 어릴적에 청개구리를 만져본 뒤로는...저도 개구리는 절대로 못잡아요.^^;;

무스탕 2009-04-2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구리의 원색을 보면 꼭 앵무종류의 원색을 보는것 같아요.
앵무류는 포근한 원색이고 쟤들은 미끌미끌한 원색.. ^^

후애(厚愛) 2009-04-29 07:30   좋아요 0 | URL
색들이 다양한 동물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신비해요!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색들을 가질 수 있는지...궁금할 때가 있지요.
특히 색이 다른 동물들은 이름까지 다르니 말입니다... ^^

노이에자이트 2009-04-2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구리 우는 모습 실제로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볼이 빵빵해졌다가 쪼그라 들었다가...그런데 이거 보기 힘듭니다.막 울다가도 가까이 가서 구경하려고 하면 일제히 조용해지거든요.경계경보를 내리는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4-29 07: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시골에서 살 때 개구리 우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요. 우는 소리를 따라 가보면 정말 갑자기 조용해지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개구리 우는 모습은 한번도 못 보았지요. 인기척이 생기면 바로 조용해지다가 인기척이 없으면 바로 우는 개구리들...정말 재밌어요.. ^^
 



         

      

       



     

          

(1) MAZES AND MONSTERS 미로와 괴물 (1982년)   

(2) SPLASH 스플래쉬 (1984년)  

(3) BACHELOR PARTY 총각 파티 (1992년) 

(4) THE MAN WITH ONE RED SHOE 사랑의 스파이 (1985년) 

(5) THAT THING YOU DO! 댓  씽 유두 (1997년) 

(6) VOLUNTEERS 정글의 플레이보이 (1985년) 

(7) THE MONEY PIE 머니 핏 (1986년) 

(8) THE BURBS 유령마을 (1989년) 

(9) DRAGNET 드라그넷 (1987년) 

(10) NOTHING IN COMMON 광고 대전략 (1986년) 

(11) EVERY TIME WE SAY GOODBYE 매번 우리는 작별 인사를 나누다 (1986년) 

(12) BIG  빅 (1989년) 

(13) PUNCHLINE 펀치라인 (1988년) 

(14) TURNER & HOOCH 터너와 후치 (1989년) 

(15) JOE VERSUS THE VOLCANO 볼케이노 (1990년) 

(16) THE BONFIRE OF THE VANITIES 허영의 불꽃 (1990년) 

(17) A LEAGUE OF THEIR OWN 그들만의 리그 (1992년)  

(18) SLEEPLESS IN SEATTLE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993년)

(19) PHILADELPIA 필라델피아 (1994년) 

(20) FORREST GUMP 포레스트 검프 (1994년) 

(21) APOLLO 13 아폴로 13 (1995년) 

(22) SAVING PRIVATE RYAN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년) 

(23) YOU' VE GOT MAIL 유브 갓 메일 (1998년) 

(24) THE GREEN MILE 그린 마일 (2000년) 

(25) CAST AWAY 캐스트 어웨이 (2001년) 

(26) ROAD TO PERDITION 로드 투 퍼디션 (2002년) 

(27) CATCH ME IF YOU CAN 캐치미 이프 유 캔 (2003년) 

(28) THE LADYKILLERS 레이디킬러 (2004년) 

(29) THE TERMINAL 터미널 (2004년) 

(30) THE DA VINCI CODE 다빈치 코드 (2006년) 

(31) CHARLIE WILSON' S WAR 찰리 윌슨의 전쟁 (2008년)  

난 톰 행크스의 영화뿐 아니라 배우도 좋다.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인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2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의 2부라고 한다. 난 다빈치 코드를 재미나게 보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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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4-27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빈치코드 그닥 재미있게 보질 못했어요 ㅡ_ㅜ
근데요, 톰은 참 믿음이 가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
big 표지의 톰은 귀엽네요. ㅎㅎ

후애(厚愛) 2009-04-28 08:46   좋아요 0 | URL
톰 인상이 매우 좋아요. 미국에 톰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ㅋㅋㅋ 영화들도 마음에 들고요^^ big 영화에 출연한 실제 톰 나이가 33세였다고 하네요. 나이에 상관없이 영화에서 정말 어려 보였지요. 그리고 영화도 재미 있었고요.^^;;

마노아 2009-04-2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 코드는 책이 너무 재밌어서 영화는 심심했지만, 천사와 악마는 책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를 재밌게 볼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4-29 07:06   좋아요 0 | URL
저는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책은 못 읽어 보았답니다.^^ 사실 책을 보면 저는 영화는 안 보지요. 실망할 것 같아서요.^^;;
 

















         

                                                학명: Ailurusfulgens 

분포지역 티베트 동부, 중국 북서부, 히말라야, 미얀마. 애기판다, 레서판다, 붉은판다라고도 한다. 높은 산 대나무숲에서 산다. 먹이로는 대나무, 조릿대, 풀, 과일, 곤충, 작은 설치류 등을 먹으며 먹이를 앞발로 잡고 먹는다. 야행성으로서 밤과 새벽에 활동한다. 나무를 잘 타고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수명은 8~10년.(사육상태에서 약17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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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예쁜데 멸종 위기라니 안타까워요. 수명이 생각보다 적네요. 오히려 사육상태일 때 더 길구요...

후애(厚愛) 2009-04-26 16:05   좋아요 0 | URL
귀엽고 이쁘고 아름다운 동물들은 거의 멸종 위기라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저도 수명이 적다는 걸 보고는 놀랐어요. 동물들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길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요. 아름다워요...

노이에자이트 2009-04-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친구들을 양 팔에 안고 하루만 함께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몇년 전 인터넷 동영상으로 처음 알았을 때 귀여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후애(厚愛) 2009-04-26 16:37   좋아요 0 | URL
저도 한번 만져보고 안아 봤으면 좋겠어요. 털 색깔도 다양하니 곱고 수염도 귀엽고요. 아유..깜찍하고 너무 귀엽네요.

비로그인 2009-04-2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친구들의 서식지가 개발의 마수에 닿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귀여워요.

후애(厚愛) 2009-04-27 11:05   좋아요 0 | URL
저도요^^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피해를 입는 건 자연과 동물들뿐이지요.

mooni 2009-04-27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요. 멸종 안됐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이쁜건 길러보고 싶지만, 그건 불법이겠죠...^^

후애(厚愛) 2009-04-27 10:14   좋아요 0 | URL
정말 저도 멸종이 안됐으면 좋겠어요...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여워서 저도 기르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는 것 있죠..^^

무스탕 2009-04-2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석 참.. 꼬~옥 안아주고 싶은 표정이네요 ^^

후애(厚愛) 2009-04-28 06:07   좋아요 0 | URL
그쵸.. 나무위에 누워 있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세상 천지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천애고아인 여인은 늘 쓸쓸하고 외로운 여인였지요. 하지만 친구복은 많았답니다.  친구들과 항상 잘 가던 레스토랑의 주인 언니의 소개로 한 남자를 알게 되었지요. 그 때 여인의 나이 스물 셋. 남자는 여인보다 다섯 살 많았답니다. 그리고 그 남자 주위에는 두 명의 친한 친구가 있었답니다. 두 명의 친구는 대학 복학생이었고 남자는 잘 사는 집안에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사업가였답니다. 세 사람은 잠 자는 시간만 빼고는 거의 같이 다녔답니다. 아침에는 친구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강의 마치는 시간에 찻집에서 만나기로 항상 약속이 되어 있었지요. 여인과 남자가 데이트 할 때도 어김없이 두 친구가 곁에 있었답니다. 식사를 할 때도...술을 마시려 갔을 때도...공원에 산책을 하려 갔을 때도...항상 남자의 곁에는 친구들이 있었답니다. 그래도 아침과 오전에는 여인의 남자친구는 항상 바빴지요. 여인과 남자가 사귄지 1년 반이 되었을 때 남자는 여인에게 약속을 했었지요. 꼭 그대와 결혼하겠노라고...여자는 그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 주었답니다. 그리고 여인은 더 이상 쓸쓸하지도 외롭지도 않았답니다. 

그런데...어느날... 

한달에 한 번씩 오는 손님이 두 달동안 없었답니다. 그래서 여인은 약국에 가서 물어 보았는데 약국에서 하는 말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너무 쌓이다 보면 거를 수도 있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여인은 참 미련하고 바보였답니다...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식성도 예전과 많이 다른데도...레스토랑 주인 언니가 따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를 못 챘지요. 여인은 놀라서 바로 남자한테 연락을 하고 다음 날 만나기로 했답니다. 여인과 남자는 산부인과로 가서 임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여인은 남자의 눈치를 보면서 결혼 이야기를 꺼내었지요. 

하지만... 

남자는 다시 연락할 테니 집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답니다.  

날짜가 지날수록...배가 불러 올수록... 

남자한테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답니다. 여인은 몇 번을 연락을 했는데도 부재중..... 

어느날... 

친구가 집에만 있지 말고 레스토랑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나갔는데...여인의 남자가 다른 여인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요...하지만 여인은 믿지 않았답니다. 틀림없이 올 거라고...아마 가족들한테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임신 7개월쯤 되었을 때...남자한테서 연락이 왔답니다. 그런데...간만에 전화와서 아이와 여인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그렇다고 결혼에 관해서 아무런 말도 없었답니다...단지 아이를 지우라는 말뿐...여인은 충격을 받았지요. 이럴 수는 없다고...장난치지 말라고...거짓말 하지 말라고...이미 전화는 끊어졌고...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일주일이 흘려 여인은 밤에 레스토랑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남자한테 받았지요...그리고 여인의 친구들과 레스토랑 주인 언니까지 합세를 해서 남자한테 따질 참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자정 12시가 다 되어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답니다...할 수 없이 문을 닫고 모두 헤어지고 친구들이 여인을 집가지 바래다 주겠다는 걸 뿌리치고 홀로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걷고 있었는데...  

남자와 그 남자의 친구 두 명이 오고 있는 걸 여인은 보았지요. 여인을 본 남자는 손을 잡아끌고 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구둣발로 여인의 배를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차고...왜 말을 안 듣느냐고...틀림없이 지우라고 했을텐데...이러는 이유가 뭐냐고...남자의 두 친구는 망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여인은 배를 움켜쥐고 비명을 지르고...두 친구에게 살려달라고...도와 달라고... 외쳤는데도...도와주는 여인이 없었답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렸고...그리고 세 사람은 아무런 미련없이 여인을 내버려 두고는 사라졌답니다... 

여인이 깊은 잠에서 깨어 났을 때...뭔가 허전한 걸 느낀 여인은 손으로 배를 만져보았답니다...그리고 여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7개월 된 아이를 잃고...그리고 아이를 못 가질 확률이 높다는 의사에 말에 충격을 받은 여인은 두달동안 집에만 있다가 간만에 레스토랑으로 향했답니다. 거기서 들은 소문은 남자가 다른 여인에게 임신을 시키고 당장 지우라고 그 여인에게도 폭행을 가했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비명을 지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니...세 사람은 부리나케 도망을 쳤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무런 소식을 못 들었지요.   

2년이 흘려... 

여인에게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아물지 못한 상처와 세상에 나오지 못한 아이에게 평생을 씻지 못할 죄를 가슴에 품은 채 살아가는 여인에게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지요. 3년을 포기하지 않고 여인의 주위를 맴돌던 남자에게 여인은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을 때...여인은 남자에게 옛과거를 털어 놓으면서 프로포즈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이것도 두 사람의 인연인가 봅니다... 

남자는 여인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부모님을 만났지요. 하지만 여인이 천애고아라는 걸 안 남자의 부모은 그 자리에서 반대를 했답니다. 시간은 흐르고...결국 남자의 부모에게 허락을 받지 못한 두 사람은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나갔답니다. 외국에서 자리를 잡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도 부모를 버리고 자기를 선택한 남자에게 항상 미안해 했지요. 두 사람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세월이 흘려... 

하늘도 무심하시지...사고로 남자가 두 다리와 한쪽 팔을 잃었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힘든 고난도 견디고 서로 의지해 가면 살아 갔지요. 하지만 여인에게 최고로 괴롭고 힘든 것은 주위 사람들이 두 사람이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왜 아이가 없느냐...아이를 못 가지는 이유가 뭐냐...입양을 생각해 보았느냐...이런 질문들이 여인에게는 큰 고통이었답니다. 

세월이 지나 남편은 세상을 떠났지요. 여인은 말합니다. 세상에 나쁜 남자들만 있는 게 아니라고요. 자기와 맞는 인연이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거라고...사람마다 아픈 시련이 닥쳐와도 그 아픈 시련들을 떨치고 일어나면 진정으로 사람하는 사람이 나타 날 것이라고...그러니 절대로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떠나갔지만 여전히 여인의 심장에 남편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간 게 아니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맺은 인연이다. 하지만 서로가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날 수가 없었다. 이제 A언니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A언니는 실화가 아닌 그저 A언니의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보란다. 그래서 난 나중에 꼭 그러겠노라고 했다.  

A언니도 그렇고 나도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는다. 신랑과 어떻게 만났냐...가족은 몇이냐...학교는 어디까지 나왔냐...그리고 아이는 있느냐...없는 이유가 무엇이냐...입양은 생각해 보았느냐...등등등등등....  

한번은 꼬치꼬치 묻는 아줌마들한테 시달리고 있는 내가 보기엔 안타까웠던지 옆지기가 수다쟁이 아줌마들한테 한국 말로 

"집안 일이다. 더 이상 묻지 말라!" 했다.  

그런데 아줌마들 반응들이 놀란 얼굴이었다가 갑자기 호호호...웃는 것이다. 옆지기가 귀엽다는 둥...재미있다는 둥...정말 할 말을 잃은 나와 옆지기.   

하여튼 상대방이 상처를 입는지 생각은 아예 안 하고 무슨 호기심이 그리 많은지...난 A언니를 이해한다. 그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나도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복용하고 있는 편두통 약이 독해서 유산할 확률이 높다고 의사가 말한적 있다. 만약에 아이를 꼭 가지고 싶다면 편두통 약을 복용 안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건 정말 힘 들다...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이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아이를 포기한 것이다...대신에 두 조카딸들이 우리 딸이기도 하다. 

A언니는 모든 걸 정리하고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고 싶다고 떠나갔다. 고맙게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나한테 전화가 왔었다. 그리고 긴 통화를 했었다. 우리도 평생 여기에서 안 살고 한국으로 나가서 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한국에 오면 연락하라고 언니집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A언니는 오래동안 여행을 할 것이다. 그 여행이 언제 끝날지는 본인조차도 모른다고 했으니...A언니의 사랑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주위에 떠나는 님들이 너무 많아 울적하다... 

슬픔과 시련과 상처 그리고...아픔과 분노...그리고 고통...그리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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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4-2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하고 어울려 사는게 힘드실 수도 있겠어요. 자기들 딴에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지만 걱정 두 번만 했다가는 생사람도 잡죠. 걱정과 참견을 구분 못하는 장애가 있나봐요.

후애(厚愛) 2009-04-27 10:35   좋아요 0 | URL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아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는 정말 고통스럽지요. 저도 아이를 갖는 게 소원이고 꿈이지요. 하지만 아이나 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지요. 아이가 없다는 말만 해도 사람들의 질문이 한도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데...사람들은 자기들 호기심과 궁금증 때문에 상대방이 상처를 입는지 안 입는지 전혀 생각 안한다는 거지요.

2009-04-27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7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3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3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