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나'란 존재를 누군가 알아준다고 하면 더 열심히 하려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시가 저자가 그냥 '누군가'로 남을 수도 있는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빛나는 '꽃'이 되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었다.
사실 내 생일도 내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언제부터인가 일부러 며칠 전부터 광고를 해서 찾아먹고는 있지만 그냥 서비스업체에서 무심하게 보낸 '생일 축하'메시지에도 괜히 마음이 찡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름을 불러주고 생일축하 전화를 걸어주는 일이 쉽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름을 잃어버리고, 생일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기에 누군가의 관심에 가슴이 뜨거워 지는 것이다. 그런 점을 알아채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심정으로 시도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혁명','혁신'이 거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작은 걸음부터 시작해서 전 직원과 면담시간을 갖고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고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여정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런 상대에게 투쟁의 머리끈을 묶고 파업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
상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공하고 있는 저자의 시도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AI시대에 인간이 서야 할 자리가 점차로 더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도전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리더가 있는 조직에서는 내가 그런 존재로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