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세계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영계 지음 / 해냄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촌 시대가 되다보니 이제 시선을 전세계로 돌려야만 함께 갈 수 있는 세상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는게 불과 며칠만에 이뤄질 정도로

국경이 허물어지는 시대이다 보니 시야가 좁아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에세이'로 청소년에게 철학적 지혜를 전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세계관을 어떻게 가져야하는지를 전한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유념해 둘 말들이 가득하다.

'나는 무엇인가'라는 아주 철학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정의로운 사회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까지 정말 심오한 주제에 대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잘 풀어놓았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은 없지만 일단 지구촌 사람이 되었으니 우리는

모두 자유스럽게, 평등하게 행복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도 않고 부당한 일들이 가득하다. 착하게 정의롭게 바르게 살아가라고 배우는 청소년들의 눈에 세상은 온통 불공평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을 길러줘야 하는 것이 바로 어른이 일이 아니겠는가.

 


 

이 책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대화식의 서술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다소 어려운 주제들이라도 쉽게 풀어나가는 방법이라 청소년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단락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콕 짚어놓음으로써

중요한 문제를 한 번더 돌아보게 하고 요약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의 고귀함에 대해 깊게 인식하게 된다면 살아있는 그 자체가 기적이라는 사실과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까.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 닿는 주제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였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자라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남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 즉 3D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천한 직업을 가진 낮은 계급의 사람들인가.

우주를 날아가는 우주선에도 작은 나사못이 필요하듯 우리 서로는 얽혀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기적인 사고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작은 나사 못 하나를 귀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거두어서는 안된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시각을 기르는 양분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한 명의 조문객 - 특별감식관_DNA 초상 기록 No.2035-01
이성탄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기술의 발전은 놀랍다. DNA에 숨겨진 비밀과 복제인간에 관한 이 소설이 미래에 가능하다면 정말 두렵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당당 2021-12-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설 결말 부분 스포일러가 공개되어 있는 것 같네요~
 
단 한 명의 조문객 - 특별감식관_DNA 초상 기록 No.2035-01
이성탄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대는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한강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고층아파트.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나이는 만 36세 직업은 사모펀드 매니저 이소명.

사체는 모든 피부가 벗겨지고 근육까지 단자당한 참혹한 모습이었다.

사건을 맡은 강력계팀장 혜석은 감식관인 도운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과학은 발전해서 DNA로 알아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고 단순히 성별과 피부색, 질병에 관한 정보를 넘어서 DNA주인의 상세한 외모까지를 그려낼 수 있는 수준이 이르렀다.

사건현장에서 채취한 DNA에서는 키가 크고 동북아시아계열의 30대 초반인 남자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렇게 피해자 주변에서 찾은 남자는 38세의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정.

2년 전 소명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자신의 개인 자금 600억을 투자했었다.

 


 

하지만 그는 소명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소명을 괴롭히는 스토거가 있었고 그가 소명을 죽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감식관의 범위를 넘어서 혜석을 돕던 도운은 사실 지금 경찰에서 이용하는 DNA초상화 기술을 발명해 낸 인물이다.

과거 파격적인 이 개발프로젝트를 위해 투자자를 끌여들이려 했지만 누군가의 방해로

투자가치가 하락되어 헐값에 회사를 넘기고 경찰청에 특채되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뼈아픈 실패를 안긴 당사자가 바로 소명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과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던 도운은 간발의 차이로 소명을 스토커하던 남자를

놓치고 만다. 과연 소명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빅터일까. 스토커일까.

 

이 소설을 읽을 줄 알았더라면 진즉에 과학공부를 열심히 할걸 그랬다.

나처럼 과학에 무지한 사람들은 다소 어려운 주제가 등장하는 것이 함정이다.

인간이 가진 DNA에 얽힌 비밀은 아직도 완전하게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정말 아주 적은 DNA정보로 생김새까지 유출해내는 경지에

이를까? 그렇다면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범죄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까? 아마도 과도한 정보수집과 인권침해문제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분명 과학의 발전은 이 소설처럼 상상하지 못할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반전이 숨어있다.

정말 이런 미래가 온다면 그건 축복일까 형벌일까. 그게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란 무엇인가 -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51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죽기 살기로 공부하진 않았던 것 같다.

머리가 좋은 편이었던지 그렇게 공부해도 성적이 괜찮았고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다시 돌아간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가 학교에서의 공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려서는 그저 공부를 잘 해야만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일단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대학을 나오면 좋은 직장과 미래가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공부가 무지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역사공부만 빼놓고.

 


 

공부보다 나를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책이었다. 책을 읽는 것도 공부란 사실은 후에 알았다.

어찌보면 국어나 수학보다 책이 더 나를 좋은 미래로 이끌었던 것 같다.

그저 다른 세상을 가보는 일이 당시 내게는 독서밖에 없었기에 책은 늘 나를 설레게 했다.

아마 누군가는 공부 그 자체가 재미있고 마음을 설레게 할지도 모른다. 소수이긴 하겠지만.

 


 

본인 자신이 열심히 공부했고-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그게 인생의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국비유학까지 한 사람이니 그가 공부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를 말한다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 자신이 진리였기 때문에.

그의 해답지가 대체로 맞는 말이었지만 특히 역사공부와 어학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나 역시 크게 공감한다. 조금 어렵더라도, 재미가 없더라고 꼭 최선을 다해 배우라고 조언하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의 의미는 다양하다. 수학이나 영어같은 과목의 성과도 중요하고

건강, 역사의식, 독서에 이르기까지 공부의 범위는 다양하다.

그 모든 공부의 최종 목적지는 성공이겠지만 저자는 더 큰 의미로 공부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와 그 길로 이끌어주는 열쇠라고 정의한다.

 

맞는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진학을 위한 공부, 주입식 공부는 문제가 많다.

저자 역시 유학시절 토론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꼈다고 한다.

공부는 중요하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공부의 방법은 좀 더 합리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저 하라니까 하는 척 하는 공부를

벗어나 공부가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정답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며느리는 백년손님 -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해날 지음 / SISO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원한 평행선인 고부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셀프효도중인 아들의 시선으로 따라가보니 답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