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 - 세계 최고 구루들에게 직접 들은 성공의 한 수
최상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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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불황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책들은 자기계발서나

컨설팅에 관해 책들이었다. 아마도 답답한 현실의 문제점을 알아내어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반영된 탓이었을 것이다.

단지 불황에 대한 불안감 뿐만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허와 허기를

채워주는 최고의 멘토와 구루들을 만난 행운아가 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진학마저 포기할 뻔한 작가는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 국립공고에

합격해 간신히 졸업장을 따고 힘들게 대학까지 졸업을 한 의지의 사나이였다.

부모복도 없고 지방대 꼬리표에 지긋지긋한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변화된 인생의 길을 찾아나선

저자는 용기를 내어 유학을 떠났고 기자가 되어 자신을 이끌어준 책들을 쓴 최고의 구루들을

만나는 행운을 거머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 만남들이 단순한 행운이기만 한 것일까.

 

 

그가 만난 구루들의 조언을 듣다보면 저자는 이미 스스로 깨우쳐 운명을 개척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려고 노력한 롤모델이었음을 알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 혹은 성공을 조언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최고입을 내세우지 않았다.

늘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위해 노력해왔고 주위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척하지 않는

배려심을 가지고 있었다.

 

 

<포브스>지가 '리더십 대가들의 학장'이라고 부르는 이 시대의 '리더십의 아버지' 워렌 베니스는

9십이 가까워오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고 있는 그가 말하는 리더십의

조건의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첫째, 사람들을 당신이 바라는 방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들로 받아들여라.

둘째, 가까운 사람에게 잘하라.

셋째, 리스크가 아주 커보이는 상황이라도 상대를 믿어라.

언뜻 쉬워보이기도 하는 그의 조언들을 우리는 얼마나 실천을 하고 있는디 되돌아보게 된다.

 

1991년 로드니 킹사건으로 야기된 LA폭동의 현장에 있었던 나로서는 미국내의 인종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몸소 체험한바 있다. 엊그제도 짐머만 사건으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한 미국내에서도

여전히 인종갈등은 존재한다. 잘 나가던 외교관의 아들이었던 다우 김은 대한민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만

아니라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지도 모를 인물이다.

정권의 희생양으로 물러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운 고비를 겪었지만 명문인 하노버에 재수끝에 입학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그에게 운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세계 경제의 지표를 알려주는 메릴리치의 공동사장을 역임한 한국인 이민 1.5세의 김도우가 조언하는

성공의 비결은 바로 '겸손'이다.

월가의 냉정한 시장에서 그가 성공할 수있었던 것은 동양에서 덕목으로 꼽히는 '겸손'이었다.

물론 그도 살아오는 동안 몇 번의 실패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재능으로 주목받는 경제인

이었다는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멋진 슈트를 입고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그가 동양적인 사고로 잘자란 사람임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연봉과 없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저자와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주는 그는 또다른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그를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성공한 세계인의 모델로 그가 계속 빛나고

있기를 바란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알고 있을만큼 켄 블랜차드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장면에서 저자는 자신의 군대경험을 예로 들고 있다.

과연 명령에 죽고사는 군대에서 유화적인 '칭찬'이 먹혔는가.

참담한 실패로 끝난 '칭찬'서번트 리더십에 저자가 느낀 것은 '섬김'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들을 이끌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었다.

모든 조직은 한 가지 이론으로 성공을 이끌 수가 없다는 고백이었다.

그렇다면 어느 조직에 어떤 리더십과 이론을 적용할 것인가.

바로 그 점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저자는 유학을 떠난 미국에서도 지긋지긋한 가난에 지쳐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나를 고민하던 중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공저자로 유명한 잭 캔필드의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꿈을 잃지 마세요. 당신이 이토록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겁니다'

어찌보면 상투적일지도 모를 이 한 마디가 그를 일으켜세운 희망이 되었다.

왜 그 유명한 잭 캔필드가 한국의 유학생에게 편지를 보냈는지는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저자의 끈질긴 구애-그는 이 계통에 유명한 저자들에게 늘 편지를 보냈다고 했다-

에 그가 통상적인 답장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의 편지에 힘을 내어

결국....세계 최고의 구루들과 직접 만나고 책을 내는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수 없이 알고 그들의 책을 읽어왔다.

하지만 간절히 살아남기를 희망했던 저자가 만난 구루들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리얼'이다.

세계 최고의 구루들의 성공한 이야기를 실은 이 책은 어쩌면 저자의 성공한 자전설 소설이기도

하다. '파울료 코엘료'의 '연금술사'에도 이 바램은 나온다.

"간절히 원하면 이룰 것이다.'

 

성공한 언론인..최상태와 떠난 최고의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간절히 원하면...하지만

그에 맞게 노력을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열매를 딸 수있을거라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 말에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그의 삶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최고를 향한 비장의 카드들이

함축된 바이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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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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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행복한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을 것이다.

욕망을 가진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최고의 목표는 바로 행복이 아닐까.

물론 사랑이나 기쁨, 건강과 같은 것들이 행복을 이루는 퍼즐조각같은 것들일 것이다.

 

원형의 작은 안경을 쓴 정신과 의사 꾸뻬씨의 이야기가 왜 연일 베스트셀러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작가인 '프랑수아 플로르'는 실제로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며 꾸뻬씨의 모델이 아닌가 싶다.

지구촌의 수많은 나라중에 부유한 국가일수록 정신과 의사가 많다는 것은 물질과 환경의 풍요로움에

비례하여 정신적인 결핍이 심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인간이 결국에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 바로 '행복'에 관해 우리는 꾸베씨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꾸뻬씨의 병원에 환자가 많은 것은 진료비가 저렴하다는 것외에 그가 마치 '미카엘 엔데'의 '모모'처럼

들어주기의 달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정신과 의사의 처방이란 것이 고개를 끄덕이며 많이 들어주는것이라는 것은 기껏 그들이 처방하는

세 종류의 약이란 것들이 진정제나 항우울제같이 단순한 것들이라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있다.

어찌보면 가만히 앉아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돈을 버는 직업으로는 최상의 직업이 아닐까 싶지만,

계속해서 쌓이는 사람들의 문제를 듣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조차 버거워지는 순간을 만나는 모양이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니 말이다.

 

그래서 꾸뻬씨는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중국의 변방이었던 도시에 있는 뱅쌍은 꾸뻬의 오랜 친구로 사업가로 성공한 사람이다.

야경이 아름다운 그 도시는 성공한 사람들과 성공을 꿈꾸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과 부유한 사람들이

뒤섞인 전형적인 인간세상의 모습을 닮은 그런 곳이다.

뱅쌍이 마시는 와인 한 병은 부유한 국가에 그 도시에 지은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들의 한 달 월급이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에게 뱅쌍은 롤모델이며 부러운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뱅쌍은 자신보다 더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목표로 현재의 행복을 자각하지 못한다.

꾸뻬는 잉리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소개받아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녀의 직업이 바로 접대라는 것을 알고

실망한다.

 

꾸뻬는 가난하고 치안이 불안한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 진료봉사를 하는 장 미셀을 찾아갔다가

강도들을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 순간 그가 느낀 것은 살아나가기만 한다면...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과거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과거에 사랑했던 여인이 살고 있는 세계 최강의 나라에서는 행복을 느낄 때 인간의 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하는 교수를 만나 남성보다 여성이 행복을 느끼는 포만감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꾸뻬는 자신의 여행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자신의 노트에 적게 된다.

 

배움 1.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것이다.

...

배움 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배움 13.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꾸뻬씨의 노트에 적혀진 행복은 조건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여행길에서 만난 노승을 이렇게 얘기한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190p

 

꾸뻬는 언제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더 이상 행복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뱅쌍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이야, 우정, 사랑, 나눔,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지." -199p

 

천 만원의 돈이 누구에겐가는 행복으로 달려가는 목표이지만 누구에겐가는 더 이상 행복을

주지 못하는 푼돈처럼 느껴지듯이,

그리고 파랑새를 쫓아 온 세상을 떠돌았지만 결국 자신이 떠나온 그 자리에서 파랑새를

발견하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행복이란 지금 이 순간 스스로가 발견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꾸뻬는 하룻밤 즐거움을 나눴던 잉리를 늘 잊지 못한다.

꾸뻬는 무엇보다 잉리를 지금의 직업에서 구해 낼 방법을 생각했지만 낯선 나라에서 그녀를

이끌어가는 슈퍼맨이 되어 준다는 것은 사랑을 위한 이상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하기를 원하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사람을

구하는 것(때로는 그 사람 자신으로부터 구출하기도 하는 것), 그리고 언제나 함께 있는 것이다."

-201p

 

꾸뻬씨가 여행에서 발견한 행복의 조건들은 대체적으로 행복을 원하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들이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하지만 이 모든 행복도 '남과 나누는'것이 되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행복해질 수없다.

꾸뻬씨가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색깔대로 행복을 찾는다.

더불어 꾸뻬씨의 여행길에 함께 했던 나 역시도 행복한 기분에 휩싸였다. 나는 더 이상 행복이

목표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이미 나에게 충분하다는 것을.

 

옮긴이가 파리에서 만난 작가는 왜 전세계사람들이 꾸뻬씨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꾸뻬씨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를 여행했고 책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자신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꾸뻬씨를 따라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작가의 바람대로 프랑수아 를로르씨는 한국에 온다.

7월의 어느 날,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그가 한국에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배우와 감독에 의해 내년에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한다.

내년이면 우리는 꾸뻬씨와 또다른 여행길에 오를 것이다. 물론 더 많이 행복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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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굶고 하루 먹기 - 딱 3주만 반복하라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지음, 박정미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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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인 모양이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인류진화에 잔재로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메카니즘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 메카니즘에 너무 충실했던 탓인지 20대이후

지금까지 '다이어트 증후군'에 시달리게 되었다.

늘 요요현상에 시달리면서도 머리속에서는 '다이어트'라는 낱말이 떠나간 적이 없으니 말이다.

지구 어디서인가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지만 확실히 인류는 과거의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환경속에서 비만이라는 적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서점에 나가보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책들이 엄청나게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만큼 이제는 잘 먹고 혹은 덜 먹고 운동하는 처방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얼마전 다이어트계에 획기적인 처방으로 등장한 '1일 1식'에 이어 '하루 굶고 하루 먹기'란

엄청난 책이 등장했다.

'굶는 날은 건강해지고 먹는 날은 행복해진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정말인지 저절로

책으로 손이 가게 된다.

그것도 딱 3주만 반복하라니...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체중계를 버려라!..한 마디로 획기전인 조언이다.

오랜 다이어트 고수인 내가 다이어트를 하기전에 가장 먼저 챙기는게 체중계였는데 말이다.

실제로 이 다이어트비법은 몇 kg이 줄었느냐가 아니고 허리 사이즈가 몇 인치 줄었는가..

하는 식의 좀 더 실질적인 기준을 도입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했다 실패했던 다이어트들은 주로 지방을 연소하는 방법보다는 근육이나

수분의 소실로 나타나는 체중감소의 효과였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체중계는

실제 건강한 다이어트의 동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긴...권투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사우나를 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기존 다이어트들은 실제 지방보다는 수분을 잃는 하류의 방법이었던 셈이다.

 

'하루 굶고 하루 먹기'다이어트는 실제 근육량은 줄지 않으면서 만성 성인병까지 개선시키는

첨단의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한다.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시작하는 '하루 굶기'의 첫날부터, 먹는 날 무엇을 먹었는지 기록하고

굶는 날은 가벼운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면 먹는 날의 운동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한다.

 

더구나 가벼운 와인 한 잔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굶어야 하는날 먹어야 한다면

먹을 수 있는 조커 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책을 편집한 편집자가 자신이 경험했던 이 다이어트 비법의 팁도 공개되어 있다.

 

 

어느 다이어트나 그렇지만 운동과는 궁합이 썩 잘 어울린다는 이 다이어트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같다.

편집자의 말처럼 '못 먹는 날'이 아니라 '안 먹는 날'이란 생각을 주입하면 몸은

훨씬 단식을 받아들이기 쉬워진다고 한다.

 

늘 내일부터 다이어트..라고 꽁무니를 빼던 내가 마지막으로 실천해야 할 다이어트가

될 것같다.

책을 덮으면서 바로 오늘부터 나는 이 다이어트를 꼭 해보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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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반전 : 거짓말주의보 지식의 반전 3
존 로이드.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 해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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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면?

하물며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조차 진실이 아니라면 참 황당할 것이다.

영국 BBC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Q1의 제작 프로듀서와 독서, 먹기 술 마시기를 즐기며

돈까지 잘 벌고 있다는 두 남자가 만나 이 책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실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진실이라면 재미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이라는 생각으로 반전과 재미가 있는 퀴즈프로그램과 이 책을 만들었을 것이다.

 

 

영국인들의 이야기가 많다보니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무수히 많은 사실들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혀의 맛지도도 틀렸다고 한다. 부위별로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느끼는 곳이 다르다고 배웠지만 사실은 어느 부위나 똑같이 모든 맛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네가지 맛뿐만 아니라 '감칠맛'과 같이 풍미를 느끼는 새로운 맛도 느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치아의 주성분인 칼슘을 분해시키는 인산이 많이 포함된 콜라에 치아를

담가두어도 치아는 녹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치아에 손상을 주겠지만 인산보다는 고농도의 구연산이 포함된 오렌지주스가

더 심각한 손상을 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인이라던가 스페인국가가 어떤 언어로도 부를 수없는 가사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던 지식이었다.

더구나 가장 오래된 국가인 네덜란드 국가에 스페인 왕께 평생충성하겠다는 가사내용이 있다니

네덜란드인들의 자존심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단신이었다고 전해졌던 나폴레옹의 키가 사실은 보통정도의 키였다니 단신의 대명사에서

이제는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지식의 반전과 거짓말을 확인하는 내용도 재미있지만 압권은 출현자들의

촌철살인이 아닐까 싶다.

심장이 멈춘 사람들에게 쓰이는 제세동기를 거시기를 좀 자극하는 용도로...써보고

싶다는 조크에 어찌 웃음이 나오지 않겠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들에게 그 부분은 아주 민감한 사안일텐데 이런 일갈로

미화시키다니..하긴 이런 유머스런 발상들이 이 책을 탄생시키는 초석이 되었을 것이다.

전편 지식의 반전-호기심의 승리편에 이은 이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얼마나 허술하고 거짓말 투성이였는지 확인하게 된다.

아마 이 두 악동같은 작가들은 분명 다음편을 기획하느라 궁리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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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박하와 우주 지음 / 예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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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즐겨보는 미드의 주제들은 거의 범죄스릴러물들이다.

FBI나 CSI, 혹은 군의 특수수사대에서 범죄인을 쫓는 내용들인데 거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간이 저지를 수있는 수만가지의 범죄중에 같은 종족을 살해하는 범죄가 가장 큰 죄인데다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참혹한 수법이 동원되는 살인마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 책을 쓴 작가부부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검찰청직원으로 오랫동안 근무 하면서 만났던 사건들과 피해자, 피의자들의 실화를 통해 이 책의

모티브가 떠올랐을 것이다.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물처럼 보였던 책의 도입부분과 중간 부분을 지나면서 흔히 이런 장르의

소설에 도입되는 '밀실살인'을 연상했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오지에 갇혀있다던가 도무지 들어올 구석이 없는 방안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는 설정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사형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수십국에 이른다.

하지마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한다.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악인을 어떤 방법으로 단죄할 것인가..하는 것은 현대에 들어오면서 제도적인

딜레마를 맞고 있다. 과연 사형이라는 것으로 범죄나 범죄인을 단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편이다. 심지어 중국처럼 그 죄에 상응하는 신체형부터

엄격한 사형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죄도, 죄인도 용서하기 힘들다는 것이 내생각이지만 과연 이런 제도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아마도 작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절실히 했을 것이다.

잔혹한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외상후 증후군을 앓는  10명의 피해자들은 범죄피해자학의 권위자인

장준호 박사가 운영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를 받기위해 모여든다.

부녀자 연쇄살인자에 의해 결혼1주년이 되는 날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기자.

고등학교때 임신하여 쌍동이를 낳고 미혼모가 되어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다가 보모에 의해 아이를 잃은 여인.

사채업자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형때문에 괴로워 하는 동생.

그중에는 사랑하는 두 딸이 납치되어 살해된 상처를 안고 있는 장준호박사도 포함된다.

 

지방의 시골구석에 자리잡은 센터는 통신도 두절된 오지인데다 프로그램 진행중 배달된 소포로 인해

끔찍한 연쇄살인의 사건이 시작된다.

살인 충동을 느껴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형수의 유골이 폭발되면서

센터의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휩싸이고 하나 둘 씩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과연 상처를 안고 찾아든 범죄피해자들을 살해하는 범인은 누구일까.

'조디악 바이러스'의 외부유출을 우려한 당국은 센터를 폐쇄하고 남은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싸우게 된다.

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센터의 직원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하는 것에 집중하다가 드디어 밝혀지는 살인자의 정체는?

스릴러나 미스터리물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던 나 마저도 예기치 않은 반전에 경악하게 된다.

하지만 난 이 반전의 드라마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현행법만으로는 단죄하기 어려운 극악무도의 죄인들에게 이런 십자가를 씌울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도 통쾌했다. 아마 작가부부는 단지 사형이라는 것으로, 아니 그마저도 시행되지 못하는 현실의

법테두리로는 악을 근절할 수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고통에 빠져있는 피해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싶었을 것이다.

기이한 제목이 주는 메시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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