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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재치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유재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혹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와 같은 속담이 있다.
말이란 칼처럼 요리를 하는 도구로 귀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비수가 되어 상대방의 가슴에
꽂히는 흉기가 되기도 한다. 좋은말, 재미있는말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라는건 경제적인 능력과 잘생긴 외모외에도 유머와 재치가 있어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 보다는 고단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럴때마다 삶의 의지를 붇돋아주고 힘을 팍팍주는 유머가 있다면 굴곡진 인생이 조금쯤은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책에 소개된 '정치인과 개의 공통점'이란 유머를 보자. '어떻게 짖어도 개소리다'
푸하하 가뜩이나 요즘 쌈박질 중인 국회의원들이 이글을 보면 어떤 낯빛이 될지 궁금하다.
고르고 골라 뽑아놓은 대통령도 예외일수는 없다. 이렇게 라도 국민들은 위로를 받고 싶다.
시계추처럼 출근하고 퇴근하고 죽도록 돈만 버는 가장들에게도 하루종일 빛도 안나는
살림살이 지친 아줌마들도 대학에 못을 매고 학교로 학원으로 내몰리는 우리아이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마음놓고 크게 웃는 웃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모래속에 숨어있는 유머를 길어 올리고 싶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있다.
특히 저자의 말중에서 대화의 시작은 먼저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유머로 상대방의 마음을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것이다.
남의 말을 듣기보다 내가 먼저 말하고 싶고 더 많이 말하고 싶을때...이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참을성 없이 내말만 해버리는 나같은 사람은 대화를 잘 하기는 기왕에 틀려먹은 모양이다.
이책에 나와있는 위트있는 유머로라도 만회를 해야 할 노릇이다.
이왕이면 재미있고 재치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지 않겠는가.
一怒一老, 一笑一少라 하지 않던가.
들어갈때 나오고 나올때 들어가버린 몸매를 자랑하는 내가 그나마 사랑받는 사람이
되려면 부지런히 넌센스퀴즈라도 외워야 할 모양이다.
적어도 이책에 소개된 유머만 외워도 왕따는 안당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