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다 시사이슈11 시즌 2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고, 검찰 수사권 분리, 용산 시대, 언론개혁법 세상을 읽다 시사이슈11 2
김승훈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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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이야기를 참 쉽게 잘 풀어놓았다. 청소년들뿐만아니라 모든 세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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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다 시사이슈11 시즌 2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고, 검찰 수사권 분리, 용산 시대, 언론개혁법 세상을 읽다 시사이슈11 2
김승훈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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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시끄럽다. 어딘가에서는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이 한창이고 어딘가에서는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멀리 우주에서 보면 사실 지구는 그닥 크지도 않은데

말이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늘 전쟁은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탐욕이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어쩌면 인간은 몸이 근질근질해서 평화로만

채워진 세상은 지루해하는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어가는 것이 세상이치다. 하지만 이렇게 정신없이, 한때 이 상황과 비슷한 상황들이

있어왔던 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할 것인지 해답지가 필요해보인다.

 


 

직업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다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세상을 읽어내는데 기자만한

직업도 없다. 지금 산재한 수많은 숙제들을 해답까지는 아니겠지만 미래를 유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일단 인플레이션이 되면 금리를 올려 시중의 돈을 거두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겠다.

하지만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은 왜 0.25% 단위로 금리를 인상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 룰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웃들고 대부분 그 금리단위로 인상을 하는 이유.

'0.25% 포인트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적정 수치'라는게 해답이다.

 


 

세컨하우스가 있는 섬에서는 몇년 전부터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얘기가 많이 오갔었다.

이미 멀지 않은 제주에서는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고 타격을 받을 어민이나 주민들에게 보상금이 지급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해상풍력발전이 어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생소했고 과연 주민들이 동의하면 보상금이 지급되는가 하는 문제로 시끄럽더니 요즘은 잠잠해졌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탈원전정책이 다시 원래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무탄소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한 인류에게 어떤 에너지가 가장 이상적일까.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쉽게 끝날 것이라고.

하지만 이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다.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부터 시작해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땅을 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푸틴이 치매가 있고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비밀경찰출신의 푸틴의 잔인함에 대한 감각이 일반사람들과는 다르겠지만 수천명, 수만명의 살상을 결정하다니...하필 그 러시아땅에 인류의 에너지가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이 또한 큰 문제다.

오늘부터 갑작스럽게 추위가 시작되었는데 이 겨울 러시아산 에너지를 소비하는 유럽은 괜찮을까? 우리는?

 

 

들여다봐야하지만 볼수록 마음이 시끄럽다. 얼마전 누리호 발사 성공이나 세계속 한류바람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 조그만 땅, 그마저도 반토막이 난 땅에서 태어난 우리는 자원도 거의 없으면서 세계 10위안에 드는 경쟁력을 지닌 강한 나라가 되었다.

분명 우리에게는 커다란 뭔가가 있다. 그래서 어떤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이겨내고 잘 버티는 것을 넘어서 한 발 한 발 전진할 것이다. 아마도 그 길위에 이 해답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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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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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여든 셋의 마고와 열 일곱 소녀 레니의 감동적인 사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깊은 가을속을 걸어다닌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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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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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공평한 곳인가? 열 일곱의 소녀에게 이른 죽음이라니 여든 셋의 노인에게도

죽음은 불공평하게 보일 것이다.

살 가망성이 없는 환자들을 모아 놓은 레이 병동에 가장 어린 친구 레니가 있다.

스웨덴에서 이민온 소녀로 몸에는 온갖 줄들이 치렁거렸고 외출이라곤 병동 옆

성당뿐이다.

 

 

성당에는 이제 곧 은퇴를 앞둔 아서 신부가 있다. 레니는 신도석이 늘 비어있는 성당이

몹시 안스럽다. 병원에서는 입원환자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얼마 전 쓰레기통에서 뭔가를 훔치는 할머니를 그 곳에서 만났다. 바로 마고였다.

레니와 마고는 그러니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다. 물론 우리도 그렇긴 하다.

그림솜씨가 썩 좋은 마고와 그저그런 레니는 자신들의 나이를 합친 '백 년'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말하자면 레니와 마고가 지나온 시간들을 그리는 것이다.

마고는 전쟁을 겪은 세대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잘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린아들을 일찍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 레니 역시 아버지를 떠난 엄마에 대한 아픔이 있다.

마고의 남편은 아들의 죽음이후 그녀를 떠났고 그녀는 남편을 찾기 위해 경찰서에 왔다가 아주 개성이 강한 여자 미나를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미나는 마고보다 일곱살쯤 어렸지만 소심하고 겁이 많은 마고보다 훨씬 용감했고

멋진 여자였다. 둘은 사랑을 느끼지만 미나가 유부남인 교수와 사랑에 빠지자 마고는

그녀 곁을 떠났고 늦은 나이에 천문학자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

레니는 고작 열 일곱장의 그림을 그릴만큼 해줄 얘기가 많지 않았다.

그저 아서 신부에게 말한 것처럼 자신이 왜 죽어가고 있는지 신에게 불만이다.

그럼에도 레니곁에 있는 사람들은 레니의 긍정 기운을 받아 행복을 느낀다.

마고도, 아서신부도, 신입간호사도 그랬다.

 

 

하지만 다가오는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 레니와 마고의 백 년 프로젝트가 끝나고

레니는 죽음을 맞는다. 은퇴한 아서신부의 마지막 인사가 참 멋있다.

"천국에 가면 말이다. 거기 있는 놈들 전부 지옥 맛 좀 보여줘."

성직자인 아서 역시 열 일곱의 어린 소녀를 불러들인 신을 용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죽음을 앞두거나 그런 환자들 돌보거나 상당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둠을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내려는 마고와 레니의 프로젝트는 참 멋지다.

레니가 천국이 시작되는 터미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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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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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다.

태고 어느 때 세포 하나로 시작되었을 우리는 지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으로

뻐기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저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온 과학보다 더

위대한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그래도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인류는 지금의 번영을 모두 자신들의 업적이라고

자만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좀 더 진보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사고가

섞인 일부 과학자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외친다.

그게 지금 우리 인류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감사하게도 우리는 자체 면역력이 있어 어떤 공격이 들어오면 상처받지만 치유의 길을 스스로 찾아낸다. 자연도 그러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끊임없이 자기살을 파먹고 유린하는 인간에게 그래도 마치 어미가 새끼에게 내어주듯 다시 자정하고 되살려서 꼬박꼬박 되돌려주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 무조건 내어주기만 했던 자연도 저자가 말한

임계점까지 온 것은 아닐까. 미처 쉴틈도 없이 마구 돌리기만 하는 기계처럼 이제

낡고 지치고 되돌릴 힘이 없어진 자연은 더 이상 인간에게 내어줄 것이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단박에 코로나같은 바이러스들이 인간들을 공격해왔다.

인류의 역사에서 언제나 틈이 보이면 그것들은 끊임없이 인간을 공격했었다.

다행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힘이었는지 자연의 도움이었는지 아직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거대한 자연은 신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신 역시 아낌없이 인간에게 내어주었을 것이다.

가끔 놓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우리가 자연을 품어줄 수는 없을까.

아니 주었던 것들을 되돌려줄 시간이 된 것은 아닐까.

폭풍과 가뭄과 홍수와 지진이 더욱 잦아지고 과학으로 이끌어가는 이 번영의 시대에도 이런 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앓고 있는 코로나처럼 자연도 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태고의 원시인처럼 맨발로 땅을 밟고 살육을 줄이고 버려지는 음식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과학자의 눈으로 인류의 현상을 풀어놓은

방식은 그럴수 있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인간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이기적인 인간과는 다르게 자연은 다시 어리석은 인간에게 품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방법과 이유를 잘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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