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모르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은 상당히 매끄럽고 '살아있는 문장'인 듯하다.
왜 나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과 그의 삶을 마주하면서 날개의 '이상'이 떠올랐을까.
태어난 땅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를 살다간 두 작가의 삶이 묘하게 겹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염세적이면서 스스로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이, 그리고 젊은 나이에 죽음에 이르렀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두 작가의 천재성도 비슷하지 않은가.
살아내는 일이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감각, 아마 바람의 일렁임조차 버거웠을지도 모르겠다.
타고난 섬세함이 그의 글에서는 빛났지만 살아가는 일에는 비수처럼 날카로웠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곳에서는 평안함을 찾았는가. 늘 죽음을 쫓았던 작가의 글들이어서 그랬을까.
문장 하나 하나가 치열하게 다가왔다. 삶에 대한 저항이 이토록 치열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