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10 - 청소년 보호법, 바른길을 찾아라! 어린이 법학 동화 10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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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질서를 지키면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어렵다고 생각해서 멀리하고 싶었던 경우가 많았다.


어린이 법학 동화 '변호사 어벤저스'10권에서는 청소년 보호법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도박에 대한 사건이 전개되었는데 온라인 도박에 빠진 어린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친 어른들이 많았는데 이제 어린이들까지 중독에 빠지다니..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 사기까지 치게 된 중학생 경민이의 경우를 보니 상습도박과 사기가 청소년이라고 가볍게 넘어가는 쉬운 사건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기준은 무엇이고 범죄에 따라 어떤 처벌을 받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경민이의 경우는 상습이라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겠지만 다행히 피해자와 합의를 했고 도박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참작되어 그나마 실형을 면할 수 있었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청소년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도박뿐만이 아니라 절도에 폭행에 보이스피싱까지 가담하는 중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어 최근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분증을 위조하여 구매를 하는 경우까지는 알 수가 없다. 결국 신분증확인을 하지 않고 판매를 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하는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고 가족들과 편하게 가는 노래방도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은 몰랐었다. 와우 자영업 사장님들 너무 힘드시겠구나.


아이들이 쉽게 범죄에 빠지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늘 지켜보면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어른의 책임이다.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이 무심코 저지른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낳고 피해자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깨닫게 된다.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도 많이 읽고 아이들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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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 교사입니다
김나형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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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했다는 확신이 없다.

중상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었던 것 같았는데 수학이나 과학같은 과목들에는 영 자신이 없었던 것같다. 당시의 영어교육은 문법위주의 교육이라 단어와 숙어는 많이 외웠지만 회화는 염 젬병이었던 기억도 있다.


사실 공부도 적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있다.

특히 어학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대개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들이 몇 개국어는 금방 배우는 걸 보고 아~ 어학은 타고난 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의 영어교육은 과거의 교육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교사는 있지만 스승은 없다'는 말하곤 한다. 그저 잘 가르쳐서 성적만 잘 나오게 해주는 선생은 있지만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참스승은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사랑의 매'를 넘어서 폭력에 가까운 체벌을 당연시 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요즘 아이들처럼 말도 안듣고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는 지경에 이른 현실이 기가 막힌다.

그러니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싶다는 열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지녔다면 차분하게 그 길을 잘 따라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는 채, 그저 좋은 대학만 가면 된다는 시대이다 보니 여기 10인의 영어 선생님처럼 꿈을 찾아 최선을 다해 소망을 이룬 경우는 정말 행복한 예이다.

물론 그 길이 늘 행복하고 쉬웠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는 아예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없어서 고민도 없었지만 혹시 그런 꿈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 효율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넘어서 '내가 왜 영어 교사가 되고 싶은가?', 자신의 교육 철학을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가난하고 문제가 많은 가정에서 돌봄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잘 할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물가에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리고 맑고 시원한 물을 잘 마실 수 있도록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짜서 다독이는 모습들에서 진정한 교사의 모습을 보았다.

꼭 영어 교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꿈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인의 영어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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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나태주의 인생 시집 2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니들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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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태주의 시를 보고 있으면 못난 나도 꽃이 되는 것 같다. 나도 몰랐는데 꽃이라고 말해주어 참 감사해진다. 그리고 울퉁불퉁 거칠었던 마음이 순해진다. 시인의 글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준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시란 것은 특히 나태주의 시는 마음이 어여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 어린아이의 마음, 사랑이 충만한 마음, 고운 세상을 보는 마음...

그래서 그가 쓴 시를 보면 나도 어린아이가 되고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된다.

거친 뉴스를 보면서 화가 치밀었던 내가 잠시 순해지고 평안을 얻는다.


내일부터 3월이 시작된다. 산책길에 본 나무에 순이 봉긋하다. 봄은 설레임이고 꽃의 계절이다.

시인은 발밑에 스치는 이름모를 꽃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너도 꽃이로구나'하고 불러준다.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꽃을 피워낸 기적의 시간들을 토닥토닥 안아준다.

그래서 이름조차 모를 꽃도 잠시 살아낸 것들이, 그래서 꽃을 피워낸 것이 우쭐해진다.


팔십 년을 넘게 살아온 인생 선배가 가만히 등을 두드려주며 아끼면서 살아가라고 세상에 없는 소중한 너이니 스스로 아끼며 살으라고 하니 새삼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았다.


봄이 오니 '새로 봄'이란 시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겨울을 이기고 다시 온 봄이 어찌 기적이 아니겠는가.

이런 소중한 봄들을 다시 맞이하는 우리는 병들어 가는 지구를 잘 껴안으라고 다독인다.


따뜻하고 빛나는 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이만큼서 헤어지자는 시인의 말에 코끝이 찡해진다. 언젠가 우리도 이별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이 가슴아프다.

시인의 남은 시간에 더 많은 시를 우리에게 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문득 소중한 인연들에게 건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시집이다. 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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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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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사소한 문제로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상대를 미워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미움이 오해로 시작되었다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글을 잘 쓰는 연수가 연극대본을 썼고 교장선생님은 그 대본으로 연극을 해보자고 했다.

배역이 정해지는데 주인공인 탐정은 서로 맡겠다는 지원자가 넘쳤지만 범인역할인 토막이는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는다.


범인이라는 것도 싫지만 '토막'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도우는 콕 집어서 자신에게 토막이를 맡아달라는 연수의 부탁을 거절한다. 가뜩이나 작은 키 때문에 속상한 도우에게 토막이 역할을 맡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놀리겠는가. 결국 연극 공연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다.

살짝 마음이 불편해진 도우에게 연수는 '토막'이의 진짜 의미를 말해주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찢어졌다. 늘 책을 베고 자는 나찬이가 의심을 받는다.

침을 흘리며 자는 버릇때문에 더럽다는 얘기를 듣는 것도 속상한데 책을 찢었다는 의심까지 받다니. 나찬이는 반장인 서진에게 오해를 풀어달라고 하지만 서진이는 나찬이가 상대의 얘기를 다 듣기도 전에 자신의 말만 하는 것때문에 거절한다.


친구사이에 아주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소미와 다은이도 그랬다.

엄청 절친이었지만 화장품 가게에서 벌어진 사고 때문에 금이 가고 만 것이다.

서로가 먼저 사과를 하면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어서 더 멀어지고 말았다.

책을 누가 찢었는지 정말 궁금했다. 나찬이는 아니라고 하고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자 가까 뉴스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귀가 참 얇고 의심과 소문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를 잊곤한다.

진실을 분별해내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어린이 추천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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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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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여고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지? 머리를 땋았고 단정한 교복을 입었었고 공부는 그저 그랬고 연극반 활동에 빠져 언젠가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살짝 꾸었고 강단 피아노 뒤에서 몰래 잠을 잤었다.

우등학생은 글렀고 개근상이나마 받고 싶었는지 출첵은 열심히 했던 기억!


여고 2학년인 윤나의 꿈은 미용사이다. 학교 구석에서 아이들 머리를 잘라주거나 염색을 해준다.

그래도 엄마는 꼭 대학은 가야한다고 우겨서 망설이는 중이다. 미용학원에 다니는게 더 낫지 않나?

기순고는 학생들을 그닥 억압하지도 않는다고 하고 내신성적 올리기엔 딱이라는 절친 재이의 권유로 1순위로 지망한 학교였다. 사실 재이가 같이 가자고 하니 어디라도 따라갈 준비가 되었던 윤나였다.

윤나에게 재이는 그런 존재였다.


학교를 오고보니 기순고는 그저 핸드폰을 쓸 수 있고 강제 야자가 없는 그저 그런 고등학교였다.

윤나와 재이는 커플로 소문이 났다. 하지만 기순고로 온 재이가 갑자기 변했다. 재이가 현서라는 아이랑 친해지더니 레즈커플이 되어버린 것이다. 윤나는 졸지에 닭 쫒던 고양이 신세가 되었다.


그런 윤나가 강령술 책으로 배운 귀신소환법으로 불러들인 귀신이 20년 전 기순고에서 1등만 했던 선배 순지 귀신이다.

설마 그런 귀신이 있었나? 그럼 나도 1등을 만들어 달라는 윤나를 1등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윤나의 몸뚱이를 들락거린다는 거였다.

이제 제발 나가달라고 해도 부를 때는 마음대로 불렀어도 마음대로 못보낸다며 나갈 생각을 안한다. 윤나에게 귀신이 붙었다.


재이와 현서도 윤아가 이상해졌다는 걸 살짝 눈치채게 되고 윤나는 사실은 순지라는 선배귀신이 들락날락 한다는 것을 실토한다.

죽은 이후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머물고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자신이 왜 죽었는지 기억에 없다는 순지의 죽은 이유를 알기위해 현서는 기사를 검색한다.

과거 기순고에 있었던 끔찍한 사건, 사고들. 그리고 밝혀진 순지의 죽은 이유!


현서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폭력적인 아빠로 인해 머리가 깎이고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던 현서. 교무실까지 오게된 아빠는 그 자리에서조차 현서에게 폭력을 쓴다. 이제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 현서는 결심한다.

그래도 교복입고 다닐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말하는 순간이 올거라고 누군가 말했었고 살아보니 맞는 것도 같았지만 저자의 말대로 나도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특히 대학만 지향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나름의 방법대로 견디고 미래로 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20년전 기순여고의 아이들처럼. 지금의 기순고 아이들처럼.

귀신의 존재를 믿는 나로서는 귀신을 떨어지게 해달라는 사람은 봤어도 붙게 해달라는 윤나같은 아이는 처음이다. 그래서 왔더니. 닫혔던 비밀의 문들이 열리고 말았다.

제발 순지같이, 현서같이 그런 선택은 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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