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략집
한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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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이런 주제의 책이 마음에 들어온 적이 있던가. 물론 나도 저자처럼 가난한 어린시절을 겪었고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내 아이들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은 내가 겪은 것 보다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기만 하다.


이 책이 요즘에만 더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이나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하고픈 마음이다.

엄마에게 300만원씩 생활비를 주고 생일선물로 1,000만원을 쏘는 아들을 보면 부러운 생각마저 든다. '너무 욕심내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 '왜 돈을 쫒으면 안되는데?'하고 오히려 반문하는 모습에서 저자의 근성같은데 느껴진다.


나름 고생도 많이 했던 경험이 성공의 길로 이끈 것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실패사례를 보니 지금 이런 길을 걷고 있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을지 마음이 짠해진다.

제발 이 책을 보고 성공의 길을 빨리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많이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배푸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배우기 바란다.


다행히 살아오면서 큰 사기를 당한 적은 없지만 뉴스에 나오는 사기사건들을 보면 가난한 청년들을 등치고 그 돈으로 밥을 먹을 가해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아직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한 척 다가가서 신뢰를 쌓아가다 결국 사기로 상대의 희망을, 미래를 꺾어버리는 그런 인간들은 정말 사형을 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 시간은 걸렸지만 원금을 돌려받았다니 감사한 일이다.

돈도 돈이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면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크다. 저자 역시 이러저러한 실패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한다.


성공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성공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실패와 경험을 어떻게 초석으로 삼아 성공의 길로 갈 것인가를 빨리 알아채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노력도 운도 필요하고 주변에 어떤 인연을 두는지도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대개 촉이 달랐던 것 같다. 대개 눈여겨 보지 못하거나 미래를 보는 눈이 없는 사람과는 다르게 세상을 읽어내는 감각이 남 다른 것이다.

타고나지 못했더라도 이렇게 돈에 대한 감각이 남 다른 저자의 책을 읽고 따라가보자.

절반정도는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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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개의 포춘쿠키 - 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봐야 한다
오봉환 지음 / 아티서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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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춘쿠키를 처음 만난 곳은 미국 유학 시절 중국요리집이었다.

원형의 과자를 절반으로 구부린 것 같은 바삭한 쿠키를 디저트로 주는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운세나 조언같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다. 물론 쿠키 자체도 고소한게 맛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인생은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다. 잔잔한 듯 보이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기도 하고 때로는 품어주는 것 같은 널찍한 가슴을 내어주는 듯 하면서 엄청난 파도로 때리기도 하는 그런 바다!

지수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정확한 계획대로 움직였고 곁눈길 없이 정답만 바라보는 삶이었다.

괜찮은 직장을 구했고 근무실적도 훌륭해서 뉴욕지사로 발령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사랑하는 남자도 생겼다. 민준과의 만남은 3년을 이어왔고 이제 결혼을 꿈꾸게 되었다.

하지만 꼭 할말이 있다던 민준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다. 사랑하는 다른 여자가 생겨서.

그리고 다음 날은 뉴욕지사에 다른 여직원이 선정되었다는 소식까지 받아들었다.

이제 유일한 피붙이인 엄마에게 민준과의 이별을 말해야 하는데 엄마가 먼저 초기 치매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어렵게 꺼냈다. 지수 인생의 모든 불행이 한꺼번에 몰아친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그래서 1년간 휴직을 신청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첫 여행지는 네팔! 그곳에서 수도승을 만나 비단주머니에 쌓인 포춘쿠키를 선물로 받는다.

열어볼 때가 오면 저절로 알게될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네팔 트래킹은 고난의 여정이었고 이후의 여정도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낯선 거리, 낯선 문화에 홀로 선 것 같은 여행길에서 지수는 우연인 듯, 운명인 듯 포춘쿠키를 건네받거나 사게 된다.


'빈 잔에만 차를 부을 수 있다'. 그렇다. 이미 다 찬에는 더 이상 차를 부을 수 없다.

잔뜩 짊어진 짐을, 마음에 쌓인 응어리를 털어 버려야만 새로운 것들을,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만난 열 두개의 포춘 쿠키에 인생에 해답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또 운명처럼 우연처럼 만난 남자 준현! 비행기 조종사였던 동생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훈련을 강요한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준현은 죽음같은 여행을 나섰다가 지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여정을 같이 하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봐야하는 지수는 준현을 떠나보내야 겠다고 결심한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엄마의 치매돌봄을 준현에게까지 나누기는 싫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준현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하나.

'People need to get lost to find themselves.-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보아야 한다-.

열 두개의 포춘 쿠키에 들어있는 주옥같은 조언중에 가장 마음에 닿았던 문구였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도 지수처럼 정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은 스스로를 보지 못하듯이 자신을 마주하는 일은 어렵다. 늘 길이 보이지 않거나 잃곤 했다. 하지만 난 결국 지금 이 길에 서있다.

아니 아직은 산티아고의 순례길처럼 내 삶의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마 수없이 곁길로 빠질지도 모른다. 하필 엊그제 읽은 책이 산티아고 순례에 관한 길이었다. 이정표를 놓치기도 하고 지나치기도 하는 순례길이었다. 하지만 결국은 목표한, 혹은 예정된 운명처럼 어느 선에 선다.

지금 비록 길을 잃었다고 두려움이 몰려올지라도 신이 예정한 깨달음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아티서원의 이번 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독서를 도와주는 AI 독서 플랫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신선한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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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교실 - AI 시대, 학교가 물어야 할 독서와 문해력 수업의 모든 것
조병영 지음 / 해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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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읽기와 문해력 교육은 더 중요해졌다.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훈련인지를 알려주고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을 넘어서 품격높은 삶을 살기 위한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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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교실 - AI 시대, 학교가 물어야 할 독서와 문해력 수업의 모든 것
조병영 지음 / 해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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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는 것을 시시각각 온몸으로 느끼는 일상중에 그래도 감사한 것이 있다면 돋보기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눈을 주신 것이다. 일찍 노안이 시작된 사람들은 40대 초반부터 읽는 것을 힘들어 했다. 안경을 꼈다 벗었다 하면서 글을 읽어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다른 복은 그닥 많았다고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책이나마 늦게까지 실컷 읽으라고 주신 선물이 아닌가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읽고 싶을 때 맘껏 읽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어려서는 읽고 싶어도 책이 귀했었다. 청계천 헌책방을 무척이나 많이 갔었고 누가 읽다 팔았거나 버린 책도 너무 소중해서 눈을 반짝이면서 보물 사냥을 하곤 했다.


지금은 서점도 많고 책도 넘치는데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서 안타깝다.

저자가 왜 이 책을 써야 했는지 읽다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아이들은 보는데는 익숙한데 읽는 것은 미숙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책이고 장난감이고 교과서인 세상이다.

보는 것과 읽어내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단계로 이어지는 훈련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다.


문해력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바로 '읽기'라고 단언한다.

일단 읽기부터 시작해야 어휘력이 늘어나고 표현력도 달라지면서 인생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조언에 정말 큰 공감을 하게 된다. 특히 나이가 어릴 수록 이런 훈련을 많이 하고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단다. 나이가 들어가면 격차가 커지면서 틈을 매우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맞다. 어려서는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책으로 듣기를 시작한다. 이어서 스스로 읽는 훈련이 따라야 한다.


일상적인 어휘를 습득하고 좀더 차원이 있는 어휘에 대한 접근성을 늘려야 한다.

저자가 예로 들은 어휘를 보면 지금의 아이들은 조금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학습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읽기가 수월해지만 질문을 하는 대화법을 이어가야 한단다. 이런 점은 교육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질문과 질문으로 이어지는 대화로 얻는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교육자, 부모들이 먼저 이해해야 하는 얼마나 중요한가.

그런 이해자들의 반복적인 훈련이 아이들의 미래를 다르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은 대한민국 문해력 교육의 기준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국어교육학을 전공하고 리터러시와 문해력에 관한 연구를 이어온 저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나 AI시대인 지금 아이들은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생략된 답만 쫒는 어른이 되어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학자인 저자의 이 책이 얼마나 큰 지침서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깨달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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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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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늘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고통을 각오하는 순례길 여정은 독자 역시 행복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는 시간이 되었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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