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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명품 효소 만들기 달지 않은 명품 효소 만들기 2
김시한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흔히 구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 말린 약재로 손쉽게 효소 만드는 비법 공개"

보약처럼 먹을 수 있는 48가지 명품 효소 꼼꼼 레시피 수록!!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달지 않은 명품 효소를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효소 열풍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야생차 전문가이자 산야초효소연구원 원장인 김시한은 2013년 <달지 않은 명품 효소 만들기>를 출간하여 같은 양의 설탕으로도 달지 않게 효소 만드는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만들어 온 효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는데, 저자는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담근 효소가 왜 달지 않은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했으며, 출간되자마자 7개월여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이쯤되면 그의 두 번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실 효소를 만들었는데, 책을 미리 접해본 뒤 만들었다면 좋았을 뻔 했다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효소는 동물, 식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에 존재하는 물질이며, 인간 역시 효소와 함께 태어나 성장합니다. 사람의 몸은 매일 효소를 새롭게 만들어내지만 그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로, 과음 등을 일삼게 되면 효소의 수가 부조해질 수밖에 없지요. 또한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만들어지는 효소의 수는 점점 줄어듭니다. 이런 이유로 음식을 통한 효소 보충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은 주로 열에 의한 익힌 것들이고, 효소는 열에 익히면 죽기 때문에 음식물로 효소를 보충하는 데는 한계가 따릅니다. 발효 효소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효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본문 12p)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매실, 레몬 효소를 만들었었는데, 오히려 설탕물이어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걱정이 되었는데, 달지 않으면서 약이 되는 효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반가웠다. 01장 효소, 약이 되게 만들려면을 통해 효소에 대한 궁금증을 담고 있어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많이 해결할 수 있어 유익했는데, 재료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썰고 버무려야 하는지도 중요하며, 모든 과정에 세심한 마음쓰임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로 이 정성이 약이 되어주는 듯 싶다. 같은 재료로 효소액을 만들면 살아 있는 효소 덕에 흡수력도 좋고, 오랜 기간 보관도 가능하며 재료의 독성도 순화된다고 하니, 좋은 음식이 좋은 약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열매, 잎, 뿌리, 껍질&버섯, 한약재, 조제한 한약재로 효소 만드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간 해독 작용을 하고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파괴해 치매를 예방하는 강황,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 회복을 돕고 피부 미용에 좋은 귤, 비타민 A가 눈 건강을 지켜주고 베타카로틴이 노화를 방지하는 당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미백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딸기, 중풍을 예방하고 관절통과 신경통, 오한, 감기 환자에게 좋은 방풍,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몸의 노화를 막고 간을 튼튼하게 하는 부추, 면역력을 키워주고 기침 가래를 낫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생강, 칼슘과 철분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눈 건강을 지켜주는 시금치, 빈혈을 치료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항암 효과가 뛰어난 우엉,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의 빈혈을 예방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키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파, 칼로리는 낮고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콜라비, 복통 설사를 낫게 하고 생리통 생리불순 수족 냉증 등에 효과적인 계피, 황상화 물질이 혈액을 맑게 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목이버섯, 노화를 억제하며 식욕을 촉진시키고 소화를 돕는 둥글레, 소화를 촉진시키고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좋은 진피 등이 그 재료들이다. 파로 만드는 효소는 어떤 맛일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총 48가지 재료를 이용한 효소 만들기는 재료 손질하는 법부터 버무리는 방법 등의 자세한 과정들을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수록하고 있어 효소 만들기 초보자인 나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 싶다.

 

 

버무리는 방법도 재료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딸기 같은 경우 물이 나오지 않게 아주 살살 버무려야 하지만, 우엉 같은 재료는 빡빡 문질러가며 세게 버무려야 하고, 말린 재료의 발효를 도와주는 포도의 경우는 말린 재료의 숙성에 따라 40~60% 정도를 터뜨려가며 버무린다.

만드는 법을 꼼꼼히 읽고 재료의 특성에 맞춰 잘 버무려야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본문 32p)

 

 

우리가 흔히 활용하는 재료들이 많은 탓인지 만들어보고 싶은 효소들이 참 많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을 들여 제대로 만드는 효소는 그동안 효소가 설탕물이라는 잘못된 오해에서 벗어나 몸에 좋은 음식(저자는 유럽에서는 효소가 의약품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나, 효소를 음식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약재로 효소를 담가도 그것을 약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으로 각광받을 듯 싶다. 만성 피로로 늘 힘들어하는 남편과 늘 소화가 안되어 힘든 나도 요 <<약이 되는 명품 효소>>를 통해 건강 좀 챙겨야겠다.

 

(이미지출처: '약이 되는 명품 효소'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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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아빠가 사라졌다! 단비어린이 문학
청웨이 지음, 강영희 옮김, 김미희 그림 / 단비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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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파란 하늘을 홀로 자유롭게 날기를 꿈꾸는 새끼 새가 숨어 있다. 우리는 모두 그 새끼 새를 아껴야 한다. 그리고 그 새끼 새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본문 136p)

 

우연히 <<아빠가 사라졌다!>>는 책 제목과 남은 가족의 슬픈 모습을 담아낸 표지삽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의미,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구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뜻밖에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던 짧지만 강렬한 동화책이었어요. 동화 속에는 서로 다른 두 가정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정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마이아,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샤를로테 가족이지요. 우리 가족은 모습은 여느 가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마이아네 가족 모습이지만, 제가 추구하는 것은 샤를로테 가족의 모습입니다. 마이아처럼 샤를로테 가족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말입니다.

 

 

샤를로테는 독일에 사는 열 살 난 아이지요. 샤를로테네 집은 다른 집과 달리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샤를로테가 아빠 엄마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는 '볼프강, 자비네'처럼 아빠 엄마 이름을 부릅니다. 그럼 아빠 엄마는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모든 걸 제쳐 놓고 샤를로테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요. 샤를로테네 휴가도 좀 특별합니다. 온 식구가 떠들썩하게 휴가를 가는 것 외에 해마다 특별한 휴가 두 번을 더 보내지요. 하나는 아빠와 딸, 단둘이서 일주일 동안 가는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엄마와 아빠, 둘이서면 일주일 동안 떠나는 여행이죠. 그리고 또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아빠는 주말이면 혼자 캠핑카에서 지낸다는 것입니다.

 

샤를로테의 친한 친구 마이아는 아빠가 차고로 자러 가 버린 것에 대한 샤를로테의 고민에 대해 샤를로테의 가족이 까닥하면 굴러떨어질지 모르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샤를로테는 엄마라는 사람은 자신을 잃어 자신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고, 아빠라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고민하는 자기네 집이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요. 반면 마이아는 자신의 집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휴가를 가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움직였고, 아빠와 엄마 사이에는 비밀이 없었으며, 아빠의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시계처럼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스위스 시계처럼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똑딱똑딱, 이런 규칙적인 생활이 어긋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빠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빠의 전화는 꺼져 있었고, 엄마는 교통사고 안내소에 전화를 걸어 아빠가 사고가 났는지 확인했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7시 30분에 돌아오는 아빠가 10시가 되었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하기도 했지요. 마이아는 샤를로테네 집이 벼랑 끝에 섰다고 경고했는데, 자기네 집은 아예 위험 신호 같은 것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 함께 숙제를 하기 위해 마이아에 집으로 가던 샤를로테는 밀러 할아버지네 집 창가의 러시아 인형 세 개를 구경하게 되고 할아버지의 권유로 인형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섭니다. 할아버지는 인형을 돌려 뚜껑을 열더니 안에 있는 인형을 꺼냈고, 또 인형을 돌려 다른 인형을 꺼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하다보니 나중에는 샤를로테의 손가락만 한 새끼 새가 들어있었지요.

 

 

"샤를로테야,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 인형의 배 속에 새끼 새가 숨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단다. 샤를로테야, 우리는 날마다 가지각새그이 사람을 만난단다. 남자, 여자, 노인, 아이.....그중에는 기쁜 사람도, 슬픈 사람도 있겠지. 그런데 우리가 보고 알 수 있는 건 실은 그 사람의 겉모습뿐이야. 그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겠지. 사람들 마음속에는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단다. 그런데 그들은 러시아 인형이 아니라서 한 겹 한 겹 열어 볼 수는 없어. 불행하게도 말이지. 그렇지 않니?" (본문 89,90p)

 

할아버지는 러시아 인형을 샤를로테에게 선물로 주었고, 마이아와 함께 한 번 더 인형을 하나하나 열어 보라고 부탁합니다. 어쩌면 새끼 새가 마지막 인형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과 함께 말입니다. 캠핑카와 함께 사라진 아빠로 인해 속상한 샤를로테,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마이아, 두 아이는 그렇게 사라진 아빠로 인해 자신만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을 위해 뒤돌아볼 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삶에서 많은 역할을 맡는단다. 아빠는 날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내게 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바쁘게 뛰어다녀. 그런데 정작 아빠 자신을 위한 시간은 많이 갖지 못한단다. 아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빠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까? ... 점점 바빠지는 시대에 살면서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뉴스와 사건에 귀를 기울인단다. 그런데 정작 자신한테는, 자신의 마음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본문 127,128p)

 

<<아빠가 사라졌다!>>는 상반된 두 가정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스위스 시계처럼 바쁘게 움직입니다. 내 자신을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나만의 시간을 갖을 여유도 없이 말입니다. 마이아 가족처럼 우리 가족도 출퇴근, 등학교 시간에 맞추어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규칙적인 시간을 맞추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우리 각자는 마음 속에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며 살아갔던 걸까요? 우리는 각자 작은 새 한 마리씩을 숨기고 있습니다. 마음 속에서 답답해하는 작은 새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아닐까요? 우리 부부에게도, 우리 아이에게도 그렇게 파란 하늘을 홀로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짧지만 많은 것을 일깨우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동화책이었어요.

<<아빠가 사라졌다!>>는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일깨우고 가르쳐준 저를 위한 동화였습니다.

 

(이미지출처: '아빠가 사라졌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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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선발 대회 한무릎읽기
캐롤라인 스텔링스 지음, 이선희 옮김, 이지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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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간머리 앤>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명작 동화입니다. TV 애니메이션도 빼놓지 않고 볼 정도로 정말 좋아했지요. 아마 여자아이라면 앤의 매력에 빠지지 않은 이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의 주인공 로지 역시 빨간 머리앤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로지가 철강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커면 연기, 빵빵거리는 자동차 소음, 무더운 습기가 가득한 해밀턴 빈민가인 동네에서 탈출해서 갈 수 있는 곳은 도서관밖에 없었지요. 도서관 에어컨 덕분에 천식 증상이 가라앉아 그나마 숨을 편히 쉴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로지가 너무나 좋아하는 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사서인 헬렌 선생님은 '빨간머리 앤'이 삼십칠 쪽이나 분실되어 책을 새로 주문했고, 그 헌책은 로지에게 주었습니다. 찢겨진 책이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책이 생겨 무척이나 기뻤지요. 도서관에 가자 헬렌 선생님은 로지에게 록턴 도서관에서 보내온 이야기 소녀라는 책과 함께 공고문 한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빨간머리 앤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빨간머리 앤 선발 대회를 개최하며 우승자에게는 몽고메리의 앤 시리즈 전집과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진 순은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이지요.

 

 

록턴은 로지에게 먼 곳이었지만, 벤 오빠가 스피넬리 아저씨의 자동차를 빌릴 수 있을 것이고, 중고품 가게를 샅샅이 뒤지면 옷을 마련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제대로 된 무대의상을 입은 여자애들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겠지만, 앤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뻔지르르하게 하고 멋모르고 나선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질테니 어쩌면 로지는 자신이 우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사전 모임을 가게 된 로지는 책에서 튀어나오기라도 한 듯 앤과 외모가 너무나 흡사한 리디아를 만나게 됩니다. 로지는 리디아 집에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대회 날 자신의 계획이 실패할 경우 록턴까지 리디아네 자동차를 얻어 타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리디아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러나 곧 리디아가 굉장히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부잣집 애들하고는 마음이 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로지는 더 이상 리디아랑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요. 그런 로지는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는 리디아를 피하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리디아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로지는 엄청나게 커다랗고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리디아가 해밀턴 병원의 심장병 전문의 아빠가 조금만 시간이 나면 아나운서인 타파니와 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자신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했으면 하는 마음에 대회에 나가려 한다는 걸 알았고, 자신이 부잣집 애들에게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선입견이 있음을 알게 되지요.

 

로지의 대회 준비는 착착 진행이 되었습니다. 차를 빌려주기로 한 스피넬리 아저씨를 위해 페인트를 칠했고, 누르스름한 회색 천을 주기로 한 미용실 사장님을 위해 일을 돕기로 했고, 헬렌 선생님과는 예상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생일, 로지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결국 의식을 잃고 맙니다. 다행이 입원한 지 사흘째가 되자 로지는 계획표를 작성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고,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로지와 리디아가 결승에 진출하게 되고, 마지막 문제만 로지가 맞추면 우승을 하게 되지요. 그 문제는 헬렌 선생님과 풀었던 문제라 답을 알고 있었어요. 대답을 하려는 순간, 로지는 리다아 아빠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리디아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걸 보았지요. 로지는 리다아의 표정에서 이 순간이 얼마나 간절히 꿈꿔왔던 순간인지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로지도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야만 했습니다.

 

 

앤은 매튜 아저씨에게 자신은 그동안 한 번도 가족이 없었다고 했다. 로지는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한 뒤 앤이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앤이 정말로 원했던 것은 바로 소중한 가족이었다. 공장 연기가 가득한 곳에 살며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남이 입던 옷을 입는 퍽퍽한 삶이지만 로지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로지에게는 다정한 엄마와 오빠들, 따뜻한 이웃이 있었다. 진정으로 마음 붙일 곳이 없이 살아온 사람은 바로 리디아였다....빨간머리 앤과 똑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은 바로 리디아였다. (본문 177p)

 

<<빨간머리 앤 선발 대회>>는 재미있는 동화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양 생각할 때가 있어요. 로지는 통해 우리는 이런 선입견에 대해 반성하게 하지요. 그리고 가족, 이웃의 의미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난하고 퍽퍽한 삶일지라도 나를 응원해주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있다는 것이 부유하지만 외로운 리디아의 삶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웁니다. 가족,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정의 의미도 되새기게 합니다. 로지와 리디아는 앤과 다이애나와 같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정말 기쁘네요.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겨진 다양한 의미들이 아이들에게 따스함을 줄 수 있는 동화책 <<빨간머리 앤 선발 대회>>였습니다. 

 

(이미지출처: '빨간머리 앤 선발 대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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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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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아동의 권리 내용을 담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1989년으로부터 25주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보호받아야 할 다섯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부록에 수록된 유엔 아동 권리 협약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19조 '우리의 부모님이나 다른 보호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우리에게 폭력을 쓰거나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시사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칠곡 계모 사건에 대해 좀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선생님, 계모의 삼촌까지 계모의 폭력에 대해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정부의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아이는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지 25주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단 이뿐만 아닙니다. 세상 곳곳에는 생명을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난민이 되었을 때 특별한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 할 권리와 제대로 먹고 교육받을 수 있는 생활수준에서 자랄 권리, 교육받을 권리, 위험하거나 교육에 방해가 되거나 몸과 마음에 해가 되는 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권리,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성과 관련된 활동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권리 등등의 권리부터도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어린들이에게 희망과 행복 그리고 꿈을 선물할 수 있으며, 그 어린이들은 더 큰 희망이 될 수 있으니까요.

 

 

실화를 바탕으로 썼기에 더 아프고 슬픕니다. 지난 주말 SBS <희망 TV>에서 질병과 가난, 배고픔에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눈물을 글썽이게 되네요. 유럽하고 가깝고, 아프리카의 야생동물과 식물들을 보호하는 국립공원이 있어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많은 나라 세네갈, 하지만 그곳에 사는 발다는 언제나 빨간 깡통을 매달고 구걸을 해야합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발다가 배고프고 매질에도 참을 수 있지만 제일 참을 수 없는 건 가족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배불리 먹인다는 삼촌의 말을 믿고 부모님은 발다를 보냈지만, 삼촌은 발다를 팔았어요. 그때부터 지저분한 다카르 거리에서 구걸을 하게 되었지요. 매질에 아픈 몸에 이끌고 도망친 발다는 다행히 아동 보호소인 '어린이제국'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마라부에는 학대와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다카르에만 1만 명, 세네갈 전체에 10만 명이나 있다고 하네요.

 

 

16세 소녀 조지안은 산만하다고, 쌍둥이라고, 손이 축축하다고, 간질에 걸렸다고, 몽유병에 걸렸다고 마녀로 몰려 어른들에게 사냥을 당하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습니다. 마녀로 지목받지 않기 위해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던 조지안은 결국 마녀로 지목을 받게 되고, 마녀로 지목되어 창고에 갇혀있던 카빌라와 도망을 치게 됩니다. 다행이도 어린이를 보호하는 인권단체인 '어린이들의 목소리'에서 도움을 받게 되었지요.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볼 능력이 없어서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서, 지독한 가난과 미신 때문에 아이들을 내쫓을 구실을 찾으려고 마귀와 마녀라는 누명을 씌워 아이들을 마귀로 몰아 길거리로 내쫓는 현실에 분통이 터집니다.

중아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는 13세 소년 소피는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신의 저항군으로부터 부모를 잃고 강제로 나치되어 소년병이 된 소피는 한쪽 다리를 잃고서야 자유를 찾았지요. 하지만 전쟁의 상처가 너무도 컸습니다. 수단에 사는 아홉 살의 아북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을 합니다. 수단의 소원은 학교에 가는 것이지요. 다행히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를 지으면서 수단은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대한이는 청각장애인입니다. 그런데 학교 옆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환하고 밝았던 학교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일조권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요.

 

 

앞으로 나는 전쟁을 반대하고, 소년병을 반대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지구의 평화와 어린이 인권을 지키는 일에 앞장섰으면 합니다. (본문 72p)

 

 

어린이 인권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어른들로 인해 어른인 것이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어린이들이 어린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마땅히 어른인 우리가 해야할 일임에도 어른들은 그 약속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네요. 어른들 모두가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어린이 인권을 알고,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있는지, 또 그러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 날은 더욱 빨리 오지 않을까요?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어린이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지구촌에 함께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깨닫는다면 더욱 기쁜 일이겠지요.

 

(이미지출처: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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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바라기 - 더 이상 죽지마 단비청소년 문학 6
갓파 외 지음, 고향옥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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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상은 'TOKYO FM의 전국망 라디오 프로그램인 [SCHOOL OF LOCK!]과 겐토샤, au by KDDI가 함께하는 10대 청소년만 응모할 수 있는 문학 신인상'이란다. 그런 탓에 이 책의 저자 나이는 93년, 90년, 심지어는 95년생이다. 10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10대 작가이니만큼 그 어떤 청소년소설보다 기대가 컸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청소년 소설은 딸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지침서가 되기도 하는 탓이다. 죽음을 소재로 한 세 편의 작품은 10대의 작가들이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 어설픔, 미흡함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10대의 마음으로 쓴 내용이기에 죽음에 대한 그들의 슬픔, 두려움이 더 와닿은 듯 하다.

 

지워지지 않는 막 같은 것이 내 눈동자를 덮고 있어서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그 막 같은 것이 사라지지 않고 내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흐려 놓았고, 눈에 보이는 세상 모든 것을 신선하게 느낄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것이 서서히 마음속으로까지 침식해 가는 느낌이다. 왜 나만 살아남았을까, 왜 나는 살았을까. (본문 10p)

 

표제작 <겨울 해바라기>는 별똥별 무리를 올려다보던 사키, 다이키 그리고 주인공 가이토가 '우리'라는 존재를 새겨 두기 위해 자살을 많이 하는 아무도 살지 않는 낡은 아파트로 향하면서 시작한다. 살아 있는 존재를 새겨 놓으면 뭔가가 달라질 거라 생각하는 다이키는 그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해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게 해 달라는 간절함으로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 다이키는 이 작은 세상에서 계속 낙서를 하다 보면 어쩌면 딱 한 사람은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낙서를 계속 하기로 마음 먹었다.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학교 도서실에 모여 공부를 하던 중 다이키와 사키의 다툼이 시작되었고, 다이키가 도망치자 다이키의 뒤를 쫓아가던 사키를 카이토는 그냥 바라만 보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괴한이 두 아이를 덮쳐 죽게 되었고, 슬픔에 쓰러진 가이토는 엄마의 권유로 엄마의 오랜 친구인 유코 아주머니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게 된다. 그러던 중 백화점에서 노란 스프레이를 발견한 가이토는 다이키처럼 해바라기를 그리게 되고, 그가 그린 해바라기를 바라보던 자살이 유일하게 남은 자유라고 말하는 아오리를 만나게 된다. 이후 가이토는 뒤늦게 겨울에도 해바라기 꽃을 피울 꿈을 꾸는 다이키의 편지를 받아보게 된다. 절친한 두 친구를 잃고 죽음에 빠진 가이토의 마음을 담은 이 이야기는 가이토의 슬픔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너무도 잘 표현된 작품이었다.

 

<방울 소리>는 고양이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 여자친구 사치와 아키라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과제 연구 하는데 참고할 만한 책을 찾기 위해 학교 도서실에서 간 아키라는 사키의 도움으로 책을 찾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는 사키의 고백을 받고 다음 날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8일 전, 아키라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던 중 졸음 운전자가 모는 차로부터 고양이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치로 인해 슬픔에 빠진 아키라는 동아리인 축부구에도 한 번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사키의 책을 반납해주기 위해 도서실을 찾은 아키라는 아무도 없는 도서실에서 방울 소리를 듣게 되고, 소리 난 쪽에 책 한 권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책은 도서실에서 가장 인기 없는 책이라고 사키가 알려주었던 책이었기에 아키라는 그 책을 넘겨 보게 되었고, 여백 부분에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휘갈겨 쓴 편지가 오늘 날짜로 사키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임을 알게 된다. 게다가 214쪽, 2월 14일은 사치의 생일이었다. 장난이라 생각했지만 호기심에 답장을 쓰게 되면서 아키라와 죽은 사치의 편지왕래는 계속 되었다. 그렇게 아키라는 사치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씩씩해질 수 있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목표를 갖는 것, 희망을 갖는 것. 나는 이런 것에 혐오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을 하루하루를 거짓으로 보내고 있는 현실이 더 싫어서 미칠 것 같았다. 홀로 남겨진 나는, 심리적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본문 246p)

 

<Over The Bridge>는 오랫동안 병을 앓았던 주인공이 선생님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지만 4학년이 되면서 모난 돌이 되어가고 칭찬해주는 친구 대신에 악의를 드러내는 친구가 늘어가면서 왕따되어버린 이야기를 담았다. 이 이야기는 현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서 마음이 더 쓰이는 작품이었다. 구타를 당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학교는 기를 쓰고 감추려 했다. 더러운 어른들의 추악한 감정은 주인공을 더욱 엉망으로 만들었고,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십대의 눈으로 추악한 어름들의 모습을 꼬집고 있으며,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도 탁월했다.

 

세 편의 단편은 10대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품이었다. 죽음에 대한 절망과 슬픔이 너무도 잘 표현되었고, 그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에 따른 심리 묘사도 좋았다. 10대들이 느끼는 감정을 10대가 직접 담아냈기에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줄 수 있을 듯 싶다. 누구나 가지는 성장통, 누구나 겪게 되는 슬픔과 절망에 위로받고 위안을 얻을 수 있으며, 그들이 용기를 갖고 절망을 이겨내고 한 발짝씩 나아가는 이야기에 또 힘을 얻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눈이 내리는 겨울에 피는 해바라기처럼 꿋꿋하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딸에게 권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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