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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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프롤로그에서 6년 전 자신이 최애를 죽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최애를 죽이기까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과정은 한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세 명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최정상 인기 아이돌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좋아하는 하나코.

이런 하나코에 관심을 가지고 이사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한 요후네.

마지막으로 백 투 더 나우의 멤버이자 인기 아이돌인 이사미.

이 세 명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들의 심적 변화를 따라간다.

이 과정 속에 현재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 등이 같이 드러난다.

그 속에는 뒤틀린 애정과 강한 소유욕과 깊은 절망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코는 이름 때문에 어린 시절 많은 놀림을 받았다.

화장실 귀신의 이름이기 때문인데 이후로도 친구조차 거의 없는 여고생이다.

그녀는 인기 아이돌 ‘백 투 더 나우’의 이사미를 가장 좋아한다.

자신의 여유 시간 대부분을 이사미 영상과 SNS, 노래 등으로 채운다.

하지만 이 아이돌 최고 인기인은 가장 잘 생긴 다이가다.

같은 반의 백 나우 팬이자 인기인 사토가 하나코의 백 나우 팬인 걸 알고 다가온다.

서로 백 나우의 팬이지만 좋아하는 멤버는 다르다.

이 차이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하나코의 가정이 어떤 모습인지 조금씩 보여준다.

애정이 메말라 있고, 어릴 때부터 하나코는 집안 일을 해야했다.


요후네는 하나코에게 반해 백 나우의 이사미를 좋아하는 척한다.

그는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고, 사제 권총 등으로 작은 새들을 사냥한다.

집에서는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홀로 별채에서 살고 있다.

하나코에게 이사미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작은 정보로 그녀의 환심을 산다.

이사미를 직접 볼 수 있게 그가 사는 맨션으로 데리고 간다.

이사미의 신부가 되는 것을 꿈꾸는 그녀에게 그를 본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다.

이렇게 둘은 가까워지지만 서로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

이 둘이 같이 가는 것을 보고 같은 반 아이들은 사귄다고 생각한다.

둘이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사미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한다.


이사미는 백 나우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지만 불만이 많다.

팬들은 여장을 하면 아름다운 다른 멤버와 그의 사이를 BL물로 만든다.

팬픽 장르에서 이런 일이 다반사로 생긴다는 것을 봤지만 이 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룬다.

아이돌이란 이유로 자신들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변질된 것이다.

아주 심한 장면의 경우 이사미가 보고 화장실에 가서 토할 정도다.

그리고 다이가를 은연 중에 질투하고, 다른 멤버들은 이사미를 놀린다.

외모가 아주 뛰어난 편도 아니지만 노력형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다.

연기도 어느 정도 되기에 이 그룹에서 두 번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질투와 불안정한 마음은 조금씩 그를 갉아먹는다.


누군가에게는 최애의 대상이지만 현실은 힘겨운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를 좋아하는 하나코의 순수한 마음은 그의 폭력적 행동으로 조금씩 바뀐다.

하나코의 집이 안정적인 분위기이고, 그녀를 좀더 유심하게 관찰했다면 달랐을 것이다.

요후네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혀 동떨어진 채 살아간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면서 자신의 최애를 생각한다.

하지만 최애에 대한 감정이 뒤틀리면서 상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점을 뒤섞으면서 이 세 명을 극단으로 몰아간다.

마지막 파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제목 그대로다.

연예계 생활과 그 이면을 보여주면서 불안정한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잘 표현했다.

몇몇 대목에서 의문이 생기지만 씁쓸하고 뒤틀린 욕망의 비극에 생각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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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영화관 환상 시리즈
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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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환상 우체국>의 후속작이다.

전작을 읽지 않았는데 기대한 이상의 재미가 있다.

일본에서 문고판으로 나오기 전에 <환상 전기관>이란 제목으로 먼저 나왔다.

문고판 작가 후기를 보면 이런 내용과 함께 재밌는 핵심 메시지를 알려준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도망쳐!”란 것이다.

실제 주인공 스미레는 학교 왕따를 피해 도망친다.

그 과장에 아버지의 불륜 장면을 보고, 게르마 전기관에 오게 된다.

낡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재미없어 휴대폰을 본다.

이것을 지적하는 영화관 직원이 너무 잘 생겨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이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스미레가 왕따를 당하게 된 데는 자기 소개가 원인이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에 반 친구 히라이가 제령을 부탁한다.

하지만 스미레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보는 것이 제령이나 퇴마와는 상관없다.

거절로 이해한 히라이가 다른 반 아이들과 함께 그녀를 왕따한다.

혼자 밥을 먹거나 흔한 폭력 행위들이 그녀에게 벌어진다.

그러다 앞에 말한 두 가지 계기가 그녀를 대범하게 행동하게 했다.

그리고 환상 영화관에 머무는 영혼 마리코 씨를 보게 되고 친해진다.

재밌는 것은 지배인가 마리코 씨가 부부란 것이다.

사람과 영혼의 결합이라니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떠돈다.


절세 미남이자 필름 영화와 재개봉관을 좋아하는 우도.

그를 짝사랑하게 되어 등교 거부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스미레.

이런 스미레가 보게 되는 영혼 마리코와 그녀의 남편이자 영화관 지배인

재밌는 것은 마리코가 어느 정도 물리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스미레와 마리코 조합은 이 소설의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도의 영사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주마등’이란 필름.

지배인을 찾아와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라지는 사람들.

스미레의 등교 거부를 알고 찾아온 외고모할머니의 박력 있는 행동들.

홍미를 유발하는 설정들이 나열되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그 기대한 내용이 예상한 것과 달라 놀랍고 어느 정도 취향에 맞았다.


게르마 전기관의 2관은 평소에는 막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한 날에 ‘주마등’이란 영상을 튼다.

지배인 몰래 2관에 들어갔지만 영상은 지루하고 잠든다.

자신이 깨어난 곳은 자신의 방, 지배인은 2관의 비밀을 말한다.

성불하기 위한 곳에서 다시 되돌아온 영혼이 있는 것이다.

이 영혼을 찾아야만 하는 지배인, 찢어진 스크린 보수를 위해 스미레와 마리코를 보내다.

여기에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플러스 거리로 들어가게 된다.

조그마하지만 세밀한 설정과 전개 등은 약간 우발적인 듯하지만 재밌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웃기고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예상한 힐링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스터리가 결합했다.

힐링은 2관에서 상영하는 ‘주마등’과 다른 사연들이다.

미스터리는 히라이의 할머니 귀신과 관련된 사건이다.

우도 씨의 작은 실수가 핑크 빛 사연으로 이어줄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로맨스는 마리코와 지배인이, 불륜은 스미레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스미레의 방문과 우연한 발견이 겹치면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약간 서늘한 느낌을 주고, 살짝 이 설정에서 의문을 품지만 재밌다.

설마 했던 장소는 전혀 예상 못한 곳이고, 망자 탐정은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무거운 현실이 놓여 있고, 이 와중에도 유머는 멈추지 않는다.

솔직히 이 소설을 읽기 전 <환상 우체국>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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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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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선택했다.

‘도해 중동전쟁’이란 제목에 전쟁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는 맞았지만 기대한 것과 다른 구성이었다.

제1차 중동전쟁부터 제4차 중동전쟁과 레바논 침공까지 다루지만 전쟁사가 중심이 아니다.

두 진영의 장비, 병기, 전투의 추이 등을 일러스트레이트로 표현했다.

물론 간략하게 이 전쟁들의 전개 과정과 전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병기들에 대한 일러스트와 사양 설명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그 방대한 자료에 감탄할 듯하다.


저자는 밀리터리 일러스트레이터인 모양이다.

나에겐 낯설지만 한국 전쟁과 세계의 병기에 대한 책들이 여러 권 보인다.

그 시대 배경으로 소설이나 만화를 그리는 작가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

무기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AK-47을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사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읽으면서 낯익은 무기도 많이 봤지만 낯선 이름도 적지 않다.

병기의 사양과 그 보급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은 눈길을 끈다.

중동의 나라들이 소련의 무기를 사서 군을 무장시켰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유럽 무기와 함께 어느 순간 자국의 무기를 개발했다.


2차 대전에 사용했던 병기들이 제1차 중동전쟁에서 사용되었다.

전투기도 많지 않고, 전차의 숫자도 얼마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과 이스라엘의 군비 무장이 강력해진다.

단편적으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생각했던 전쟁들의 다른 모습도 보았다.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걱정한 영국과 프랑스의 참전은 몰랐던 사실이다.

4번에 걸친 전쟁이 짧은 시간에 끝나 다행이었는데 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전쟁의 참혹함을 생각할 때 생각이 많아진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많은 쪽수가 아니지만 단숨에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다.

한쪽에 실린 중동전쟁의 역사와 연표는 다른 책의 몇 쪽 분량이다.

이런 글은 많지 않지만 대신 병기 일러스트가 가득 들어있다.

점점 현대로 넘어오면서 낯익은 병기의 이름이 보인다.

동시에 나의 지식이 얼마나 얕었는 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읽는 내내 이 시대 전쟁이나 무기를 묘사할 때 알맞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전차나 다른 병기를 노획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는 작업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그리고 전투기나 전차의 조종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전투와 방어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시가전 테크닉 만화도 영화 등으로 낯익지만 좀더 세밀하게 보여준다.

언젠가 책을 읽다가 의문나는 병기가 있으면 한두 번 찾아 뒤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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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이야기
임정희 지음 / 더픽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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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탄생을 재밌게 해석했다.

“오래된 물건에 혼이 깃들어 태어나는” 존재라고 말한다.

오래 전 일본 만화 등에서 오래된 물건에 영혼이 깃드는 설정을 본 적이 있다.

누군가는 이것이 일본만의 고유한 사상이라고 말하는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대신 귀신에 물든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봤다.

단순히 사물이 오래되었다고 도깨비가 된다면 고대 유물들은 모두 도깨비일 것이다.

그럼 어떤 조건이 맞다면 도깨비가 된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다 보면 괜히 이런 사소한 부문들에 눈길이 간다.

그것과 별개로 한국형 괴담이나 도깨비 이야기는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다.


도시 작은 골목 거리. 사건 사고가 최근에 많아졌다.

한 형사가 헌책방 홍사장을 찾아와 이 골목에 있던 사건에 대해 말한다.

소문은 들었지만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다.

그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둘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건너편에서 식당을 하는 고씨다.

나머지 한 명은 김선생이라 불리는 도깨비 사냥꾼 김철수다.

이 세 사람이 함께 모이는 경우는 드물고,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김선생이 철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철수가 어떻게 도깨비를 알게 되고, 물리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이 여덟 이야기 속에 세 명의 사연도 같이 녹아 있다.


이 여덟 이야기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은 김선생이 유일하다.

그의 이야기에 사연이 있는 듯한데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표지에 나오는 붉은 눈은 그가 특별한 힘을 발휘할 때 나오는 불꽃이다.

이 힘을 가진 존재를 도깨비들은 영감이라고 부른다.

영감의 힘은 도깨비들을 떨게 하고, 도깨비를 죽여 골동품으로 만든다.

영험한 무당이 해결하지 못하는 도깨비를 물리치고, 골동품을 판매해 생활을 유지하는 철수.

아직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철수와 관련된 사람들에 한정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사연들은 이 세계를 살짝 엿보게 하고, 호기심을 불러온다.

‘갈대밭 이야기’ 같은 괴담은 낯익지만 반전 요소도 같이 넣어 재밌다.


‘옥탑방 이야기’는 읽으면서 예측 가능한 설정이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동산 중개인의 반응이다.

좀 확대 적용하면 수많은 전세 사기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 수 있다.

‘목소리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자신의 딸보다 내연남이 더 중요하고, 탐욕을 멈추지는 않는다.

이 이야기에서 놀랍고 예상하지 못한 장면은 시간에 대한 것이다.

나의 오독이 있었는지, 아니면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뒤적여야겠다.

‘헌책방 이야기’는 홍사장의 이야기인데 나의 삶을 늘 경계하게 한다.

성실했던 아버지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이 단순히 도깨비 탓일까?


연작으로 이루어진 소설이고, 2019년 판의 개정판이다.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도이자 설정이다.

작가의 말을 보면 다음 작품에 대한 암시가 나오는데 기대된다

이번처럼 연작도 좋고, 장편으로 나온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도깨비와 그 사냥꾼 이야기란 점에서 특히 그렇다.

몇몇 단편은 단막극 혹은 드라마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이야기에 이전에 등장한 사람들과 도구를 같이 녹여 내었다.

약간 뜬금없는 부분도 있지만 작은 설정 등이 이것을 비켜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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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기쁨
멕 메이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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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단이 제대로 되었고, 그 과정에 사실과 인정과 제대로 된 대화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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