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
게리 하스트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일찍이 미국의 경영학자 톰 피터스는 초우량기업의 조건으로 분권화, 끊임없는 도전, 상상력, 창의성, 섬김의 리더십을 꼽았다.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의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는 기업은 지속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 기업들이 인재경영과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이 이러한 것에서 영향을 받은것이다. 기업의 경영 전략이 수립되었다면 이를 뒷바침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이 실행되게 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 없이 단순한 문제인식에 그치는 계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책 '식스 디서플린의 실행혁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자원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경영개선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책이다. 저자인 게리 하스트는 중소기업용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솔로몬 소프트웨어의 CEO로 20여년간 일해오면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100여명의 CEO들을 1년간 관찰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 책에 수록하고 있다. 식스 디서플린의 전략 실행 프로그램은 변화 속도가 빠른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게리 하스트는 경영자들이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만 바라보고 그 해결에만 매달리는 것은 일회성 처방 뿐이 안된다고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전략 실행 방법과 매일 닥치는 뜻밖의 사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조직은 주위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고 기업 가치도 증가한다."
"조직은 내외부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으며 직원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은 미래형 조직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힌 실타레를 풀려고 할때 이것저것 만지다 보면 더 엉켜버리게 된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해도 나중에 또 다른 문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마구 얽힌 것처럼 보이는 실타레도 매듭을 찾아 한 가닥 두 가닥 풀다 보면 금새 풀리듯이 문제의 핵심을 찾아 해결하면 풀리지 않던 수많은 다른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게리 하스트는 전략과 실행 사이에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려면 전략, 계획, 조직, 실행, 혁신, 학습의 6가지 원칙 속에 상호 긴밀히 연관된 네 가지 요소(반복 방법론, 책임 코칭, 실행 시스템, 공동체 학습)로 구성된 완벽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요소가 완벽히 조화를 이뤄 실행될 때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오랜 시간에 걸친 시장조사와 여러 연구결과를 근거로 해서 하나씩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고 신뢰감을 주는거 같다. 조직 구성 및 운영이라는 큰 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