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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키운 여자들

주말 정희진 작가의 강연에서 작가님이 꼭꼭 읽어보라고 강력추천한 잉에 슈테판의 <천재를 키운 여자들>

신사임당처럼 말그대로 천재를 키워낸 엄마들의 이야기인가 싶었지만...(그렇지, 그런책을 추천하셨을리 없지)천재 ‘남성들’에 가려진 그의 연인, 부인의 이야기다. 페미니즘이란 것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 젠더 감수성이 한참 예민해 진건지. 저자의 말 만으로 뒷골이 쭈뼛 서는 것이(이것은 분노인가) 엄청 감정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될것 같다.

다 읽고나면 복잡했던 페미니즘, 여성주의에 대한 내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희생자로서의 여성이라는 명제를 새롭게 다루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잠재된 생산력을 발굴해 내고, 잊혀지거나 의도적으로 제거된 여성의 몫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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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12-06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품절이라고 뜨던대 어떻게 구하셨어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 책만큼은 꼬옥 읽어야지 하고 있어요~~^^

졔졔 2017-12-06 19:23   좋아요 0 | URL
알라딘 중고서점 뒤졌더니 한권 나오더라구요!!! 갓라딘👍💕

단발머리 2017-12-06 20:33   좋아요 1 | URL
와우!!!! 정말 득템이고 갓라딘이네요~~~~!!! 방금 검색해봤더니 구할수 있네요~~ 내일 나가봐야겠어요.
체졔님 덕분이예요~~~^^
 

동기부여 컨셉이 나랑 안맞음. 영어만 잘 하면 무슨 호화 파티에 억대연봉에 메이드 있는 저택에 살 수있다. 부럽지. 부럽잖아!! 부러워하란말이야!!! 라는 식의 강제동기부여. (물론 전혀 안부럽다면 개뻥이겠지만, 더구나 작가는 나랑 동갑)

모두다 그렇게 살아야하는건 아닌데.
영어를 하면 밟고 있는 땅이 넓어지는 건 확실한 거니까. 인생 멀리보고 길게 살아보자...또르르. 아이 캔 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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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에게 추천하며 한번더 읽어봤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결혼이란 먼이야기라 방관자의 입장으로 읽었었다. (아 참. 그땐 남친이 있었고 지금은 없으니 더더더더더 멀리있는 방관자가 되었다.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밑줄 쫙 그으며 마음속에 담아뒀던 것들을 실생활(?)에까지 적용하지 못했었다. 낭만서점 팟캐스트까지 들어가며 책에 완전 푹 빠져있었는데, 읽고 느끼는 행위만으로 나의 연애관계가 더 발전하진 않았던 듯 하다.

마음이 식어 끝이 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은 열정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하니 기술이 부족했던거다. 기술은 배워서 익힐 수 있으므로 위안은 된다. 열심히 배우면 되지.
한편으론, 연애도 힘들고 ‘결혼‘도 힘든데, ‘결혼생활‘이라는 어마무시한 것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공포가 느껴진다. (역시 결혼은 할게 못되는가)

결혼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추천사가 있는데, 진짜 결혼을 할 생각이라면 식 올리고 혼인신고 하고 읽으세요.....라비랑 커스틴이 막 엄청 싸우고, 막 바람 피우고, 막막 서로 죽이고 싶어하고..... 암튼 스토리는 뻔하고 짜증남. 동서를 막론하고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은 역시 보통이 아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그의 분석은 정말이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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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
#낭만적연애와그후의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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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다소 부끄럽지만 결혼의 매력은 혼자 산다는 게 얼마나 불쾌한지로 귀결된다. 이는 꼭 개개인의 탓만은 아니다. 사회 전체가 독신 생활을 최대한 성가시고 우울하게 만들기로 작정을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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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평생 견디고 살지?˝
우리는 삶의 중요한 영역들(국제무역, 이민, 종양학 등)에서는 복잡성을 감안하고, 이견을 수용하고 참을성 있게 해결해나간다. 그러나 가정생활에서만큼은 치명적일 정도로 안이한 가정을 세우곤 하며, 이 때문에 협상이 오래 걸리는 데 대해 날카로운 반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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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짐의 핵심에는 강렬한 분노와 분노의 이유를 소통하지 않으려는 똑같이 강렬한 욕구가 혼재해 있다. 토라진 사람은 상대방의 이해를 강하게 원하면서도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설명을 해야 할 필요 자체가 모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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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함께 살기에 가끔 꽤 힘든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다는 특이한 신호를 주고받는 것뿐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성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익혀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한두 가지 면에서 다소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흔쾌히 인정할 줄 아는 간헐적인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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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는 우연히 기적처럼 모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롭고 흔쾌하게 취향의 차이를 놓고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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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성은 사랑의 성과물이지 전제 조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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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김. 웃기기 위해 베를린에 간 작가. 물론 개그 속에 숨겨진 삶의 하중(와이파이 기근, 부친의 부채, 작가로서의 고독, 온수와의 밀당)이 묵직하게 담겨있지만, 그는 인종차별의 경험도 작가다운 유머로 승화시킨다. 독일의 철도 직원이 등장하는 소설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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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콘서트를 다녀오다.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놀아재낀 것이 얼마만인가.
사실 얼마 안됐다. 아무 생각이 없지도 않았다.

랩퍼.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만 존재할 수 있는 일을
많은 사람들의 외면과 편견 속에서 묵묵히 일궈온 그들이 경이로왔다.
비록 지금이 ˝물 들어오는 때˝로 끝날 수 있겠지만, 그 물이 썰물로 빠져나간 뒤라도 그들은 전처럼 묵묵히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들 것이다. 그들을 응원한다.
덤덤한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려줬으면 한다.

요즘.
<돈>에 대한 생각을 한다. 나는 돈을 왜 버는가.
오늘 그 이유를 한가지 찾았다.
˝넉살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나는 돈을 번다.
다음 티켓은 ˝타이거JK˝ 콘서트다.
레쓰기리이이이이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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