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무서워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노경실 글, 김영곤 그림 / 씨즐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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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서움에 떠는 우리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한명도 아니고 세명이 모두 무섭다는 말을 달고 있는 듯해 양육이 잘못 되었나 싶을 정도로 심하거든요

다른 아이들 엄마 말을 들어보면 다들 혼자서 잔다고 하네요

우리는 세아이가 한방에서 자는데도 무섭다고 아빠와,,,엄마와,,,를 부르짖고 있네요

그러다 꿈이라도 꾸면 그 새벽에 달려오는 것은 여사,,,하지만 한번씩 함께 잘때 자다 막 울면

엄마 있어 ,,,하면 무서운 꿈 꿨어 하고 안기네요

그럴 때 아이가 안정을 취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서울때는 자기 그림자에도 놀라게 되는 거죠

아이들이 특히 병원을 무서워 하는데 우린 병원을 다 좋아하더만 요즘 큰애들이 주사 맞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 울곤하죠

병원도 하나의 무서움의 대상이네요

하지만 막내 아이는 병원은 너무 좋아하는데 목욕할때 비눗물에 대한 무서움이 심해요

그래서 자기가 하겠다고 할때가 많은데 이 또한 아이들에게 무서움의 대상이군요

아마 제일 무서움이 자다 무서운 꿈을 꿀때인것 같아요 우리도 어릴때나 지금도 무서운 꿈을 꾸면 왠지 새벽에 눈을 떠 무서워 할때가 많잖아요

아이들은 더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다 무서운 꿈을 통해 아이가 무섭고 불안할때 얼렁 아빠,엄마가 달려가

괜찮아,,,아빠,엄마가 있잖아 ~~~이 말한마디와 안아주면  아이에겐 평안을 찾게 되는 듯 해요

이런 반복을 통해 우리 아이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는 듯 해요

아빠,엄마가 안아주고 사랑을 줌으로써 불안하고 무서운 이세상을 밝게 빛을 낼 수 있게 자라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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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이 재능 기부왕 - 잭은 뭐든지 다 그려요
잭 헨더슨 글.그림, 박윤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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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라고 생각하면 우린 돈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책을 처음 읽으면서 순간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기부 ,,,돈이 아니네요

재능 기부 ,,,멋진 화가도 아닙니다 그런데 기부를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어요

잭은 뭐든딪 다 그려 줍니다

우리가 생각할때 그냥 아이 그림일뿐인데  잭이 그 그림으로 기부를 한다는 것에 그 그림은 그냥 그림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부에 대해 재능기부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나눌 줄 아는 아이들로 자랄 기회 인듯합니다

천진난만한 어린 친구에게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이 아이의 마음을 세상이 또 받아 들여준 사실에 세상은 참으로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뭔가를 하고자 할때 어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또한 느끼게 된다

아이의 그림을 고작 낙서로만 생각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어른들의 기부 생활하에 비록 낙서일지라도 어른들이 함께 그자체를 인정해 주고 나의 조금한 기부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기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야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기회 인듯 합니다

나눔에 대해 기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재능을 또한 인정하고 받아들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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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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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업 시간으로 돌아 가 본다

그때 무슨 수업인지 생각이 가물가물한데 그때 앞으론 세상이 많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그때는 정말 피부로 느껴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때 그 선생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난 모바일이고 인터넷이고 통신망을 거의 배척하다 싶히 했다

삐삐가 나올때 삐삐도 하지 않았고 삐삐 다음부터 나온 폰이 있었는데 그것도 내가 폰을 가질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내가 그 기계에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잘 버티고 있었다

지금 폰도 신랑이 하도 답답해 해 임신때 불안한지 자기 명의로 해 와 사용하다 몇달전에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바꿨는데 말이 스마트폰이지 집을 벗어 나면 말그대로 문자와 통화뿐 안된다

그때나 지금에나 가격도 너무 비싸고 또 내가 어딜 가는데 자꾸 전화 오고 하면 짜증 날 것 같아 나의 고집으로 지금까지 너무나도 잘 버텨지고 있다

집에서는 와이파이가 되니 카톡이니 밴드를 하고 있는데 더 이상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부쩍 내가 활동을 많이 해서 인지 폰으로 요구 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이거 해야돼 말아야돼 하는 고민까지 가지게 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흐름을 따라 나도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옹안 이런 속에 없다가 갑자기 많은 것으로 받아들일려고 하니 힘든 것을 사실이다

아니 지금도 TV는 있지만 안 보는 상황인데 폰으로 들고 다니면서 보면 어떻게 해?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또 다르게 일단 모든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나만 아주 옛날 시대를 고집한다는 것 또한 시대의 흐름을 끊고 있지나 않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 휴대폰의 주목적이 통화가 아니라 인터넷이 되었다

PC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임을 알려준다

2013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중국 또한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2014년 모바일 트렌드 전망을 보면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 같다는 것을 느껴진다

그동안 휴대폰은 음성통화로 선호했다면 앞으론 음성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지 않고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하여 페이스북,트위터등의 SNS가 만들어 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호응한다  음성통화 종말의 시대가 조금씩 현실화 되고 있다 

이젠 넓은 세상속에서가 아니라 세상이 좁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나와 너의 연결이 아닌 나와 세상의 연결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앞으로 손바닥보다 작은 통역기로 번역까지 된다고 하니 세상이 넓게 느껴지는가?

모바일 커뮤티케이션

SNS와 쇼셜 플랫폼

미디어 콘텐츠

모바일 광고

커머스와 쇼핑

모바일 결제

디바이스 & loE

네트워크와 주파수

이동통신 유통

80년대 정말 재미있게 보면서도 신기했던 전격Z작전의 그 프로그램이 벌써 거의 30년후를 예측하고 있었다는 것 지금 우리가 받아 들이고 변화를 줘야 할 시대가 온 것 같다

사실 두렵고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 하는 생각도 든다

읽어도 모르는 것도 많고 아직 모바일에 가까이 있지 않아서 인지 어렵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알고 그 어떤 변화에 내가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은 마냥 고집으로 버텼지만 앞으로 받아 들여야할 세상을 나도 변화를 줘야겠다

하지만 100%다 똑같이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너무 어렵고 잘 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차츰차츰 변화를 주기 위해 나의 생각부터 바꿔야겠다

2014년 비즈니스의 승자가 되기 위한 나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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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확 바꾼 잔소리 35 - 제대로 된 잔소리 하나가 내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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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의 파워를  느낄 수 있듯이  우리입에서 어떤 말들이 나가느냐에 따라 잔소리가 되고 도움이 되는 위로의 말,칭찬의 말들이 되어 아이들 인생에 어떻게 살아갈지를 판가름 하게 되는 듯하다

공부를 꼭 해야하느냐의 질문에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아마 많은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 이책 첫장을 읽게 되면 답이 나올 것이다

나또한 이첫장부터 의미심장했으니 ,,,

국적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아니,,,내가 지금까지 다니면서도 우리의 학교가 끝까지 따라 다닌다

이제야 그 말의 의미를 깨닫는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을 바꿀 수는 없다,,,명언 같은 말씀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자료도 아니고 재미 삼아 만들어 봤다고 하는데

이기회에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5개 항목중 4개가 공부에 관한 것

대학에 합격 했을때 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역시 대학 입시가 행복을결정하는데 중요한 모양

공부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사람의 머릿속에 어떤 지식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는 정해진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이나 그 가족은 물론이고 민족이나 인류전체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거목으로 성장시켜 나가야하는 10대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 것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쓸 데 없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걸 알 수 있지만 해야 할일은 해야 할 시간에 집중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허비하고 있는 시간들을 한번 체크해 보기 바란다

우리 일상을 돌아보면서 하루를 준비하고 계획하면서 달려나가는 모습 항상 적고 메모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준비없는 결과는 없다고 한다

공부도 마찬가지

어떤 일이든 준비가 제일 우선인듯 하다

하루 24시간을 똑같이 선물로 받았는데 누구는 모자라고 누구는 남고 남았다고 내일 이월 되는 것이 아니니 오늘 주어진 24시간을 잘 활용하는 수밖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나를 불행하게 해주는 사람 이 모든 사람은 남이 아니고 가족이 아닌 오직 나뿐이다

이제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어떤 말들로 아이들의 운명에 다가갈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데

잔소리보다 내입에서 나가는 어떤 잔소리가  내아이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련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인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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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

과일 CEO

 

 

농협과 대기업 거상들이 꽉 잡고 있는 과일 유통업에 도전,

고급 과일 시장을 개척한 올프레쉬 조향란 대표착한 유통 이야기

 

 

 

제목 : 과일 CEO - 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

저자 : 조향란 | 발행 : 지식공간

148*210(무선) | 208쪽 | 값 13,000원 | 2013. 12. 1 | ISBN 978-89-97142-22-4 03320

 

 

 


 

“착한 유통, 시장을 바꾸다” <과일 CEO> 조향란 대표 인터뷰

 

* 책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가상 인터뷰

 

 

 

책 소개 : 농협과 대기업 거상들이 꽉 잡고 있는 국내 과일유통 시장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고급 제철과일’ 시장을 개척한 이가 있다. 2012년 매출 64억을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는 이미 ‘유통 여장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주)썸머힐상사의 조향란 대표다. 2013년 조 대표는 올프레쉬(All fresh)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 사업에 뛰어들었고 얼마 전에는 <과일 CEO>를 출간, 그간의 성공 경험담을 공개했다.

 

 

 

▶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공룡에게도 약점은 있다

 

지식공간 : 국내 과일 유통업은 농협이나 대기업 등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들어갈 틈이 있었던가요?

 

조향란 : 일본에 복숭아를 수출하며 과일 유통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처음부터 농협이나 대기업과 경쟁을 벌일 입장은 아니었지요. 제가 수출한 곳이 세븐일레븐 본사로 잘 알려진 이토 요카도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납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이토 요카도에 납품한다고 하면 그냥 받아주는 곳도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처음 거래를 틀 때도 힘들었고, 이후에도 그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게 생각만큼 만만치 않았습니다. 출발부터가 제게는 ‘과일 = 품질/맛’이었습니다. 고급 과일이 아니면 팔 수가 없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국내 고급 과일 시장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규모 유통업체들은 고급 과일 시장에 관심이 크지 않은 듯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일본에 고급 과일을 수출하며 노하우도 축적했고, 국내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라면 한 번 들어갈 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지요.

 

지식공간 : 틈새시장에 진입한 셈이군요. 그런데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았다면 시장이 없거나 너무 작다고 판단했던 것은 아닐까요.

 

조향란 : 그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다만 그 크기가 얼마나 더 커질지는 두고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대규모 유통업체가 고급 과일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데에는 한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고급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지식공간 : 안심하고 농사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란 수익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향란 : 그렇습니다. 고급 과일을 재배하려면 비용이 올라갑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굳이 고급 과일을 재배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맛과 품질을 높여도 제값을 받는 경우는 일부에 국한됩니다. 대개는 투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못 받지요. 그러니 농가가 굳이 힘들게 고급 과일을 재배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사실 이런 구조는 오랫동안 유통업체들이 만들어왔습니다. 유통업체의 시장 논리가 고급 과일 생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기회였던 셈이죠. 백화점 등에서 파는 과일은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시장에서 파는 과일은 맛이 별로인 상황. 만일 이럴 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과일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과일을 시장에 내놓으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제철과일이 있는 것이지요.

 

 

▶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자연

 

지식공간 : 제철과일을 생산하는 농가는 많지 않나요?

 

조향란 : 동네 다니시면 일반 주택가에서 감나무 기르는 집들 가끔 보시죠? 그 나무 주인들은 감을 파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립니다. 과일이 가장 탐스럽게 익었을 때 따서 먹습니다. 그게 바로 제철과일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개입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기다릴 틈이 없지요. 시장에서 사람들이 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느 누가 감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까? 조금 덜 익었어도 다 따다가 팔아야 합니다. 그걸 우리는 제철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계절은 맞췄을지 모르지만, 그 며칠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감 맛에는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 과일은 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

 

지식공간 : 시장이 수확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라는 뜻이군요. 그렇다면 농가가 진짜 제철과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핵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농가의 수익 보장,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조향란 : 우리 사업의 핵심 역시 농가 안심 전략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없으면 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농가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것은 일개 소규모 유통업체로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때문에 제가 할 일이 많아졌던 거지요. 실제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신 분들도 결국은 수익 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 앞에서 해결책을 못 찾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해답이 곧 비즈니스 성공이니까요. 고급 제철과일 시장은 사실 기존의 고급 과일 시장과 많은 점에서 다릅니다. 우리는 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들고 왔습니다. 기존 가치라면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가치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죠.

 

지식공간 : 과일이 가진 새로운 가치란 어떤 걸까요?

 

조향란 : 저는 오랫동안 일본에 과일을 수출하면서 과일이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과일을 먹는 음식으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마치 기프트숍이나 패션 매장에 온 것처럼 과일을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어떤 경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에 맞게 과일선물 문화나 포장, 판매 방식도 매우 발달해 있지요.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이었지요. 판매 방식이 달라졌다는 말은 소비자들이 과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일과 일본인들이 즐기는 과일은 의미부터가 다른 것이죠. 저는 일본에 수출을 하고 일본 과일 매장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과일의 다양한 가치와 의미,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이걸 국내 시장에 도입하면 어떨까 싶었던 것이죠.

 

지식공간 : 국내 기존 고급 과일 시장과 차별화를 고민하신 것 같습니다.

 

조향란 : 기존에도 백화점 등에서 고급 과일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상품들은 가격과 품질 차별화를 통해서 자신만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상품들이지요. 하지만 가격, 품질이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우리도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입니다. 하지만 이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말 그대로 경쟁시장이지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은 아닌 것이죠. 만일 가격이나 품질 차원이 아니라 다른 가치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패션매장에 런칭했듯이 과일이라는 형태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과일의 가치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올프레쉬 과일 고객 중에는 ‘과수원에서 먹던 맛!’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은 단지 맛있는 과일 하나를 드신 게 아니라 ‘어렸을 적 원두막에서 과일을 따먹던 추억’을 상기하신 겁니다. 이 경험 한 가지를 드리기 위해서 산지 농가와의 협력은 기본이고, 선별 과정도 엄격히 제한할 뿐 아니라 주문을 받을 때부터 포장하고 배송할 때까지 세심히 신경을 쓰는 것이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어떤 가치가 고객에게 전달되어 ‘과수원에서 먹던 맛!’이라는 피드백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과일 소믈리에

 

지식공간 : 우리가 모르고 있던, 과일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여 제안한다는 말씀이네요.

 

조향란 : 맞습니다. 과일은 신의 선물입니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단순히 과일 유통업체 대표가 아니라 과일 소믈리에라는 명칭을 더 좋아합니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단순히 와인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와인의 맛부터 역사, 배경,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가치가 있는 정보를 발굴해서 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올프레쉬도 과일이 가지고 있는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서 제안합니다. 지금까지의 ‘고급 과일 시장’을 버전1.0이라고 한다면 올프레쉬가 만들어가는 ‘고급 제철과일 시장’은 버전2.0이 되는 것이죠. 가격과 맛뿐 아니라 과일이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개발하여 제안하는 것이 올프레쉬의 사명이지요.

 

지식공간 : 최근에 출간한 책의 부제가 <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입니다.

 

조향란 : 맛있는 과일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찾아가는 장터를 운영하며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세 루트를 통해 우리가 전달하는 건 과일입니다. 하지만 과일이라는 눈에 보이는 상품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과일 카페의 휴식, 과수원의 기억, 장터 분위기, 과일 선물의 고마움, 그리고 무엇보다 싱싱하고 맛좋은 다양한 과일이 주는 오감 경험’ 등이 담겨 있습니다. 과일은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너무 가치 발굴이 안 된 농산물이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우리 올프레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소개】

 

조향란

 

(주)썸머힐상사 대표. 1999년 일본 최고의 유통업체 이토 요카도에 고품질의 복숭아를 납품하면서 과일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태국 수출을 개시했으며, 국내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하여 AK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파리크라상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본격적인 B2C 사업을 개시, 올프레쉬(All Fresh)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구 한남동 오프라인 매장, 찾아가는 장터 등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물용 고급 과일과 배달 과일, 과일 카페 등 기존 과일 소비 시장과 다른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조향란 대표는 농협과 대기업 유통업체가 꽉 쥐고 있는 과일 유통업 분야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고급 과일 시장’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연매출 64억을 기록, 과일 유통업의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3년에는 SBS CNBC ‘소상공인의 눈’, 아리랑 TV 다큐멘터리 ‘여성이 미래다’ 등의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매거진 ‘에쎈’에 ‘조향란 과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이 달의 제철과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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