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장 - 매일 10분 가만히 서서 하는 명상 운동
김형찬 지음 / 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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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시국에 최고의 화두는 단언컨대 건강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것도 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체력과 건강도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동네 산책, 자전거, 수영,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 칼로리 소비나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꼭 격렬하게 운동해야만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방법도 있다.


바로 그것이 참장이다. 참장은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하는 운동이다. 호흡 수련이면서, 명상 운동이다. 서 있기만 하는데, 어떻게 운동이 되는가 의문스러울 수 있는데, 김형찬 저자가 쓴 '참장'을 보면, 참장의 효과며 자세한 참장 수련 방법을 알 수 있다. 


내 경우 참장을 전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30대 때, 태극권을 배우면서 오금희와 함께 참장을 알게 되었다. 태극권하면 무협 영화 때문에 무술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건강을 위해 수련하는 사람도 많다. 태극권과 함께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게 바로 참장이라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다.


당시, 사정상 태극권 투로를 제대로 못하더라도, 최소 참장만큼은 매일매일 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만큼 참장은 태극권에 중요한 존재였다. 태극권을 오래 한 분들 모두가 참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만큼 건강을 지키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참장' 이 책의 부제를 보면, '매일 10분 가만히 서서 하는 명상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10분만 해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00일 동안 10분씩만 수련해보면, 몸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배웠을 당시에는 최소 2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었다. 아마 시간적 부담을 덜 주기 위해서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했을 것이다. 익숙해지면, 점점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분명한 것은 저자가 말한 거처럼, 100일 전후로 몸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 정도 기간에서 그런 경험을 겪었기에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한다.


참장으로 생기는 변화를 보면, 운동능력 향상, 허리 강화, 퇴행성 질환 예방, 치료 효율 증가, 면역기능 향상, 수면과 배변 도움 등이 있다. 명상과 관련이 있다 보니, 스트레스나 불안감 감소에도 좋다.



 

이렇게 '참장'에서는 1부에 참장이 무엇인지, 필요성, 변화와 효과를 주로 얘기하고 있고, 2부에서는 참장 수련을 위한 비결, 자세, 호흡법, 질의응답과 같은 구체적인 수련법을 다룬다. 저자가 현직 한의사이지만, 복잡한 한의학적인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고 가볍고 이해하기 설명하고 있다. 반면, 자세 설명이나 수련법, 허령정경, 함흉발배 같이 참장 관련 용어들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무척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참장'에서 자주 강조되어 나오는 단어가 '송'인데, 딱 한 글자지만, 오랜 수련을 통해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말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하루 달리기했다고, 바로 건강해질 수 없는 거처럼, 참장도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참장은 서 있을 공간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다른 호흡수련, 기수련 보다 쉽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이처럼 수련 방법이 쉬운 만큼, 몸이 불편한 노년층이나  환자에게도 좋은 운동이다.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으로 너무 오랜 시간 참장을 잊고 지냈다. 최근들어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무릎 통증도 느껴지고, 혈압도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이번 계기로 건강을 위해 다시 참장 수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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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완성하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 - 비감독 모형과 텐서플로 2를 이용한 전처리 기법의 머신러닝 구현
송동근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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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 교육, 군사,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AI 인공지능은 더 이상 바둑이나 체스, 퀴즈게임에 등장하는 신기한 가십거리 주제가 아닌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 삶을 완전히 탈바꿈하게 할 중요한 기술이 된 것이다.


그런 만큼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책도 과거에는 간단한 인공지능 이론 소개나 텐서플로, 케라스 같은 머신러닝 플랫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입문 위주였는데, 지금은 활용 또는 알고리즘 이해를 돕는 보다 깊은 주제가 대세다. 




이번에 본, 데이터 분석가 송동근 저자의 '파이썬으로 완성하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 역시, 인공지능을 한 단계 깊이 파고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 540여 쪽에 걸쳐 비지도 학습에 관련된, 각종 이론을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와 텐서플로로 실제 코드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며,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인공지능 이론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 경우, 비지도 학습이란 단어가 무척 낯설 수 있다. 나도 이 단어가 처음에 무척 어색했다. 지도는 '학생을 지도한다' 같은 곳에 쓰는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남을 가르쳐 이끈다는 사전적 의미의 단어인데, 일상에서 비지도라는 말은 쓰지 않다 보니, 지도가 아니라는 뜻의 비지도는 콩글리시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지도 학습은 처음부터 명백한 기준이나 결과가 있는 경우 사용되는 반면, 비지도 학습은 그런 거 없이 스스로 그런 기준과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사용된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책에서는 시험 문제는 있는데 채점할 답안이 없는 거라 설명하고 있다. 과학, 수학, 각종 실험과 연구, 실생활을 보면, 패턴이나 결과가 전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인공지능의 비지도 학습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활용도면에서 더욱 쓸 곳이 많은 유용한 알고리즘인 것이다.


'파이썬으로 완성하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에서는 이런 유용한 비지도 학습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 내용 구성은 크게 차원 축소, 이상치 탐지, 군집화, 텐서플로2 소개, 오토 인코더로 되어 있다. 주성분분석, 특이값 분해로 고차원의 데이터를 저차원으로 바꾸는 차원 축소를 해보고, 점검에 필요한 이상치 발생도 해본다. 그리고 공통 특징을 찾아내는 군집화나 비지도 학습에 기본인 오토 인코더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응용도 해보며, 구석구석 알아보고 있다.




이 책의 한가지 특징이라면, 다른 책들에서는 독자들의 수학 거부감을 줄이고자 알고리즘에 관련된 복잡한 수학 공식들을 가급적 피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어차피 겪어야 할 거면 제대로 만나 보라는 느낌으로 각종 공식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이게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알고리즘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그 차이를 아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게다가 바로 파이썬 코드로 만들어 테스트하고 결과도 확인하고 있으므로 코드 구현과 활용에도 좋다. 


그런데 '파이썬으로 완성하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은 입문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보니, 파이썬 문법 같은 것은 따로 설명되어 있지 않다. 내용 수준면에서도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 입문서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인공지능 입문서는 절대 아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자기 수준을 확인하고 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에 나온 코드를 직접 실행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한다. 본문에 알고리즘 설명들이 되어 있지만, 책에 워낙 많은 파이썬 코드가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한 설명은 주석으로 처리되어 있는 만큼, 곱씹어서 익히기에는 역시 하나하나 실행해 보는 것이 최고다.


얼마 전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40년간 인간이 풀지 못한 수학 문제를 푸는 일에 성공했다고 한다. 전에는 미흡했던 수학적 직관력을 인공지능에 부여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파이썬으로 완성하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은 비지도 학습을 제대로 학습하기 좋다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실력을 쌓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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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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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열풍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니, 이제는 메타버스가 대두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한 NFT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일반 공중파 방송에서도 NFT가 무엇인지 다루고 있을 정도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위조할 수 없는 최초 발행자, 소유권 등에 대한 정보를 담는다. 현재 붐을 이루고 있는 NFT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에 활용 사례 중에 하나다. 


전에 블록체인을 공부하면서, NFT는 '그런 것도 가능하네' 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넘어갔는데, 이게 지금 난리가 난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코인하던 사람들이 NFT 쪽으로 눈을 돌려서 많은 거품이 끼어 그런 게 아닌가 보고 있는데, 어찌 됐든 전부터 예술품 거래 쪽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 기회에 NFT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NFT는 처음입니다'는 투자나 투기 측면에서 보는 NFT 책이 아니다. 투자 관련에 대한 이야기가 책 속에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시대 현상을 보여줄 뿐이다. 그보다는 이 책은 NFT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아티스트를 위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NFT에 대한 기본 지식, 현재 NFT 작품들의 거래 상황, NFT 작품이 가져야 할 핵심 요소, 밈뮤지엄, 누모모 같은 국내외 NFT 오프라인 플랫폼들의 종류와 성격, NFT 발매 방법, 자신의 NFT 홍보법과 노하우 등 NFT 아티스트가 되는데 필요한 자세한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NFT 예비 창작자에게 딱인 책이다.




이는 'NFT는 처음입니다'의 김일동 저자부터가 동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Rising Sun이란 활동명으로 팝아트 작가 겸 NFT 작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기에 이 책에는 NFT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본인의 다양한 경험들도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미술계, 아티스트, 갤러리 관계자, 큐레이터 등의 NFT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와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국내 아티스트에게는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과거에 한때, 우리도 지금의 NFT 상황과 같이 예술품 투자 붐이 있었다. 그때도 투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게 오래가질 못했다. 지금도 고액의 예술품 거래는 유명 작가 일부만 해당되고 대부분은 거래 자체가 없다. 게다가 중간 커미션도 많아서, 실제 아티스트가 가져가는 몫은 적은 게 사실이다. 이 상황을 NFT가 좋게 바꿔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기존의 화랑, 갤러리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거래에 있어 더 이상 갑의 위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무명작가가 얼마든지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수 있고, 직접 거래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에서 이런 변화를 3부 마지막 부분과 4부에서 잘 말해주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지 예상해보고, 좋은 점과 문제점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세금까지도 말이다. 무조건 장밋빛 전망만 얘기하고 있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가진 한계점, 기존 시장과의 충돌, 보안과 같은 문제도 솔직히 말하고 있다.


이 점은 무척 중요하다. 현재는 NFT가 블루오션으로 별별 것들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분명 지나친 면이 있다. 고유성이나 최초라는 면에서 별것도 아닌 게 거래되고 있지만, 초기라 그렇지 시간 지나면, 오히려 레드오션이 되어, 실제 예술성을 많이 따지게 될 것이다. 거품이 낀 작품들은 폭락을 맞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현업 아티스트로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NFT의 가치 얘기를 곳곳에서 하고 있다. 고가치의 예술 작품이 어떤 것인지, 어떤 작품이 성공할 수 있는지 말이다. 이는 주식에서 우량주를 찾아내는 것과 같다. 상승장에서는 묻지마 투자도 있겠으나, 하락장에선 얘기가 다르다. 그나마 주식은 단타도 있고, 손절이라도 가능하지만, 예술품 경우, 아무리 NFT가 다양한 장점을 가졌다고 해도, 바로바로 거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가치의 NFT 작품을 찾아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그 핵심 가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중립적인 견해와 조언도 담고 있는 만큼, NFT 투자를 생각하는 분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앞에서 'NFT는 처음입니다'를 아티스트를 위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NFT를 알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NFT를 과장되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고, 비플의 매일:처음 5,000일이라는 작품, 크립토키티 게임 이야기, 방귀소리와 각종 밈의 거래 등등 재미난 사례도 많이 등장해서 부담 없이 책장이 쭉쭉 넘어간다. 투자 힌트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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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 - 내 집은 내가 고친다
강태운 지음 / 리스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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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형광등 대신 LED등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예전처럼 형광등 갈 일은 적어졌다. 그러나, LED등이라고 전혀 손댈 필요가 없는 게 아니다. 안정기 컨버터가 의외로 수명이 짧다. 그래서 이걸 교체하거나 아예 LED 등기구를 바꿔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단순히 형광등만 바꿔주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물론 알고 보면 이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전기를 만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손도 못 댄다.


이뿐만이 아니다. 집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방충망도 달아야 하고, 수도관 동파에 현관 보조키, 세면기나 변기 교체, 문 수리, 스위치 교체 등등 돌발 변수가 아주 많다. 이 일들을 전부 철물점이나 인테리어 하는 분들에게 맡기면, 돈도 많이 들고, 바로 해결하지 못하고 며칠 기다려야 하는 엄청난 불편도 겪게 된다. 




이때 딱 요긴한 책이 바로 유튜버 강쌤철물 강태운 저자의 '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다. 수리비도 아낄 수 있고, 불편도 바로 해소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집을 방과 거실, 주방, 욕실, 창문, 전기 설비, 현관과 발코니, 옥외 나눠 각종 수리가 필요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과거 미드에 나온 맥가이버같이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해결하는 능력자가 될 수 있다. 적어도 집수리에 관해서 말이다.


뭘 만들던, 뭘 고치던 공구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아마 남자들 중에는 공구 덕후들이 많을 것이다. 쓰던 안 쓰던, 신기하고, 편리해 보이면, 해외 직구까지 하면서 구입을 하곤 한다. 돌려 말했지만, 내 얘기다. 망치나 톱, 각종 드라이버는 당연히 기본이고, 스패너, 육각 렌치, 드릴 비트, 전동 드릴, 전동 샌딩기 외에 납땜기, 에어건, 열풍기, 등등 내가 봐도 이거저거 참 많다. 하지만 이 많은 공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사용법도 잘 모르는 것도 여러 개다.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 앞쪽에 기본 도구, 공구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임팩트 드릴과 해머 드릴의 차이도 알 수 있고, 드릴 비트의 용도, 각종 실리콘의 종류, 전동 드릴 사용법도 있고, 전기 공사에 가장 기본인 전선 피복 벗기는 법도 나와 있다. 못 박는 법도 자세히 나와 있다 보니, 공구와 친하지 않은 여성분도 쉽게 익힐 수 있다.



'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에서는 옷장 경첩 수리, 서랍 수리, 방문 칠하기, 싱크대 수전 교체, 변기 수리, 욕조 실리콘 곰팡이 제거, 환풍기 교체, 깨진 유리창 교체, 비디오폰 선 연결, 현관문 말굽 달기 등 다양한 집수리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환풍기 교체는 전부터 관심 있던 거라 더욱 자세히 살펴봤다. 어느 집인지 모르겠는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타고 올라온 담배 냄새로 짜증 나서, 환풍기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나에게 딱 필요한 정보였다. 작업 단계별로 사진과 함께 중요 포인트까지 잘 잡아 설명하고 있어 알기 쉬웠다. 책 내용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주제 옆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 연결하면, 바로 강쌤철물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더욱 자세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집은 환풍기 교체 외에도 수건걸이도 바꿔야 하고, 변기 시멘트 작업, 구멍 난 벽도 수리해야 한다. 욕조 실리콘도 오래돼서 갈라졌는데, 이것도 다시 해줘야 한다. 다행히도 내게 필요한 모든 집수리 방법이 '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에 다 담겨 있었다. 어느 집이나 필요한 것들이라, 이 책 한 권 비치해두고 있으면, 아주 요긴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게다가 집에 발생한 문제를 바로 조치해주지 않으면, 그 불편함을 그대로 나와 가족들이 겪게 되는 만큼, 책 잘 참고해서 발 빠르게 해결하고, 돈도 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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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바이블 -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곳곳을 넘나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7
조 풀리지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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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목민, 디지털 노마드를 넘어 이제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조기 은퇴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돈 걱정 않고, 여유를 누리는 삶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게다가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임금은 물가를 따라가기 너무나 버겁다. 


그래서 기회의 땅으로 유튜브, 블로그 같은 소셜미디어, SNS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SNS 시장도 이미 레드 오션으로 보고 있다. 블로그만 해도, 대한민국에 3천만 개가 있다고 한다. 1초에 8개, 하루 87만 개 이상의 글이 올려지고 있다. 전 국민 거의 블로그는 다 가지고 있는 거다. 여기서 수익을 만드는 블로거는 극소수인 거다. 그러기에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곳으로 많이들 옮겨갔다. 그러나 그곳은 전쟁터이기는 마찬가지다.


나도 블로거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익 창출을 생각하지 않고 하다 보니,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가끔씩 내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해도 많은 돈을 버는데, 난 왜 그렇게 안 했나 후회도 된다. 주변 사람들도 좋은 내용이 많은데 왜 그걸 살리지 않고 있냐고 한다. 청개구리 같은 성격 때문일지 모르지만, 돈까지 싫지는 않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인기 있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SNS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에 관련 책도 보고, 주워들은 것도 있지만, 뭔가 많은 것들이 아쉬웠다. 유명 유튜버 개인의 성장 경험 이야기도 좋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그래서 보게 된 책이 조 풀리지의 '콘텐츠 바이블'이다. 처음엔 전에 봤던 책과 같은 부류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콘텐츠 바이블'은 단순히 성공 유튜버 되기나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과 같이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는 내용이 아니었다. SNS를 콘텐츠 비즈니스로 보고 모든 것을 사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시작은 작은 유튜버일지 모르나 그것을 규모 있게 키워 콘텐츠 미디어 회사로 성장시키고, 다른 곳을 인수도 하고, 그것을 더 키우거나, 매각하는 것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보고 안 돼도 그만 그런 개념은 전혀 안 들어 있다. 어떻게든 방문자를 늘리고, 수익을 최대로 창출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게 나폴레온 힐의 성공 마인드도 도입했다. 


'콘텐츠 바이블'을 보니 내 블로그의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일단 난 마음가짐부터 돈 벌 생각이 없었다. 명확한 목표가 없었던 거다. 그냥 작은 재미로 그냥 하고 있었던 거다. 그리고 핵심 되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에 관심을 둬, 동네 구멍가게처럼 어수선하게 되었다. 정기적이지 않고 너무 뜨문뜨문한 포스팅도 문제였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컨설팅을 받은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나도 대충은 느끼고 있었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콘텐츠 바이블'에서는 이것들을 스스로 분석할 수 있게 돕고 있으며, 다양한 성공 사례 또한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생생히 깨닫게 한다.




스위트 스폿, 콘텐츠 틸트, 토대 쌓기, 오디언스 모으기, 매출, 다각화, 매각 혹은 키우기, 7개의 단계가 책에서 제안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순서로 콘텐츠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스위트 스폿'은 일단 내가 지향하는 콘텐츠 방향이다. 나의 강점, 전문성,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이것을 오디언스인 구독자 또는 방문객의 욕구와 매치시켜 방향을 잡는 것이다. '콘텐츠 틸트'는 비슷비슷한 주제의 인플루언서 속에서 나만의 개성을 만드는 과정이다. '토대 쌓기'는 말 그대로 자신의 SNS를 키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드는지를 오디언스 모으기에서 다룬다. '매출'에서는 콘텐츠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수익 형태를 다룬다. 책을 보면, 이렇게 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단순히 광고료나 물건 판매 수준이 아니다. '다각화'에서는 유튜브가 없어지거나 정책 변화로 자신의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을 이야기를 한다. '매각 혹은 키우기'는 경제적 자유로 갈 것인가 또는 더 크게 성장시킬 것인가를 고민한다. 계약과 협상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소개를 했지만, 인적 구성, 관리 방법, 인플루언서와의 관계, 고객 관리, 플랫폼의 차이와 선택법 등 실천 가능한 다양한 방법과 자세한 설명들이 담겨 있어서, 누구나 해볼 수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에도 많은 참고가 된다.




여러 이야기 중 마지막 페이지까지 머리에 남은 것은 처음에 나오는 '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라'라는 말이다. 난 아무런 목표가 없었기에 그냥 물 위에 하염없이 동동 떠다니는 종이배였던 것이다. 내가 끝을 생각하고 블로그를 했다면, 지금처럼 절대 안 했을 것이다. 


'콘텐츠 바이블'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마치 한 편의 성공 드라마를 보는듯하다. 냉철한 자기 분석과 명확한 목표를 세우게 돕는다. 어떻게 하면, 콘텐츠 비즈니스로 경제적 자유를 성취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가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 7단계는 바로 SNS를 통한 부의 공식인 것이다.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콘텐츠로 성공하고 싶다면, 꼭 참고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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