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카르스텐 레쿠타트 지음, 이은미 옮김 / FIKALIFE(피카라이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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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아닌데, 해가 지나고 날이 지날수록 배에 나이테가 둘러지고 있다. 남들은 근육으로 벌크업을 한다는데, 난 지방으로 벌크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살만 찐다면, 걱정을 안 하겠는데, #비만 이 원인이 되어 몸 여기저기 고장을 일으키니, 도저히 #체중관리 안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런데 비만과의 전쟁은 백전백패 항상 내가 지고 있다. 살 좀 조금 뺐다 하면,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다시 원상태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체중관리하기 힘든 근본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어렸을 때부터 그다지 활동적인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땀 흘리고 뛰어 다니며 움직이는 거 자체가 싫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스타일이 나 인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러니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누가 봐도 난 #게으름뱅이 그 자체인 것이다.


내가 비록 게으름뱅이 더라도 머릿속에는 마라톤 달리고, 수영으로 왔다 갔다 하고, 암벽도 오르고, 고중량의 바벨 드는 모습을 그리곤 한다. 현 상황에서는 천지개벽을 하기 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부질 없는 상상이겠지만, 몸이 계속 안 좋으니, 꼼지락 거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 맞는 책 한 권을 발견한 것이다. 방송 진행도 맡고 있는 인기 많은 독일의 의학 전문인 카르스텐 레쿠타트의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가 바로 그 것이다.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는 책 곳곳에 써 놓았듯이 게으름뱅이 #게으른 사람을 위한 #운동법 을 담은 책이다. 내 경우, 운동은 안 해도 항상 운동에는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운동법 관련 책을 봐왔는데, 다른 책들은 단기간에 몸짱이 되는 방법, 효율 좋은 고강도 운동법, 또는 부위별 근육 트레이닝 같은 것을 주로 다루지만, 이 책은 나처럼 운동이 귀찮은 인간들을 위해, 어떻게든 운동을 할 수 있게 다방면으로 꼬신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가족력, 운동하다 발생한 위험한 몸 반응, 출근 시 경험 이야기 등의 이야기로 운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이렇게 저자와 관련된 일상 이야기로 책을 풀어 나가는데, 단순한 썰이 아니라, 과학적인 결과, 연구 정보 등을 담고 있어서, 건강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을 준다. 책 곳곳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리 게으른 자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 '정확하게 알고 싶은 게으름뱅이에게', '게으른 자들을 위한 막간의 팁'이라는 칼럼에서는 이런 건강 정보를 좀 더 상세하게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다.



#평생써먹는기적의운동20 에서는 건강을 위해 소파에 누워 있지 말고, 일어서 있기만이라도 하라고 한다. 아무것도 안 하기 보다 일어서기 하나로도 치사율을 20%나 감소시킨다고 한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건강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청소도 해보고, 쓰레기통도 옮겨 보고, 한 블록 더 걸어보라고 한다. 거창한 운동 계획이나 다짐 같은 거 필요 없이, 이런 프리스타일 작은 활동들로 하루를 채우다 보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전체적인 운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를 통해 운동을 점점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움직이기만 하라고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에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WHO 권장 사항인 주 당 적당한 강도 150분, 높은 강도 75분을 목표로 한다. 적당한 강도 활동이라면, 걷기, 잔디 깎기, 춤,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것이 있고, 높은 강도는 달리기 , 눈 치우기 같은 수준이다. 하루 걸러 운동하는 수준이므로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다.



문제는 게으름뱅이 입장에서는 아무리 쉬워도 게으른 게 몸에 익숙한 상황이라 운동을 습관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에서는 집안 활동 외에 월 푸시업, 월 싯, 의자 스쿼트, 의자 크런치 같이 벽이나 의자를 이용하는 간단한 운동 방법부터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운동이 재미없고 지루해서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여기서는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강도 간헐적 훈련들을 소개하고 있다. 30초 운동하고, 10초 휴식, 또는 4분 운동하고 4분 쉬는 것을 반복하는 여러 훈련법을 알려주고 있다. 다만 재미없다면, 꼭 해야 하는 정도만 하라는 조언도 한다.


보통 건강이란 단어를 듣게 되면, 몸만 떠올리기 쉬운데,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에서는 #정신 건강에 대한 측면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은 신체 건강을 쉽게 망칠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자체를 힘들게도 만든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명상법, 호흡법, 마음수련 같은 것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을 보고 나니, '나도 한번 해볼까', '나도 이 정도는 매일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 운동법도 부담이 안 된다. 전에는 날이 안 좋아서, 날이 너무 좋아서, 피곤해서, 그냥 나가기 싫어서 등 별별 핑계로 운동을 피했는데, 책을 보고 난 후, 가급적 일어나 보고, 소개된 운동법을 해보며, 많이 꼼지락거리려 노력하고 있다. 나 같은 운동 게으름뱅이나 운동 부족,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부담이 적은 운동법을 찾는 분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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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 - 거상 치질수술의 이론과 실제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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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하면, 과거에 워낙 개그나 우스개 이야기 소재로 자주 등장하다 보니, 뭔가 미묘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치질 걸린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 재미있거나 웃기는 상황이 아니다. 어릴 적 똥침 장난을 당해봤다면, 그런 고통을 의자에 앉거나 배변할 때 지속적으로 겪는다고 상상하면, 그 고통이 어떨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것이다. #항문 #통증 외에도 피가 나오기도 하고, 간지럼 증도 생기기도 한다. 분비물로 속옷을 더럽히기도 한다. 치질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말 못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삶의 질을 확 떨어트리는 질병인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치질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을 보면, 정도 차이는 있으나 치질을 겪은 사람이 많았다.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위의 질병이다 보니, 속으로만 끙끙 않고 말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 실제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은 의외로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고 용품 거래에서도 치질 관련 용품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치질을 겪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고민되고 겁나는 것은 수술일 것이다. 인터넷을 보면, 치질 수술 오래 안 걸리고, 쉽다고 많이들 나오는데, 반대로 부작용 얘기도 볼 수 있고,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살을 자르고 꿰 메는 데, 그게 안 아프다면, 더 이상한 거다. 그러니 겁도 나는 게 당연지사다. 여기에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 필요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고, 완치까지 기간, 수술 후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도 궁금해진다. 이런 많은 것들을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카페고 블로그고 올라온 정보들 보면, 명확하지 않고, 치질 수기를 가장한 치질 용품 광고가 많다. 지식인에 답변하는 의사들도 답변 같지 않은 답변들이 너무 많다.



인터넷 정보에 실망하던 차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현재 양병원 원장이신 양형규 의학박사의 '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출판사가 양병원출판부라서 이거 병원 홍보나 의사 홍보 책이 아닌가 의심을 했다. 전에 자기 자랑만 하고,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던 이름만 의학 책에 몇 번 덴 적이 있어서다. 그런데 '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은 그런 책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담고 있었다. 물론 맨 뒤에 한 페이지 병원 안내 정도는 나오고, 저자가 어떻게 거상 치질수술을 개발하게 되었는지는 나오지만, 홍보라고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이런 수술 방법이 나왔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치질해방거상치질수술 은 보통의 치질 책과는 순서가 다르게 #거상 #치질수술 방법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이런 책을 보는 사람이라면, 일단 치질을 가졌고, 치질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기에 단도직입적으로 수술 얘기부터 시작한 거라 추측된다. 나도 이런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결찰 절제법, 화이트 헤드법, PPH법 등 다양한 치질수술을 소개하면서 #거상치질수술 과의 차이점, 특장점을 알 수 있었다. 전에 봤던 치질 책에서 봤던 수술법도 나왔는데, 그 수술법에 단점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거상 치질수술 경우, 절개 폭이 좁고, 길이도 짧아서, 피부 결손이 없고,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협착이나 변실금이 거의 없다고 한다.



첫 장부터 일러스트로 상세한 수술 방법이 나오다 보니, 수술이 겁이 났다. 그러나 뒤에 나오는 치질의 진단, 진찰 방법, 수술 중 통증, 어떤 마취법을 쓰게 되는지, 수술 후 통증은 어떤지, 수술 후 경과와 배변 방법, 퇴원 후 관리법 등이 과정 하나하나 그림과 사진으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나, 내가 어떻게 수술 준비하면 될지 확실히 알고 시간 및 비용 등을 계획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취를 예를 들면, 치질수술에 이용되는 방법으로 척수마취, 수면마취, 천골마취, 전신마취와 같은 방법 중에 고혈압, 폐질환, 심장질환, 허리 통증, 치매 등 환자의 몸 상태, 질환 등에 맞게 하나를 이용한다고 한다. 통증관리도 각종 통증 원인과 함께 통증조절펌프, 진통제 주사, 진통제, 배변통 약제 등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사전 검사 비용이나 입원 수술 비용도 상세하게 나와 있고, 수술 후 배변 가이드에는 진통제 복용 방법, 수술 뒤 날짜 별 배변 방법, 배변 자세도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과정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두통, 배뇨 곤란, 수술 봉합사 녹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같은 것들을 숨기지 않고 알려주고 있고, 대처 방법도 함께 나와 있어 환자가 이상 증상으로 당황하지 않게 돕는다.


내 관심사가 치질 수술이다 보니, 수술 위주로 이야기를 했는데, '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에서는 치질에 걸렸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내치핵의 경우 1, 2, 3, 4도로 분류하는데, 1, 2도는 수술하지 않고, 약이나 연고, 주사,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항문에 이상 증세가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만 질질 끌다 보면, 병을 키워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 후반부에는 #치핵, #치루, #치열 3대 항문 질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치료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치질 예방 방법, 유산균의 효과, Q&A 같은 것들도 다룬다. 임산부와 유아 치질에 관해서도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다.


치질 예방법을 보면, 역시 내가 병을 무럭무럭 잘 키웠음을 알게 된다. 물도 잘 안 먹고, 화장실 갈 때, 책은 필수품이고,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일어나질 않는다. 운동도 잘 안 한다. 치질을 자초한 거다. 그나마 다른 이유로 요즘은 물도 신경 써서 많이 먹으려 하고 있고, 화장실에 책 가져가는 횟수도 많이 줄였다. 운동도 조금이라도 하고 있다. 물론 지금 내 상황에서는 사후 약방문이긴 하다.


'치질 해방, 거상 치질수술'은 182쪽의 가벼운 분량에 그림도 많고, 환자 입장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전혀 부담이 안 되는 책이었다. 특히 내가 전부터 궁금했던 것들을 담고 있다 보니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치질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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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마음의 메신저
이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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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대상포진, 요로결석 이 질병들은 애 낳는 고통 보다 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난 이 세 가지를 다 겪어봤다. 애 셋을 낳은 거나 마찬가지다. 진짜 아프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아프고, 너무 아파 울게 만들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상포진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어 고통의 기간이 짧았고, #후유증 #신경통 도 재발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제 아픈 거라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진절머리 난다.


그런데 죽기 전까지는 이런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건강 체질이라고 해도, 평생 가벼운 두통이며, 근육통도 느껴 본 적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거나 착각이다. 물론 #통증 못 느끼는 유전병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 통증을 느끼는 일반인보다 무척 위험하다. 통증은 몸 상태를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 알람이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이제 아픈 건 너무너무 싫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 여기저기에서 이상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빈도도 높아지는 거 같다. 그래서 지금 겪고 있는 통증이며,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각종 통증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막아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마취통증증 전문의인 이은영 원장의 '통증 마음의 메신저'를 읽게 되었다.



'통증, 마음의 메신저' 이 책은 질병, 의학에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당연히 책 내용 중에 심장병, 아킬레스건 파열, #안면신경마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오십견, 족저근막염, 척추측만증, #코로나 등 다양한 질환들이 나오고, 인체 해부도며, 전문의학용어, X레이 사진 같은 것들이 나온다. 딱 이렇게 단어 몇 개만 나열해도 어려운 책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그다지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책 내용 대부분, 에피소드 형식으로 마치 인간극장이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 이야기에 나오는 대상들도 저자가 치료했던 환자나 친척, 동생, 딸 등이라서, 읽다 보면, 감정이입도 쉽게 된다.


#통증마음의메신저 에 대상포진 얘기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내가 겪었던 당시 상황과 통증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서 바로 대처할 수 있게 알려준 한의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떠오른다. 내가 겪지 않았던 질병 이야기에서는 비슷한 병을 가졌던 주변 지인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만큼 누구나 편히 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통증, 마음의 메신저'를 통해 통증 발생의 요인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질병, 수술 후유증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 신체 한쪽으로 집중적으로 반복되는 운동이나 작업도 통증을 유발한다. 멋 내기 위한 헤어스타일 또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노화도 하나의 원인이고, 너무 앉아만 있어도 통증 유발의 도화선이 된다.



'통증, 마음의 메신저'에서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한쪽만 사용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걷기와 같은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고, 적절한 영양제 섭취도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바른 자세 이야기에 많이 공감한다. 의자에 허리를 세우고 앉으면, 극심했던 통증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경험을 많이 했었다. 요로결석일 때도 그랬고, 가벼운 두통이 날 때도 그랬다. 요통이 시작되면, 바르게 앉는 자세 며칠 정도 잘 유지해 주면,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몸이 아프면, 생활 곳곳이 힘들어진다. 화도 짜증도 쉽게 나고, 모든 게 귀찮아진다. 통증이 점점 오래 지속되면, 이렇게 아프면서도 생을 유지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마저 들게 만든다. 통증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다시 마음은 몸을 아프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통증이 조금이라도 내 삶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 '통증, 마음의 메신저'를 읽어 보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통증이란 존재도 이해해 보고, 어떤 치료, 어떤 관리법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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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키 유 지음, 김선숙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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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 일상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결혼 스트레스, 육아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등등 종류를 일일이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다. 이 말인 즉 정도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다들 한 두가지 스트레스는 민감하게 받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내 경우, 주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생각한다. 담배 냄새나 소음에도 민감해서 심할 경우 화가 폭발하기도 한다. 반면 무기력증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가 많다. 모든 게 귀찮고 귀찮다.


이런 나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들어보고자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트레스'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우주, 비행기, 뇌, 화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 중에 하나로 주제가 스트레스인 것이다.



#그림으로읽는잠못들정도로재미있는이야기 #스트레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하면 단어 자체부터 복잡하고 골치 아플 거 같다 보니, 그걸 다룬 책 보는 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스트레스를 걱정할 필요 없다.


총 6장 구성 아래에 53가지 소주제들이 들어 있는데, 한 주제 마다 두 쪽으로 편성되어 있다. 왼쪽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고, 오른쪽에는 내용을 일러스트로 정리가 되어 있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같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두 번 보게 되므로 머리에도 오래 남는다.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트레스'에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는 거,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각종 질병, 스트레스에 대한 남녀 반응 차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 특징,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 등 스트레스에 대한 각종 정보가 들어 있다.



본문에 나온 몇 가지 기억나는 정보를 살짝 이야기 해보면, 술, 담배처럼 의존성이 강한 방법으로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없다고 한다. 스트레스 쌓이면, 폭식으로 푸는 사람도 많은데, 효과는 단지 20분 정도라고 한다. 특히 당질, 탄수화물 섭취는 시간이 지나면, 혈당치가 떨어져 더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차라리 단백질 섭취를 하라고 한다.


#SNS 같은 곳을 보면, 막말하고 비판하고 욕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이것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것으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물건을 부시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행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림으로 읽는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트레스'를 보다 보니, 내가 해당되는 유형을 찾을 수 있었다. #HSP, 매우 예민한 사람이 딱 나였다. 진단 테스트에 소음에 시달리기 쉽고, 냄새에 민감하고, 일상의 변화가 혼란스러우며, 미술이나 음악에 깊은 감동을 받는 등 10개 항목 중, 7개나 되었다. 아울러 우울증 관련된 내용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한다.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설사나 변비가 오는 #과민대장증후군, #불면증, 불안 증세, #공황장애, 목의 불편함과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증세는 #우울증 이다. 우울증은 자살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해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바로바로 푸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림으로 읽는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트레스'에는 스트레스에 잡아 먹히지 않는 여러 조언이 나온다. 노력으로 이기려 하지 말고, '일단'이란 마음가짐으로 부담을 낮추라고 한다. 음악 듣기나 여행 같은 걸로 빠르게 자신만의 보상도 해주고, 가벼운 운동, 새도우 복싱, 웃기,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라고 한다. 인생을 게임으로 여기는 멘탈 강화 방법이나 도망치는 방법 같은 것들도 있으므로 자신과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활용하면 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의 말처럼,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해주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계속되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을 승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각종 스트레스로 고민인 분, 모두에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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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웨스 맥키니 지음, 김영근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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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이썬은 전문 개발자든 아니든, 이공계든 인문계든 직업, 전공, 나이 상관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다. 워낙 폭넓게 다양한 곳에서 쓰이다 보니, 마치 일반상식처럼 되어 가고 있다 느낀다.


요즘 인기인 챗GPT가 프로그램도 짜준다고 하지만,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은 아니기에 적어도 인공지능이 제대로 만들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결국 #파이썬 언어 기초 정도는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파이썬을 배우려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 한다. 바로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라는 책이다. 책 제목에도 나타나 있듯이 각종 라이브러리를 접하고 데이터를 다루는데 특화된 책이다. 이렇게 말하니 벌써 전문적인 냄새가 풍겨, 입문자에게는 어려운 책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먼저 읽어 본 입장에서 그리 부담 가지지 않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미 다른 프로그램 언어를 경험했거나, 파이썬 초급 문법 책 정도 봤다면, 별 부담이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경험이 없더라도,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나온 설명대로 차분히 따라 할 수 만 있다면, 입문자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의 3분에 1 이상이 되는 246쪽에 걸쳐 파이썬 설치와 기초 문법, 산술 계산에 가장 기본이 되는 #넘파이, 데이터를 다루기에 보다 좋은 #판다스 기초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번역도 잘되어 있어, 문장들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이해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파이썬을 배우려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책의 메인 주제가 데이터 분석, 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배우면 배울 수록 알겠지만, 어딜 가나 데이터 다루는 것이 기본이다. 텍스트 자료, 엑셀 파일 등을 불러서 목적에 맞게 가공하고, 그것으로 실시간 저장 또는 그래프로 표현하거나, 분석하여 문서화 하거나 다른 기기에 피드백을 주는 등 프로그래밍에서 데이터 작업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에서 활용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니 #파이썬라이브러리를활용한데이터분석 이 실전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요긴한 책인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내 경험 상, 프로그래밍 실력을 보다 빨리 쌓는 지름길은 어떤 목적이나 주제를 정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이 메인 주제라서 관련된 기술, 라이브러리를 종합적으로 만나볼 수 있고, 이를 이용해 그래프도 그려보고, 시계열 분석도 해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영화 평점, 이름 통계, 선거 데이터 이용과 같은 것을 간단히 해보며, 실전 개발의 경험도 느낄 수 있게 된다.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지식을 나열해 보면, 일단 파이썬 문법은 기본이고, 파이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산술 계산 #라이브러리 넘파이, 구조화 된 데이터나 표 형식의 데이터를 다루는데 빠르고 편한 판다스, 2차원 데이터 시각화 라이브러리, 맷플롯립, 대화형 환경을 위해 개발된 IPython, 과학계산을 위한 사이파이, 머신러닝 도구 사이킷런, 통계분석 패키지 statsmodels, patsy 등 매우 다양한 것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여기에 추가로 부록편에서는 넘파이와 IPython의 좀 더 깊은 기능도 배운다.



게다가 저자 웨스 맥키니는 판다스 프로젝트 초기에 많은 역할은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책 곳곳에서 판다스 관련 정보와 다양한 활용을 잔뜩 만날 수 있어서 판다스를 제대로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책을 보면 알겠지만, 무조건 뭐가 좋다, 파이썬이 최고, 그런 주장을 하지 않는다. 파이썬을 사용하는 이유,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나눠 설명하고 있고, 많은 라이브러리의 장단점, 어떻게 쓰는 것이 효율적인지 균형감을 갖춘 조언을 담고 있다. 경험 적은 프로그래머나 입문자에게 올바른 안내를 해주고 있다.



이래저래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입문자, 초급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내실 있는 책이다. 3판까지 나온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알 거 같은 책이다. 이번 3판은 최신의 버전과 정보를 반영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번 3판도 이전 1, 2판을 번역한 김영근 역자가 다시 맡은 책이라서 더욱 잘 다듬어져 나왔다 느껴진다.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은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프로그래밍 경험을 함께 나눈 책이다. 각종 개발에 기본이 되는 데이터 다루는 기술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능력이라는 벽돌을 하나씩 하나씩 튼튼하게 쌓는데 매우 적당한 #학습서 이다. 파이썬을 배우려는 분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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