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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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이 들어있는 글.

24개의 질문이 사회, 경제, 문화, 종교의 여러 분야에 걸친 날카로운 내용이기에, 가톨릭 사제라는 위치에 있는 저자의 주관적인 내용보다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저자의 주장은 다른 저서인 ˝무지개 원리˝에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기에, 이 책에서 답을 구하려 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보다는 24개의 질문을 함께 고민하자는, 그 내용을 공유하자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우리 스스로가 답을 찾는 것이 이 책을 소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만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100가지 증명법을 외울 것이 아니라 나만의 증명법 1가지를 더 보태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무려 24개의 잊혀진 질문을 세상의 조명속에 드러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치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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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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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 중 하나. 평소 힘이 약한 주인공이 악당으로부터 위기에 빠졌을 때 변신하는 장면이다.

그 오랜(?) 변신하는 과정을 묵묵하게 지켜보는 악당들을 보면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터득한 거 같기고 하고...... 이런 내용은 `가면라이더`와 `세일러문` 등 여러 작품에서 반복되어 나오기에 새롭지도 않다.

다소 뜬금없지만 `바보존`을 읽으면서 `드래곤볼`의 원기옥을 모으는 과정이 생각났다. 베지터와의 일잔에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구의 모든 생명으로부터 기운을 빌려 결국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광대한 적을 물리친다는 이야기.


원기옥은 큰 에너지지만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 온전히 무방비상태가 되어야하기에 위험한 기술이라고 만화에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비우고 받아들이는,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그러한 모습 속에서 따라하기 힘든 바보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얼마나 내 자신을 비우고, 내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매순간을 위기라 여기며 소중한 것을 멀리하고, 소중한 것을 들고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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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기도 - 주님의 기도로 뚫리는 하늘장막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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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를 문장의 단락별로 구분하고
이를 통해 기도의 종류와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자는 ˝기도는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여, 하느님과 대화하고,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오리게네스의 정의에 따라

우리의 기도지향과 우리가 청해야하는 바,우리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심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쉽고 공감되게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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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안셀름 그륀 지음, 이성우 옮김 / 성서와함께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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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기를 맞이하는, 맞이한 이들을 위한 책.

대한민국의 40대는 어떤 세대일까?

중고등학교때 `aiwa` 카세트에 이어폰을 꽂고, ˝슬램덩크˝와 ˝드래곤볼˝을 500원에 구입해서 교실뒷편에서 몰래 보던 세대.

기성세대로부터 ˝신인류˝,˝x 세대˝라는 말을 들으며 멋진 대학시절을 보냈던 세대. 그들은 세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 닥친 IMF는 깊은 절망을, 2000년대 벤처열풍은 근거없이 우리를 들뜨게 했다가 2007년 금융위기를 통해 결국 우리도 기성세대가 되었음을, 아저씨가 되었음을 인정해야라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실 내 이야기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기존의 통용되던 상식이 파괴되었다고 느끼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고,나에겐 마침 40이라는 시기였다.

이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후천개벽˝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겐 ˝아무래도 없던 해˝가 될 것이다.

새로움을 맞이하는데 적어도 내게는 큰 힘이 되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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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만남
안셀름 그륀 지음, 최영균 옮김 / 장락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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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의미를 성경의 루가복음을 통해 바라본 시선..

저자는 우리 삶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만남의 종류와 성경의 만남에 대해 비교하고 있으며, 저자의 다른 저서에서처럼 밖에서부터 다시 우리 내면으로 깊이 들어간다. 모든 만남의 시작과 끝은 바로 우리 자신과의 만남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내용이 책내용이지만, 자신과의 ˝완전한 만남˝은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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