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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집시 카드
알렉산드로브나 튜체코프 지음, 김미선 옮김 / 당그래 / 2006년 3월
평점 :
이상하게 저한테는 가까운 일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로 최소한 년 단위의 큰 일이었고,
그냥 장기적인 시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안 봅니다. 버렸습니다. 이게 안 맞아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신앙의 문제로.^^)
사실 기가 막히게 잘 맞기는 이거보다는
룬스톤이 더 잘 맞습니다.
룬이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하나씩 꺼내보는 방법은
급한 방법이고,
십자형으로 룬을 뽑아 배열해서 현재 과거 미래를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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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집시 카드에서 섬뜩하게 배운 건 한 가지였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들 몇 가지가 있는데,
답은 '다 이루어진다' 였습니다.
조급한 인생인지라 '언제?'라고 물으면서
한 번 더 패를 떼었지요.
그 답이.....섬뜩했습니다.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면 제 삶도 마감하게 된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빨리 이루어질 수록 빨리 죽는다는 겁니다. ㅋㅋㅋ
한 인생에 주어지는 축복은 그릇을 채우는 것 같아서
그게 다 채워지면 죽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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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이 카드 점은 안 봅니다. 룬스톤도 안 뽑습니다.
그 메시지만으로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