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인형의 집 - 하 밀리언셀러 클럽 16
타마라 손 지음, 황유선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의 공포소설은 별로 읽어 보지 못했다. 사실 미국에서는 스티븐 킹이 엄청난 인기가 있다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힘을 못쓰고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스티븐 킹의 <사계>는 읽어보고 아주 감탄했지만 그 외 작품들은 너무 길어 읽기 힘들며...무엇보다 무섭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본인이 겁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기가 허하기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나다.(웬지 자랑같다..-_-;;;) 일본의 공포소설 <링>과 <검은 집>,<메두사> 등을 읽고는 불켜고 잤다..무서워서..-_-;;

 

영미권의 공포소설은 그 나름의 전통이 있고, 그쪽 문화권에서는 상당히 무서워할 독자들이 많이 있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별로 공포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다.

 

흡혈귀나 늑대인간, 귀신들린 집 등의 공포 코드보다는 머리푼 처녀 귀신, 원한을 잊지 못하는 원혼 등이 훨씬 무섭게 느껴지는 건 비단 본인만은 아닐 것 같다.

 

이 작품 <붉은 인형의 집>은 위에 언급한 서양의 공포 코드 중 귀신들린 집을 차용했다. 보디 하우스( Baudey house - Body house)라는 중의적인 이름을 가진 집에 베스트셀러 공포소설 작가가 딸과 함께 취재 겸 해서 이사를 온다. 이사 첫날부터 콜드 스팟이라 불리우는 차가운 영적 덩어리가 그들을 반긴다.

 

알고 보니 그 집은 100년전쯤에 창녀들의 매음굴 비슷한 집이었다. 리찌라는 여자가 주인장이었는데 창녀굴을 운영했지만 악인은 아니었다. 그런데 리찌의 딸인 크리스터벨은 부두교의 주술에 능한 주술사였다. 심지어 호르몬 분비가 과다해 밝히기까지 한다...-_-;;

 

사악한 크리스터벨은 그 집을 피로 물들인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참혹하게 살해되는데 어찌나 끔찍한지 여기다 적을 수가 없을 정도다.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빗은 그 집에서 살면서 인형을 발견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무사히 초등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라면 모두 짐작하셨겠지만 그 인형에는 크리스터벨의 영혼이 갇혀 있다. 크리스터벨은 부활을 꿈꿔 데이빗의 꿈으로 찾아가 밤마다 그를 유혹한다..

 

밤마다 시큐버스(몽마)에게 강간을 당하다시피 해 공포에 질리는 데이빗...여기서 작가의 최초 실수가 있는 듯 하다. 미모의 여인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 잘해주는데(무엇을?) 그게 뭐가 공포스럽다는 말인가?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_-;;;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펼쳐지다 최후에 크리스터벨과 대결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꽤 두꺼운 분량으로 2권이다. 여러 가지 사건들이 나오고 비교적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져 읽는 맛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가장 큰 약점이라면 역시 공포소설치고 무섭지가 않다는 것이다. 공포소설이라면 긴장감 넘치게 달음박질쳐가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공포의 오르가즘을 독자에게 안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결정적으로 무섭게 느껴지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 전술한대로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공포소설이 무섭지 않다는 건 김빠진 맥주같이 느껴진다. 너무 잔인하고 색정적인 장면들이 연속되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간단히 말해 싸구려같이 보인다.

 

지루하지 않고, 쭈욱 읽어나갈 수 있는 어느 정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크게 무섭지도 않고, 칭찬받을 요소가 가득한 작품은 아니다. 다음 번 밀리언셀러 클럽에는 일본 공포소설을 추가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공포소설, 영화는 일본쪽이 요즘 세계를 휘어잡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p.s/ 주인공이 작가이다 보니 출판사 이름들이 자주 나오는데 조금 웃긴다. 랜달하우스(랜덤하우스), 도너북스(워너북스) 등이 패러디로 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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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0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의 여인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 잘해주는데(무엇을?) 그게 뭐가 공포스럽다는 말인가?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_-;;;
으하하! >ㅁ< 재밌어요!
저 이 책 아는 분이 빌려주셔서 읽었는데, 진짜 무지하게 실망스럽더군요. 저도 검은집 읽고 무서워서 덜덜 떨었는데, 역시 일본 호러가 와 닿는 것 같아요. ^^
재밌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제다이님. 흐흐흐흐

jedai2000 2005-11-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시귀> 보셨나요? 일본 공포소설하면 <링> <검은 집> <시귀>의 삼총사를 꼽는 분이 많아 궁금하네요. 솔직히 미국 공포소설이 진심으로 무서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 예전 <토탈호러>라는 단편집에서 <샌드킹>이라는 작품을 읽었는데 그건 엄청 무서웠어요.

panda78 2005-11-0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귀 봤지요! ^^ 근데 무섭다기보다 재밌던데요. ^^;;
오노 후유미의 [악몽이 깃든 집], 이게 좀 더 무섭던데, 다른 분들은 하나도 안 무섭더라고 하셔서... 그 때 주위 분위기가 호러 읽기에 적합했나 살짝 의심이 가기도.. ^^;

(토탈 호러는 그런대로 무섭고 징그럽고 기괴하고 끔찍한 느낌이었죠. ㅎㅎ 샌드킹은 그 중에서도 걸작! b)

jedai2000 2005-11-0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몽이 깃든 집>이 무섭군요. 구해봐야겠네요. <샌드킹>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구할 수가 없네요. 고교 때 읽고 정말 엄청 무서웠었는데..
 

1) 클래식

 

 

  그렇다. 이 영화 심각한 신파 영화다. 관객들 울려서 주머니 털어보려고 작정한 영화라는 말이다. 초반부의 산뜻한 에피소드와는 달리 질질 짜는 후반부는 늘어지며, 심지어 영원히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조승우와 손예진의 '징한' 운명의 고리가 노출되는 후반부는 그야말로 범죄의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 분명히 미덕이 있다. 특히 현재 부분, 조인성 선배를 짝사랑하던 손예진이 선배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고백을 하기 위해 빗속을 달리는 장면은 정말 최고다. 멀리서 바라만 보던 사람이 사실은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 설레임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장면의 리듬, 감정, 음악, 연기 모든 것들이 최고다. 이 장면의 손예진은 너무도 사랑스러워 정상적인 남자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스탭들과 배우들도 이 영화 너무 낡은 느낌이라며 반신반의했을 때 이 장면을 찍고 그야말로 혼연일체가 되었다고 한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설레임과 떨림, 젊은 날의 터질 것 같은 열정이 너무도 아름답게 필름에 찍혀 있다. 볼 때마다 너무 설레여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사실은 그 역시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 기분을...만약 그렇다면 빗속을 달릴 것이다. 몸이야 젖겠지만, 사랑에 빠진 남자가 그깟 몸 좀 젖는게 대수겠는가...

 

 

2)  러브 레터

 


 이미 고전이 되어 버린 멜로 영화의 걸작이다. 대학교 2학년 때 친구들, 후배들과 단체로 보았는데 영화에 흠뻑 취해 버렸다. 영화 끝나고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평소 시끄럽다고 술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한  여자 후배들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는게 아닌가. 수다쟁이 본인 역시 마찬가지였고...이 영화의 향기에 모두 취해 버린 것이다. 결국 그날의 자리는 조용히 각자 앞의 맥주만 홀짝거리며 흘러가 버렸다.

  마지막 장면, 단 한장의 그림으로 모든 걸 설명하는데 엄청난 울림을 준다.

가장 잘만든 반전이 들어간 영화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는다.

 

 

3) 첨밀밀

 

  요즘은 뜸한 진가신 감독의 영화이다. 긴세월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두 연인이 결국 운명을 깨닫고 함께 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한 멜로에 머물지 않고 중국의 근현대사나 이민사 등의 시대적 공기를 잘 담아낸 것도 멋지다.

 마지막 장면, 기차안에서 두 남녀가 머리를 맞대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두 사람이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인이나 우리나 비슷한 동양사람이라 그런지 운명이라는 것을 믿고 순응하는 것 같다. 나도 운명을 믿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나갈 소중한 운명을 믿는다. 아직은 아무도 발견 못했지만, 순진한 나를 모두 비웃는다만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믿고 있다. 내 시작과 끝을 모두 채워줄 단 한사람이 어딘가에 기다리고 있음을...

 

 

4) 가위손

 

  

 너무도 가슴아픈 영화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시리다. 중학교 때 보았는데, 다들 그러다시피 본인도 성장통으로 그 때 참 괴로웠다. 누구와도 소통이 힘들어 괴로웠던 그 때, 진심을 알리고 싶어도 특이한 모습의 가위손을 가진 에드워드가 오해받고 배척당하는 장면들은 보기 너무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얼음을 깎아 눈을 만들어주는 에드워드의 모습이 환영처럼 눈가에 아련하다. 너무도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영화다. 그러나 내 힘들었던 젊은 날(어린 날)이 떠올라 다시 보지 못하고 있다. 가슴속에 너무 아프게 남아있는 영화라 차마 다시 보지 못하겠다. 중학교 때 이후 한번도 보지 않았다. 언젠가 그런 기억들이 흐릿해지는 순간이 오면 다시금 꺼내볼 수도 있겠지...눈물이 어려 흐릿해진 눈으로 어린 날의 동지이자 영원히 잊지 못할 친구, 에드워드 가위손을 바라볼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5) 하나와 엘리스

 

 개인적으로 가장 후회스러운 게 있다면 학창 시절을 풋풋하게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또래에 비해 책을 많이 읽었었다. 그것도 또래 수준의 책을 뛰어 넘어서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때 <인간시장>, 5학년때 <장길산> 이런 식으로 말이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고 복잡한 아이가 됐다.

또래의 일들은 다 시시했고...그렇게 학창 시절을 지나온 게 너무 후회가 된다. 그 순간의 나이는 다시 오지 않는다. 열 여덟살은 단 한번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는 열 여덟살을 열 여덟살같이 보내지 못한 것이다.

이 영화의 풋풋한 여고생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는 왜 저런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을까...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열 여덟살은 단 한번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때는 왜 그걸 몰랐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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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는 절대 무순

16. 쿄시로 2030 - 토쿠히로 마사야

 

 

 

이 작품을 선정한 이후 살짝 두려움에 떤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도 변태 만화라고 인정할 정도로 야하고, 토막 시체가 쉴틈없이 등장하고 말하는 개가 등장하면서 엽기 유머를 선보이기도 한다. 솔직히 1권만 봐서는 완전 3류 성인 만화다. 하지만 천천히 뜯어보면 이 작품은 놀라운 수작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미래 세계의 일본으로 추정되는 국가. 핵전쟁으로 인해 국가는 피폐해져 있고 식량난까지 심각해져 있다. 게놈당이라는 독재당은 남.녀를 격리, 수용해 집단 농장에서 식량 생산에만 종사하게 한다. 그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버츄어 섹스 기계...가상 공간에서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는 버츄어 섹스 기계는 집단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만 제공되기에 국민들은 환락에 빠져 우민화되어 간다. 주인공 쿄시로는 집단 농장을 탈출하는 사람들을 처치하는 전직 군인. 그러다 버츄어 섹스를 통해 유리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두 사람...현실에서의 유리카는 게놈당 간부의 성 노리개이다. 쿄시로는 사랑하는 유리카와 함께 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일본 국토를 횡단하는 여정 속에서 그는 황폐해진 일본 세계의 비극과 국가 권력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는 폭력에 눈을 뜨게 된다. 두 사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디스토피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부르고 싶은 작품이다. 정말 감동적이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그야말로 '작품'이다.

 

 

17. 허리케인 죠 - 치바 테츠야

 

 



  지금은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고전이다. 고아 출신의 위악적인 청년 죠가 소년원에서 권투에 발을 담그고, 이후 호적수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결하면서 마침내 자신의 모든 걸 하얗게 불태운다는 내용이다. 60년대 작품으로 일본 운동권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들었다. 모든 걸 불태우는 열혈 청년 조가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가 모두 멋지다. 어떤 문학 작품에도 지지 않을 만화만의 예술성을 잘 보여준 걸작이다. 아직 젊음을 하얗게 불태워보지 못한 청춘들은 이 작품을 꼭 보시기 바란다.

 

 

 

 

18. 시티 헌터 - 호죠 츠카사

 

 




 개인적인 취향이 크게 작용했다. 학교 다닐 때 정말 좋아하던 작품이었다. 마약 조직에게 동료를 잃은 청부 해결사 '사에바 료'. 동료의 여동생 가오리와 함께 청부일을 해나간다. 일에 있어서는 최고지만 단 한가지 문제는 그에겐 선천적 여자 밝힘증이 있다는 것. 항상 헤벌레하고 넋나간 듯 보이지만 실상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사에바 료는 나의 우상이었다. '나중에 커서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했는데, 헤벌레하고 넋나간 것만 닮게 되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각권마다 하나씩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심심할 때 보면 이만한 작품이 없다. 작가는 상당한 총기 마니아인 듯...여자들을 상당히 예쁘게 그린다.

 

 

19. OZ - 이츠키 나츠미

 

 



  이 작품을 아시는 분은 상당한 만화 마니아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1994년 전 4권으로 대원동화에서 완간했는데, 지금은 구하기 정말 힘든 희귀본 중의 희귀본이다. 94년에 한번 읽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다. 구하고 싶다. 다시 한번 나와 주었으면...

 미래 세계가 배경이다. 핵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세계. 천재 소녀 과학자(이름이 생각안남)에게 그녀의 오빠 리온이 사람 한 명과 여자형 사이보그 하나를 보낸다. 사람은 용병 무토, 사이보그는 1019호...리온은 자신이 지상 낙원 과학도시 OZ(오즈)를 만들었다며 동생을 초대한다. 무토와 1019호는 그 안내자 역할이고...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OZ는 실상은 과학에 경도된 미치광이 리온의 광기가 만들어낸 지옥이었다. 핵전쟁을 일으킨 곳도 OZ였음이 밝혀진다. 리온의 광기는 점점 더 심해지는데...역시 디스토피아 미래 세계를 그린 작품이지만 SF보다는 인간에 방점이 찍힌 작품이다. 가장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사이보그 1019호가 무토의 말을 듣고 번민하는 장면...'기계에게 키스할 수는 없어.' 이런 말에 절규하는 사이보그가 등장하는 만화는 본 적이 없다.

마지막 장면, 희생이라는 것이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은 사이보그 1019호는 무토를 위해 대신 죽는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자문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20. 슬램덩크 - 다케이코 이노우에

 

 

 스포츠 만화 불멸의 걸작이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국내에 농구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잊혀지지 않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날건달에 불과했던 강백호가 농구를 접하게 된다. 길지 않은 농구 인생 속에서 그는 자신이 팀의 한 구성원이라는 걸 자각하며, 동료들을 믿게 되고, 승리를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땀을 흘리는 재미를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농구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과 우정, 땀과 웃음이 멋지게 어우러진 청춘 스포츠 만화의 최대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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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0-2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는 애장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계약이 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무..물론 언제나올지는..^^;;;;)

jedai2000 2005-10-2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은 만화를 참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 애장판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놓치지 말자구요! ^^;;

panda78 2005-10-2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장판 나오면 바로 사려구요. 이츠키 나츠미의 다른 만화들도 다 재미있고 좋았지만, 오즈가 제일 갖고 싶어요. ^^;

jedai2000 2005-10-2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78님, 애장판 언제 나온답니까? 귀를 쫑긋 기울여야겠군요..^^;; 이츠키 나츠미의 다른 작품이 나온 게 있나요?

panda78 2005-10-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츠키 나츠미의 작품이 몇 있죠. [팔운성] 이게 제일 길구요, [카시카] 이것도 나름대로 귀엽고 재밌어요. ^^ 그리고 [수왕성]인가? 5권으로 끝난 게 있는데 본 지가 몇 년 되어서 제목이 가물가물.. ^^

panda78 2005-10-26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왕성 맞네요. ^^ (전 5권)

팔운성은 19권.

 

 

 

 

 

 

카시카 12권.

지금도 나오고 있는 데몬 성전(6권까지 출간)

 

오즈만은 못해도 다 매력적인 작품들이에요. ^^


jedai2000 2005-10-26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78님, 너무 감사합니다..^^;; 수고스럽게 이미지까지 찾아주셨네요. 사실 <오즈>는 고교 때 한 번 딱 보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볼 기회가 다시는 없어 저에게는 웬지 신비한 작가로 남았었는데, 국내에 이렇게 많이 나와 있었다니 배신감이 드네요.-_-;; 다 제가 무지했던 탓이지요..^^;; 요즘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소설 읽기도 바쁘기 때문에 만화책을 거의 못 봐요. 한가해지면 꼭 챙겨서 다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panda78 2005-10-2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즈,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땐가 만화방에서 보고 너무 좋아했더랬어요. 그러다 대학 와서 친구집에 있는 걸 보고 반색을 하며 다시 봤는데, 다시 봐도 좋더라구요. ^^ 애장판의 정확한 출간일자는 정해진 바 없다고 하던데, 나오기는 나올런지 걱정이 슬며시 됩니다. ;;;
[카시카]가 모 만화잡지(순정)에 연재되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그랬나, 다른 것들도 많이 나왔어요. 팔운성과 수왕성과 카시카가 같이 나올 땐 정말 최고였다죠, ^^;
만화책을 앞에 쌓아두고 손 닿는 곳에는 간식거리를 두고 느긋하게 읽으실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

jedai2000 2005-10-2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순정만화 비슷하게 분류되는 것 같은데, 그것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는 작가라는 생각입니다. <카시카>와 <팔운성>,<수왕성>에도 그런 훌륭한 요소들이 있겠죠? 기대됩니다. 판다78님 말씀대로 소처럼 누워서 간식 먹으며 만화책을 쌓아두고 볼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벌면 시간이 안 나고, 시간이 넘치면 돈이 없고...참 영원한 딜레마네요..^^;;
 
옥문도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시공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추리소설의 전설 <옥문도>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1986년 문예춘추가 선정한 일본 미스터리 100선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걸작입니다. 아마 2006년에 다시 선정해도 1위는 변함이 없을 것 같네요. 우리에게는 만화 <김전일>에 등장하는 소년 탐정 김전일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명탐정이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의 바로 그 할아버지로 익숙한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작품이구요.

 

저주받은 조손 긴다이치 코스케와 김전일...두 사람이 살면서 만난 시체만 합쳐도 옥문도의 주민 수 이상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야심차게 출발한 만화 김전일이 1940년대에 첫 등장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는 설정을 사용한 것만 봐도 일본에서 그의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국민탐정 쯤 되겠네요..^^;;

 

데뷔작인 <혼징 살인사건>을 멋지게 해결해 낸 긴다이치 코스케...그런 그도 2차 대전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지 참전을 합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그는 귀국선에서 죽어가는 전우에게 부탁을 받습니다. 전우의 고향인 옥문도로 돌아가 그의 세 여동생을 구해달라는 거죠. 옥문도에 도착한 코스케는 20세기에도 전통적인 봉건 세력의 지배를 받을 정도로 시간을 잊은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전우는 옥문도의 지배 세력인 선주의 손자였습니다. 어촌 마을이다 보니 배를 가진 선주가 거의 왕인거죠...그러나 지배자인 선주는 죽었고, 그의 아들인 요사마츠는 미치광이가 되어 갇혀 지냅니다. 손자가 유일한 희망이나 어떡합니까...그는 긴다이치 품에서 죽었는데. 이제 남은 사람은 전우의 여동생인 세 명의 손녀딸뿐...그런데 이 손녀딸들이 걸작입니다. 묘하게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세 명 다 대단한 미인들이지만 나사가 풀렸다고나 할까요..-_-;; 뭔가 이상합니다. 자신들의 아버지인 미치광이를 나무로 쿡쿡 찌르며 키득거리며 즐기기 일쑵니다. 바보들이라기 보다는 감정을 느끼는 뇌의 한 부분이 고장난 듯한 여자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공식적인 가문의 후계자인 세 명의 여자들입니다. 그런데 긴다이치가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막내 동생을 필두로 하루에 한 명씩 죽어나갑니다. 옥문도를 지배하는 선주 본가에 도전하는 선주 분가의 짓일까요? 옥문도의 참극은 결국 세 명의 여동생들이 모두 죽으면서 끝이 납니다. 그런데 그 개개의 살인들이 또한 기묘합니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막내, 거대한 범종 속에 들어가 죽어 있는 둘째, 기도소에서 무녀 복장을 한 채 교살당한 첫째 딸들이 그것입니다.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각각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 보면 놀랍게도 탐미적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풍의 특징은 <혼징살인사건>에서도 보여지듯이 서양에서 시작된 퍼즐 미스터리에 일본의 전통 문화를 잘 녹여내고, 일본적인 탐미주의를 결합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죽음조차도 아름답게 느끼게 만드는 그로테스크할 정도의 탐미주의에 저는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전술한 대로 작품에 일본의 문화를 잘 섞어 넣습니다. <혼징 살인사건>이 일본의 전통 가옥을 이용한 트릭과 해결을 취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일본의 전통 단가 '하이쿠'를 비벼 넣었습니다.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작품의 분위기를 돋우는 장치로서는 흥미롭게 기능합니다.

 

세 번의 살인에는 각각 다른 트릭들이 사용됩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특히 흥미롭습니다. 저는 두 번째에서 무릎을 쳤지요. 다만 세 번째 살인에는 특별한 트릭보다는 범인의 정체를 헷갈리게 만들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보입니다. 순수하게 퍼즐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범죄의 동기에 관해서는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군요. 작가도 그런 점을 우려해서인지, 작품의 배경을 너무도 봉건적인 곳으로 설정해 놓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으면서 재미있게 느꼈던 점은 긴다이치 역시 김전일처럼 뛰어난 추리력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우가 부탁한 세 여동생 중 단 한 명을 못 구하고 퍼펙트하게 실패한 긴다이치. 범인만 맞추면 뭐합니까...사람을 구해야지..ㅋㅋ

신은 긴다이치와 김전일에게 뛰어난 추리력을 주셨지만 아쉽게도 빨리 푸는 능력은 주지 않으신 듯 합니다..^^;;;

 

대단히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올해 많은 추리소설이 쏟아져 나오기는 하지만 순수한 퍼즐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황금기 작품들의 출간이 적어 아쉬웠는데 시원하게 해갈을 해주네요. 모쪼록 <옥문도>가 잘되서 다른 긴다이치 시리즈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판형 및 표지 디자인이 대단히 좋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어디를 가던지 들고 다녔답니다..ㅋㅋ 꼼꼼한 역주도 만족스러웠구요. 기획, 편집하신 분의 해설도 멋졌답니다. 이래저래 잘 만든 추리소설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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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j002 2005-10-2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제 마음에 꼭..저도 얼마전에 재밌게 읽었어요..정통 추리소설이 역시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하고..책도 예쁘게 디자인되어 역주에 나온 다른 작품들과 함께 책장에 진열되었으면 좋겠어요..

jedai2000 2005-10-2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두 작품이 더 나올 예정입니다. 담당 편집자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니 확실합니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8개의 묘가 있는 마을>이 나온답니다. <옥문도> 못지 않은 걸작들이랍니다.

panda78 2005-11-02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두 개 더 나온다구요?! 기대기대됩니다! ^^ 특히 8개의 묘가 있는 마을은 이야기만 많이 들었던지라 더욱 기대가... 두 권 다 얼른 나오면 좋겠네요. 내년 여름에 맞춰서 나오려나요? ^^a

jedai2000 2005-11-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 여름에 맞추시려고 노력하시겠죠..^^;; 작업하시는 편집자 분께서 국내에 내노라하는 추리소설 마니아시라 많이 준비하고 계세요.

윌리엄 아이리쉬 단편집, 유명한 논픽션 트루먼 카포티의 <냉혈>이 올 겨울에,
내년에는 일본의 크리스티, 니키 에츠코의 <고양이는 알고 있다>를 하신다네요. 내년에도 추리소설 풍년이죠? ^^;;

panda78 2005-11-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트루먼 카포티의 냉혈! 아이리쉬의 단편집! 이 올 겨울에! @ㅁ@)/ 만쉐이!
정말 올해도 내년도 추리소설 풍년이네요. 기쁩니다.^ㅡㅡㅡ^

jedai2000 2005-11-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외에도 아직 밝히기 뭐하지만 여러 곳에서 많이들 준비하고 계시니 안심하세요. ^^;;
 
천사의 속삭임 1
기시 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바야흐로 여름이 모두 끝나간다. 그런데 곱게는 못 물러가겠다는 듯이 막바지 무더위가 거세다. 이럴 때는 역시 등골이 서늘한 무서운 이야기가 딱이다. 개인적으로 국적 불문하고 책으로 읽은 것 중에 가장 공포스러웠던 건 역시 스즈키 코지의 <링>과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이다. 스즈키 코지가 <링>의 비참한 동어반복으로 스러져 갔다면 기시 유스케는 요즘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제4회 일본호러대상을 받았다는 <검은 집>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무섭기로 소문난 작품이다. 나도 한동안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질린 적이 있다. 원래 내가 기가 약하기로 둘 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지라...쿨럭..

 

<검은 집> 이외에도 그의 작품은 <푸른 불꽃>과 오늘 소개할 <천사의 속삭임>이라는 작품이 국내 출간되어 있다. <푸른 불꽃>은 보지 못했다. <천사의 속삭임>을 다 읽고는 이렇게 잘쓴 작품이 잘도 묻혀 있구나 하는 분노를 느껴 몇 자 적는다.

 

<검은 집>만큼 압도적인 공포는 없지만 상당히 무섭고 재미있는 작품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작품은 다카나시라는 작가가 아마존 오지에서, 말기 환자를 담당하는 의사 애인 사나에에게 보내는 이메일로 시작한다. 원래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했던 다카나시 작가는 아마존 탐험을 마치고 돌아오자 이상하게 죽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그는 자살을 해버린다.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 하던 사람이... 또한, 탐험대 중에 한 교수는 고양이과의 동물을 극도로 무서워했는데 일부러 호랑이 우리에 들어가 자살한다.

 

다섯 명의 탐험대원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속출한다. 애인 다카나시 작가를 잃고 슬픔에 잠긴 사나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의문을 느끼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과연 아마존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확대되고, 클라이막스에서는 <검은 집>에서 선보인 예의 그 지옥도가 다시 한번 펼쳐 지는데 그야말로 압권이다.

 

대강의 줄거리도 상당히 흥미진진한 데, <검은 집>에서는 볼 수 없던 잔재미까지 상당 부분 늘어났다. 취재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기시 유스케답게 그리스/로마 신화, 기생충(선충)학, 의학, 증권, 환경 오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 지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전문 지식들이 단순한 지식 자랑이 아닌 작품 속에 상당히 잘 녹아들어가 있어 만족스럽다.

 

기시 유스케를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미래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단 두편 <검은 집>과 <천사의 속삭임> 밖에는 접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재능이 대단한 것 같다. <푸른 불꽃>이나 <크림존의 미궁>같은 작품들의 소개를 보면 장르도 다양하고 소재도 다채로워 <검은 집>의 성공에 부화뇌동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재기가 엿보인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기시는 작품 말미 클라이막스에 그야말로 공포의 오르가즘을 안겨주는 능력이 있다. 이 작품에서도 절정 부분에서는 정말 책을 넘기기 힘들 정도였다...물론 내가 남들보다 겁이 더 많다는 사실은 감안하시라..^^;;

 

작품 해설을 보니까 시나 히데아키 (<패러사이트 이브>)가 추천사를 썼는데, 그도 질투가 났을 정도라고 고백을 했더라.. 그런데 <천사의 속삭임>이 나왔을 시점에는 메디컬 호러 내지는 바이오 호러 장르가 세계적으로 유행을 했었다고 한다. <천사의 속삭임>도 일종의 바이오 호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람이므로, 정말 오싹한 사람이 등장하는 <검은 집>만큼 강력한 공포는 없지만 시종일관 흥미로운 이야기에 적당한 공포를 제공해주는 <천사의 속삭임>은 추천할만한 읽을거리임을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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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시나 히데아키와 비슷한 감도 없지않아 있었어요^^

jedai2000 2005-10-2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런지 시나 히데아키가 추천사를 썼더군요. 개인적으로 기시 유스케 관심 많습니다.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해내죠. 기회가 되면 내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panda78 2005-10-2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 불꽃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검은 집과 비슷한 느낌일 거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의외였어요. ^^

jedai2000 2005-10-2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푸른 불꽃>을 읽었는데 아주 좋더군요. 작가에게 반했어요. 창해출판사에서 더 내줄 생각은 없는지 모르겠네요. 기대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