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록 -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들에게 남긴 100년을 내다본 지혜 모음
탄허 지음 / 휴(休)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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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탄허록(呑虛錄) 미래사회의 주인공들에게 남긴 100년을 내다본 지혜 모음

저자: 탄허

 

유튜브나 인터넷에 우리나라 국운에 관련된 예언을 찾아보면 탄허 스님의 예언은 빠지지 않고 꼭 나온다.

그런데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지는 대개 밝지 않고 어두운 감정을 수반한다.

그 원인은 인류의 종말이나 성경의 묵시록에 나오는 인류 최후의 심판 같은 어둡고 공포스런 이미지가 항상 뒤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허 큰스님께서 마치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예언자 같이 분류 되고 있어 안타깝지 그지 없었다.

어찌 큰스님의 경지를 한낱 예언자 수준으로 떨어뜨리는가 싶었다.

  

<한마음 요전>을 읽어본 선원 신도님들이라면 탄허 스님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기 까지 할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요전에는 큰스님의 행장기와 일화에서 여러 차례 언급이 되어져 있다.

두분 모두 방한암(方漢岩) 큰스님의 제자이시기도 하지만 한분은 유불선(儒佛仙)을 하나로 꿰 뚫는 교학(敎學)적인 면에서 대표성을 지니셨고 한분은 절학무위(絶學無爲)적인 면에서 대표성을 띠신것 같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두분 모두 선()과 교(), 유()의 세계와 무()의 세계를 통달 하신 선지식임에는 틀림 없다.

한마음 요전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탄허 스님의 교학적인 부분만 봤지 진정 탄허 스님의 선적(禪的)인 경지를 알지 못하는것 같다고 큰스님께서 언급하셨다.

다행히 최근 해인사의 문광(文光) 스님께서 탄허학을 연구하신후 탄허 큰스님의 전체 사상에 대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탄허 스님의 진면목을 세상에 다시금 알리는 의미에서 참으로 기쁜일인것 같다.

이책 <탄허록>은 탄허스님의 생전에 남기신 어록과 자료를 다시 정리하여 발간되었는데 (2012년 초판, 2020년10쇄) 나는 이제서야 보게 되는 인연이 되었다.

책에는 국운(國運) 예지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모두가 마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스님의 간곡한 마음을 전해 들을수 있다.

탄허스님이 지금 다시 회자(膾炙)가 되는 부분이 예지 능력 때문인데 탄허스님의 예지 능력은 수행을 통한 깨달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본다.

이책의 첫 장은 바로 국운에 관한 내용에서 부터 시작 된다..

주역에서 우리 나라는 간방(艮方)에 위치 하는데, 간방의 뜻은 소남(小男) 즉, 젊은 청년을 뜻하고 시기적으로 간도수에 해당하는 지금의 우리 나라에서 세계의 문제가 시작되고 끝을 맺게 된다는 것이다.

즉 5천년동안 고난과 역경에 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불행한 역사는 종식된다는 것이다.

분단된 우리나라가 통일을 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 하겠지만 세계적으로는 혼란을 맞이 하게 되는데 이는 서양의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지구 종말과 마치 흡사 하다. 그렇지만 이때 우리나라만 가장 적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금의 정역의 시기에는 지구 멸망이 아닌 성숙기를 맞이 한다는 것이다.

지구는 땅속의 불에 의해 북극의 빙하가 녹을것이고, 23도 7분 가량 기울어진 지축이 바로 서고, 중국은 분열되고 일본 열도는 가라 앉게 되지만 미국과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좋게 지내게 된다고 하셨다.

이때 지구의 바다와 육지의 면적이 뒤바뀌어 육지의 면적이 지금의 3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하셨다.

이 내용은 스님께서 지금으로 부터 약 50년 전에 하신 말씀 하신것인데 그때는 환경 오염을 지금 처럼 심각하게 생각 하지도 않았고 우리나라는 막 가난을 벗어난 시점이라 그냥 흘려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흘러 지금 현시점에서 돌아보니 하나하나 맞아 들어가는 부분에서 세상 사람들은 다시금 언급하는 것이다.

분명 이러한 예언은 우리 나라에게 희망을 주는 기분 좋은 예언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스님은 뒤에 덧붙혀 말씀하시길 이런 역학의 원리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하신다.

우리 스스로 더 성장하기 위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 하신다.

그래서 이 책의 뒤부분은 전부 마음 공부에 관련된 말씀만 하신다.

탄허 스님께서는 원래 출가전 부터 유교와 도교를 공부를 하셨던 분 이셨다.

그래서 불문의 귀의 한후 유교 불교 도교, 즉 유불선을 모두 하나의 도()로 융합하여 풀어 내시고 21세기 시대의 학문의 통섭과 같은 개념으로 종교의 종파까지 뛰어 넘게 되리라고 내다 보셨다.

경계가 허물어 지는것, 즉 둘이 아니고 하나로 융합되는 도리, 그것이 선의 도리이고 인류를 진화 시키는 도리가 된다는 것이다.

성경에  '마음이 가난한자가 복이 있나니' 라는 구절이 있는데 한문 성경에는 '허심자수복(虛心者受福)' 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성경 해석은 '마음이 가난한자' 로 되어 있지만 원래는 허심(虛心): 빌 허(), 마음 심() 즉 '마음을 비워야 하는' 뜻이 된다.

마음을 비운다는것은 불교의 무심과도 같은 뜻이 된다.

하나님도 인격체의 하나님이 아닌 진리를 의미한다고 하신다. 그러니 진리에서 멀어지면 지옥이 되는것이다.

이러한 경지는 노력없이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자신부터 정립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자가정립(自家 定立), 즉 자기 공부가 되어야 한다.

자리이타(自利利他)는 스스로 먼저 자기가 서야지 할 수 있는것이지, 자신도 제대로 못세우고 남 부터 돕는다는것은 위선(僞善)이라고 단호히 말씀 하신다.

우리는 아는것이 끊어진 자리, 시공간이 끊어진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경지인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첫장 예언 외에는 전부 공부에 대한, 마음 닦는것에 대한, 선()의 경지에 대한, 기독교의 진리까지 분별하지 말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고구정녕(苦口丁寧) 당부하신다.

예언은 예언일뿐 아직 오지 오지 않았다.

중요한것은 지금 이순간 내 공부를 하는 것이다.

미래가 밝은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만 믿고 아무 준비도 안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내자신을 아는것 부터 시작이다.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자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

내 자신이 스스로 당당하고 주인이 될 수 있을때, 이런 사람들이 하나둘 더 늘어날 때 우리나라가 진정 세계의 중심이 되지 않겠는가?

탄허 큰스님은 당대에 무아(無我)가 되자는 발심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무아가 되고자 하는 노력은 이번생에 도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내생을 위한 씨앗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내가 없는 도리를 깨닫게 되는것, 그런 공부는 절대 헛된 연습이 아니라고 하신다.

그것은 선지식들 께서 바라시는 일이요, 우리 내면의 주인공이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탄허 큰스님의 진정 전하는 메세지는 국운예지에 가려서는 안된다.)

 

진정 자신을 회복해야 하는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가 당장 힘써야 할 일인것이다.

일체 선지식과 내가 둘이 아님을 믿고 한걸음 한걸음 오늘도 천천히...

오직 공부할 뿐이다.

지금 전국의 사찰에서 동안거가 진행중이다.

이번 한철 불퇴전의 마음으로 용맹정진 각오를 다진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1천명의 스님과 1천명의 도인보다는 종교와 도를 잘 아는 한사람의 정치인이 필요하다. - P74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칸트의 최종적인 결론은 뭔가 미흡하다. - P98

유교는 뿌리를 심고,도교는 뿌리를 거두고, 불교는 뿌리를 뽑는다.(儒植根,道培根,釋拔根) - P117

우리가 고요한 곳에서 도 닦는 것은 시끄러운데 쓰기 위함이다. 예를 들면 돈벌이하는 것은 가난한데 쓰자는 것이요, 깨달음은 얻어서 수많은 중생 구제를 하기 위함이다. - P152

동양학의 3교인 유불선의 성인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시공이 끊어진 자리를 알려 주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진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천당 지옥의 유치원 법문‘ 이 생기게 된 것이다.
기독교의 하나님 이라는 것도 시공이 끊어진 자리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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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아우름 1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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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저자: 최재천

 

어린시절 초등학교때 학교 복도에는 나비류의 곤충 표본과 표본병에 담긴 물고기와 각종 동물의 배아기 표본들이 있었다.

 

 

그때는 '국민학교' 라 부르던 시기 였는데 어린 나는 그 복도를 지날때면 항상 무서웠다.

'살아있었던 생물들을 왜 저렇게 물에 담가 놨을까?' 그때는 이해가 안갔다.

물고기와 개구리, 토끼 같은 죽은 사체를 투병한 병속 액체에 담가져 전시 되어 있는 장면은 꿈에서도  종종 나타났는데 그 시절 두려움은 학교 괴담 같은 전설과 더불어 그냥 나에게는 공포 였다.

 

 

 

 

시간이 흘러 중학시절, 우리의 교육과정중 생물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중학 과학 시간에 배웠던 생명체의 거의 모든 종의 형태는 배아기때 9 자 모양의 귀걸이 형태가 아닌가? 그러고 보니 초등 학교 표본병에 담긴 동물 생명체들의 초기 모습은 똑같은것 같았다.

종의 기원은 같았지만 나중에 종의 형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진화 되는게 신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또 그 당시 기억중 중 2때엔 개구리를 잡아 과학시간에 해부를 했었다. 주위 친구들은 개구리 잡기 부터 해부까지 아주 재미있어 했지만 나에게는 구역질만 나왔다. 그때만 해도 개구리는 주위에서 쉽게 잡을수 있는 생명체중 하나 였다.

더구나 행상인들 중에서는  몸 보신에 좋다고 개구리를 말린후 그걸 줄에 꿰어 팔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흔했다. 그걸 누가 사먹을까 생각 했지만 분명 누군가는 먹었을 것이다.

(윽,생각만 해도...)

다시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생물은 시험을 위한 암기 과목으로 변했다.

어쨓든 나에게 과학의 생물은 징그럽고 공포와 구역질의 이미지만 남긴것 같다.

 

 

이책의 저자 최재천 교수는 이런 나와는 정반대의 기억을 가졌다.

강릉 태생으로 서울에서 자랐지만 어린시절 부터 방학때 마다 강릉 시골집 내려가서 자연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 했단다.

쥐새끼를 잡아 놀고, 쇠똥구리랑 놀고, 논 병아리 잡으로 다니는 시골 생활이 그렇게 좋았단다.

어린 시절 존경하는 인물이 '타잔' 이라고 했을 정도 였으니 그의 자연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결국 그를 생물 학자로 이끈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하지만 작가 본인은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수도 없는 방황을 했고 그 방황이 아름다웠다고 했다.  

지금은 결과론적으로 천생 그의 운명은 생물학자가 되는게 맞다고 느껴지지만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의 여정을 소개했다.

그래서 아직도 길을 찾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부럽고 존경 스럽다.

 

 

저자는 중학교때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탔을 정도로 문학에도 소질이 있었다.

그래서 본인은 문과를 택하려 했지만 학교에서 본인의 뜻과는 반대로 이과로 결정 짓는 바람에 의예과를 지원했었다고 한다. 결과는 (작가의 표현으로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로 떨어지고 재수 후에 생물학과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볼 때는 운명 같지만 저자 본인은 진정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했었다.

고등학생 때 부터 방송국 앵커를 찾아가고, 사회운동가를 찾아가고, 조각가를 찾아가고, 심지어는 종교인 까지 되려고 했던 저자는 늘 항상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생물학이라는 학문, 거기서 결국 자신의 스승(에드워드 윌슨 교수) 을 찾아내고야 만다.

 

 

 

 

 

 

이제 작가는 생물학계의 대표 교수가 되어 생물학으로 인문과학과 자연 과학의 연결을 시도하며, 서로 다른 영역의 학문의 통섭(統攝)을 통해 인류가 보다 더 큰 진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나는 그가 주장하는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 라는 학명보다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즉 공생(共生)하는 인간이라 불러야 한다는 그의 통찰에 적극 동감한다.

 

<이번 세기가 지나기 전에 우리 인간은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끼리도 같은 종내에서도, 다른 종과도 공생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인류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이책은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 집이긴 하지만 저자 본인의 인생의 길에서 자신과 생물 과학이란 학문을 만나는 구도기의 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

마치 그는 화엄경에서 선재동자가 자신의 길을 찾는 구도(求道)의 여정처럼 말이다.

 

 

그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황도 결국은 아름다울 것이다.

 

방황이 아름다운것은 자기가 자신의 모든것을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DNA 의 입장에서 보면 생명은 한번도 죽은 적이 없는, 끊이지 않은 영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 P13

진화란 최선의 방법을 발견해서 이 세상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그 밑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누군가가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입니다. - P55

풍요로운 시대가 오면 아무도 탈락하지 않고 , 도태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우리는 왜 지금까지 금메달이 아니면, 1등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을까요? - P57

학문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나들 수 있는 스티브 잡스, 제임스 카메룬 같은 사람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골치 아픕니다. 대부분의 경우 난장판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난장판 속에 다음 세대의 먹거리가 발견될 것입니다. - P71

내가 평생 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막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것은 방탕이 아니라 방황이었습니다...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매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 단 한순간도 이것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악착같이 찾는 아름다운 방황을 하기 바랍니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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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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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How the World Really Works)

저자: 바츨라프 스밀/ 강주헌 옮김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우리 인류에 대해 폭넓게 조명 했었다.

아프리카 한구석에서 시작해서 다른 종들에 비해 무척 약하고 힘이 없었던 우리의 조상이 어떻게 살아 남고 진화를 거쳐 현재 우리의 행성 지구에 주인이 되는 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탐구했었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 인간은 신이나 국가, 인권 그리고 돈에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집단 신화를 믿는 능력 덕분에 행성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통찰했다.

그후 출간된 <호모데우스>에서는 우리 사피엔스가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하며 결국엔 '' 같은 능력을 지니게 되는 호모데우스(호모 사피엔스+제우스) 되리라고 내다 봤다.

얼마전에 읽었던 송길영의 <시대예보> 에는 지능화와 고령화란 양대 사이에 우리는 개인의 능력이 강화된 핵개인으로 탄생하리라는 예측을 했다.  다른 관점에서는 단순한 탄생이 아니라 시대에 흐름에 따른 변화를 긍정적으로 내다 본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읽게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대한 미래 예측은 그렇지만은 않은듯 하다.

 

책의 저자 <바츨라프 스밀> 인간의 특성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초점보다 현대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래에 대한 예측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눈여겨 봤으면 한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 바라보는 우리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양극단으로 나뉜다.

하나는 아포칼립스와 같은 인류 종말이나 아마게돈 같은 세상의 종말을 예측 하는것이 있다. 이에 대한 종교적인 예언뿐만 아니라 일부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찬 종교인, 작가, 언론인들 에게서 볼수 있다.

다른 하나는 특이점(Singularity) 으로 인공 지능이 인간의 사고의 확장을 뛰어넘게 되고 과학기술은 우리 인류가 생각하는 모든 고민들을 해결해 주리라는 기술 만능주의 세상을 예측 하는것이다.

그러나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두가지 견해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어떤것도 진실일 수가 없다고 말한다.

 

코로나 19 팬더믹이 오기전 지구촌의 어느 누구 하나 전염병에 대해서 미리 예측을 했었던적이 없었다.  또한 팬더믹이 발생하고 나서도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초기 대처에서 부터 정신없이 헤매기만 반복 했었다.

한마디로 우리의 대응능력은  '0' 이였다.

우리가 인정하던 세계 최강대국 미국 조차 팬더믹 초반에 기초 의료 부품이 없어서 의료 기관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팬더믹 사태가 막을 내린것 같지만 우리는 전염병의 치료법을 아직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다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다 해도 인류는 여전히 같은 곤란을 겪을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미래는 인류 종말이나 인류 신과 같은 권능을 기대하게 되리라는 두가지 상반된 견해속에서 어느것을 선택해야할 알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불가지론(不可知論) 택한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중대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대한 관점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현재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 ( 150여개 ) 에서 2030 에서2050년까지 소중립을 시행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또한 세계 각국은 점차적으로 매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로 대체 하거나, 화석 연료 대신, 태양열 복사광이나 수력,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대체 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과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의 목표에 대해 강한 부정을 내세운다.

저자는 "탄소 중립은 무모하다" 한다.

 

이렇게 단호하게 내세우는 이유는 각국의 여러 정치가들과 환경 연구자들이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내세웠던 모든 시나리오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만든 허구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현대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인류의 성취는 화석연료를 벗어날수 없다는 태생적이고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80억의 인구가 탄소 중립을 위해 화석연료 대신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한다면 곧바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40억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식량 부족을 야기하게 되고 극단적으로는 굶어 죽게 수도 있다.

 

현대 문명에서 화석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네가지 기본 물질 암모니아, 강철, 시멘트와 플라스틱 화석연료와 어떻게 연관성이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사용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암모니아는 식량생산에 필요한 비료로, 강철은 현대사회에서 운송 역할의 자동차, 선박, 비행기등에 사용되고, 시멘트는 건축, 구조물등에 플라스틱은 일상 생필품에서 부터 의료 기기 까지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다.

더구나 4가지 물질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생산량이 계속 증가 하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30년안에 네가지 물질을 대체할 있는 신소재나 기술이 나올수가 없다면 '2050 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 구호는 그저 허울 좋은 소리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 대책 시나리오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 나리오인지에 대해   해당 이유와 근거를 데이타 수치 자료 제시하면서 설명한다.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50년간 환경과학자와 경제 사학자로서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의 모든 부분을 연구했으며 모든 분야를 통합한 작가의 통찰이 이책엔 담겨 있다.

 

2 세계대전의 처참한 상태에서 당시 인구는 30억에 불과 했다. 그러나 현재 2세대가 지난 시점에 인구는80억으로 증가 했으나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1945년도에는 아무도 현대사회가 이렇게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새롭게 야기 되는 문제들, 환경오염, 기후 변화로 인한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역시 누구 하나 정확히 예측할 없다. 우리의 예측은 항상 틀렸다.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하여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 보다 결국 우리는 현재 우리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비관과 낙관을 경계 해야 하는 불가지론의 입장에서 작가는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미래를 말한다.

<뭐든지 의심하라. 지금 우리의 행동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우리에게 미래는 지금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미래는 우리가 이루어내는 성취와 실패로 부터 결정될 것이다.>

 

작가가 책에서 구성한 에너지, 식량, 물질, 세계화, 위험, 환경, 미래에 대한 통찰에 깊이 공감하며 유발하라리의 명쾌했던 통찰을 한방에 뒤집는 그의 다른 통찰을 통해 유발하라리의 미래 예측과 상호 보완적 시각으로 이책을 보면 좋을것 같다.

현재 이러한 나를 둘러싼 외부 세계가 중요한것 처럼 내 안의 세계도 똑 같이 중요하다. 내 안의 세계는 진실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순위를 발표했다... 자산가격 붕괴와 금융위기를 비롯한 금융체계의 실패가 여덟번, 수자원 위기가 한번 선정되었지만, 팬더믹 위험은 한번도 뽑힌 적이 없었다. 세계적 의사 결정자들의 집단 예지력이 이런 수준이다. - P288

화석연료의 의존에서 하루 아침에 벗어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앞으로도 수십년 동안 화석연료의 연소는 기후 온난화의 주범으로 남을 것이란 뜻이다. - P335

대규모 전기저장, 비현실적인 대규모 탄소 포집과 영구적인 지하 저장에 의존하는 혁명을 노래할 뿐이다. 이런 과장된 예측에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 - P360

극단적 상황을 예상하고 상상하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관성에 의한 발전과 예측하지 못한 중단에서 비롯되는 현실적인 미래를 예상하는 건 여전히 어렵다. 예측 모형이 아무리 많아도 그 어려움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우리의 장기 예측은 계속 틀릴 것이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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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인드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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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THE MIND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작가: 하와이 대저택

 

 

 

돈,부자, 성공이란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돈이야, 솔직히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부자가 될 일은 이번 생에 있을까?

이런 물질적인 욕망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야.

그런데 더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없다. 또 어떻게 대놓고 물질적인 욕망을 추구하냐?  굶지만 않으면 뭐 돈없어도 잘 살수 있잖아. 뭐 굳이 돈 벌고, 부자가 될 려고, 왜 꼭 아둥바둥 해야 하는거지?

이러한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이 아닌가?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이러한 생각을 뒤집는 이야기를 한다.

작가 하와이 대저택은 돈, 부자, 성공에 대해 말한다. 그거 하면 된다라고.

 

 

이에 대해 작가는 경제 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고안한 파레토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80대 20의 비율, 모든 결과의 80% 가 전체 원인중 고작 20%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즉, 모든 결과치의 20%만이 중요하다는 것으로도 이해 할수 있다. 부자가 되는데 80%의 사람들은 아예 관심이 없고, 20%의 사람만이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그 20% 사람들 중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실제로 노력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다시 20%, 즉 다시 말해 전체 100%중 4% 밖에 안된다.

그러니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기전에 80%와 다시 16%의 사람들, 총 96% 의 사람들은 미리 해보기도 전에 '셀프 리미트(한계) 설정'과 '셀프 퇴장(포기)' 을 한다.

결국 부자나 성공하는 사람은 전체 사람들중 4% 만 하게 된다.

또한 작가는 뇌과학을 비유를 드는데 신경과학계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평균 약 5~8 만개의 생각을 한다.

편의상 5만개로 잡으면 그 중 5%, 2500개 정도만 의식할수 있고 , 나머지 95%, 47500개는 무의식의 세계로 흘러가 버린다. 그렇게 무심코 흘려버린 무의식의 기억은 100일이면 47만개, 3년이면 5200만개, 30년이면 5억개의 기억을 그냥 흘러버린다.

이걸 돈으로 환산해서 생각 한다면? 하루에 5만원이 입금이 된다고 가정하면 2500원만 남고 나머지 47500원은 버리게 된다. 그렇게 따지면 30년이면 5억원을 버린다.

낭비하고 있는 무의식의 시그널을 잡아내야 한다는게 작가의 지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가진 관념이나 생각, 마음을 다시 세팅해야 된다.

도대체 내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찾아야만 한다.

내가 지금 현실에 만족하고 산다면 그 어떤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냥 해왔던 대로 살면 되니까. 하지만 마음속에 뭔가 남아 있고 깔끔하지 않다면 그건 아닌것이다.

 

작가는 '리미트가 걸려 있는 소프트웨어가 지금의  당신이란 결과 값을 만들어 냈으니 이를 지우고 새로운 무의식의 소프트웨어를 깔야 한다' 고 한다.

마인드를 다시 세팅하는것 , 이것이 바로 마인드 셋 인 것이다.

그 소프트 웨어를 까는 방법은 오직 반복 뿐이다.

 

 

진정 자신을 계발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그게 돈을 벌든, 부자가 되든, 성공하는것이든 아니면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자신이 진정 바라는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더이상 셀프 리미트나 셀프 퇴장(포기)을 하지 말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고 그려 내야 한다. 그것도 생생한 이미지로 시각화해야 한다.

 

 

이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면서도 가장 안되고 많은 사람들이 우습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부분 '시각화 하기' 인것 같다.

원하는것을 생생하게 그려내는것, 이는 상상하기 인데 어쩌면 자기 암시나 마인드 콘트롤 같은것으로 너무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찌보면 유치하게 생각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이것은 믿어야지 만이 가능한 믿음의 영역이다. 여기에서 아까 언급했던 대다수의 사람들 96%가 여기서 셀프 퇴장을 하는것이다.

 

 

성경속의 예수는 겨자씨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수 있다고 했다.

붓다는 보리수 아래서 깨닫고 난후 이 세상 모든 중생은 불성이 있고 ,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믿음을 말한다. 창조주 신에 대한 믿음이든, 자신이 곧 부처라고 믿는것이든, 믿음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어떤 구원도, 어떤 깨달음도 얻을수가 없다고 한다.

 

결국 성공하는데 가장 어려운것은 자신을 믿을수 있느냐에 있다.

남들처럼 성공하고 싶고, 돈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할 수있는 잠재력을 지닌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거다.

자신을 못 믿는거다. 그러니 성공할 수 없는것이다.

 

작가는 마인드를 재세팅 하기 위해 방법론적으로 자신의 원하는 목표를 100번 쓰기, 100번 말하기, 100일 동안 1000번 목표를 말하기, 감사하기, 자신을 비춘 거울 앞에서 매일 셀프 하이파이브로 격려하기, 아침에 이불개기 등을 제안한다.

 

이것은 자신의 현재의식을 통제하고 무의식적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인위적인 방편으로 보인다.

이렇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셀프 고립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  즉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몰입' 하는것을 의미 한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을 키우고 숙성시키는 시기인것이다. 수련의 시기라고도 할수 있다.

수행자처럼 자신을 그렇게 셀프 고립을 시키고 반복에 반복을 행 하는것이다.

 

 

 

작가 하와이 대저택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30대초에 공기업에 입사하여 회사원으로 한평생 살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 회사 다니며 모은돈 1억원을 부동산 투자 사기로 한번에 날려 먹게 된다. 그때 충격으로 작가는 부자와 성공에 대한 책과 투자 관련 서적을 집중적으로 읽고 공부해서 결국, 후에 잃었던 돈을 회수한다.

이후 계속 독서를 하고 공부에 매진하여 계속되는 투자 성공 끝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기에 이르른다.

결국 그렇게 자신이 꿈꿨던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 되어 현재는 마인드 셋 강사, 유투버로 활동하며 예전에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마인드 셋을 전파하고 있다.

작가 본인은 피아노의 대가 조성진 같은 선생님 보다는 동네 피아노 선생님 같은 역할로 사람들의 마인드셋 레슨을 지도하겠다고 자처한다.

 

허황되고 허무맹랑한 부자되기, 성공하기, 같지만 실제로 되기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와 경험이 쌓여야 되는것이다.

작가 자신은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 그래서 작가의 말에는 힘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아니, 적어도 나에게 맞을지 해봐야 안다.

적어도 미리 셀프 퇴장만 안하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주 확실하다.

 

 

 

2500년전 중국의 전국시대, 공자(孔子)에게는 3천명의 제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중 뛰어난 제자는 77명이고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제자는 안회(顔回: 자는 顔淵: 안연)였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가운데 도를 즐기는)의 경지에 올랐고 공자가 그토록 아끼던 애제자(愛弟子) 였지만 애석하게도 29세의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그런데 또 다른 제자가 있다.

단목사(端木賜: 자는 자공(子貢),단목은 복성이다.)는 공자의 제자들중 가장 부자였다. 쌍두마차가 아닌 사두마차를 타고 다녔고 전국 시대 제후들은 공자보다 자공을 더 높이 보았다. 또한 각국의 제후들을 방문 할때는 왕이 직접 마중 나갈 정도 였다.

당시 공자를 후원하고 공자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자공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한다.

 

논어에는 안회와 단목사 자공에 대한 공자의 평가가 나온다.

"회(안회)는 도덕 수양이 거의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늘 궁핍했다. 사(자공)는 천명을 받지 않고 재물을 늘렸는데, 시세 예측이 늘 맞았다."

 

가난하지만 안빈낙도의 경지에 이른 안회 처럼 살것인가? 시세 예측을 잘하고 재물을 늘린 자공처럼 살것인가?

공자는 왜 두명의 제자를 비교 했을까?

 

 

반야심경에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구절이 있다.

색(물질)이 곧 공(마음)이고, 공(마음)이 색(물질) 이라는 것이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고, 성공한다면 물질계의 현상만에만 국한된것은 아닌것이다. 이또한 정신계의 현상과 다르지 않는것이다.

 

돈과 부자, 성공을 최종 목표로 보고 있는 저자의 생각엔 약간 아쉽지만 성공 대신 성장의 관점으로 바꿔서 둘로 보지 않는 마음으로 이 책 <더 마인드> 를 읽는다면 자신의 내면 성장에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결국 부와 성공, 안빈낙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중요한것은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것 아닌가?

 

 

온 마음을 다해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책에 메모를 하고, 밑줄을 치고, 귀퉁이를 접어가며 피 대신 생각이 흐르게 한다는 심정으로 톺아 읽기를 권한다. - P14

‘포텐‘ 은 흔히 영어단어 ‘potentiality‘ 를 줄여서 편히 쓰는 말로, 인간의 잠재력을 뜻한다. 여기서 잠재력은 바로 무의식의 힘이다.포텐이 터졌다 안터졌다는 말에 그 해답이 있다. - P94

생각으로 현실을 바꿀수 있다.만약 생각하고 상상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P134

하루에 3분,5분이라도 ‘매일‘ 시각화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100% 당신만 볼 수 있는 그 세계에서, 당신은 앞으로 펼쳐질 스스로의 현실을 설계하는 자기 인생의 조물주다. - P147

고립되어 명상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신적 다이너마이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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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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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작가: 송길영

 

 

나도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새 바뀌는 외부 환경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강의도 들어 보지만 5G 시대를 대처하는 나의 시대 반응 속도는 아직 3G  안되는것 같다.

아마도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이러한 상태의 나에게 지침이 될 만하다.

 

시대예보(時代豫報)는 일기예보에서 나온 말이라고 작가 송길영님은 밝혔다.

예보는 예측(豫測)이다.

즉, '시대를 예측하다' 는 뜻인데 작가는 시대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란 직함을 달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만든 '신조어' 라고 한다.

요즘 '마인드' 란 말, 시중에 정말 많이 쓰이는것 같다.

심리학이나 자기계발서, 마음에 관련된, 뇌과학에 관련된 부분에는 기본적으로 마인드라는 용어는 다 사용하는 추세인것 같다.

어쩌면 지금 이 시기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물질 문명이 발달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정신문명에 대한 갈구도 함께 높아진 현상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우선 이책의 겉표지가 무척 흥미롭다.

회색 바탕의 표지 위면 에는 숫자 1.2.3이 있고 각각의 숫자마다 경계선이 위에서 아래로 그어져 있고 그 숫자 공간안에는 인간의 얼굴 형태가 그려져 있다.

 

숫자 1에는 평면틀안에 그려진 인간 얼굴의 옆모습, 시선은 숫자 2에 있는 얼굴을 향해 있고, 그 45도 대각선 아래에 똑 같이 평면 틀에 얼굴. 두 평면틀 모두 화살표가 숫자 2에 해당하는 사람 얼굴 옆모습을 향해 있다.

 

숫자 2의 공간은 가장 작다. 하지만 숫자 2와 숫자 3은 원래 하나의 인간 얼굴인데 둘로 나눴다. 숫자 2의 얼굴은 숫자 1의 평면 얼굴을 바라 보고 있고 숫자 3은 숫자 2의 얼굴뒤에 붙어있는 머리통이 그려져 있다. 머리통 안에는 직사각형이 있고 그 안에 3개의 구멍이 있으며 3개의 구멍은 각각 앞의 숫자 2에 있는 얼굴을 향해 오는 화살표, 가는 화살표, 또 뒤로 빠져 나가는 실선 화살표, 점선 화살표로 그려져 있다.

 

난 이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가 생각해 봤다.

책에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은 전혀 나와 있지 않다.

아마도 책의 표지로 나왔다면 어떤 큰의미가 있지 않을까?

 

 

 

책 전체의 주제는 책의 소제목 처럼 '핵개인의 시대' 에 관한 작가의 고찰(考察)이다.

작가의 프롤로그에는 이에 대해 '쪼개지는, 흩어지는, 홀로 서는' 이란 글로 모든걸 함축했다.

 

 

작가는 지능화와 고령화가 시대변화의 주요한 축으로 봤고 그동안 조직에서 권력과 권위로 대변했던 시대가 분열되면서 결국엔 핵개인의 역량이 커지는 시대가 되리라 예측했다.

 

 

그동안 우리는 전통이란 개념은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좋은 것들(문화, 관습, 규범등의 유산들) 을 지키고 계승해야 하는 미덕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러한 전통에 대한 관념을 고정화 시킬수 없게 돼었다. 다시 재정립 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특히 전통이란 전체틀 속에 함께 들어가 있었던 조직과 권위 그리고 권력이란 견고했던 바위 덩어리는  어느덧 서서히 균열이 가서 금이 가고 또 깨지고 있다.

 

작가의 통찰은 이러한 탈 조직, 탈 권위, 탈 권력의 흐름속에서 핵개인의 시대가 도래함을 예측한것이다.

 

작가는 책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했던 K 문화의 방향성과 이미 도래한  AI 와 공생하는 법, 취업은 채용이 아닌 영입으로 바뀌게 되고, 효도의 종말이 되는 사회 현상 끝에 결국엔 핵개인의 출현과 미래에 대한 시대를 내다봤다.

 

 

작가가 말하는 핵개인은 단순히 개인이 씨앗같은 개인화가 됐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핵() + 개인(個人)은 기존의 권위와 조직의 위계 질서에서 자유롭고 또한 능력 또한 완성형인 사람을 뜻한다. 즉 핵심(核心) 을 가진 개인이다.

 

경험이 많았고 권위로 대변했던 조직은 권력의 시대에서 어느덧 구시대로 물러나고 개방성과 고유성으로 무장한 지혜로운 개인의 역량이 발휘되는 핵개인의 시대가 왔음을 예보하는것이다.

 

권위주의와 조직에서의 평가로 부터 해방되고 기존의 가치관들을 넘어서 각 개인들만의 지향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데 작가는 희망을 걸고 있다.

 

그래서 쪼개지고 흩어지지만 결국엔 홀로 서게 되는 핵개인에 대한 긍정적 미래상을 내다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작가의 시대예보는 나에게는 '맑음' 으로 들린다.

 

 

날씨를 언급하니 진짜 일기예보가 생각난다.

내가 어린시절 학교 가기전에 항상 텔레비젼에서 오늘의 날씨를 봤었다.

요즘 시대의 일기예보엔 그림같은 미녀 개스터들이 나와서 예보를 하지만 내가 어린시절엔 일기예보 하면 김동완 날씨 주보가 상징이었다.

 

그때 김동완 주보는 말끔한 양복을 입고 나와서 단순히 날씨만 말해주는게 아니라 보드판에 우리나라 지도를 그렸놓고 저기압 고기압, 중국 대륙과 일본 해상에서 형성한 저기압, 고기압 표시와 한랭전선이나 온난전선 같은 선들을 직접 그림을 그려 가면서 원인과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과 까지 설명했었다.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는 김동완 주보의 일기예보를 떠올리게 한다.

 

 

'오늘은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강한 북서풍의 고기압으로 인해 춥고 흐리겠지만 곧이어 형성된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인해  내일은 건조하지만 맑은 날씨가 기대되겠습니다.

내일 외출 하실 때에는 무거운 외투 대신 가벼운 차림으로 입고 나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마스크를 착용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송길영작가의 멘트는 '급한 기후변화가 예상됩니다만 너무 걱정 마세요. 하지만 감기 조심하세요'

 

 

 

참, 그리고 책의 겉표지에 대한 나만의 해석은 이렇다.

얼굴은 작가 본인을 상징한다. 책 표지 뒤면에 보면 작가의 사진이 나오는데 옆모습이다.

여기서 시선은 숫자 2의 그림 처럼 숫자 1의 그림에 시선을 두고 있다.

즉 숫자 2는 과거를 말하고 숫자 1의 그림은 숫자 2의 작가를 투영하는 매체(디지털, 미디어)를 상징한다. 

이건 숫자 1의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정확한 모습(현상)을 볼수 있다는 것이다. 이걸 화살표로 표시를 했다.

그래서 숫자 1의 상징은 현재 이다.

그리고 숫자 3은 뇌나 마인드를 상징하며 취합된 정보를 머리 속에서 혹은 마음속에서 다시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표현한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상징한다.

 

현재, 과거, 미래가 한 공간에서 투영됨을 통해 시대는 시간이 흐르며 바뀌는게 아니라 투영되는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하는게 아닐까?

책에서 언급한 블라인드된 투명한 사회로 변하며 다중우주와 같이 우리가 사는 3차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세지도 담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시대의 흐름에 못 따라 감을 한탄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개인의 역량을 키워서 진정한 핵개인으로 거듭날 수있도록 기량을 닦아야 한다는 메세지로 받아 들여야 될 것 같다.  (작가는 '어른 김장하' 를 핵개인의 모델로 추천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작가는 디지털 노마들(Digital Nomard: 디지털 유목민: 자신의 영역을 전세계로 확장시킨 디지털 시대의 개인들을 상징함) 의 구루(Guru: 스승) 같은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가?

 

‘나의 몸‘은 중력과 위경도의 경계로 제한된 지표면의 물리적 국가에 있지만, ‘나의 세계‘는 분할하며 세계관 또한 나눠지고 있습니다. - P45

언어 표현은 현행화를 게을리하면 다음 세대의 혐오를 받습니다. 대상을 타자화시키지 않도록 계속 사유해야 합니다. - P85

답이 있는 문제는 AI 가 풀 것이고, 인간은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질 터이기 대문입니다. - P126

장마철 일기예보를 외면하고 하천 길로 나서는 무모한 산책객이 되지 않기위해서라도,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뒤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합니다. - P149

지금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치는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입니다. 오래가고 함께가는 공존을 위한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 입니다. - P259

고유성이 진정성까지 가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함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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