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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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선과 표현을 읽어갈 수 있어서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덮는 순간, ‘이 책 좋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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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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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의사 토미 지음/ 리텍콘텐츠




블로그 이웃님의 글에서 보았고, 기다리고 있던 도서!

우선 저자는 정신과의사이자 칼럼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었지만 환자와 면담시간은 한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트위터를 이용하면 제 진료의 일부분을 더 많이 전할 수있을 것 같았다'라고 하며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15년 넘게 수많은 환자를 진찰하며 고민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좋은 문장들을 메모하고 그 중 엄선한 글을 모아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땐 아침, 일이 힘들 때마다 언제든지 여러 번 읽어보세요. 조금이라도 당신의 기분이 나아진다면, 저는 정말로 기쁠 거예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읽고 나면 이 책에 담긴 문장들로 기분이 좋아진다. 두둥실 떠오르는 풍선과 같은 기분의 좋아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조언과 위로,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선의 글을 통해 새로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정말 매일 읽어가기 좋은 문장들이 담겨진 책이었다.


중간 중간 만화로 담겨진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구성은 갈색 테두리에 내용이 담겨져 있다. 위에는 숫자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선택, 즐김, 자연스러운 모습, 오해, 미소, 태도, 잡초'와 같이 주제 단어가 적혀 있다. 그리고 그 단어에 대한 문장이 적혀 있는데, 사전적 표현이 아니라 작가 정신과의사 토미의 문장이 담겨져 있다. 조언이 되어주기도 하고, 위로와 공감이 되기도 하는 이 짧은 문장들은 쉽게 읽혀지고 생각보다 마음에 잘 담겨진다.

읽다보니, 책의 형태로 된 '마음 카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나의 마음에는 어떤 단어 카드들이 담겨졌니?'라는 질문을 하며 읽어간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공감이나 위로가 되었던 부분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사람이라는 존재는 의외로 자주 변합니다. 특히 함께하는 상대에 따라 변합니다./ 그러니 "이 사람과 함께하는 내가 좋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좋습니다.'라는 문장이 인상깊었다.

'지침-정신적으로 지치면 지금까지 신경 쓰이지 않던 것들이 거슬리게 됩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언제나 함께해 주는 사람은 소중합니다./ 물론 항상 함께한 만큼 불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함께해 줌에 늘 감사해야 합니다.' 라는

그리고 마음이 무조건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마음이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표현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시선으로서의 조언이어서 오~하며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만난 리텍콘텐츠 도서 중 가장 좋았다. 주관적이고 참 두루뭉실한 표현인 '좋았다'지만, 옆에 두고 자주 보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선과 표현을 읽어갈 수 있어서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덮는 순간, '이 책 좋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리고 책도 좋지만, 카드 형식으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매일 아침이나 자기 전 문장 카드 혹은 마음 단어 카드? (다양한 표현이 있을 수 있겠지만)를 뽑으며 읽어가도 좋았을 것 같다.

기다린 도서인데, 이번에는 기다리며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 물론, 글이나 사례로서 읽어가는 과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쉬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외국 사례를 담은 것보다 공감, 위로, 조언이 되어주는 문장을 담아낸 책의 구성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고민과 불안이 많은 분들께는 이러한 구성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긴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명확한 조언을 찾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명확히 단어와 표현, 그리고 조언이 정리되어 적혀 있어 읽는 내용이 바로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필요에 따른 관심에서 보신다면 현재의 고민과 관련된 단어를 목차에서 찾아서 읽어가는 가는 것을 그리고 독서나 관심사항으로서 보신다면 한쪽 혹은 한 장씩 매일 매일 읽어가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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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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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과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산책하듯 읽어가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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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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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의 차례'가 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에, 책 표지의 문장에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문구와 함께 표지에 있는 나비에 눈길이 갔다.

표지에는 자유와 행복을 의미하기도 하고 희망을 상징한다고도 알려진 노란 나비가 그려져 있다. 이 나비는 제목을 따라 위로 날아올라가는 나비일까? 아니면,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라는 문장 위에서 날개 짓을 하고 있는 나비일까? -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읽고 보니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시작을 위한 희망의 날개짓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날개짓이 제자리에서 펄럭이는 행동에 지나치지 않을 지라도 어느덧 바람과 함께 나비는 위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비의 날개짓과 글쓰기의 과정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비의 날개짓과 함께 시작되어지고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우선, 저자 '윤슬'님의 본명은 '김수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담다 출판사의 대표이자 기록 디자이너, 글쓰기 강사 등의 일을 하고 계셨다. 또한,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셨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문장은 단지 홍보나 위로를 위한 말이 아니라 작가님의 직업과 가치관 적인 자연스러운 표현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력을 힘이라고 믿으며'. '오늘을 잘 살아내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표현 등 작가 소개에 적힌 표현들을 통해 잘남과 노하우 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노력과 정성이 담긴 과정을 글로 담아내며 조언적인 내용도 담겨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왠지 모르게 표지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담백하게 읽어갈 수 있는 도서였다. 그렇지만 작가님의 이야기 중 조금 특이하고 긍정적인 의미로 '와, 이런 분도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두번째 봄'이다.

'두 번째 봄' 처음에는 사계절 중 봄은 한 번이기에 다음 해의 봄을 말하는 것일까? 싶다가 조금은 특이하게 생각되어져 뭔가 대답히 놀랍게 잘된 일이 두 번 있었다는 표현인줄 알았는데, 첫 문장이 '보통 새해가 될 때 시작할 만한 일을 저는 11월에 합니다'였다. 11월..... 보통 새해가 되면 할 만할 일은 2월이 다 되어갈 때쯤 하는 경우가 많은 나에게는...ㅠㅠ 우선 '으응?'을 말하며 헛웃었다. 나는 11월에,, 빼빼로를 나에게 선물하며 먹은 거나 가래떡을 맛있다며 먹은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데 .. 허헛... 하지만 그저 빠르게 뭔가를 준비한다는 것 때문에 인상깊은 것 만은 아니었다.

먼저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여서가 아니라 이렇게 준비를 하는 과정의 이유가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고 그와 관련하여 경험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방안을 찾고 실천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어려움보다 성격적 어려움은 그런 성격이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하며 넘어가기 쉬운데, 작가님은 그 부분을 인지하고 노력하며 11월에 미리 준비하고 시작하는 습관으로 개선까지 했다는 것이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또 이러한 과정은 단지 새해를 일찍 준비해 보는 것만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기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어졌다. 읽으며 나는 '내년이 나야, 너는 그 해를 잘 살아내거라-!'라고 말하며 다급히 마무리 하였던 것 같아.. 반성도 되었다.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할 것이 무엇인지, 새해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를 점검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전체적인 과정에서 좋았던 것은 '책, 글쓰기, 작가, 에세이' 등의 관심 소재와 관련하여 작가님의 생각과 과정을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완성하고 싶은 마음을 품은지 오래되었는데, 여전히 품고만 있어 속상함에 있는 시기였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과정에 감사하면서도 지치고 힘들어 하고 싶은 일을 소망이라는 단어로 여전히 품고만 있었고,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과 문장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는 과정에 막히는 일이 있는 것이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읽으면서도 그렇지만 그 막막함에 벽을 본 기분으로 글을 멈추기보다는 매일의 써 과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더 진도가 나가지않으면 현재 자신의 수준이 여기 까지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매일 써 과는 과정에 대한 글은 읽으며 배움이 되었다. 특히, 이 과정이 갈 길을 모르고 헤메는 것 같았는데, 오히려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만나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읽으며 좋았던 문장을 기록해 보았다.

  •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하겠지만, 내일은 길로 기억될 것입니다.

  • 세상과 보폭을 유지하고, 나만의 보법을 잊지 않기 위해, 뚜렷한 목표와 체계는 없지만 확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 나는 잠재력을 현실적인 단어로 바꾸고 싶었다. 유한한 삶을 인정하는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하는데 '동사'만 한 것이 없었다. 삷은 명사적이지 않다. 삶은 동사적이다.

  • 아주 가끔은, 제법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픔이나 슬픔이 아닌 희망과 긍정을 말하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분명하게 아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순간도 많아졌습니다.

  • 글쓰기를 통해 삶을 구체화하고, 책을 만들어 세계를 공유하고,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이나 글을 쓰는 과정에 관심이 있으신 분, 또는 블로그나 하루 기록 등을 쓰며 기록하는 분들이 읽어가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과심사가 겹치기도 하고, 주말 오후 커피 한잔과 쿠키를 먹으며 산책하듯 읽어가기 좋은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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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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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을 쓰고 있는데, 하- 그저 쓰라는 말도 있지만, 우선 배우고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시점과 인지동사 사용에 대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조금 알아가는 것 같았더니 인물의 말투와 성격, 대사 등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이 책 '소설 강화'를 알게 되었다.

'소설 강화'라는 제목 부터 인상깊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소설을 강화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전체적인 차례와 그 안의 소제목을 보았을 때 제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되었다.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유용한 도움이자 배움이 되어줄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이 오기를 설레이며 기다렸다!!!

우선,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스콧 벨은 크리스티상, 국제 스릴러 작가상을 수성하면서 베스트 셀러로 떠오른 작가이고 작가지망생이나 작법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소설 쓰기의 모든 것' 도서의 저자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은 세트인데, 그것을 한 권으로 요약정리한 작법서가 바로 이 책 '소설 강화'였다!! (기대 만발!!)

저자는 책에서 뭔가 배울 때 마다 노트에 옮겨 적었고 배운 것을 자신의 글에 응용했다고 한다.저자가 쉽게 글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옮긴이의 글에 여태껏 벨은 자시의 소설 '노트'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럴만하다는 이해가 되었다. 간단한 노트는 물론 냅킨 등에도 적으며 쌓은 글쓰기 비법 기록 노트는 노력 없는 작가의 능력을 자신하는 글이 아니라 연구와 적용의 결과로 쌓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플롯부터 장면, 캐릭터, 대화, 그리고 작가의 마음가짐까지, 작가 또는 작가지망생이라면 필요로 할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 캐릭터

- 감정을 말하기가 보여 주기 보다 나을 때도 있다. 내 머릿속 에는 미세한 '강도의 척도'가 있고, 그걸로 순간의 강도를 측정한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는 말하기를 사용하고, 강도가 높을 때는 보여 주기를 사용한다.

- 캐릭터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말하게 하라. 캐릭터가 감정의 색깔, 감정의 맛, 그리고 감정의 비유를 계속 제시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라.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른 감정으로 옮겨가라. 처음에 당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으로 가라. 우리는 실타래처럼 엉킨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바로 이런 복잡한 감정이 매혹적인 캐릭터를 만든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와 다른 캐릭터를 구상하고 여러 인물들이 중복되거나 비스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개성을 부여하는 것부터가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프로필을 만드는 타입이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과정을 따라가보려한다. 책에 '다만 그런 식으로 글을 쓰다 보면 캐릭터가 당신이 만든 프로필에 갇혀서 옴싹달싹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라고 적혀 있는데, 너무 공감이 되었다. 또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와 반전을 예측하고 글을 쓰려 하는 경향이 강한데 ㅠㅠㅠ 이미 이런식의 방법은 아주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글쓰기의 대가 드와이트 스웨인이 말했다고 한다. 허허.. 그래서 내가 글을 쓰는데 몇 년이 걸리는 것이구나 .. 싶었다. 하지만 저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쓰라고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글쓰기의 작업에 착수하기 전 반드시 준비를 끝낸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두었다. 와, 이버에는 이것을 기준으로 다시 적어보고 글을 시작해야겠다!!!






  • 장면

- 나는 첫 줄을 쓰는 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 목소리, 나무이다.

- 가죽 재킷을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강탈당했다는 표현에 주목하라. 전자는 중립적인 목소리이다. 후자는 강렬한 목소리이며, 책의 분위기를 설정한다.

  • 대화

-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쓰는 소설을 1막, 2막a, 2막b, 3막 정도 4부로 나누어 각 부분마다 보석 같은 대사를 넣어 보라. 그럴 때 마다 캐릭터가 펄펄 살아나 책장을 찢고 현실로 튀어 나올 것이다.

- 가능한 한 대화 자체나 인물의 행동이나 말하는 방식에서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러면 말 꼬리표를 붙일 필요가 전혀 없을 테니까.


대화도 액션이다! 즉 행위의 압축이자 확장이다. 라고 첫 부분부터 적혀있었다. 그런데, 내가 주로 쓰는 대화는 너무나 단조롭고 인물이 개성이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대화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독백을 선호하는 글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대화를 없애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잘 쓰고 싶었다. 대사 분석 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었는데, 시간 상 막막함이 앞섰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적절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캐릭터에게 시켜라' 생각해 보면, 나는 내가 그 대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쓰고 있는 과정에서 내가 대답하니 대부분의 캐릭터의 대사가 비슷해졌던 것 같다. ㅠㅠ 대사를 쓸 때는 잠시 멈추고 캐릭터에게 물어보고 캐릭터가 되어 대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현을 자주 바꾸라는 부분에서는 그 단계적 과정을 예시로 말해주어 읽으며 놀랐다. 처음부터 엄청난 대사를 쓰려고 하기보다는 이렇게 빚어가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떠한 부분은 제목이 있는데, 내용은 한 장 정도 이기도 하고, 그 뒷 부분과 이어지는 부분이라 딱 그 부분만 읽으면 어떤 내용인지 바로 알기 어렵기도 하다는 것. 작법서는 읽어보고 소감을 적어내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사용하고 찾아보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계속 참고하게 되는 책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볼 때 그 부분의 정보를 대표하는 적절한 제목이 차례에 적혀 있는지와 그 부분의 제목과 과련된 유용한 정보를 잘 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들을 다시 찾아보기에도 유용하고 실용적인지의 측면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말했다'를 남발하지 말라 - 이 부분 마지막에서 '자, 난 말했다라는 꼬리표가 좋다. 자기 일을 톡톡히 해내면서도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니까' 라고 나온다. 이 부분만 필요에 따라 살펴보려 했다면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앞 부분 '말 꼬리표를 남용하지 말라' 부분에서 '말 꼬리표를 붙이려면 말했다나 물었다를 기본으로 사용하라~ 부분을 읽으면 이해가 된다. 어쩌면 두 부분은 하나의 제목 장으로 합쳐져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두 부분의 양이 합쳐서 3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합쳐져 있으면 장을 찾기 편리하고 그 부분을 다시 읽어가며 이해하고 적용하기 더 유용했을 것 같다. 또한 2장 캐릭터 부분은 다른 장과 달리 정확히 옆에서 보았을 때 남색으로 표시 되지 않아 페이지를 보고 찾아야했다. (이건 도서마다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쉬움 보다 장점이 더 컸기에 충분히 소개드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 장면, 목소리와 문체 이런 부분을 이렇게 자세히 다루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 작법서 중에서는 이러한 디테일과 내용의 풍부성으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목소리와 문체는 개인적으로 책을 보기 전에 고민하던 부분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짚어주며 안내해 주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장면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플래시 백'과 '백 플래시' 부분은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다음에 글을 쓸 때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계속 고민되었던 인지동사 사용과 말하기가 아닌 보여주기의 글쓰기 부분에서도 조금의 해소점이 보였다. 모든 문장 끝에 인지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려 노력하고 있었는데, 한계점을 느끼며 조금 글을 쓰는 것을 미루고 있던 참이었다. ㅠㅠ 하지만, 인지동사와 말꼬리표 등의 표현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다기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과 감정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장면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보다도 디테일하고 양도 많았다. 첫 줄을 쓰는 유형은 생각하지 못했던 세 가지 유형 제시를 알 수 있었고 단순 설명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내용 예시들도 많이 적혀 있어서 공감하고 이해하며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작법서가 옆에 있다고 하더라고 읽고 놔두면 내 것이 되지 못하고 유용하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책을 만났고, 또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으니 이젠 적용하며 정말 실제로 연결해 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도서 <소설 강화>는 글을 쓰면서 옆에 두고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글을 쓰다 막막한 부분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위의 내용들과 관련되 고민이 있으신 작가지망생 분들께 이 책을 소개드리고 싶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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