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현역 의사의 스트레스 내려놓기 연습 - 당신의 행복 문턱을 낮추는 10가지 비결
히노하라 시게아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한 사람이 100년 가까운 시간을 산다는 건,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시간인 평균수명이라는 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내가 한세기 가까이 되는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나를 돌아볼 수 있을까.

 저자는 건강한 현역의사이지만, 살아오는 동안 그저 평온하고 아무 어려움 없는 인생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병이 찾아오기도 했고, 갑자기 사고를 당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그러한 일들에 원망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넘겨가면서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또한 긴 시간을 살아왔던 저자 역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지 정해진 것은 없기에,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기억을 통해서 얻었던 지혜를 소박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 이렇게 하라는 말을 듣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진다.

 약간의 어려운 일만 있어도 힘에 부치는 것 같을 때는, 이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이 말하는 긴 여정의 기록을 잠시 읽으면서 이 길이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그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다. 이 책을 쓰신 저자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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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님 세대가 되면 인터넷이니 컴퓨터니 하는게 가끔 쓰기는 쓰는데도, 점점 익숙해지지 않으신가 보다. 얼마 전에 서점을 들렀더니, 엄마가 약간 머뭇거리는 듯 하시는 말씀이.

 "내가 볼 수 있을 만한 컴퓨터 책도 있을까?"

 평소 엄마가 그런 식으로 머뭇거리면서 말을 꺼내는 일이 거의 없는 게, 그간의 엄마에 대한 나의 데이터라서, 그 말 끝나자마자 우선 부모님이 볼 수 있을 만한 컴퓨터책을 찾으러 가자고 했다. 근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 약간은 나도 자신이 없었다. 엄마가 원하는 수준에 맞는 책이 진짜 있을 거라는 확신같은 건 없었으니까. 일단 가긴 간 건데, 다행히 있었다! 그 순간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부모님, 컴퓨터,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 입문서들>

  집에서 검색을 하고 간 게 아니었으므로, 서점에서 검색용컴퓨터로 검색을 해야 한다.

 검색어를 뭐라고 쳤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원하는 책을 찾기가 쉽진 않았다. 하여간 중간 과정 생략하고 컴퓨터 코너로 가서 찾다보니, 책이 여러 권 있어서, 엄마가 있어서 내색은 못했지만 속으로는 꽤나 다행스럽고 기뻤다. 그런 책은 없는데, 라고 말한다거나, 아니면 내가 찾지 못해서 결국 그냥 왔다면, 말 꺼낸 엄마가 얼마나 서운했겠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사진에 참고로 올린 책들은 서점에서 대강 찾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인터넷서점의 검색에도 판매중으로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는 게 좋겠다. )

 

 위의 책들을 다 자세하게 봤던 건 아닌데, 넘겨보는 정도로는 서점에서 대강 보고 왔다.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쓰고 있는 세대에게는 익숙해져 설명할 필요가 굳이 없더라도, 그렇지 못한 분들, 그러니까 컴퓨터를 새로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이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간략하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단 이 책을 읽을 대상이 부보님 세대라면, 무엇보다도 설명이 많고, 글자도 큰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점도 반영이 된 것 같다.  컴퓨터를 켜고 끄는 아주 초보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간단한 예시와 한글워드를 쓰는 법을 소개한 책도 있다.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 제일 좋겠고,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원하는 수준이나 내용에 적합한 책을 찾으려면, 책을 구경해보고나서 사거나, 아니면 평가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긴 할 듯 하다. 그래도 굳이 참고삼아 적자면, 우리집에서 쓰는 운영체제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목차나 표지에 운영체제를 윈도 xp라거나 비스타, 윈도7 등으로 표시해서 나온 책들도 있으니, 목차를 살펴보면 대강 이 책에 어떤 걸 담는지 빨리 찾아볼 수 있을 것더 같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책이 나온 연도도 살펴보면 그 책의 개정판이 혹시 나왔을 수도 있으니 도움 될 듯 하다.

 

 어찌어찌 하여 컴퓨터 입문서를 찾기는 했다. 근데, 서점에 상당히 여러 권이 있어서, 찾으면서 나도 놀라웠다. 그만큼 부모님 세대도 컴퓨터를 능숙하게 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

  근데, 우리 엄마도 아빠도 원래 컴퓨터 한 번도 안 켜본 사람들도 아니며, 가끔 인터넷도 검색하고 그러시는데? 왜 어느 순간 갑자기 업데이트가 느려지게 된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엄마가 집안 살림하다보니 이런 걸 하기에는 매일 일들이 너무 바빠서 늦어진 거겠지, 하는 생각을 해야 하나? 근데 그것도 이상하다. 아니면 컴퓨터는 계속 계속 바뀌는데, 부모님 세대는 그만큼 활용을 하지 않는 건가? 생각하면 할 수록 이 느려진 문제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어쨌거나, 약간 더 고민을 해보자고 하고 집으로 오긴 했지만, 엄마가 그 말을 꺼내기까지 망설이던 약간의 그 시간이 떠올랐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어쩐지 말은 하고 싶은데 방해될 것 같아서, 어쩌면 조금은 생각해보고 말을 꺼낸 걸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참 미안해졌다. 우리 엄마니까, 우리 아빠니까, 잘 아는 것 같고, 늘 가까운 듯 해도 잘 챙기지 못하는 게 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책을 사서 이번엔 엄마한테 점수 좀 따자. 잘 하면 아빠한테도 같은 책으로 점수 딸 수 있을지도. 아니, 아빠는 한글이나 뭐 책 사야하나? ^^;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좀더 찾아보는 중이다. 뭐가 되든지 빨리 사야 점수가 있을 거 같은데. ^^;

 

첫번째 작성 : 2012-11-26 오후 9:19:00 저장된 글입니다.

그 다음 약간 수정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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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나만 지나가면, 엄마의 잔소리를 듣는 걸까? 뭐라 말해도 엄마들의 정리습관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걸. 그걸 나는 알지만, 우리 엄마는 인정하지 않는 다는 건, 정리레벨 만년초보가 겪어야 하는 일상적 비극(?)인 걸까,

 어쨌거나, 집을 잘 꾸미는 사람은 많고, 한정된 공간을 유용하게 쓰는 건, 시간을 유용하는 것이나, 자원을 유용하는 것처럼, 말그대로 쉬운 일은 아닐 듯!

 

 정리와 수납에 관한 책은 많다, 물론 이 책들을 사들이려면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공간, 책상위 부터 치워야 할 것들은 지난 주에 산 책들. 아아, 알라딘을 뒤져서 정리의 달인을 찾으러 가야겠다. 오늘은 이러다보니 정리는 뒷전이고, 결국 알라딘 검색으로 책 찾기다! 그래도 이러다 보면 또 이 책들이 우리집 책상위에서 출현할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계획은 구경부터 하자고! (결국 오늘 책도 읽어본 책이 아닌 책을 고를 수 밖에 없는 페이퍼입니다. 죄송합니다. 언젠간 읽어볼 예정! 잡겠습니다!

 

 <집보다 먼저 머리속부터 정리를!>

어지러운 책상 위 보다도, 좀전에 썼던 필기구보다도, 제일 복잡한 건 뭐니뭐니 해도 내 머리속일거다! 아아, 이걸 어디다 두지~! 그래서 일단 이거부터 배우는 게 좋겠다! 정리의 달인들이 말하는 정리기법부터 일단 설명을 듣는 것. 왼쪽은 많이 검색이 되는 정리관련책이고, 오른쪽은 전에 읽어봤던 것 같은데, 마인드맵 등을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의사전달한다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내 머리속부터 정리를 해야할 게 아닌가. 이러다간 늘 일어나는 일, 그러니까 왼쪽에서 와서 오른쪽으로 가는 공간이동 마법에 빠지고 만다! 전문가의 비법을 듣고 정리부터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검색에에 수납, 만 쳐도 다 찾지도 못할 만큼 엄청나게 많은 책들>

정리의 달인들은 도처에 있었다. 알라딘 상품에서 <수납>만 쳐도 엄청나게 많아서 다 넣지도 못하겠다. 집 꾸미는데, 이렇게 많은 도사들이 있는데, 왜 난 몰랐을까? 이 페이퍼 다 쓰기 전에 정리부터 하라는 엄마의 말씀이 옳긴 하다만, 이렇게 잘 정리가 된다면 나도 정리잘 할 거 같은데, 왜 난 잘 안되는 걸까나?

 좁은 집을 어떻게 넓게 쓰냐는 나의 절규와는 달리, 이 분들은 좁다는 개념이 다른 걸까? 난 그게 우선 궁금하다. 그만큼 정리가 잘 되면 공간은 이전과 달라진다는 말이 맞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는 거냐~!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역시 이 책을 쓴 분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집안을 정리한다는 건 제일 중요한 게, 정리하고 나서 그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를 모르는 게 제일 큰 문제더라. 근데, 나만 그러나? 우리 엄마도 매번 어디에서 어디를 보면 뭐는 다 있는 것처럼 기억하는데, 왜 나는 이 서랍 저 서랍 다 뒤지면서 종일 찾아해메는 것일까.

그건 기억의 문제라면, 다음 페이퍼로는 기억의 문제로 돌아가볼까한다. 이번에도 읽은 책 위주의 페이퍼가 안 나오는 이유는 우리집에는 정리와 수납의 책들이 없는 모양. 이번에 정리가 되면, 그 책 찾으러 간다. 진짜, 이 달인들의 노하우, 이번에야말로 빌려올테다.

 

수정 : 같은 날 오후 3시 29분

<하루 15분 정리의 힘> 전자책의 이미지가 신간 페이퍼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종이책 이미지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신간페이퍼 이미지가 잘 안떠서 이것저것 고치다 포기합니다. ^^; 나중에 한 번 더 찾아볼 수 있긴 한 걸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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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테마는 여배우들. 그녀들의 일상을 위주로 하여 자기 목소리를 담은 책들이 찾아보니 상당히 많았다.  유명인사의 책들은 지금까지 나온 것들도 워낙 많아서 읽어본 책이 얼마 되지 않을 정도니, 다 읽기는 불가능하다. 더구나 또다른 누군가가 책을 내고, 이전에 냈던 사람이 또 낸다면, 한정판 없는 계속되는 이야기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엔 앞으로 읽어봤으면 좋을만한 책을 골랐다. (즉, 이 책들을 찾기는 했으나, 아직 읽지는 못했다는 나의 솔직한 고백^^;)   

 

 

<여배우로 살아온, 지금까지의 시간들>

최근 하지원과 송혜교도 책을 냈다. 두 사람의 책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의 여배우로 사는 시간을 말하고, 앞으로의 살아갈 그들의 이야기도 살짝 보여줄 수 있을 것같다.

 

 

 

 

 

 

 

 

 

 

<뷰티 노하우편>

 피부미인 고현정과, 요즘 유명 뷰티프로그램에 나오는 유진의 책. 이들의 뷰티 비법을 담고 있을 것으로 추측. 특히 고현정 세안법이 한동안 유명했으니, 기대해봄.

 

 

 

 

 

 

 

<가정, 집 그리고 취미>

김남주는 두 아이와 남편과 함께 사는 가정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추억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집과 자신의 스타일에 관한 자기 에세이를 냈고, 김현주는 손바느질이라는 취미를 소재로 하여 작은 소품 만들기를 기획했다. 김현주의 책은 소품의 도안이 실려있다 하니, 이 책 읽으면서 한 번쯤 나도 만들어보고픈 생각이 들 수 있겠음!

 

 

 

 

 

 

 

<환경에 대한 관심,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

공효진의 책은 환경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중심으로 쓰였고, 이효리는 유기동물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서라면, 우린 어디로든 간다!>

어디선가 힘들게 살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서, 그들은 떠났고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거다. 그들이 보고온 어느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습을, 그리고 보고 나서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김혜자와 김정화의 책은 그래서 먼 나라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골라보니, 여배우들의 책도 엄청많아서, 어쨌든 이번에 다 올라가는 건 무리! 이번 페이퍼의 호응이 좋다면 다음에 또 만나요~, 라고 한번 더 해야 할 듯 하다. 여배우로 한정하면 얼마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많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놀랐다.

 

 이들이 살아온 지금까지의 이야기들, 가족이 함께 사는 집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들. 그동안 쌓아두고 누군가에게 선보이길 기다렸을 자신의 취미와 뷰티 노하우들. 때로는 환경과 소외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길 원하기도 하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을 어떤 누군가를 위해서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들. 글쓴이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읽는 사람들은 그동안 그들에 대한 관심에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하고, 그리고 내가 관심을 가졌던 그들의 이야기이기에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 권의 책을 읽는다해서 우리가 그들을 굉장히 잘 알게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때로는 그들의 일상에 대해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굉장한 특별함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건 사람마다 기대치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고, 또한 책마다 표현하는 것도 다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더라도 배우라는 본업을 유지하면서 세상에 나온 한 권의 책이 있다는 건, 그만큼의 우리가 그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살아오고 살아갈 이야기를 두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의 또다른 표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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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이야기라도 듣는 게 재미있을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는데, 오늘은 재미있는 경우로 골랐다.

 

 어느 날 갑자기 미국에 가게 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재미있어 페이퍼로도 써본다. <딩스뚱스>라는 만화는 인터넷에 연재되는 것에서 호응이 좋아서 책으로도 나왔다고 하니, 책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까 한다.

 

남편의 가명은 뚱스, 딸은 땡스, 그리고 이 만화를 그리는 부인은 딩스다. 딩뚱땡! 갑자기 남편이 이력서를 내고 미국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보스턴으로 가게 되었는데, 미국은 정말 생소하고 새로운 나라였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초반부를 지나서 점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역시 이 부부는 차~암 솔직하게 재미있다. 지금 현지에 살면서 매순간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그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었을 일인데도, 그림과 글로 변해버린 딩스의 이야기 속에 비친 모습만큼은 어쩐지 재미있게 나오고 있어서, 그린 사람에게 약간 미안할 정도로 웃어가면서 봤었다. (남편 뚱스씨는 면역학을 전공하는 포스트닥터였던 것 같은데? '찌'도 나오고. 하여간 사투리를 대사로 쓰기 때문에 읽기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한 사람은 사투리를 쓰고 한 사람은 사투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다!) 어쨌거나 미국에서 사는 생활에 대해서 전혀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일들이라 그런지, 거의 환타지소설 수준으로 새롭기만하다. 만약 내가 미국에 가서 살 일이 있다면 굉장히 심각하게 느껴질 일일 수도 있겠지만, 다행인가보다, 당분간은 그럴 계획이 없다. (외국 갈 일이 없다는 것이 이 만화 읽고나서 느끼는 건데 진짜 다행이다.)

 미국에서 딸인 땡스가 태어나서 더 재미있어질 앞으로의 이야기도 계속되었으면 좋겠으니, 딩스님, 만화 계속 그려주셈. (딩스님, 어느날 갑자기 만화가를 하실만큼 그림을 잘 그리신다는 게 너무나 부럽습니다. 물론 이야기도 재밌죠.^^;)

 

검색해보니, 내가 재미있게 봤던 <코알랄라>도 단행본이 있었다. 요즘 잠시 안 봐서 지금의 연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동안 꽤나 봤었던 만화였다. 먹는 게 많이 나와서.

 주인공이 코알라라서 그런지 감탄사로 코알랄라, 였던 걸로 아는데, 계속 맛있게 생긴 것들이 잔뜩 나와서 먹는 즐거움을 사랑하는 나랑 잘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먹는 것과 시간과 추억이 엮여서, 읽다보면 그냥 그래, 보다는 먹고싶어지는 것들이 생겨나는 점이 약간 문제(?)긴 하다. 내가 원래, 간식과 야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먹는 것에 의외로 관심이 많은 걸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해도 만화로 그려진 내용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다만, 당신도 나처럼 간식과 야식을 좀더 사랑하게 되면, 소심한 내가 좀 미안해질 듯한데, 그래도 뻔뻔하게 난 모른다, 하고 싶어지는데...요. ^^; 근데, 좀아까 밥 먹었는데, 뭔가 디저~트가 먹고 싶어지는게 난 원래 간식에 약한 게 틀림없어.

 

 인터넷의 연재는 한 주에 하나 또는 둘이 올라온다.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해서 보는 만화지만, 종이지면의 책으로 나오면 이 부분은 약간 바뀔 수 밖에 없다. 책은 위아래가 한정적이니까. 그래도 책으로 보면 역시 색다른 것도 있지 않을까. 이번 이야기는 인터넷 연재만 봐서 그런지, 책도 한번 보고싶다. 책에는 혹시 안나왔던 것이 스페셜하게 들어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 하면서. 또는 보정을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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