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유발 하라리가 그의 전공을 살려 쓴 ‘대담한 작전‘
근대 유럽의 복잡한 관계도가 궁금해서 빌린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디자인 공부를 위해 빌린 두 권의 책, ‘가치를 디자인하라‘와 ‘지금의 디자인‘
노무현, 문재인의 곁을 지켰던 양정철이 쓴 ‘세상을 바꾸는 언어‘
내가 좋아하는 범죄 소설 저자인 마이클 코넬리가 쓴 ‘다섯번째 증인‘

일단, 빌렸으니 모두 읽고 반납하는 것이 목표인데, 지금 집에 쌓여있는 책도 많으니 좀 걱정이다. 이 책들이 대여한 것이 아니고, 내가 구매한 내 책이었다면 행복할까?
도서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그냥 쳐다 보고 있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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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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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가 쓴 책은 참 재미있다. 이해하기도 쉽고, 읽다 보면 수긍이 간다. 물론, 여러 논쟁이 될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의 주장에 수긍이 가는 것이 어찌 보면 위험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의 논리적인 전개와 쉬운 예제를 더한 설명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방대한 역사를 다루는 그의 책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그가 제시하는 많은 경우를 읽지 않고, 단 몇 줄로 그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고, 그런 시도를 하면 그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다. 
인간이 만든 종교, 인본주의를 뛰어넘어 앞으로 IoT를 통해 모든 데이터가 서로 연결된 데이터교라는 새로운 정치, 종교, 경제적 개념이 모든 인류를 지배할 것이다는 추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유기체는 생화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되는 존재이고, 생명은 데이터 처리 과정뿐이라는 주장과 데이터 기반의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결국 유기체를 더욱 잘 알게 되어서 지배할 수 있다는 주장이 꽤 신빙성이 있게 들린다. 

이제까지 지나온 역사와 발전하는 과학과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하여 하나의 커다란 추론으로 이끌고 가는 저자의 탁월한 전개에 감탄을 한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나의 수준으로 저자의 능력을 온전히 판단하기는 가당치 않을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이 정도로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인공지능, 보이스 어시스턴트, IoT를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관점에서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데이터교가 지배하는 세계를 더욱 앞당기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훗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과 1년 전에 남북한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한 단계씩 꾸준히 준비하고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고, 누군가 말했듯이 2018년 한반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빚을 지었다. 
인류가 창조한 데이터에 의해 인류가 지배당하는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분명 각 단계마다 인류를 지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우리의 선택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2018.04.2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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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 -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샤를 단치 지음, 임명주 옮김 / 이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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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에 관한 책을 이것저것 읽고 있다. 도서관에 가서 5권 정도 독서에 대한 책을 대여했는데, 여러 작가들이 생각하는 독서를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 나름 재미가 있다. 

도서관에 가서 찾으면, 생각보다 독서에 관한 책이 많다. 아마도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 보니 책으로 만들 정도로 쌓여서 책을 만들었을 수도 있고, 워낙 책과 독서를 좋아해서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경험과 사고의 토대로 한 권의 책을 썼을 수도 있다. 일반인들이 문학이나 자기계발,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책을 쓰는 것보다 비교적 쓰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출판할 수 있는 종류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나도 이런 종류의 책을 쓰고 싶지만, 아직까지 이 모양인 것을 보면, 어떤 내용이라도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 책의 저자 샤를 단치는 프랑스에서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한다. 솔직하게 프랑스 저자의 책을 읽어 본 적이 별로 없다. 가장 기억나는 책은 에밀 아자르(본명은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 이라는 책이다. 
샤를 단치가 이 책에서 시종일관 추천하는 책도 프랑스 소설인데, 바로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다.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책 전반에 걸쳐서 너무나 추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6권까지 출판되었는데, 아직 모두 출판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소설이기에 6권으로도 부족할 것일까? 

샤를 단치는 책과 독서에 대해서 듣기 좋은 말만 나열하지 않았다. 독자나 저자를 질타할 때도 있고, 다소 추상적으로 책 그 자체의 존재를 따지기도 한다. 저자가 읽은 책에 관해 칭찬도 하고, 비판도 하는데, 그 책 중에 별로 아는 책이 없다. 나의 짧은 독서 이력과 좁은 시야 때문일 것이라 판단한다.

책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이유가 책의 존재 의미를 잘못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은 독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저자를 위한 것도 아니다. 책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책 자체로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P.30)

독서의 폐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독서는 현실을 망각하게 하고, 책을 읽는 순간 실제의 삶과 유리된다고 한다. 책을 읽기 위해 고립되어야 하고, 고독해져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저자는 어려운 책이라고 독서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새 신발을 고르는 일과 같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신어봐야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을 고를 수 있다. 이 책은 어려워서 내가 소화하기에 힘들 거야! 이런 말은 적절하지 않다. 세상에는 독자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책들도 아주 많다.(P.123)

내 꿈 중의 하나(꼭 꿈이 하나일 이유는 없다.)가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른다. 가능할지 알 수 없다. 이런 나에게 들려주는 다음의 문장이 가슴속에 새겨진다. 

유년기에 광적으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필경 작가가 될 운명이다. 만일 그 꿈이 실현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 위대한 독자가 작가의 꿈을 접은 것이다. 그는 결국 꿈을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독서광으로 남을 것이다. 그가 슬퍼하지만 않는다면 이 또한 아름다운 일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작가가 되지 못해 씁쓸해하는 위대한 독자들보다는 자신의 글이 읽히지 않아 슬퍼하는 고만고만한 작가들이 훨씬 많다.(P.217)

독서의 방법에 대해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작가가 마치 내 옆에서 다리를 꼬은 채 나를 쳐다보며 말하는 듯하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지성과 교양이 아주 높을 뿐 아니라 매우 해박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글을 쓸 때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참 난감하다. 그가 글을 쓸 줄 모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건 독서할 줄도 모른다는 얘기다. 그는 소설을 읽을 때는 테마를 보고, 시에서는 형태를 읽으며, 희곡에서는 대사를 읽는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피상적인 세계만 읽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표면적인 세계뿐 아니라 진짜 주제와 진짜 현실도 읽어야 한다. 인물의 정신도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수사 뒤에 감추어진 소네트와 송가는 물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과 그다지 믿을 수 없는 화자의 진술 등 그 문장을 구성하는 내적인 동기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안무만이 춤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P.219)

이 정도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정말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온전히 그 안에 숨겨진 모든 것을 다 읽기 위한 처절함이 필요하겠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책을 읽는 우리 모두 이것만은 명심하자.

정보화된 미래는 권력자들에게 더 충실히 봉사할 것이고, 그럴수록 인류의 정신은 더욱 조그만 상자 안에 갇힌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필요한 더 많은 도서관들은 태블릿 PC속에 다 들어갈 것이고 스크린 위 아주 작은 아이콘 하나로 축소될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소멸하리라!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으면, 인류는 자연으로 되돌아가 짐승들과 함께 살 것이다. 그리고, 미개하고 착하고 순한 독재자가 곳곳에 설치된 총천연색 화면들 속에서 미소를 지으리라. (P.261)

2018.03.17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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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는 이유 -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오근영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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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읽었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또 다른 책을 읽었다. 그는 메이지대학교 교수이면서 책, 강연,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는데 노력하는 교수이다. 학문적인 지식보다는 저자의 생각이 주이다.  

공부하는 이유는 뭘까? 어렸을 때 항상 듣던 말은 나중에 잘 살기 위해서,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등이다. 부모님, 선생님, 주변에 있던 모든 어른들에게 들었던 말들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일, 직업과 관련된 공부뿐만이 아니고, 고전, 인문, 역사, 예술, 철학 등도 포함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공부들은 당장 도움이 될지 알 수가 없지만,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고, 공부로 인생을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며, 분명한 것은 어느 방향으로든, 어떤 모습으로든 변화할 것이라고 한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분야에 집중된 공부가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공부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준다.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재미있게 조금씩 습관처럼 오래 해야지 효과가 있고, 억지로 하는 공부는 도움이 안 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늘보다 성장한 내면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부이어야 한다. 
책 제목이 <내가 공부하는 이유>이다. 즉, 각자 공부하는 이유는 다를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다른 것과 일맥상통한다. 스스로 공부의 방향성과 목표를 정하는것이 진짜 공부의 시작이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저자의 경험에 기초한 관계 지도 독서법을 알려준다.


1. 단 한 줄이라도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찾아보라.
2.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책과 만나라.
3. 책을 따라 넝쿨을 뻗어 나가라. 


요약하면, 나와 관계가 있는 부분,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부터 찾아 읽는 독서부터 시작해서 재미있었던 책을 바탕으로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책을 찾아 영역을 넓혀 가는 독서 방법을 말한다. 
서양 역사, 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로 이어졌으며, <페르시아 전쟁>, <나폴레옹 전쟁>, <전격전의 전설>, <독소 전쟁사>, <제1차 세계대전사>, <The Second World War> 등의 책을 읽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읽어서 향후 다시 읽어보며 머릿속으로 정리해 볼 생각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2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평생 공부, 토론식 공부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실천한 지성인인 공자와 소크라테스이다. 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화 한 가지씩을 소개한다. 
먼저, 공자의 제자 자로가 원래 타고난 능력이 뛰어난데, 굳이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질문을 하는데, 이에 대한 공자의 대답이다. 


자로 : "대나무는 잡아 주지 않아도 저절로 반듯하게 자라며 그것을 잘라 쓰면 소가죽도 뚫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꼭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공자 : "화살 한쪽에 깃을 꽂고, 다른 한쪽에 촉을 갈아 박는다면 박히는 깊이가 더 깊지 않겠는가?"

다음은 에로스에 대해 아카톤과 토론을 하며, 아카톤이 펼친 주장의 모순점을 찾아내는 질문을 하는 소크라테스의 일화이다. 


소크라테스 : "지금까지의 이야기에 따라 정리하면, 에로스는 우리는 갖고 있지 못한 것을 사랑하고, 갖고 있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네. 이것이 필연이라고 생각되네만, 자네는 어떤가?"

아카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 : "자네는 에로스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이다. 추한 것들에 대한 사랑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네. 앞서 우리가 나눈 이야기에 따르면 에로스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 않네. 에로스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니까 말이야."

아카톤 :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에로스를 아름다운 것이라고 찬양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많은 회의를 한다. 그런데, 회의할 때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을 볼 때가 많다. 상대방이 부하 직원이면, 부하 직원이 일을 잘 했는지 검사하려는 목적인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므로, 내용에 대한 검증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추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내가 맞고, 너가 틀리다를 밝히는 것은 토론의 목적이 아니다.

저자는 매일 일기를 쓰듯이 공부 일기를 쓰면 좋다고 한다. 공부 일기를 쓰면, 내가 공부하는 삷을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작은 성과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이라도 내가 무슨 공부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즐거움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런 책을 접할 때 항상 드는 생각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이미 알고 있어도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노력해야 비로소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읽은 책 한 권이 다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8.03.04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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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문재인 -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문재인의 아름다운 발걸음 고군 만평 시리즈
고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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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6.10.24 JTBC 뉴스룸부터 시작해서 2016.10.29 1차 촛불집회를 거쳐 2017.5.10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을 넘어 2017. 7월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문재인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다.  
뒤표지에 대놓고 "문재인 지지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 책을 표현했다. 공감한다. 

난 촛불시위에 참석한 적이 없다. 와이프와 딸아이는 참석했지만, 나는 창피하게 참석을 못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했는데, 역사의 현장에 같이 못한 것이 창피스럽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더 촛불시위를 응원했다.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는데, 이렇게 나라가 달라질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NBC에 아나운서가 일본 식민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영국의 한 언론은 독도를 일본 땅으로 기재하고 있다. 일본의 파렴치한 조작질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힘을 합쳐도 부족한 판에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헛소리를 하고, 가면 하나 가지고 난리 블루스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우리 국민들이 예전처럼 무관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조금만 알아봐도 팩트 체크는 가능하다. 
이 나라를 망친 자들은 어정쩡하게 우익 흉내 내지 말고, 조용히 살아가면 좋겠다. 나서 보았자 부정, 부패, 무식함만 드러날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문이다.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연설문을 읽어보기 바란다.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이렇게 당당한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다니 실감이 안 난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8.02.15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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