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모빌 Knights 시리즈에 관심이 많아서 미피 위주로 구매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무슨 지름신이 왔는지 성을 사고 싶었습니다.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느덧 운전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가게에 가서 진정을 하고, 성 중에서 가장 작은 울프 나이트 성(제품번호 6002)으로 사 왔습니다. 사실 성이라기보다는 요새 또는 초소에 가까운 정도의 규모입니다. 하지만, 미피들을 배치해 보면, 절대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Knights 시리즈는 서로 견제를 하고 있는 총 4개의 세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세력들은 라이언 나이트, 울프 나이트, 호크 나이트, 드래곤 나이트입니다. 라이언 나이트 성이 가장 크고, 웅장하며 그다음에 호크 나이트 성 규모가 크고, 그다음은 울프 나이트, 마지막으로 드래곤 나이트는 최소 규모의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언 나이트가 왕이고, 나머지는 봉건 영주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플레이모빌 건축물은 처음 만들어 보는데, 레고와 다른 재미를 주네요. 레고는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는데, 플레이모빌은 디테일보다는 가지고 놀기에 충분한 규모와 견고함을 자랑합니다. 플레이모빌을 전시해 놓아도 이쁘기는 하지만, 뭔가 휑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만지면서 직접 가지고 놀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왜 플레이라는 말을 모빌 앞에 붙였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모두 만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재질 느낌이 좋습니다. 미피들도 가지고 놀기에 적당한 크기입니다. 스티커도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아래 내용과 사진은 지금까지 모은 플레이모빌 제품들로 꾸며 보았습니다.
라이언 왕이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울프 나이트 군을 응징하기 위해 울프 나이트 성으로 부대를 보냈습니다. 외국에서 건너온 용병들과 호크 나이트 공성 무기와 부대의 도움을 받으면서 울프 나이트 성 앞에 전 부대를 배치했습니다. 호크 나이트 군은 성의 취약한 부분을 방어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성 외곽에 배치하고, 적 연합군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병력은 연합군이 유리하지만, 성을 공격하는 일이 지키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보면, 아직 승부를 알 수 없어 보입니다.
주말도 거의 다 지나갔네요. 침대에 누워 독서하면서 주말을 마무리해야 하겠네요.
2016.01.17 Ex Libris H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