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베트남, 이라크전쟁 때 자주 인용된 조지 오웰의 1946년 에세이 「정치와 영어」가 지적하는 것처럼,
"정치적인 말과 글은 대개 방어할 수 없는 것을 방어하는 것이다. (...) 따라서 정치적 언어는 주로 완곡어법, 논점 회피,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모호성으로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난삽함이 단순히 불쾌하기만 한 문제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수단이라는 오웰의 경고는 최근 수십 년간 미국이 벌인 군사적 모험에서 사실로 나타났다.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이라크의 민간인 사상자가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가 된 것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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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mine every word you put on paper. You’ll find a surprising number that don’t serve any purpose. - P12

Clutter is the laborious phrase that has pushed out the short word that means the same thing. - P12

It’s the language of the flight attendant demonstrating the oxygen mask that will drop down if the plane should run out of air. "In the unlikely possibility that the aircraft should experience such an eventuality," she begins—a phrase so oxygen-depriving in itself that we are prepared for any disaster. - P13

Clutter is the ponderous euphemism. - P13

Clutter is political correctness gone amok. - P13

Clutter is the official language used by corporations to hide their mistakes. - P13

As George Orwell pointed out in "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an essay written in 1946 but often cited during the wars in Cambodia, Vietnam and Iraq, "political speech and writing are largely the defense of the indefensible. . . . Thus political language has to consist largely of euphemism, question-begging and sheer cloudy vagueness."
Orwell’s warning that clutter is not just a nuisance but a deadly tool has come true in the recent decades of American military adventurism. It was during George W. Bush’s presidency that "civilian casualties" in Iraq became "collateral damage."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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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national tendency is to inflate and thereby sound important. - P6

But the secret of good writing is to strip every sentence to its cleanest components. - P6

I went to the woods because I wished to live deliberately, to front only the essential facts of life, and see if I could not learn what it had to teach, and not, when I came to die, discover that I had not lived. - P7

Clear thinking becomes clear writing; one can’t exist without the other. - P8

Writers must therefore constantly ask: what am I trying to say? Surprisingly often they don’t know. - P9

Writing is hard work. A clear sentence is no accident. - P9

Writing is hard work. A clear sentence is no accident. - P12

Consider all the prepositions that are draped onto verbs that don’t need any help.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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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난 두려움과 접촉하며 살고 있을 뿐이야.
더 끔찍한 건, 하루하루 더 지독한 무식함에 맞서야 하는 게 아니야.
더 끔찍한 건, 내일 일을 상상해 보는 거야.
이 아이들이 우리 미래라는 거.
누가 이 아이들을 만나 보고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강한 비관주의자들은 야만인들이 침략해 올 거라고 예상하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여기 있어.
야만인들이 여기, 우리 교실에 이미 있다고. - P6

후아나: 당신도 맨 끝줄에 앉아 봤어?
헤르만: 가장 좋은 자리야. 아무도 거기는 못 보는데 거기서는 모두를 보지. - P21

작가가 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누구를 위해 쓰는가"야.
넌 누구를 위해 쓰니?
어떤 사람에게서 최악의 모습을 꺼내 보여 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그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고 웃게 만드는 건 아주 쉽지. 한 사람을 정해 놓고 그 사람의 가장 우스꽝스러운 면을 보는 건 아주 쉬워.
어려운 건 그 사람을 가까이서, 아무런 편견 없이, 미리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거야. 그 사람의 논리, 상처, 작은 소망들, 절망을 찾아내는 거지. 인간의 고통이 주는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거야, 그것만이 진정한 예술가의 경지야.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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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 대학 교정에서 열리는 행사였다. 그는 교수였지만, 다른 지역 다른 대학의 교수였다. 그해 초에 국제적인 상을 받은 유명한 작가이기도 했다.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연이었지만 강당은 반 정도만 차 있었다. 나 자신도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다면 그곳 청중 사이에 끼어 있지 않았을 것이고 그 도시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친구가 암에 걸려, 그 특정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그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난 그 친구를 보러 왔다. 수년 동안 만나지 못했고, 병이 위중하여 어쩌면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는 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

-알라딘 eBook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중에서 - P7

왜 사람들은 감시자본주의를 떠올리기만 해도 분노가 치밀지 않나요? 빅테크 기업에 너무 겁을 먹어 정신이 나가버린 건가요? 인류의 멸망을 연구하던 외계인이 어느 날 이렇게 결론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자유를 감당할 수 없었다. 차라리 노예가 되고자 했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중에서 - P16

아빠와 이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나도 정말 힘들었어요—근데 그걸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려 했고, 두 분 곁에는 제가 있었죠. 하지만 내 곁엔 아무도 없었어요. 내 욕구는 늘 뒷전으로 밀려났고,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진심으로 거기에 신경을 써준 적이 없잖아요. 심리치료사 말이 그래서 내게 그렇게 문제가 많은 거래요.

-알라딘 eBook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중에서 - P23

알아요, 아빠.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말은 나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고, 그 점을 좀 알아달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내내 이어지고 있고, 지금도 매일 내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심리치료사 말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대요.

-알라딘 eBook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중에서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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