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인드 (10만 부 기념 코멘터리 북)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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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메모를 하고,밑줄을 치고, 귀퉁이를 집어가며 피 대신 생각이 흐르게 한다는 심정으로 톺아보기를 권한다. 또한 끊임없이 당신의 상황에 '대입'하며 읽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당신은 변화한다. 당신의 삶 또한 바뀐다. (-14-)



그렇게 내 무의식은 정년까지 회사에 머무는 인생은 내가 원하느 삶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었다. (-32-)



지금껏 당신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얼마나 떠올려보았는가?아직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할지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나 역시 처음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생각의 실마리가 생긴 뒤에야 이를 토대로 마음껏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런 뒤에는 원하는 삶을 수 백 수 천 번씩 상상하라. (-112-)



이제 목표를 현실화하고 싶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분명하다. 망상활성화체계를 당신의 목표에 맞게 '세팅' 해서, 인생을 바꿔버릴 수도 있는 보석 같은 기회가 당신을 스처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그저 '사는 대로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인생을 바꿀 만한 엄청난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도 무의식의 필터는 그 모든 기회를 그냥 통과시켜 버릴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당신은 그런 기회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179-)



용기는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무서워도 계속하는 것,울면서 계속 걸어가는 것,그게 용기다. (-258-)



이렇게 '성공 프로세스' 가 무의식에 한번 깔리면 그야말로 엄청난 무기가 된다. 무엇보다 드디어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한 번 해낸 자기 자신을 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게 되었으니 스스로에 대한 '신용'과 경험치라는 '담보'까지 일거양득이다. 이제 당신은 언제든, 그 어떤 상황에 놓인다 해도 스스로를 믿을 수 있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다시 해내고, 그 다음은 더 쉽게 해낼 것이다. 이렇게 '성공 선순환 구조'가 무한 반복된다. (-320-)



작가 하와이 대저택는 56만 유투브를 운영하고 있으며,유투브 계정 또한 하와이 대저택이다. 그는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인간의 무의식과 잠재력을 높여서, 성공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5 퍼센트 이하만 성공하는 이유는 성공 이론은 알고 있지만, 성공 환경을 실천하는 이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릴 적 내 꿈을 말하고 다녔다. 그 꿈이 실제 현실이 된 경우는 거의 없다. 연예인, 선생님, 사장님 ,대통령 등등,그 꿈이 현실이 되지 못하는 이유를 『더 마인드』에서 찾을 수 있다.어떤 꿈이 있다면,그 꿈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세우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자기 암시와 무의식을 연결할 수 있어야 성공 선순환 프로세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하루에 1000번 이상 내 꿈을 말하고 다녀야 한다.   꿈이 있다 하더라도,그 꿈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암시에 실패하였고, 동기부여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매일 매일 반복되어야 하며, 보석 같은 기회를 포착하면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하려면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었던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스스로 성공 선순환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미쳤다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의 성공 프로세스를 만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그 새로움을 기폭제로 새로운 영향력을 만들었고,그것이 자기 자본으로 만들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 『더 마인드』을 밑줄을 그어서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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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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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구 출신들은 여러모로 이상해. 프라이팬을 닮은 가짜 대지에 발을 딛고 서는 순간,어떤 사람들은 정말로 눈물을 흘리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열광해.위와 아래가 있다는 건 신의 축복이라며. 정말 그래?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드는 가장 원초적인 윤리는 식인이나 근친상관에 관한 금기가 아니라 위와 아래를 구분하는 능력이래. (-13-)

"그러니까 예언서를 보면,예언자가 본 건 적 함대까지였던 모양이야.저런 우주선을 이끌고 저런 식으로 공격해오는 걸 본 거지. 차원의 문을 넘어서 말이야.물론 그 양반이 군사 전문가는 아니었으니까 저놈들이 버글 기동을 한다거나 하는 세세한 것까지는 못 알아봤겠지. 이게 작성된 시점의 지식 수준이라면 아마 군사 전문가가 봤어도 뭔지 몰랐겠지만,. 아무튼 예언자가 생각하기에는,그런 걸 봤으니 우리도 그 비슷한 걸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듯해.상식적인 해법이지. 그리고 당시 UES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한 처방이기도 했고."

참모장 세이모어 장군이 그렇게 운을 뗐어. (-56-)

데 나다 장군은 우리 참모부가 미리 세워둔 계획대로 함대를 한 곳에 밀집시켰어. 그리고 적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자 그쪽을 향해 루시퍼 입자를 발사했고,.그걸 신호로 전 함대가 전투대세가 들어갔어.버글러 기동을 하면서 루시퍼 입자를 방출하는 것 말이야. (-91-)

소리는 없었어. 소리를 전해줄 대기가 없었으니까. 그 대신 무시무시한 섬광이 일어났어. 모든 섬광을 끝장낼 최후의 섬광이었지. 방향을 잃은 루시퍼 입자가 그 섬광에 실려서 모든 방향으로 퍼져 나갔어. 아군이고 적군이고 그걸 피할 수 있는 배는 한 척도 없었지.어느 배도 빛보다 빠르지는 않으니까. 곧이어 함선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켰어.폭발 지점에서 가까운 함선들이 먼저 연옥 입자로 전환돼 버렸지.그 연옥 입자마저도 너무 과밀해져서 2차 폭발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관측선으로부터 전달됐어. (-146-)

배명훈 작가의 『 미래과거시제』, 『예술과 중력가속도』를 익었고,세번 째 『청혼』을 읽었다. 세 편의 소설은 배명훈 자가 특유의 미래시제를 소설에 함축하고 있으며,인간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배명훈 작가는 인간의 삷과 사유를 놓치지 않는다.

소설 『청혼』은 미래의 우주전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예측해 볼 수 있다. 지구 안에서의 전쟁은 시간과 공간이 제한되어 있으며,거리와 시간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목표물, 사정권이 있으며,국가간 전쟁이 발생할 경우,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 하지만 우주 전쟁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위 아래가 구분이 없으며, 시간에 대한 개념로 다르다. 시분초가 아닌 광년의 개념으로 보는데, 소설 속 아군과 적군의 전쟁 대결에서, 루시퍼 입자의 위력으로 인해 서로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중력파가 이 소설에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인간은 지구공간 안에서, 중력을 느끼며 살아가면서, 중력의 힘을 인식하지 않고 있다. 네 가지 힘 주에서,중력이 가장 약한 힘으로서, 보편적이 힘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력파가 원칙이 아닌, 에너지, 힘으로 쓰여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소설 『청혼』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UES 소속의 궤도연합군 함대와 궤도 연합군 사이에 전면전이 나타나고 있었다.예언서에 따라. 소리 없는 지구와 우주 사이에는 파멸과 파괴가 예고되어 있다.지구 안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가 핵무기라면, 우주 공간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입자로 이루어진 중력파 에너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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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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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는 모차르트가 남긴 최후의 교향곡으로 '제41번'이다. 당시에는 교향곡에 번호를 붙이는 관습이 없었기 때문에 모차르트가 직접 이 곡을 제41번이라고 정한 것은 아니다.모차르트가 사망한 후 연구자가 작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번호를 붙이면서 '41'이 되었다. 연구자 쾌헬은 작곡 순서에 따라 모차르트의 작품에 연번을 붙였는데, 이르 쾌헬 번호(K.)라고 하며 41번은 K.551이다. (가장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은 K.626이다.) (-21-)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베토벤이 사망한 후 알려진 일화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종종 천재 소년들이 "제자로 삼아 달라.","작품을 들어달라.'"라며 모차르트에게 찾아오곤 했다. 그날도 한 소년이 모차르트를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에서 온 소년의 연주를 들었다. 상당한 실력이었으나 모차르트는 인정하지 않았다."어차피 내 앞에서 연주하려고 누군가에게 배워서 왔을 텐데, 그 정도 실력으로는 안 돼." 그러자 소년은 "그러면 즉흥 연주를 하겠습니다. 주제를 주십시오." 라고 부탁했다. (-58-)

이질적인 것은 제2악장의 '장송 행진곡'이다. 교향곡 안에 장송 행진곡이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왜 장송 행진곡을 교향곡 안에 넣었을까. 1821년 나폴레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베토벤이 "이 날을 위해 장송 행진곡을 만들어 뒀다" 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이것도 앞서 말했듯이 그 진위가 조금 의심스럽다. (-95-)

<미완성>의 제 1악장은 이 이야기의 전반부에 나오는 "극한의 고통과 극한의 사랑이 나를 절반으로 찢는 것을 느꼈다."처럼 ,제1악장은 "마치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영원히 떠돌고 있었다."처럼 들리기도 한다. 베를리로즈가 직접 이야기를 창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상> 을 작곡한 것은 1830년이지만, 만약 이 이야기가 <미완성>의 원작이라고 한다면 창작한 이야기를 교향곡으로 작곡한 것은 슈베르트가 먼저라는 말이 든다. (-150-)

유투브가 있어서 다행이다. 매 순간 틈틈히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미술 강의를 찾아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소홀했던 미술과 음악에 대해서, 부담없이 배움의 여행을 떠날 때 느끼는 짜릿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구애되지 않은 상태에서 듣는 음악과 미술은 반은 알고 ,반은 모른 채, 내가 듣고 싶은 것만 찾아서 듣고 있다. 그중 클래식에 대한 이해는 매력을 넘어서서,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직접 <클래식 저널>을 직접 창간하였던 나카가와 유스케는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여느 음악과 달리 클래식은 배경 지식 뿐만 아니라,클래식 태동기의 역사와 문화,사회와 철학 전반까지 훑고 지나가야 한다. 『악보 너머의 클래식』에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을 처음 소개하고 있으며, 하이든은 생전 104개의 교향곡을 남기고 ,1809년 세상을 떠났다.

18세기 빈 고전파를 대표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가 나오고 있으며,<피가로의 결혼>이 인기를 얻었다. 모차르트가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의 클래식 거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책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었다.모차르트가 베토벤에 대해 천재라고 인정했던 이유로,베토벤의 즉흥성에 음악적인 기교를 더했기에 가능했다.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파리 세트,>악보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교향곡을 만들었다.

하이든, 모차르트에 이어 등장한 이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악성 베토벤이라 불리었고, 베토벤은 청각 이상으로 음악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베토벤의 <비창>을 들으며, 악성 베토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 베토벤이 살았던 당시, 나폴레옹이 유럽사회를 지배하였고, 1769년부터 1805년까지,베토벤의 인생과 나폴레옹의 권력의 역사를 서로 비교할 수 있다.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으로 <운명> 교향곡이 있다.

베토벤 다음으로 프란츠 슈베르트가 등장하고 있다. 슈베르트는 <미완성>교향곡을 남겼으며,그 교향곡이 왜 2장에 불과한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오로지 슈베르트만 알고 있으며,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 , 슈베르트를 춥분히 활용할 수 있다. .『악보 너머의 클래식』은 클래식 입문자, 초보자를 위한 꿀팁을 제공하고 있으며,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이외에,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러시아 최초의 전업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구스타프 밀러의 <교향곡 제1번>,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까지, 클래식 음악의 전율을 느낄 수 있다.이외에 쇼팽의 대표작 <녹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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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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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가난을 각오하고 시인이 되었는데 별로 많이 가난하지도 않다. 막상해 보면 멀리서 생각할 때보다 언제나 사정이 나은 것 같다. 물론 반대인 경우도 없지 않지만 겁낼 필요는 없다.부자는 아니지만,밥도 잘 먹고, 멋도 부리고, 다니고, 돌아갈 집도 있다.가끔 비싼 물건이 갖고 싶을 땐 좀 참는다. 그것 때문에 가난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7-)

글을 쓸 때마다 완벽에 대해서 생각한다. 완벽한 것은 어디에 있을까? 완벽해 보이는 것 일수록 흠이 많았다. 그렇다면 흠이 많아서 완벽하다는 건가? 틈을 벌리고 들어찰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 본다. 강물은 아래로 흐르고 어떤 물은 위로 또 어떤 물은 가장자리로 또 어떤 물은 아래로 흐르고 어떤 물은 위로 또 어떤 물은 가장자리로 또 어떤 물은 나뭇가지에 거리거나 돌에 걸려 아주 늦게 흐른다. (-61-)

유배지에서 생각의 매듭을 풀어헤쳐 나간 정약전과 교도소에서 소설을 구상한 도스토엡스키는 고립된 상황 속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상황을 즐겼다. 세상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는 대신에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글을 썼다. 정약전은 『자산어보』 를,고스토엡스키는 『농부 마레이』 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생각했다. 무엇인가 묶여 있는 매듭을 풀면, 그것은 한 사람의 운명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90-)

어느 날 농부 친구가 손 위에 쌀을 올린 사진을 보내왔다.다음 날엔 가재를 다음날엔 도마뱀을,청개구리를 , 냉이를, 밤을,산딸기를, 복분자를, 매미를 ,논병아리를,우렁이를, 참새를, 새집을 , 첫눈을,오이를, 끝도 없이 손위에 올려놓았다. 그의 손 위에 올려진 모든 것은 전생에서나 본 것 같은 그리움과 반가움을 느끼게 했다. 나는 어느새 도시 생활에 젖어 있었고 이 세계를 구성하는 그런 작고 귀한 것들과 멀어져 있었다. (-145-)

인도 출신의 세계적 석학인 가야트리 스피박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저서 『읽기』에서 평서문에 의문 부호를 다는 것이 바로 상상력의 임무라고 거듭 강조했다.나는 법에 따라 쫓겨난 이들이 다시 법을 전유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단지 버텨 냄으로써 제한된 구역에 거주하기가 가능해질 수도 있을까?

이날, 유현아 시인이 낭독한 김현 시인의 시 한 구절이 사무친다. (-204-)

시인 이소연은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거의 모든 기쁨』 외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2023년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인 이소연의 남편 또한 시인이며, 아이들은 부모의 시작인 감수성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시인이 쓴 산문집에는 시적인 순간이 있었다. 시인은 시를 쓰기 위해, 상황과 환경을 전환한다.문장을 빠꿔 쓰는 노력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한라산에 오르는 건 쓰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시인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시는 문예창작학과를 나왔다 해서,저절로 쓰여지는 것은 아니며, 항상 스스로 극단적이 상황에 내몰리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어야 하는 숙명적인 고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시인은 시를 써서,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시인에게 시적인 순간이 찾아오면, 반드시 시를 써야 하는 순간이다. 예쁜 단어 하나 찾아서,내 삶을 녹여내고, 타인의 삶을 위로할 수 있는 힘이 샘솟는다. 시인에게 인생이란 매듭을 잘 푸느 데 있었다. 시인 이소연은 산문집에서 '윤슬'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시인은 언어적인 지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두 부부가 시인이기에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 시적인 감수성을 키우며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두 부부가 쓴 시가 자신에게 언어적 족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된다. 완벽한 언어를 추구하는 삶에서,스스로 그 삶에 대한 배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의 지적에 대해 ,부부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시로 쓴 삶과 현실의 삶은 언제나 이율 배반적인 결정과 판단을 하게 된다.시인은 책에서 언어의 향기를 느끼며 간접적인 경험을 현실과 시에 반영하고 있으며, 시인에게 춘궁기나 다름 없는 겨울에 시 낭송회, 시낭독회를 주로 하는 이유도,가난한 시인이라는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삶의 자구책이었다.


ㅏ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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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교과서 4 : 직원편 - 직원을 변화시키는 사장의 교육과 장사 철학 장사 교과서 4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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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직원들을 살펴보면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만족하는 순간이 있다. 직원은 자신이 제공해준 서비스로 고객이 대만족할 때 가장 기뻐한다.이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적 만족이다.이 점은 기업 경영과 장사가 서로 다른 점이다. 월급을 많이 줘도 만족은 하겠으나 그 순간은 사실상 잠깐이다. (-35-)

장사의 질을 높이는 것은 사장의 가치, 매장의 가치, 직원의 가치라고 했는데, 일의 개념을 명확히 하면 직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더군다나 직원이 잡일을 안 하면 사장이 뭔가 요구를 할 때 말도 잘 먹히고 집중력도 올라간다. (-79-)

물건 사입이라든지 거래처 관리라든지 회계와 금전적인 부분은 절대 맡겨서는 안 된다. 장사하는 사장이 물건 사입을 위임하는 경우는 많은데, 사실 이것은 사장이 해야 할 기본 역할이면서 끝까지 해야 할 일이다. (-107-)

나도 옛날엔 직원은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똑같이 고생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팀워크를 위해서 누구는 일찍 가고 누구는 늦게 가는 것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시대에 맞춰 이걸 바꿔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 매장에는 직원이 많으니까 그게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줄여주면서 시간적인 혜택을 주는 복지를 주고 싶었다. (-165-)

안경원은 응대하는 고객이 다양하다.안경 맞추러 온 고객, 안경 찾으러 온 고객, 수리 맡기러 온 고객, 수리 찾으러 온 고객 등 그때그때 상화에 따라 앞에 있는 사람을 응대해줘야 한다. 만약에 나 혼자 있는데 클레임 손님을 응대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면,나머지 고객들은 마냥 기다리게 된다. 당연히 불평불만이 높아 질 것이다. (-201-)

아무리 직원들이 잘 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혼내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그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안 그러면 사장이 호구가 돼서 직원들이 자기 맘대로 하려는 하극상이 벌어질 수 있다.매번 화를 내는 것도 안 좋지만, 매번 참는 것도 사실 안 좋다. (-252-)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장사를 하는 이들에 대해 낮은 시각을 보고 있으며, 진입장벽 또한 낮기 때문이다.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처럼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높은 것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장사에 대한 선입견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장사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안경 프랜차이즈 전문회사 (주) 지앤디 대표이사 손재환이다. 그는 『장사 교과서』 시리즈에 대해, 4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있다. 장사 교과서 《사장 편》,장사 교과서 《매장 편》,장사 교과서 고객 편》에 이어서, 장사 교과서 《직원 편》이다. 장사는 올려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출에서 나온 수익으로, 임대료를 내고, 직원에게 월급을 줄 수 있고,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매출에 고객의 가치와 직원의 가치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는데 있다. 직원 관리에서,고객 만족을 우선할 때,직원 관리도 가능하다. 즉 직원보다 고객을 우선하다 보면, 직원을 무시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직원이 제공한 서비스 에 대해서.고객이 대만족하면, 고객 서비스르 제공한 직원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사장이 장사를 할 때,권한을 위임하지 말아야 한다고 , 손재환 대표가 말하는 이유다. 장사에서,사장은 모든 리스크를 책임지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직원관리에 있어서, 직원의 복지는 무시할 수 없다. 잔소리보다, 직원 매뉴얼을 만들어서, 문서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너의 역할과 직원의 멱할을 정확하게구분하며, 직원의 성장과 가치를 도모하며, 시간이 되면,독립 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사장은 직원과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사장은 시간이 곧 돈이다. 사장의 입장으로 보면 무분별한 시간이 비효율적으로 쓰여질 때, 돈이 물 쓰듯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직원은 월급에 비해, 자신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그 입장차이, 간극들 극복하고, 칭찬과 격려, 질책으로 직원관리의 디테일한 것까지 챙겨야 한다. 사장이라고 무조건 직원의 행동에 대해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직원들에게 휘둘리며, 호구소리를 듣는다.장사에서, 가족 경영 체제라 하더라도, 사장이 있고,직원이 있다.가족이라 하더라도,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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