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혹은 가정 내 노동

가사노동에 대한 문헌이 매년 점점더 풍부해지면서, 여러 ‘학파‘가 형성되기에이르렀다. 그러나 대부분이 여성인 저자들사이에는 가사노동의 주요한 경제적 특성에대한 공통의 합의가 존재한다. 하나는 가사노동이 노동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사노동은 ‘고려할 만하다‘고 여겨진다. 다른 한측면은 가사노동이 무료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를 노동으로 인정하는 일이 간단치않았고, 따라서 이는 학문적인 진일보이자발견이라 할 만하다. - P8

이 모든 지점은 분명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가사노동이라는 문제가 관심을 유발하고 많은 글과 책, 질문이 이를 다루었음에도근본적인 한 지점이 불명확하게 남아 있다. 바로 연구 대상인 가사노동의 정의 자체에대한 것이다. - P9

가사노동에 부여되는 경험적인 내용은 이에 대한 이론적인 해석과 무관할 수 없다. 만일 가사노동의 핵심적인 속성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졌더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달은 가사노동 관련 논쟁들이 다른 끝을 보지 않았을까 싶다. 이 동의란 연구 대상인 가사노동의 내용에 대해서 더는 경험적이지 않은, 형식적 정의를 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가사노동의 중요한 속성은 경험적인 연구대상을 구조적·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볼 때에만 발견될 수 있다. - P11

흔히 가사노동이 무료인 까닭은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생산적이지 않은 까닭은 ‘가치체계에 들어있지 않아서‘, 다시 말 - P24

해 시장을 통하지 않아서라고 주장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그 자체로 빈약하며, 특히 생산성에 대한 정의를 아리송하게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비시장적인 생산들, 즉 생산자들이 직접 소비하는 결과물들이 생산적인 것으로서 집계되고 처리된다는 걸 방금 확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을 통하지 않거나 교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가사노동의 지위를 설명하지 못한다. 우리는 국내총생산의 규칙대로라면 가사노동이 생산적임을 밝혀냈다. 부를 증가시키는모든 것을 생산적이라 정의하는 한, 이 규칙은 합당하다. 이런 견해에 따르자면 가사노동은 ‘가정 내 자가소비‘라는 항목에서 집계된 생산과 마찬가지로 생산적인 것으로 취급되어야 한다. 자가소비의 과정은 사실 최 - P25

종적인 소비에 이르는 모든 행위가 생산적이거나, 어떤 것도 생산적이지 않거나 둘 중하나여야 한다(「주적」 참조). - P26

따라서 우리는 엄청난환원 논리를 맞닥뜨린다. 이는 분명 이론적인 교착점이다. 직업노동과 농장에 대한 공식적이고 경제적인 정의가 없다.(이 둘은 상호 되먹임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한쪽이 정의를 갖지 못하면 다른 한쪽도 가질 수 없다.)또한 직업노동이 경제적 정의를 가지지 못하면, ‘가사노동‘을 이로부터 공식적으로 구분하는 특징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가사노동 역시 정의될 수 없다. 그래서 분명 서로되먹임 상태에 놓여 있는 이 두 용어는 정의 - P31

되지 않은 채, 자신들이 속해야 하는 경제적논리 속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별개의 개념이아니라 그저 서로 반대되는 경험적 대상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 P32

우리의 가설에서는 가사노동이 생산적이라 여겨지지 않으며 집계되지도 않는이유가 그것이 - 가사의 영역에서 -무료로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가사노동은보수를 지급받지 않고, 일반적인 방식으로교환되지도 않는다. 그 까닭은 이 노동을 구성하는 서비스의 성격(이 모든 서비스를 시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이나 이를 제공하는사람의 특성(가정에서 무상으로 갈비를 굽는 여성이 다른 가정에서 같은 일을 하면 곧장 보수를 받는다) 때문이 아니라, 아내라는 - P35

이름의 노동자가 가정에서 그의 ‘주인‘과 맺는 계약의 특수한 속성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노동의 무보수성은 가사노동만이 아니라 자가소비를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도 해당한다. 어떤 저자들은 가사노동이 생산적이고 필수적이며 보수를 지급받지 못한다는 사실로부터, 우리가 자가소비를 위한것이라고 칭하는 모든 가사노동생산 자체를 위한 모든 노동-이, 부당하게 보수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무료라고 결론지었다(Dalla Costa, James 1973). - P36

가사노동의 특징적인 생산 관계가 가사노동에만 해당하지 않고 혹은 가사노동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른 종류의 과업과 노동역시 특정 지으므로, 우리는 가정 내 노동이 - P46

라는 개념으로 가사노동의 개념을 대체하기를 제안한다. 연구 대상은 분명 사회학적이고 광범위한 의미의 집에서 무료로 실시되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가사노동에 대한 잘못된 정의는, 더 정확하게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의와 기술적 정의 그리고 생산 관계 연구 사이의 모순은 연구에 한계를 불러왔다. 가사 내 모든 과업에 대한 임금 지급요구가 그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비록 한계를 가장 심각하게 드러내는사례는 아니나 이는 또 다른 문제다-라고할 수 있다. - P47

가족과 소비

듀발(Duvall 1957)의 유명한 문장인 "가족은 생산에서 소비로 이동했다"라는 말은 이러한 방식의 사유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겠다. - P56

소비라는 단어의 사용은 개인의 소비를 연구한다는 함의를 갖고 있다. 소비-모든 소비와 가계와의 관계를 관찰할 때는, 반드시 분배가 연구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분배를 다룬 연구 문헌이 무척 적다는것을 알 수 있다. 관련 연구가 존재하지 않을뿐 아니라 해당 주제는 이론적 측면에서조차 다루어지지를 않았다. 마치 분배에 대한연구가 쓸모없기라도 한듯, 전부 금지되다시피 했다. - P64

한편 공동체, 합의체, 가족 소비에 깃함의는 고려되는 가족의 소득이 낮을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이런 믿음은 구체적인분석에 근거하지 않으며, 대신 불평등이 ‘최저 생계비‘와 관련되었을 때보다 ‘잉여‘와 관련되었을 때 인간적으로 덜 잔인하다는 도덕적 감정에 근거한다. 도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생각해낼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생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 감정은 소비라는 제한된 틀을 벗어난다. 엥겔스(Engels 1972)와 이후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49)가 노동자 가족 내의 위계에서, 위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고 그저 - P74

본질적인 ‘불행 속의 평등‘평등은 불행을완화하며 유일하게 이로부터 경험적 사실을해석해내게 한다-을 퇴색시킬 뿐인 ‘난폭함의 잔재‘만을 보았다는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도덕적 감정은 또한 가족이라는 틀에서도 벗어난다. 마르크스주의 저자들은 소위 ‘생계형 사회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위계를 계급 즉 착취로 해석하기를 거부했고, ‘재분배 권력‘이라는 기능주의적인 개념으로 완곡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잉여와 사회적 불평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경험적인발견이 아니라 잉여의 발생이 불평등의 등장을 설명한다는 도그마의 한 요소다(Terray1972). - P75

소비 격차는 사실상 관습이나 다름없다. 이는 관계된 사람들이 그 제약을 내면화하고 마치 즉각적인 행동처럼 재생산한다는뜻이다. 수많은 격언, 속담, 신념이 각자가맡은 역할의 내용을 가르치고 그 역할을 정당화한다. - P83

‘크고‘ ‘작은‘ 노동의 분류 기준은 그것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이의 지위에 따른다. 남성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큰‘일로 여겨지는 특정 노동은 어떤 지역에서는 여성의몫이다. 그리고 이때 이 일은 중요성을 잃는다. 성별화된 많은 노동 가운데 극히 일부를예로 들자면 감자캐기, 사역 동물 관리 등이있다. - P88

희생을 굳이 사랑할 필요조차 없다. 희생은 두 번째 성정이 된다. 안주인은 아무 고민 없이 가장 작은 비프스테이크 조각을 먹고, 스테이크 양이 모두에게 충분하지않다면 아예 먹지조차 않는다. 그는 이렇게말할 것이다. "나는 스테이크를 원치 않아." ‘원하지 않는‘ 사람이 항상 같다는 데 놀라는 사람은 없다. 그 자신도 물론이다. 마찬가지로 희생 이데올로기가 여성적 본성의 필연적인 부분이라고 스스로 되뇔 필요도 없다. 본인의 헌신과 너그러움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보편적인 원칙은 일상생활의 자동화만으로는 행동을 유도하기에 충분치 않게되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나 필요해지는 것이다. - P99

이런 방식으로 가정 내에서 생산되는서비스를 고려하면, 가족 소비의 회계적 계산 방식뿐 아니라 가족 생산-이런 서비스는 ‘자가생산되기 때문에ㅡ의 평가 방식도크게 바뀌게 된다. 특히, 생산 차원에서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가족에 적용되는 ‘단위‘라는용어의 의미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로써 우리는 경제적 제도로서의 가족이 갖는 내적인 기능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P1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ixated (~에) 집착하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4-04-16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처음 보는 책인데 그림이 엄청 귀엽네요^^ 회화공부에 좋겠어요

햇살과함께 2024-04-16 16:44   좋아요 0 | URL
Big Nate라고 시리즈가 많아요~
만화 스타일도 있고, 윔피키드 같은 챕터북(?) 스타일도 있고요.
초등 아이들의 일상 대화 공부용으로 좋네요~

얄라알라 2024-04-16 0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 뒤에서 대화를 듣고 있는 친구가 artur일 거 같지는 않고 궁금증 유발이네요 ㅎ

햇살과함께 2024-04-16 16:45   좋아요 0 | URL
안타깝게도 Artur에요ㅠㅠ

얄라알라 2024-04-16 18:20   좋아요 1 | URL
오^^:; 제 독해력이 없나봐요. 윗 글만 읽었을 땐 아터가 뭔가 자신감 넘칠것 같은 대상인데 문 뒤의 아이는 반대느낌이라^^;;;

햇살과함께 2024-04-16 23:46   좋아요 0 | URL
모범생 스탈입니다 ㅎㅎㅎ
 

캐치볼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네가 지나치게 슬픈 사람이었던것도
내가 기분을 잘 알아차리는 편인 것도

앞서 가도 느긋하게 걸어도
이름 부를 때
자주 다른 곳에 있었다

쉽게 짧아지는 사람과 긴 마음을 염원하는 사람이 번갈아가며 실망한다

누구도 수건을 몰래 두고 가지 않았는데

술래가 되어 술래를 만들고

눈빛이 눈빛을 살리고 눈빛이 눈빛을 놓치고
고요가 침묵을 시작하고
침묵이 고여
곰팡이 - P44

문에서 새로 태어나는 수건이 문만큼 쌓이면
집이 떠난다

타인이 타인을 지을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끝나고

또 타인을 초대하고

지어지고

이름 부르고

확인하고

지워지고

헐거워져

바람 빠진 공과
흐르지 않는 눈을 얻게 된 사람이 어느 날 스스로에게 묻는다 - P45

헤이, 아직 거기 있어?


술래가 그곳을
빠져나간다

아무도 공을 던지지 않는다

아무도 퇴장하지 않는다 - P46

증언 9


덜 마른 바지를 입고 볕에 누워

바삭해질 때까지 그리움을 말리는 사내를 보았다 - P69

증언 11


어제는
울고 싶을 때마다 물을 한 잔씩 마셨다

다 마신 컵들을 창 쪽으로 뒤집어두고 잤는데

여름 내내 비가 왔다 - P88

피에르


피에르는 주로 혼자 있거나
무언가를 읽는다

읽기 때문에 이곳으로부터 유보될 수 있다 책은 가장 현재형으로 달아나는 방식
월말에 잡아둔 약속으로부터
사람들이 자취를 감춘다

어디 가?

효용을 멀리하고 싶은 인간들이 연구자를 옹호했지

피에르는

혼자 있다 비생산적인 자세로 누워 책을 읽고

다크 초콜릿을 부러뜨려 반 개씩 입에 넣고 최대한

지연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 P95

읽다 말고 방금 지은 얼굴이 저가 만든 것인지
어제 읽은 문장이 만든 것인지

더는 알지 못할 때

책은 피에르를 어떤 모양으로든 굴릴 수 있다

굴러가다 말고
저를 주워
피에르는
집으로 돌아간다 - P96

옥사나

아직 살아있는 엄마 무덤에 왔다

미리 써둔 시와
잘 기억나지 않는 당신 표정과
기록된 적 없는
이 대화가

전부 미리 자라고 있다 - P1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기적 유전자 - 4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스모스를 생각할 때처럼 까마득한 먼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원시 수프’에서부터 진화한 유전자의 아득한 시간성을 상상해 본다. 나란 개체는 고작 100년 동안 유전자의 생존기계이자 운반자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연결성과 시간성이 켜켜이 쌓여 진화가 이루어졌음을 망각하지 말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4-04-15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 판본으로 마지막 장 읽고 있어요!

햇살과함께 2024-04-15 17:05   좋아요 1 | URL
제 책도 이거 아니고 30주년판 기념판이에요~ 470인데 이 책은 630페이지?? 뒤에 주석이 엄청 붙었군요? 얼마남지 않은 괭님도 화이팅!!

건수하 2024-04-15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전 게임 이론 근처에서 통 진도를 못 나가고 있어요… 4월은 아직 남았으니! :)

햇살과함께 2024-04-15 19:47   좋아요 0 | URL
저도 게임이론에서 너무 지루해서.. 대충 ㅎㅎ 도킨스 박사님 그 당시 게임이론에 꽂히셨나봐요 ㅎㅎ 그 챕터는 유난히 길었던 것 같아요. 수하님 얼마 안남았어요!!
 

자기 복제자 - 장수, 다산성, 복제의 정확도
확장된 표현형
자기 복제자와 운반자

11장 밈Meme 새로운 자기 복제자

그러나 만약 내기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할 때 나는 하나의 기본 원리에 돈을 걸 것이다. 바로 모든 생물은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의차이에 의해 진화한다는 원리이다.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가 우리의 행성에 세력을 뻗친 것은 유전자, 즉 DNA 분자이다. 그러나 다른 것이 그 실체로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그와 같은 것이 존재하고 다른 어떤 종의•여러 조건이 충족되면 그것이 어떤 종의 진화 과정에 기초가 된다는 것은거의 필연적이다. - P334

새로이 등장한 수프는 인간의 문화라는 수프이다. 새로이 등장한 자기복제자에게도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명사의 이름이 필요하다. 모방에 알맞은 그리스어의 어근은mimeme‘ 라는 것인데 내가 바라는 것은 ‘gene(유전자)‘ 이라는 단어와 발음이 유사한 단음절의 단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의 그리스어의 어근을 ‘밈meme‘으로 줄여야 한다. 이에 대해 고전학자들의 관용을 바라는 바이다. 만약 이것이 허락된다면 밈이라는 단어는 ‘기억memory‘, 또는 이것에상당하는 프랑스어의 ‘méme‘ 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 이 단어는 ‘크림cream‘ 과 같은 운으로 발음해야 한다.
밈의 예에는 곡조, 사상, 표어, 의복의 양식, 단지 만드는 법, 또는 아치건조법 등이 있다. 유전자가 유전자 풀 내에서 번식할 때 정자나 난자를 운반자로 하여 몸에서 몸으로 뛰어넘는 것과 같이 밈이 밈 풀 내에서 번식할때에는 넓은 의미로 모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을 매개로 하여 뇌에서 뇌로 건너 다닌다. 만약 과학자가 좋은 생각을 듣거나 또는 읽거나 하면 그는동료나 학생에게 그것을 전할 것이다. 그는 논문이나 강연에서도 그것을언급할 것이다. 이처럼 그 생각을 잘 이해하면 뇌에서 뇌로 퍼져 자기 복제한다고 말할 수 있다. - P335

자기 복제자가 성공하기 위한 세 번째의 일반적 성질인 복제의 정확도를살펴보자. 이 점에 관해 먼저 나의 논의의 토대가 조금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언뜻 보아서는 밈이라는 자기 복제자가 복제상의 고도의 정확도를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어떤 아이디어를 듣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할 때 그는 그것을 어느정도 변화시키게 된다. 나는 이 책의 내용이 트라이버스의 아이디어에 힘입고 있는 것을 숨기려 하지 않았으나, 나는 그의 아이디어를 그의 말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았다. 이를테면 강조하는 점을 바꾸거나 내 자신의 또는다른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혼합해서 그의 아이디어를 나의 목적에 맞게 바꾸어 놓았다. 본래의 밈은 변형되어 독자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것은 입자의 성질처럼 전부냐 아니냐 하는 성질을 가진 유전자 전달과는 전혀 닮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밈의 전달은 계속되는 돌연변이, 그리고 나아가서는혼합에 지배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339

그러나 위와 같은 모든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윈주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머리 속에 현존한다. 만약 그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없다면 두 인간 사이에 서로 의견이일치하는 것에 관한 모든 설명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아이디어의 맘‘은뇌와 뇌 사이에서 전달 가능한 실체로서 정의되어야 한다. 즉 다윈 이론의밈이란 이 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모든 뇌가 공유하는 그 이론의 본질적인바탕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그 이론을 표현할 때의 방법상의 차이점은 정의에 의하면 다윈 이론의 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다윈의 이론이 A와 B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이때 가령 어떤 사람은 A를 믿는데 B는안 믿고 다른 사람은 B를 믿고 A를 불신하는 상황이라면, A와 B는 서로다른 밈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A를 믿는 사람은 대개 B도 믿는다면, 즉 유전학 용어를 사용하여 두 밈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한다면, 이 경우에는 양쪽을 합하여 하나의 밈으로 보는 것이 편리하다. - P341

지금까지 전개한 밈의 이론이 아무리 사변적이었다고 해도 여기서 또 한번 강조하고 싶은 중요한 논점이 하나 있다. 문화적 특성의 진화와 생존가를 문제삼을 때에는 누구의 생존을 문제삼는가를 분명히 해 두지 않으면안 된다는 것이다. 이미 본대로 생물학자들은 유전자 수준에서의 유리함을탐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취향에 따라서는 개체, 집단 또는 종의 수준에서유리함을 탐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단지 그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문화적 특성이 진화할 수 있는 그런 진화의 양식이 있을 수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다.
종교, 음악 그리고 제식 춤 등에는 생물학적인 생존가가 있는지 몰라도그것에 관해 판에 박힌 생물학적 생존가를 찾을 필요는 없다. 유전자가 그생존 기계에 재빠른 모방 능력을 가진 뇌를 제공하게 되면 밈들은 자동적으로 세력을 얻는다. 모방에 유전적 유리함이 있다면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유리함의 존재를 가정할 필요는 없다.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뇌에 모방 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뿐이다. 그런 다음에 밈은 그 능력을 완전무결하게 이용하면서 진화해 나갈 것이다. - P347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진정한 이타주의의 능력이 인간의 또 하나의 독자·적 성질일 가능성도 있다. 꼭 그리됐으면 좋겠지만 이 점에 관해 나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논쟁할 생각이 없으며, 그것에 관한 밈적인 진화의 가능성을 이것저것 사변할 생각도 없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음의한 가지 사실이다.
우리가 비록 어두운 측면으로 눈을 돌려 개개의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 능력, 즉 상상력을통해 장래의 일을 모의 실험하는 능력에는 맹목적인 자기 복제자들이 일으키는 최악의 이기적 행동에서 우리를 구출하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단순한 눈앞의 이기적 이익보다 오히려 장기적인 이기적이익을 촉진시킬 정도의 지적 능력은 있다. 우리는 ‘비둘기파의 공동 행위에 참가하는 것이 장기적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함께 앉아 그 공동행위를 실행하는 방법을 서로 논의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우리를 교화시킨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가 없고 세계의 전 역사를통해 과거에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 - P348

고 교육하는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서 조립되었지만밈 기계로서 교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자에게 대항할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할 수 있는 것이다. - P349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이처럼 단순한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는 신뢰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경기자 중 적어도 한쪽이 이 세상에는 없을 진짜 성인과 같은 선심파가 아닌 한, 최종적으로 이 게임은 두 경기자 모두에게 나쁜 결과를 동반하는 상호 배신으로 끝나게 될 운명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 단순한 게임 외에 또하나의 변형된 게임이 있다. 그것은 반복‘ 또는 ‘되풀이‘ 죄수의 딜레마게임이라고 한다. 이 반복 게임은 보다 복잡하고, 그 복잡함 속에 희망이있다. - P358

ESS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의 중요한 특징은 만일 어떤 전략이 전략들의집단 중에서 이미 다수를 점하고 있을 때에는 그대로 잘해 나갈 것이라는점을 이 책의 여러 장에서 언급한 바 있다. 말하자면 당하면 갚는다‘가ESS라는 것은 당하면 갚는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풍토에서는 ‘당하면갚는다‘가 잘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특별한 종류의 강건함으로 간주할 수 있다. 진화론자로서 우리는 이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유일의 강건함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그것이 중요시해야 할 문제인가? 왜냐하면 다윈주의의 세계에서 승리는 돈으로 지불되는 것이 아니라 자손의수로 지불되기 때문이다. 다윈주의자에게 성공적인 전략은 전략들의 집단중에서 다수로 된 것들이다. 어떤 하나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전략이 다수로 됐을 때에, 즉 자기 자신의 사본들이 우세하게 된 풍토에서 특히 잘되지 않으면 안 된다. - P370

1라운드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반복 죄수의 딜레마‘ 게임 사이에 수학자가 만든 구별은 너무 단순하다. 각 경쟁자가 게임이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에 관해 끊임없이 갱신되는 추정치를 가지고 행동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의 추정치가 길면 길수록 그는 진짜 반복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 관한 수학자의 예측에 보다 더 잘 따르는 자세로 경기를 할 것이다. 바꿔 말하면 보다 마음씨 좋고, 보다 관용적으로, 보다 질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게임의 미래에 대한 추정치가 짧으면 짧을수록 그는 1라운드의 게임에 관 - P384

한 수학자의 예측에 보다 잘 따르는 자세로 경기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더 간악하고 더 질투가 심하게 될 것이다. - P385

당하면 갚는다‘ 유의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자가 배신에 의해 벌을받는다는 것이다. 보복의 위협은 항상 존재해야 한다. 보복 능력의 과시는 ‘우리도 살고 남도 살리자‘ 라는 방식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양 진영에서의 일급 사격은 적군 병사들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적군 병사들의 바로가까이에 있는 무생물의 표적을 향한 것으로 그들은 놀랄 만한 사격 솜씨를 과시한다. 이 기교는 서부 활극 영화에서도 쓰인다(촛불을 쏘아 끄듯이). 왜 최초의 두 개의 원자폭탄이 (그 개발에 책임을 진 지도적인 물리학자들이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솜씨 있게 촛불을 끄는 것처럼 사용되지 않고 두 도시를 파괴하는데 사용되었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해답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 P387

액셀로드는 그와 같은 "형식적이고 정기적인 발포 의식은 이중의 메시지를 보낸다. 사령부에 대해서는 공격을, 적에게는 평화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한다. - P389

무화과나무와 벌레
액셀로드와 해밀턴에 의하면 식물이 복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 또한 분명히 무의식적이다. 무화과나무와 무화과 벌레는 밀접한 협력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당신이 먹고 있는 무화과는 진짜 열매가 아니다. 끝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만일 당신이 그 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들어가기 위해서는 무화과 벌레만큼 몸이 작아야만 한다. 무화과 벌레는 너무 작아서 우리가 무화과를 먹을 때 벌레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둘레의 벽에 수백 개의 작은 꽃이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화과는 꽃에게는 캄캄한 옥내온실이며 옥내 수분실이다. 그리고 수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자는무화과 벌레이다.
그러면 이 벌레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는가? 그들은 작은 꽃에다 알을 낳고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그 꽃을 먹는다. 그들은 같은 무화과 속의 꽃들을수분시킨다. 무화과 벌레에게 있어 ‘배신‘ 이란 하나의 무화과 속의 꽃에만너무나 많은 알을 낳아 너무 적게 수분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이때 무화과나무는 어떻게 ‘보복‘ 할 수 있을 것인가? 액셀로드와 해밀턴에 의하면 "많은 경우에, 만일 젊은 무화과 속에 들어간 벌레가 열매를 맺게 할 충분한꽃을 수분시키지 않고, 그 대신에 거의 모든 꽃에 알만 낳으면 무화과나무는 발육하고 있는 무화과를 얼마 안 가서 떼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벌레의모든 애벌레는 사멸해 버리고 만다"고 한다. - P391

13장 유전자의 긴 팔

생물체를 보는 이 두 가지 방법의 패러독스를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 이에 관한 시도는 나의 저서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학자로서 나의 생애에서 달성한 어떠한 성취보다도 자랑스럽고 기쁜 결과물이다. 이 장은 그 책의 주제의 일부에 해당하지만 실은 이 내용을 읽지 말고 지금 당장 확장된 표현형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P399

성공하는 유전자란 하나의 공통된 배embryo에 속하는 다른 유전자들에의해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그 배에 유리한 효과를 미치는 유전자이다. 유리하다는 것은 성공할 것 같은 성체, 즉 잘 번식하여 똑같은 유전자를 미래의 세대에 전해 줄 수 있는 성체가 되도록 배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표현형phenotype‘이라는 전문 용어는 "하나의 유전자의 몸으로 나타남", 즉 배 발생 과정을 통해 유전자가 그 대립 유전자와 비교해서 신체에 끼치는 효과에 대해 말할 때 쓰인다. 몇 개의 특정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는 녹색의 눈을 만들지도 모른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전자는, 예를 들어 녹색의눈과 고수머리털 같은 둘 이상의 표현형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연 선택이한 유전자를 선호하는 것은 유전자 그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그 결과 그유전자의 표현형의 결과 때문이다. - P400

우리는 생물 개체를 당연한것으로 간주하는 낡은 태도를 우리의 정신에서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사용하는 장치는 내가 확장된 표현형이라고 부르는 사고방식이다. 이 확장된 표현형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내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하나의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란 보통 그것이 속하는 생물체에 미치는 모든 효과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종래의 정의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제하나의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를 "그것이 전 세계에 미치는 모든 효과‘로서생각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떤 유전자의 효과가 그 유전자가 대대로 속해가는 몸들에 한정되는 것으로 판명될지 모른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단순히 사실의 문제에 불과하다. 그것은 우리의 정의 그 자체의일부이어야 할 사항은 아닐 것이다.
어떤 경우일지라도 한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라는 것은 그 유전자가 다음세대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 생각하기 바란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도구가 생물 개체의 체벽 바깥까지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가 그것이 속하는 생물체 바깥의 세계에까지 미치는표현형 효과를 가진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음에 떠오르는 사례는 비버 댐, 새집, 그리고 날도래 애벌레의 집과같은 건조물이다. - P404

자연 선택은 스스로의 증식을 확실히 하도록 세계를 조작하는 유전자에이익을 준다. 이것은 바로 내가 확장된 표현형의 중심 정리‘ 라고 하는 것을 이끌어 낸다. 즉 "동물의 행동은 그들의 유전자가 그 행동을 하고 있는동물의 몸 내부에 있거나 없거나 그 행동을 위한 유전자의 생존을 최대로하는 경향을 가진다." 나는 ‘동물의 행동‘ 이라는 문맥으로 썼는데 물론 이정리는 색깔, 크기, 형상 그리고 그 밖의 무엇에나 적용된다.
마침내 최초로 우리가 내놓은 문제, 즉 자연 선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하고 있는 것의 후보자로서 경쟁 관계에 있는 생물 개체와 유전자 사이의긴장 문제로 되돌아올 때가 됐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통해 나는, 개체의 번식은 유전자의 생존과 같아서 양자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가정해왔다. 여기서 나는 "생물 개체는 그 몸의 모든 유전자를 증식시키도록 작용한다"라고 해도 좋고 "유전자는 일련의 세대에 걸친 생물 개체들에 자신들 - P427

을 증식하도록 작용한다"라고 해도 좋다고 가정하였다. 이것은 같은 것에대한 두 가지의 대등한 표현으로 어느 표현을 취해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자기 복제자와 운반자
문제의 전체를 정리하는 하나의 방법은 자기 복제자‘와 ‘운반자vehicl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연 선택의 근본적인 단위로 생존에 성공또는 실패하는 기본적인 것, 그리고 때때로 무작위적인 돌연변이를 수반하면서 동일한 사본의 계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를 자기 복제자라고 한다. DNA 분자는 자기 복제자이다. 자기 복제자는 일반적으로 뒤에서 기술하는 이유에 의해 거대한 공동체적 생존 기계, 즉 운반자 속에 집단화한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운반자는 우리 자신과 같은 개체의 몸이다. 그러8 나 몸은 자기 복제자가 아니다. 그것은 운반자인 것이다. 이 점은 지금까지오해되어 왔기 때문에 특히 강조한다. 운반자 그 자신은 스스로를 복제하지 못한다. 운반자는 자기를 구성하는 자기 복제자들을 증식하도록 작용한다. 자기 복제자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또한 세계를 지각하지도 못하며 먹이를 잡거나 또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지도 않는다. 자기 복제자는 그와같은 모든 것을 하는 운반자를 만든다.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서 생물학자는 그 관심을 운반자의 수준에 집중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러나 다른 목적에서 생물학자는 자기 복제자의 수준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편리하다. 유전자와 생물 개체는 다윈의 드라마에서 같은 주역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가 아니다. 양자는 서로 다르고 보완적이며, 많은 점에서 똑같이 중요한 역할, 즉 자기 복제자라는 역할과 운반자라는 역할을 배당 받는다. - P428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것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지금 개체와 개체군은 이 드라마에서 운반자의 역할을 놓고 다투는 진짜경쟁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것도 자기 복제자라는 역할에서는 ‘후보자‘ 조차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개체 선택‘과 ‘그룹 선택‘ 사이의 논쟁은 대립되는 운반자간의 진짜 논쟁이다. 개체 선택과 유전자 선택사이의 논쟁은 결국 논쟁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유전자와 생물 개체는 이이야기에서 서로 다른 상호 보완적인 역할, 즉 자기 복제자와 운반자라는역할의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 P4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