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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석 셰프의 집밥 레시피 -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한식 레시피
김대석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평점 :
32년의 요리 노하우를 담아낸 책, 『김대석 셰프의 집밥 레시피』. 요리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것 같은 쉬운 조리 과정이 일단 눈길을 끄는데 집밥을 먹고 싶지만 막상 만들기엔 부담스럽다거나 뭘,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말 딱인 집밥 레시피 북이다.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143만 명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실 매일 먹는 반찬 쉬워 보여도 막상 만들려고 하면 그 맛을 내기가 어렵다. 가장 쉬을것 같은 소의 기본 반찬이라고 불리는 밑반찬이 가장 하기 힘들구나 싶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뭔가 특별한 날 먹는 음식보다 평소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일상적으로 보던 바로 그 반찬들, 국과 찌개들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요리가 서툰 이들은 책에 함께 삽입되어 있는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해도 좋을것 같다. 이 QR 코드는 정말 유용하다. 개인적으로는 영상보다 글과 사진으로 된 레시피 북을 더 선호하지만 확실히 말로 설명이 되는 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치 1대 1일로 요리 교습을 듣는 기분도 드는데 책을 보고 마음에 들면 김대석 셰프의 유튜브를 구독해서 더 많은 요리를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
밑반찬 리스트를 보면 각종 무침, 볶음, 조림, 장아찌가 소개되는데 이 또한 정말 밑반찬이라는 말에 걸맞게 익숙한 것들이라 집밥이 그리운 이들에겐 제격이고 어떤 반찬 만들어야 하나 고민인 사람들의 고민도 해결해 줄 리스트들이다.
또 한국 사람의 경우 식탁에서 국이나 찌개 꼭 빠질 수 없을텐데 책에서는 무려 14가지의 국과 찌개는 물론 탕까지 소개된다.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종류부터 오이냉국처럼 더운 날 먹기 딱인 요리도 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손이 많이 갈것 같은 김치 종류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그 가짓수만 해도 17가지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김장김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10포기 기준과 절임배추 기준 30kg 각각이다. 이외에도 열무김치, 봄동김치 등 입맛을 돋우는 김치들도 이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상까지가 일상적인 집밥 레시피였다면 이후부터는 명절 요리와 특식이 소개되는데 사실 명절 요리의 경우에는 전, 나물, 찜 종류가 소개되고 수정과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식의 경우에 말 그대로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이거나 일반 밑반찬에 더해 좀더 푸짐하게 아니면 한 그릇 정도로 반찬이 아닌 요리를 차려내고 싶을 때 만들면 좋을 음식들이라 구성이 좋다.
특식에는 찜, 죽, 만두, 국수, 수제비를 비롯해 묵사발이나 황태양념구이나 각종 전은 물론 무조청과 딸기잼에 과일 사라다까지 포함되어 있다.
가장 좋은 점은 가짓수가 정말 많다는 점이며 요리가 여러 주제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조합을 하면 매끼 식사 메뉴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고 저장 요리의 경우에는 만들어두고 좀 기간을 두고 먹을 수도 있으니 좋다. 일상적인듯 하면서도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잘 소개된 책이라 집밥이 먹고 싶거나 집밥 차리는데 고민인 분들에겐 딱이자 필수적으로 구비해두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