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한 심플 수납법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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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처음 인터넷 살림/인테리어 고수라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무인양품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 특히나 정리정돈 좀 한다는 분들에게선 이 무인양품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기에 더욱 그랬는데 이후 그 정체를 알고 고수는 이런 정보도 남다르구나 싶었던 기억이 난다.

 

미니멀리즘은 여전히 대세고 관련 인테리어나 정리정돈에 대한 이야기도 여전히 핫이슈와 즐겨찾는 키워드다. 이런 흐름에 맞는 출판사를 추천한다면 개인적으로 국내에서는 단연코 즐거운상상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은 일본의 정리정돈,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다. 특히나 일반 가정집의 정리정돈, 살림, 미니멀리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좋아한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 본  『쓰기 편한 심플 수납법』 역시도 이전의 책들과 결을 같이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인양품 수납 아이디어를 담아내고 있다는 특징이 있겠다. 무인양품에 대해 알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 분들에겐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아이디어 북이 될 것이고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무인양품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사람들에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정리정돈과 수납법을 익힐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총 34인이 알려주는 무인양품 수납 아이디어. 가만히 책을 보면 실내에 물건이 정말 많다. 그럼에도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잘 정돈된 물건들, 그리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물건들, 또 밖으로 나와 있기 보다는 공간과 물건에 어울리는 무인양품들을 활용해서 최대한 물건이 밖으로 보이지 않게 정리했기 때문에 정말 깔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각 장소에 어울리는 무인양품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만약 자신도 이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도 있기에 참고할만한 책이다. 즐거운상상의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과 디테일이다.

 

보여주기식 수납법이 아니라 실제 사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그리고 최대한 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행한 수납법을 보여주고 그 실제 모습을 구석구석 사진으로 담고 글로 설명을 덧붙여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혹여 자신의 집에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보다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이 실제 사용한 물건에 대한 정보를 함께 실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자신의 집 인테리어 사진을 올려 랜선 집들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보면 이 제품 어디껀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건가 하는 제품 정보와 구입처를 묻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수고스러움을 덜도록 사이즈와 같은 제품 정보도 상세히 실어준다.

 

어떻게 보면 제품을 실제 사용하여 수납한 일종의 디스플레이 공간을 보는 것이기도 하니 좀더 실감나게 제품을 활용성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수납되는지와 같은 대략적인 감을 느껴볼 수도 있어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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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 - 알레르기, 아토피, 새집증후군 우리 아이가 병들고 있다!
진 사토코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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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을 보면 그 말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부모가 많이 공부를 해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감염병, 아니면 독성 물질 사용 등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이제껏 모르고 사용했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쓴 물티슈, 각종 세정제, 그리고 식자재와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 포함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에 대해 참 무지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이였다.

 

또 한편으로는 차라리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것들이 참 많구나 싶었고 어릴 때부터 이것들에 노출되는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면 그것들이 체내에 쌓이거나 지속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쳐서 얼마나 위험할까 싶어 지금이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이 책에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유해성분, 그리고 이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방법, 대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한 화학물질에 대해, 그리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는 음식들 중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에 주목하게 되는데 식품 첨가물이나 합성감미료, 유전자 변형 식물에 대해서는 조심을 했었는데 방사선 조사 식품은 사실 익숙하지 않아서 이 책을 보면서 신경써야 겠구나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간호사이자 환경 알레르기 어드바이저라고 한다. 그래서 관련 정보도 상당히 상세하고 또 자료는 객관성도 높다.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좋았고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 책 한 권에 담긴 부분을 잘 챙겨서 조심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하나를 더 꼽자면(사실 책 내용이 어느 것 하나 덜 중요한게 없는게 사실이다) 천연 세제를 만드는 방법이였다. 어떤 재료를 얼만큼 배합하면 되는지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놓고 있기 때문에 재료를 구매해 만들어서 사용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

 

우리 아이들을 유해물질로부터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신경써야 할 부분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두고 있는 책이여서 아이가 있는 집은 물론 모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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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 독일카씨의 식물처방전
독일카씨 김강호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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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다. 정말 단순하게 독일인이고 성이 이름에 카가 들어가서(성의 첫 자가 카이거나) 책 제목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자는 원예가가 아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부캐 정도. 그렇다면 본캐는 뭘까? 바로 피아니스트이다.

 

어렸을 때부터 식물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신도 좋아했다고 말하며 그때의 취미가 이어져서 30여 년 가까이 하고 있으며 독일 유학을 다녀왔고 난의 종류인 카틀레야를 좋아해서 관련 동호회 모임의 지인들이 붙여 준 것이 독일 카씨라니 정말 좋아하시나 보다.

 

 

 

책의 목차가 상당히 좋다 싶었던 이유는 어떤 식물을 키우고 싶은가에 따라 목차를 바로 보고 그곳에 나와 있는 이미지로도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빠진 대기질과 관련해서 관심을 많이 가질 공기청정 식물이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추천하는 꽃 종류 등을 바로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에 대한 소개글이 나오는데 본캐와 부캐에 따른 소개,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운영에 관한 소개 등이 나오며 흥미로운 내용은 저자의 본캐가 피아니스트인만큼 식물에게 들려주면 좋을 추천 클래식이 소개되는데 적어보자면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나 슈만의 '블루멘 슈튀게' 같은 곡(p.11)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간결하다. 자기 소개, 그리고 식물을 키우기에 필요한 또는 신경써야 할 내용 9가지(식물, 흙, 화분, 물, 빛, 바람, 벌레, 비료, 원예도구)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키우고자 하는 목적에 따른 식물 종류 소개, 보너스로 저자의 어머니 정원 소개와 함께 나오는 마치 식물의 before & after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물 변화가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보게 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공기정화식물이다. 요즘 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때에 환기도 중요하지만 추워진 날씨 탓에 여러모로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단순한 인테리어 용이 아닌 건강을 위해서라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공기정화식물이다.

 

소개된 식물들 중에서도 익숙한 산세베리아를 통해서 내용을 살펴보면 '나사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의 대표 주자(p.40)'라는 말처럼 해당 식물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일종의 키워드 같아 마치 해시태크 같은 느낌도 든다)과 함께 간단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식물 소개, 그 식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함께 왜 그런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 식물을 더 잘 키우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과 식물의 특징이 소개된다. 확실히 알아두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물주기나 분갈이 등의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식물을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 더욱 좋을것 같다.

 

 

 

평소에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한해살이로 끝나게 해버릴까봐 차마 키우지는 못하고 늘 마음만 간직하고 있는 식물이 나와서 반가웠는데 바로 '수국'이다. 꽃이 너무 예뼈서 키우고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올 해는 한번 도전해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적지 않은 두께의 책인데 대부분의 이야기는 식물과 그 식물을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인만큼 평소 자신이 키우고픈 식물이나 현재 키우고 있는 식물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저자의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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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
이수정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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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 역사, 사회,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하나만 놓고 봐도 그속에 우리의 오랜 역사가 있고 이로 인한 김치 냉장고의 판매, 매해 김장 비용, 김장 문화를 둘러싼 고충 등이 소개된다.

 

이런 음식이 어느 나라나 있다. 소위 대표되는 음식들, 그래서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올리고 종류도 하나가 아닌 음식 말이다. 김치하면 배추김치만 있는게 아니라 배추로 만든 김치도 여러가지인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와인과 치즈, 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와인을 팔고 치즈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딱히 셰프이거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요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도 다양한 치즈 종류를 안다. 여기에 빵은... 아마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을거라 생각한다.

 

 

한때 고급스러운 문화, 소위 있는척하는 문화처럼 여겨지던 와인도 의외로 가격대가 다양해서 비교적 저렴하지만 괜찮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은 저자가 유럽 여행에서 경험했던 와인에 대한 편견을 벗어던졌던 기억, 그리고 치즈에 대한 아찔했던 추억(사실 우리도 삭혀서 먹는 음식이 있지만 여긴 완전히 곰팡이가 핀 음식이라고 볼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빵과 관련한 추억을 개인적인 이야기로 담아낸다.

 

전문가가 아니라고 조심스레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에 담긴 이야기를 보면 적어도 많은 관련 자료들을 조사했고 허투루 쓰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와인과 치즈 그리고 빵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정보, 이 정도만큼은 알고 있으면 어디가서 이 세 가지 주제가 나온다면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할 이유는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아서 전화위복이 된 와인이나 치즈 이야기, 가장 으뜸이라고 표현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종류 중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극해 읽는 묘미를 더한다.

 

 

우리에게 쌀(밥)이 주식이라면 외국에선 빵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 이 빵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에게만 빵을 준 왕도 있었고 이 당시가 예수와 연결되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이처럼 빵은 그들에겐 생명유지를 위한 필요조건이였음을 상대적으로 알게 하는데 이는 음식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딱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이미지가 없다는 사실. 특이하게도 이를 대신해 QR 코드를 첨가해놓고 있긴 하다. 해당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을 바로 스마트폰으로 찍어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좋을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어떤 와인인지, 치즈인지, 빵인지 그 외양만이라도 알 수 있도록 편집을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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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 차생활자가 전하는 열두 달의 차 레시피
여인선 지음, 이현재 사진 / 길벗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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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의 취향이 차라고 말하는 저자. 우리는 보통 차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커피일수도 있고 아니면 티백과 같은 제품일수도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차는 차도구까지 갖추고 찻잎을 넣고 적정한 물로 우려내어 마시는 차에 문외한이 사람들, 다소 조급한 성격의 사람들이 볼때는 굳이 그렇게까지 싶은 진짜 차를 말한다.

 

기자로 일하고 뉴스도 진행하는 저자는 남들보다 예민하고 다소 까다로운 성격이 차를 좋아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하는데 왜 일까 싶었더니 흔히 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가 달라도 차 맛이 달라지고 어떤 찻잎을 우리는지 얼마나 우리는지에 따라서도 차 맛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 보통 사람은 감지하지 못할 그 미묘한 차이도 예민한 사람들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견 맞는 말이다. 차를 좋아해 차와 차 도구 등과 관련된 것들을 따로 놔두는 공간까지 만들고 그 차를 우려서 마시는 순간들에 대해 에세이로 담아내고 있는 책, 『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이 책에 쓰여진 저자가 차에 지닌 애정을 생각하면 단순한 호감을 넘어 왜 취향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나 우려 마시는 차는 어쩌다 허브차 정도만 모래 시계 이용해서 전용 찻잔에 해본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차 관련 상식(정보)를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담아낸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시판되는 티백 제품이 아닌 우려서 마셔보고픈 사람들에겐 좋은 입문서가 될것 같다.

 

특히나 일년 열두 달에 맺어진 차 이야기는 12월의 막바지인 요즘, 속시원히 코로나와도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홍차의 한 종류인 대금침을 마셔볼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솔직히 처음 목차만 보고선 대금침 홍차가 각기 다른 종류, 그러니깐 두 가지의 차를 제시하고 있는 줄 알았을 정도로 차에는 문외한인데 사실은 대금침이 차의 이름이고 홍차는 다류(茶類)였던 것이다. 이렇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바쁜 일상에 차 시간을 선언하고 그나마 짬이 나 휴가를 얻게 되면 차 산지로 여행을 떠난다니 저자는 실로 차가 취향이라고 말할만한 사람이구나 싶어진다.

 

책에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차의 이름부터 시작해 그 차의 물 색, 발효 정도, 열두 달에 제시된 차와 종류, 산지, 맛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차 산지나 차 도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이 그래서인지 왠지 표지도 책 속의 이미지도 괜히 차분한 느낌이 들어 평소 마시는 커피를 내려두고 아쉬운대로 홍차 티백이라도 홍차 전용 찻잔에 우려 마시게 되니 설령 내 취향은 아닐지언정 저자의 취향에서 내가 힐링을 얻게 되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어도 좋고 커피를 좀 줄이고 차로 시선을 돌려보고픈 분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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