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결단 - 위기의 시대, 대통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닉 래곤, 함규진 / 미래의창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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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000 때문이다." 이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현직 대통령을 그 책임자로 지목하면서 하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자들이 권력을 향해 자신을 던진다. 그리고 그 모든 권력의 중심에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있다.

 

한 나라의 국가 원수로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하루에서 수많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또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결정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어느 한가지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도 분명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그런 경우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결단은 곧 그 나라의 결단이 된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결단으로 그 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지지를 받기도 하고, 지탄을 받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미국 대통령들 중에서도 미국의 역사를 바꾸고, 세계의 역사를 바꾼 13명의 대통령들의 결단이 나온다. 그렇기에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모두 알 순 없어지만 적어도 이 13명은 알아 두어야할 분들이라고 해도 좋을 것같다.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테디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나온다.

 

이들의 결단을 살펴보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자국의 권위신장과 국민들의 복지를 위한 결단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들의 결단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대부분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분명한 결단을 내려 주어야 한다. 바로 그 역할을 한 사람들이 13인의 대통령이다. 그리고 이런 결정들이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올려 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13인의 대통령이 내린 인권과 자유, 복지, 세계평화와 우주 개발 등에 대한 역사적 결단은 그 이후 미국내는 물론 세계적 변화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지금도 대통령 앞에는 결단 내려야할 사안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가 내린 오늘의 결단이 내일의 역사가 되고, 미래 우리들의 삶속으로 다가올 것이 확실하다. 13인의 대통령의 결단에서 그들이 그 순간 고민했던 부분과 고려했던 사항들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국내외적 문제들에 결단을 내릴때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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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2-04-2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심리학자와 함께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김태형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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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유명하다. 흔히 집안의 반대로 순탄치 못한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에겐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붙기도 한다.

 

하지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서 둘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서는 바보스러움이 느껴질때가 있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줄리엣이 로렌스 수사의 도움으로 죽은척 하게 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로미오는 죽고 만다. 이점에서 드는 의문점 왜 로렌스 수사는 로미오를 말리지 않았는가하는 점이다. 아무리 동작이 빠르더라도 붙잡고 사실을 말해줄 잠깐의 시간도 없었단 말인가...

 

이런 웃지못할 일이 순식간에 일러나게 된 원인을 저자는 등장인물들 속의 성격과 심리에서 찾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총 7편의 고전이 나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춘희, 지킬 박사와 하이드, 햄릿, 노트르담의 꼽추, 오즈의 마법사가 바로 그것이다.

 

어느것 하나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다. 누군가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에 이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괴물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로 괴로워하기도 하는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건강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심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때 당시의 시대에서는 어떤 문제였는지 몰랐을 심리증상들을 지극히 현대적 감각에 비추어 볼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물론 주인공들이 갖게된 정신적, 심리적 문제들을 살펴보면 갑작스레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주변 상황들로 인해서 발생하여 그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치료받고 위로받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결국 자라면서 순탄치 못했던 성장 과정들이 그 사람들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커서도 문제해결을 함에 있어서 제대로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을 뿐더러 상대방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었기에 비극으로 끝난 버린 사랑을 볼때 단순히 사랑에 실패하는 것이 서로의 마음이 변해버린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라는 과정에서 억압 받거나 부모의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 못할 경우 스스로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수간이 왔을때 옳지 못한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주인공들 모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지 못했다. 오히려 타인에게 그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하거나 묻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때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주인공의 심리에 접근함으로써 바로 그런 문제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결국 이 모든 점들을 통해서 우리는 책속에서 보여졌던 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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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 천하는 황제가 다스리고, 황제는 여인이 지배한다
시앙쓰 지음, 강성애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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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 왕조 시대의 황제는 막강한 절대권력을 자랑하던 시절이였다. 불로초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진시황제의 무덤만 보더라도 그의 권력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마지막 황제>가 떠올랐다. 100년도 더 지난 1908년 3살의 어린 나이로 황제로 등극한 푸이의 자서전적 영화 속을 보면 황후나 태후, 후궁 등 황실의 여인들을 책에서 소개된 모습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간혹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의 황제나 역사에 대해 조명한 책은 상당히 많이 존재했었지만 이렇듯 황제나 역사에 가려서 집중받지 못했던 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글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여인들이 나온다. 흔히 알고 있는 서태후와 양귀비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사에 정통하면서도 단순히 호기심 어린 내용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도록 잘 쓰여져 있는 책인 것 같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흔히 말하는 배갯머리 송사가 이루어지는 중국의 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면서 황제의 여인으로 살았던 많은 여인들의 희노애락이 동시에 담겨있는 책이기도 하다.

 

권력의 상징이자 실체인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여인들의 이야기와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해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여인들, 황제의 애정을 탐하다 처참하게 생애를 맞이하거나 동성애라는 탈출구를 찾은 여인들, 그리고 황제의 사랑을 넘어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한 여인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더불어 중국 황실의 은밀한 성생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함께 읽을 수 있기도 하다. 태어날 때부터 귀한 신분으로 황제의 여인이 된 경우도 있지만 비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여인으로 거듭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암투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사실을 보면 드넓은 궁에서 오로지 한명의 황제만 보고 사는 그녀들의 애달픔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보자면,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황제와 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농밀하면서도 사실적인 성생활에 대한 접근과 그속에서 중국 황실의 문화까지도 엿볼 수 있는 희귀하면서도 동시에 아주 흥미로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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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상처받는 관계만 되풀이하는가
카르멘 R. 베리 & 마크 W. 베이커 지음, 이상원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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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면 참 내맘같지 않은 일도 많고,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찌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발견하게 되는게 인생인지도 모른다.

 

그 많은 일들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큰 좌절과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나는 잘하는 것 같은데, 왜 그 사람은 내 맘을 몰라주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한번쯤을 품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고 싶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들 자신이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러 사건 사고를 봐도 온통 피해자일뿐 가해자가 없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음식점에서 발생한 두건의 사건들을 보면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해서 전 국민에게 마녀 사냥을 당한 경우이다.

 

이 책에서는 상처받는 관계의 가장 핵심 요인으로서 피해자의 덫을 언급하고 있다. '피해자 덫'이란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혀 상처를 받고 다시 상처를 주면서 관계를 망치는 인간관계의 악순환을 말한다.

 

흔히들 말하는 "나는 피해자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과 말이 오히려 상대방에겐 가해자로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이 솔직히 나에겐 쇼크였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도 알게 모르게 행했던 언행들이 바로 피해자 덫에서 나온 것들임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자신들조자 알지 못하는 피해자 덫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기도 한다. 그렇다면 피해자 덫에 빠진 사람과 일시적인 위기에 처한 사람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책에서 이 구별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의 덫에 빠진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주변인들이 어떻게 알아채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동시에 내가 만약 피해자 덫에 빠진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그 덫에서 빠져 나와야할지를 알려주는데, 이것은 두려움, 분노, 슬픔, 죄의식, 거짓힘이라는 5가지의 피해자 덫 유형을 통해서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피해자 덫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간 관계를 망치고 있으며,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피해자 덫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다면, 마지막 장에서는 앞선 원인분석을 통해서 상처받는 관계가 아닌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 10가지 방법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으로 어떻게 해라는 해결방법이 아닌, 진짜 실제 생활에서 해야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 두고 있다.

 

"왜 나는 상처만 받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바로 나 자신이 아닌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는 상처받은 피해자일뿐이다."라고 말하는 그 순간에도 오히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는지, 나의 피해자 덫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진짜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역지사지의 정신이 담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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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 - 대통령도 몰래 보는
김민찬 지음 / 미르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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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명사]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 국어사전적 의미만 놓고 보면 참 찌찔한 단어다. 근데 어느날인가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이 꼼수라는 단어에 영광하기 시작했고, 꼼수는 사회 정의 구현의 한 방편이 된 것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흔히 꼼수 부린다는 말로도 쓰여지는 이 단어가 지금처럼 긍정적 의미로 여겨진때가 또 있었을까? 옳바름이 대접받지 못하는 세상에 꼼수가 그에 대한 처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윗자리에 계신분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정작 국민들은 자신의 밥을 퍼서 그분들의 밥그릇에 담아주는데 말이다.

 

나꼼수가 전부 옳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세상에 절대진리는 없다는 것이 나의 세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정부는 왜 나꼼수에 열광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지는가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입을 막으려고만 하지 말고 말이다.

 

이 책은 정치 상식사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어 본 느낌을 말하자면 이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 현안들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비평으로 여겨진다. 비유를 하자면 신문의 사설이라고나 할까. 나꼼수식 평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발표하는, 언론에서 말하는 대로 여과장치 없이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꼼수라는 필터를 한번쯤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알아야할 정치, 경제, 시사 분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더욱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2012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당선을 통한 자리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서로를 깎아 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기세다. 그 과정에서 정작 중시 되어야할 민심과 여론은 또다시 뒷전이 되어 있다.

 

정치를, 정치인을 욕하고 싶다면 최소한 그들이 무슨일을 했는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하자는 얘기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 경제, 시사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정치 바로 세우기의 가장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다. 집권 여당과 나라에서 언론장악이라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자신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막으려 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그대로 지켜보고만 있겠는가 말이다. 진짜 민주주의는 나를 비판하는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논리로 설득하고 포용하는 것, 다양성과 비판이 공존을 인정하는 정치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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