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마틴 에덴 1~2 - 전2권 -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
잭 런던 지음, 오수연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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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틴 에덴, 스무살. 어릴 적부터 남다른 체력과 불굴의 의지를 가졌던 소년. 선원이 되어 배를 타면서 세계 곳곳을 떠돌아다닌, 그 와중에도 시를 좋아하던 비범한 노동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그들에게 상냥한 무심한 바람둥이. 

그런 마틴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자신감 넘치게 건들거리던 걸음걸이는 볼썽사납게 휘청대고, 아무렇지 않게 내뱉던 문법에 맞지 않는 말들과 상스런 은어들은 수치로 돌변한다. 노동자의 세계와 부르주아의 세계가 만나는 순간. 이 세계를 딱 잘라 둘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단순화하자면 그렇다. 노동자의 세계에서 주름잡을 만큼 주름잡아 보았던 마틴은 부르주아의 세계에서는 맞지 않는 셔츠에 빨갛게 긁힌 뒷목처럼 생소한 존재다. 이들의 첫 만남에서 승기를 잡는 것은 루스의 가족으로 대표되는 부르주아들이다. 마틴은 여신같은 루스와 그녀 가정의 분위기에 압도당한 채 얼떨떨해 한다. 루스라는 존재를 향한 열망으로 그는 불타오른다. 


본래 지적인 욕구와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마틴은 루스와 만나고 그녀에게서 공부를 배우면서 무섭게 성장한다. 그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헤매면서 진리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상대에게 빠진 것은 마틴만이 아니다. 첫 만남에 이미 그의 목덜미의 야성성에 빠져버린 루스... 사랑에 빠진 게 처음이라 본인도 알지 못했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돈. 더 근본적으로는 이미 마틴은 '부르주아'를 향한 여정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여정에 발을 들였다는 것이었다. 루스는 그녀의 아버지처럼, 혹은 그녀가 존경하는 아버지의 지인들처럼 마틴도 차근차근 성공을 향한 포석을 쌓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마틴은 기다려 달라고. 자신이 진짜 훌륭한 작품을 써서 성공하리라 장담한다. 그렇게 그들의 약혼기간이 시작되는데...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붕괴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던 것이다. 마틴은 루스 자체가 아니라 그녀의 계급이 가진 것을 열망했다. 또한 그의 열망은 착각이었으니, 그녀의 계급이 가진 것이 드높은 학식이라 여겼던 것이다. 만일 그가 열망한 것이 돈이나 부르주아 계급 자체였다면 그들의 결합에는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알면 알수록, 공부하면 할수록 마틴은 부르주아 계급의 허위의식에 환멸을 느낀다. 지식을 쌓아가며 느끼는 환희가 커질수록, 그들에 대한 환멸도 커져만 간다. 그럼에도 마틴은 여전히 루스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 점에서 나는 마틴에 대한 점수를 많이 깎아 버렸다. 마틴이 아무리 자신의 견해를 밝혀도, 자신의 글을 읽어줘도, 루스는 전형적인 부르주아로서의 의견을 대변할 뿐, 그의 견해와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더더욱 동조는 하지 못한다. 그녀는 그가 환멸하는 부르주아 계급 그 자체다. 그럼에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그는 눈을 감고 있다. 아니, 그에게 진리의 주체는 남성이지 여성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주변 여성들에 대한 마틴의 태도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가 따뜻하게 대하는 여성들은 누이들이거나 그에게 방을 내어주고 그가 아플 때 돌봐주는 마리아, 무조건적으로 그를 추앙하는 리지 (1권에서 잠깐 나왔다가 사라졌는데 2권에서 갑자기 그동안 내내 그를 생각했다며, 둘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거 좀 이해 불가였음) 등이다. 이들이 부르주아가 아니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는 애초에 여성에게는 남성에게 갖는 종류의 기대가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가 부르주아 계급을 환멸하면서도 같은 이유로 루스를 환멸하는 데 이르지 않은 것은 사랑에 눈 멀어서라기보다는 루스로부터 받고자 했던 것이 "무릎 위에 누워 머리칼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길을 느끼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리라. 루스에게서는 부르주아를 대표하는 표식만이 발견될 뿐이고, 누이들과 마리아, 리지로부터도 서로를 구별할 만한 특별한 개성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마틴이 말을 나누고 혐오하게 된 여러 남성들이나 단 하룻밤 만났을 뿐인 논객들에게서조차 뚜렷한 자아를 느낄 수 있다는 점과 크게 구별된다.


루스가 뒤늦게 후회하며 그를 찾아왔을 때에야 마틴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가 믿어왔던 "사랑"이라는 최고의 이상의 붕괴는 그에게 마지막 타격을 입힌다. 그는 이미 "아름다움"이 대중의 입맛에 따라 재단되고 할퀴어지는 걸 목격하고 마음이 부서진 상태였다. 유명인사가 되어 여기저기 불려 다니면서도 그의 마음은 절규한다. 당신들이 외면하던 배고픈 마틴은 이미 지금 당신들이 환호하는 작품들을 완성시켰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그때의 작품과 지금의 작품은 하나 다르지 않은데, 당신들은 왜 달라졌지? 이 괴로운 질문을 붙들고 그는 무너진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마음 속 가득 이상을 품고 날아오르던 청년, 그 과정이 극히 압축되어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던 만큼, 추락 또한 급격히 이루어진다. 마틴은 부르주아를 혐오했지만 사회주의를 지지하지도 않았고, 니체에 동조하는 개인주의자였다. 이와 같은 결말을 통해 잭 런던이 전하고자 한 건 무엇일까? 한 천재를 좌절시키는 우둔한 사회의 부조리인가? 개인주의가 끝내 승리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일까? 작가 자신의 모습이 많이 반영된 '마틴 에덴'을 자신과 달리 사회주의자가 아니라(잭 런던은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라는 책을 쓰기도 한 사회주의자였다고 한다) 개인주의자로 묘사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앞서 말한 이유로 2권부터는 마틴을 차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가 지식을 쌓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나게 따라가는 한편, 굶주리고 하루 너덧시간 밖에 자지 못하면서 작품을 써내는 걸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그의 성공에 함께 기뻐하고, 추락에 마음 아파하게 된다. 그 화려한 상승과 추락 사이의 격차는 아름답고도 어지럽다. 


책 제본이 아름답고 편집도 마음에 들어서 별을 한 개 추가할까 하다가 일단 4별로 마무리. 녹색광선 책들은 앞으로 모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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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6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심한 바람둥이….

독서괭 2023-10-16 15:30   좋아요 1 | URL
바로 당신….

잠자냥 2023-10-16 15:38   좋아요 0 | URL
엥? 아닐걸?
난 주은오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6 15:40   좋아요 1 | URL
은오님이 어디가 무심해요 ㅋㅋ

잠자냥 2023-10-16 15:41   좋아요 1 | URL
으음...;;

은오 2023-10-16 20:33   좋아요 1 | URL
저만큼 질척이는 사람이 어딨다고...?!! 바로 당신....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0-20 09:58   좋아요 1 | URL
은오님이 주씨에요?

잠자냥 2023-10-20 10: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건 아니고... 은오가 제 등신대 세워놓고 밥 먹는다 뭐 이런 농담했는데 ㅋㅋㅋ
그게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의 오타쿠 ‘주오남‘이 하는 짓하고 비슷해서 제가 주은오라고 ㅋㅋㅋ

은오 2023-10-20 11: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만두님이 아시기로는 주씨가 아닌데...

새파랑 2023-10-16 15: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틴 에덴의 잘생김

나는 변한게 없는데 주위의 반응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면 통쾌함도 있지만 배신감도 느껴지더라구요.

마틴에덴이 루스랑 맞지 않아도 계속 사랑한 이유는 부르주아 여서라기 보다는,

그녀라는 존재 자체가 루스가 글을 쓰게 된 이유였기 때문이지 않을까란 생각이듭니다 ㅎㅎ

독서괭 2023-10-16 15:47   좋아요 0 | URL
마틴 에덴의 잘생김 ? ㅋㅋㅋㅋㅋㅋ 잭 런던도 잘생겼더라고요?

전 처음부터 마틴이 루스를 사랑한 이유가 부르주아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요소들(하얗고 깨끗한 피부,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 지적인 화법 등) 때문이었고, 그걸 사랑이라 착각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녀가 글 쓰는 이유가 되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를 못했을 거라는 데는 동감입니다 ㅠㅠ

유부만두 2023-10-20 10:00   좋아요 1 | URL
잭 런던이 호남이었대요? 전 왠지 거칠고 드러운 몬난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설에서 받은 이미지 때문인가봐요. 야생, 짐승 .... 연상으로요. 마틴 에덴 리뷰 볼 때 마다 (실은 표지의 잘난 얼굴 볼 때마다) 이거 언젠가 읽겠다고 결심해요. 백번쯤 해요.

다락방 2023-10-16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너무 좋고 결말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그런 결말인게 좀 아쉬워요 ㅠㅠ 육체미 뿜뿜한 남자인데 ㅠㅠ

독서괭 2023-10-16 15:48   좋아요 1 | URL
육체미 ㅋㅋㅋ 아쉽 ㅋㅋㅋ 아니 그렇게 몇시간 못자고 미친듯이 글만 쓰는데 계속 육체미 유지되는 거 좀 반칙 아닌가요? ㅋㅋㅋ
저도 결말은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3-10-16 16:10   좋아요 1 | URL
육체미 얘기하다보니 아낌 받고 싶네요.. 하아-

잠자냥 2023-10-16 16:22   좋아요 1 | URL
푸하핳하ㅏㅏㅏㅏㅏㅏㅏㅏ 락방이 댓글 어쩔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6 18:01   좋아요 1 | URL
살포시 어깨를 감싸주는 아낌.. 그의 전완근과 등근육이 움찔댄다...
두달 남았어요 다락방님. 아님 소설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은오 2023-10-16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이 리뷰 짱이네요 역시 괭님이십니다.. 오늘도 괭님에 대한 마음이 불타오르는군요..
자신감 넘게 건들거리던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고ㅠ 수치로 돌변하고ㅠ 빨갛게 긁힌 뒷목.. 크
마틴에게 진리의 주체가 남성이었고 그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루스에 대한 감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는 해석도 좋네요.. 전 생각 못했던 부분입니다. 좋아요 만번 누르고 가요!!!!!

독서괭 2023-10-17 13:22   좋아요 1 | URL
ㅎㅎ 은오님 좋아요 만개 감사합니다.
아무리 봐도 마틴의 지식이 확장되어 가면서 부르주아들 가차 없이 까는데 루스는 뒤로 제껴 놓는 게 거슬리더라고요. 그 모순을 깨닫지 못하나? 막판에 사랑이 아니었다고 깨닫긴 하지만..
마지막 부분 쓰면서 찾아보니 잭 런던의 여성관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고 하니, 제 느낌만은 아닌가 보다 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10-17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스의 입장이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었어요.
그리고 리지 캐릭터도 충분히 매력적이면서 마틴에게 영향력을 줬을 법한 역할인데 가볍게 처리했던 것도 아쉬웠었구요. 작가가 남자라서 그런가보다 넘겼습니다.
오로지 마틴이 하고자 하는 행동...일 안하고 소설을 쓰는 행위가 진린데 루스는 그걸 이해못하고 옆에서 바가지만 긁는 것 같은 묘사가 좀 싫었지만 또 마틴을 한 인간으로 봤을 때 천재적 재능을 타고 났음에도 계급의 장벽에 부딪쳐 쓰라린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점은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 사람들 많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하루키 작가도 요 마틴 에덴 소설 많이 좋아했다더군요.^^
괭 님의 리뷰는 속 시원한 사이다 맛이 있어요.ㅋㅋㅋ

독서괭 2023-10-17 13:27   좋아요 1 | URL
옆에서 바가지만 긁는 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전에 다락방님도 리뷰에 내가 루스였더라도 기다려 주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쓰셨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책나무님 지적대로 여성 캐릭터 가볍게 처리해 버리는 거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옛날 남자구나 싶었어요. 마틴에 완전히 이입하면 끝까지 좋았을 테지만,, ㅠㅠ
하루키.. 그렇군요. 하루키는 제가 딱히 좋아하질 않아서 ㅋㅋ
사이다맛 칭찬 감사합니다 ㅋㅋ 앞으로도 시원한 리뷰를 약속드리며... (??)

단발머리 2023-10-31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그때의 작품과 지금의 작품은 하나 다르지 않은데, 당신들은 왜 달라졌지?

저는 이 질문이 가장 무거웠고 좋았으면서도 싫기도 했구요. 마틴이 루스에 대해 가졌던 기대에 대한 부분, 독서괭님의 해석에 수긍이 되어 혼자 끄덕끄덕 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눈다는 일이 이렇게나 즐겁네요.
다른 책도 많이 좀 읽으시고 많이 좀 써주세요!!

독서괭 2023-11-01 13:10   좋아요 0 | URL
네, 단발님. 저 질문을 되뇌이는 마틴의 마음을 알 것 같아 짠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정작 자기도 루스의 배경이랄까 자라난 환경 때문에 사랑하게 된 거면서 말이예요.
끄덕끄덕 해주시니 신납니다 ㅎㅎ
저도 많이 좀 읽고 싶어용.. 많이 쓰지 못하는 건 게을러서 ㅋ
 

잠자일보 퀴즈대회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딱 30,000원에 살짝 못 미치게 가격을 맞추어 신청했는데 잠시 후 30,000원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000원까지 되는 걸 알고 아차 싶었으나, 이미 기프티북은 도착하였고. 잠자일보 일처리가 빠르군요. 

아니 퀴즈대회 열심히 한 건 맞지만 이런 선물 안 줘도 된다니까.. 안 읽은 책이 산더미고 책장에 자리도 없다니까, 아 나 원 참, 이래서..



사랑합니다. 잠자일보. 


저의 선택은 잠자냥표 럭키박스.. 로 하려고 하였으나 일단 가격이 초과하여 ㅋㅋ 수정을 했습니다.


1. <타인의 고통>은 알라딘 직배송 중고 최상이 있어서 이미 담아놨었기에 이걸로 가격까지 써서 신청했는데, 글쎄 "선물인데 무슨 중고냐"며 새 책으로 보내셨지 뭡니까? 에이 참, 최상인데 중고가 뭐 어때서.. 돈 아깝게.. 나 원 참,



사랑합니다. 잠자일보.(하트)


2.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는 잠자냥표 럭키박스에 있는 하워드 진의 <역사의 힘>은 품절이고 직배송중고도 없어서 대체함. 기대되네요. 


3. <미시시피씨의 결혼>은 가격 맞추려고 보관함에서 저가순으로 검색해보니 딱 눈에 띈 자냥오별의 뒤렌마트 희곡. 오래된 책 티가 나는군요 ㅋ 


이렇게 잠자일보 퀴즈대회 3등 상품을 무사히 수령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잠자일보는 일급지군요(응? <마틴 에덴> 참조). 떼먹지 않아요. 

3등 상품은 3권, 추후 이어질 2등과 1등의 상품 공개는 더욱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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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2 16: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태그 뭐에요. 웃겨 ㅋㅋㅋㅋ
잠자일보는 1급 황색신문입니다. 일처리도 빠르고... 중고는 웬말이냐 새 책으로 배송~
그나저나 괭도 나 사랑하는구나? ㅋㅋㅋ 내 럭키박스가 그렇게 받고 싶었습니까 ㅋㅋ
<타인의 고통>은 새 책으로 사서 더 좋았습니다. 제가 이후 출판사 좀 좋아하기 때문에 새 책 팔아주고 싶다능.

<달리는 기차>는 다락방에게 땡투하고 샀는데 나머지 두 권은 땡투를 내가 나에게 할 수 없었다...ㅋㅋㅋ

다락방 2023-10-12 16:20   좋아요 2 | URL
땡투 감사~

독서괭 2023-10-12 20:04   좋아요 1 | URL
태그 마음에 드십니까?
잠자냥의 럭키박스 유심히 본 사람 많겠지요? 제가 받고 싶었던 것도 있고, 주는 사람도 기분 좋을 것 같아서요 ㅋㅋ 첨엔 잠자냥님에게 땡투할 수 있는 건 빼고 골라볼까 했었으나 ㅋㅋ
이후 출판사 좋아하시는구만요. 좋다고 공언한 거 보니 여긴 아니구나. 후보군에서 빼고..

다락방 2023-10-12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자랑하실만 합니다!! 상품도 좋고 잠자일보도 만세만세 만만세 입니다!! ㅋㅋㅋㅋㅋ 이제 읽는 일만 남았네요? 껄껄.

독서괭 2023-10-12 20:04   좋아요 2 | URL
우헤헤 만세만세 만만세!! 잠자일보 퀴즈대회여 영원하라!!
읽을 책 많아서 큰일났네요. 심지어 이 책들은 제 기준에서는 ˝신간˝...

잠자냥 2023-10-13 00:36   좋아요 1 | URL
영원…!?

독서괭 2023-10-13 09:07   좋아요 2 | URL
펴영생.

건수하 2023-10-12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선물인데 무슨 중고냐며! 그런 거 생각해보지도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방금 받아서 개봉했습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전 내일 올릴까요? ㅋㅋ

저 뒤쪽에 꽂혀있는 책들 맞추고 싶네요 왜 그냥 넘어가질 못하니...

잠자냥 2023-10-12 16:48   좋아요 2 | URL
아 근데 건수하 님에게 급박하게 보내고 나니까 5만원 이상 적립 2배 찬스.. 놓쳐버린 게 생각나더라고요.
드립백 하나만 더 추가했어도.... -_-;

건수하 2023-10-12 16:54   좋아요 1 | URL
앗? 그런 건 생각도 못했네요
조금 모자라길래 딱이다 하고 바로 말씀드렸... ㅎㅎ

독서괭 2023-10-12 20: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뒤쪽에 꽂힌 책 맞추고 싶어하는 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일부러 좀 보이게 찍었고요.
맨 오른쪽은 딱 아시겠죠?
근데 5만 원이 상 적립 2배 찬스가 있어요? 그런 게 있었나..! 요즘 5만 원 이상 결제할 일이 잘 없어서..

잠자냥 2023-10-12 20:11   좋아요 2 | URL
아… 2배는 아니고 2천원 더 주는 거구나;;

건수하 2023-10-13 10:50   좋아요 3 | URL
<진리의 발견>
<시지프 신화>
<태고의 시간들>
<프로파간다>
<시선으로부터>
<나의 아름다운 이웃>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
?
<여전히 미쳐있는>

제출합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3-10-13 11:41   좋아요 2 | URL
와 저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라 힘드네요ㅋㅋㅋㅋㅋㅋ 수하님 퀴즈본능?ㅋㅋㅋㅋㅋ 잘 맞추셔서 신기합니다. 나의 아름다운 이웃 옆에도 박완서님 소설이고요. 나머지 세권은 못 맞추실 만한 책들이네요.

잠자냥 2023-10-13 11:46   좋아요 2 | URL
벌써 다음 퀴즈대회 연습 중인 건수하......

건수하 2023-10-13 14:26   좋아요 1 | URL
퀴즈대회 관련 글이라서 컨셉을 맞춰봤습니다 ㅋㅋ

사실 저 칸이 안 읽은 책들을 모아둔 칸인지, ‘신간‘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습니다 :)

독서괭 2023-10-13 14:47   좋아요 1 | URL
아, 수하님 저건 다 안 읽은 책들이고, ˝구간˝입니다 ㅋㅋㅋ 구간 많아요 ㅋㅋㅋ

페넬로페 2023-10-12 17: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네요^^
책 선정도 좋구요.
저는 역사의 힘, 구하지 못해서 딸아이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서 빌려오라고 해서 읽고 있는 중이예요~~

독서괭 2023-10-12 20:06   좋아요 1 | URL
오호 페넬로페님 읽고 계시군요. 저는 일단 달리는 기차를 읽고, 더 읽고 싶으면.. 아 집에 있는 <만화로 읽는 하워드진의 미국사>부터 읽어야겠군요;;

단발머리 2023-10-12 17: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독서괭님!!
뭐, 다른 거는 모르겠고요. 문제도 그렇게나 고급스럽더니 선택하신 책들도 엄청 고급지네요.
알고 보니 우리 알라딘 이렇게 품격 있는 커뮤니티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잠자냥님께 고개 숙입니다. 이 고급스러움은 잠자냥님께로부터~~

잠자냥 2023-10-12 17:48   좋아요 3 | URL
황색언론 주필에게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12 19:42   좋아요 3 | URL
mbti edps 3s yellow journalism

독서괭 2023-10-12 20:08   좋아요 3 | URL
잠자냥표 고메 럭키박스.. ㅋㅋㅋ
품격 있는 황색언론지 잠자일보 ㅋㅋㅋ 정말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퀴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문제가 최고.. ㅋㅋ
축하 감사해요 단발님^^
공쟝쟝님 조용히 나타나서 영어쓰고 갔다.. edps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12 20:13   좋아요 2 | URL
잠사모 회잔님 비록 저는 100만원을 내도 회원이 못되었지만 잠자냔냥의 지속적인 3S 정책을 과거로부터 이미 간파한 사람으로서 그거 참재밌다.

잠자냥 2023-10-12 21:07   좋아요 3 | URL
회잔 ㅋㅋㅋㅋㅋㅋ 환각 버섯 먹은 쟝ㅋㅋㅋㅋㅋ 티 난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2 23:47   좋아요 2 | URL
환각컨셉인가요 ㅋㅋㅋ 술 드시는 중인가 했네요 ㅋㅋㅋ

2023-10-12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2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10-12 2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사선으로부터> 정세랑 소설??? 그리고 젤 오른쪽 책은 <여미쳐>...ㅋㅋ
뒤의 책들 중 제 눈에 띄는 건 세 권 정도?네요. ㅋㅋㅋ
3등 선물 받으신 거 축하드려요.
역시 잠사모 회장님 타이틀 거머쥘만 하십니다.
독서괭 넘 멋지다!!^^

독서괭 2023-10-12 23:48   좋아요 4 | URL
와우 보자마다 세권 딱 알아맞추시는 책나무님^^ 시선으로부터가 사선으로부터가 되어 비장해졌… ㅋ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10-13 07:2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사선...ㅋㅋㅋㅋ
혼자 빵 터졌...ㅋㅋㅋ
요즘 대충 읽고 오타 남발!!
이젠 이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전 아직도 잠사모가 아닌 잠자모가 입에 붙어버려 계속 잠자모라고 썼다가 지웁니다.ㅜㅜ
그래도 세 권이나 맞춰서 기분 좋네요. 저 세 권은 가지고 있어서 맞췄다는...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회장님♡

독서괭 2023-10-13 09:09   좋아요 2 | URL
잠자모는 전데요 ㅋㅋㅋ 잠자는 걸 사랑하는 잠자모…
궁금하시면 이따가 책제목 올리겠습니다 ㅋㅋ 책나무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우수회원님♥️

햇살과함께 2023-10-12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시시피.. 정말 75년 맞아요?? 75년 치곤 멀쩡해 보이네요!
괭님도 축하드립니다!

독서괭 2023-10-12 23:49   좋아요 1 | URL
헐 75년도 출판이었어요?? 그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축하 감사합니다 햇살님^^

독서괭 2023-10-13 13:11   좋아요 1 | URL
햇살님, 지금 보니 다행히(?) 개정판 발행은 1996년입니다 ㅋㅋ 그래도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햇살과함께 2023-10-13 17:2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알라딘이 업뎃 안됐네요 ㅋ

새파랑 2023-10-13 1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3권 선물 받으셨으니 이번달 새책 구매 끝입니다~!!

독서괭 2023-10-13 19:38   좋아요 1 | URL
어차피 구간 세권 못 읽어서 못 살 거거든요? 메롱메롱

은오 2023-10-13 1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상품같은 거 안 주셔도 되는데;; 사랑합니다.. 아이;; 중고책도 괜찮은데;;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권이나! 알차게 고르셨네요 😆 전 다섯권.... 오늘 받았습니다. ㅋㅋㅋ

근데 “선물인데 무슨 중고냐” 하며 새책 보내주신 잠자냥님..... 하...... 괭님 어떻게 살아계시죠 너무설레지않나요

독서괭 2023-10-13 19:3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님 이 반응 예상했습니다. 저도 좀 설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매일 뽀뽀와 사랑고백으로 설렘을 주는 꼬꼬마와 살고 있기에.. 단련이.. ㅋㅋㅋ
오늘 받으셨다고요?? 어서어서 올려쥬세요!!

자목련 2023-10-14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자랑 페이퍼는 보는 사람도 괜히 뿌듯합니다. 퀴즈는 어려워 풀지도 못했지만요 ㅋㅋ
즐겁게 읽으시는 일만 남았네요. 이 주말 열독하고 계실까요?

독서괭 2023-10-16 10:56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저는 지금 (제기준)˝구간˝ 읽느라 바빠서..ㅋㅋ 이 책들을 6개월 묵혀 둬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타인의 고통>은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ㅠ
 


<백래시>를 마치고 이번 달 읽어야 할 <페이드포>는 사무실에 있고 읽는 중인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은 검색해보니 아직 "신간"(내 손에 들어온지 6개월 이내)이라, 신간이 구간되는 11월 말경에 끝내기로 하는 계산을 마친 후, 집에 있는 구간들을 살펴보았다. 문득 백래시 읽기, 원서읽기에 밀려 잊혀졌던 주제독서(법률/재판/범죄심리)가 떠올랐고, 얼마전 오터레터를 통해 알게 된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 구간 중의 구간(2010년도 출간. 검색창에 제목만 쳐서는 찾기 어려움. 손에 들어온 것도 비슷한 시기일 듯)인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렇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출간된 지 오래된 책, 내용은 미국의 대법원을 다룬 책이 얼마나 재밌겠냐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재밌다? 

일단 저자인 제프리 투빈이 기자이기 때문인지 딱딱하게 쓰지 않았다. 그는 대법관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려서 보여주고, 이들의 임명 전후 과정, 대법원장이 바뀌고 대법관이 바뀌는 동안 변화하는 분위기 등을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들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 전반부의 많은 부분이 그 유명한 낙태판결, 얼마전 파기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둘러싸고 이를 파기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와 관련한 치열한 정치적, 법적 싸움을 보여주는 데 할애되어 대단히 흥미진진했다. 로 판결(1973년) 이후 많은 주 정부들이 낙태 규제를 위한 법을 제정했고 그 법들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단은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


어제 읽은 부분은 1992년의 Planned Parenthood of Southeastern Pennsylvania v. Casey 사건(케이시 사건)에서 로 판결을 유지하기로 연방대법원의 다수의견(5명)이 형성되게 된 드라마틱한 과정을 보여준다. 처음 상고를 허가하고 대법관회의에서 의견을 나누었을 때만 해도 로 판결 파기가 다수였고, 대법원장 랜퀴스트는 다수의견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위 회의 당시에는 로 판결을 파기하는 쪽에 기울었던 수터 대법관이 생각을 바꾸어 오코너 대법관을 찾아갔고, 오코너와 수터는 로 판결을 유지하면서 그 내용을 다소 변경하는 데 합의한다. 이들은 로 판결 파기의견이었던 또 한명의 대법관(케네디였나?)을 설득하여 의견을 바꾸게 했다. 이들 "3인방"에 본래 로 판결 유지를 원했던 블랙먼 대법관(그는 로 판결 다수의견 집필자였다) 등 2명을 포함, 총 5명의 의견이 다수의견이 되어 결론이 뒤집히게 된 것. 이들이 의견 초안을 회람시키자 선고 전날까지 의견을 번복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었고 낙태 문제는 첨예한 정치적 문제였다.


기존 로 판결이 임신 기간을 3분기로 나누어 규제 가능 정도를 달리 판단하였지만 오코너의 의견이 주를 이룬 케이시 판결에서는 삼분기 구분법은 "생존가능성 획득 이전의 규제에 대한 엄격한 금지"이며 케이시 사건 법원이 임신 과정 내내 존재한다고 판단한 "여성 안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생명에 대한 주 당국의 이익을 과소평가"하므로 폐시되어야 하고, 주 당국의 규제는 여성의 선택권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야기하는 경우에만 위헌적이라고 판단했다.(<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186쪽) 케이시 판결은 로 판결에서 후퇴했다고 평하는 것 같은데, <더 나인>에서 보여주는 오코너의 입장이 보수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녀가 주로 집필한 "여성들이 임신을 중단하기 전에 배우자에게 그 사실을 통지할 의무를 부과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보면 오코너는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타당한 비판을 하고 있다. 


---------------------------------------------------------------------------------------------------------

* 수하님이 요청하신 오코너의 여성주의적 비판 부분 추가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법은 다음과 같이 규정을 두고 있었다. "기혼여성의 경우 여성으로부터 곧 낙태를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통지하였다는 본인 서명이 붙은 진술서를 제출받지 않은 경우에는 어떤 의사도 낙태시술을 할 수 없다." (...) 오코너는 (...) 다음과 같은 상식을 설시했다. "사이가 원만한 부부라면 아이를 가질지 여부와 같은 문제에 관하여 중요하고도 내밀한 결정을 할 때에는 의논을 한다. 그러나 이 땅의 수백만 여성들이 그들의 남편 손에 육체적, 심리적 혹사를 당하고 있다. 이러한 여성들이 그러한 이유로 임신을 했다면 낙태를 하겠다는 결정을 그들의 남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매우 상당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 자신의 안전과 자기 아이의 안전을 몹시 걱정하는 상당한 숫자의 여성이 낙태를 하는 것을 단념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주가 모든 경우의 낙태를 금지할 때 만큼이나 불 보듯 훤하다는 사실에 우리는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케이시 사건 및 향후의 사건에서, 오코너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여성의 자율과 건강이었다. 그녀는 알리토의 견해에 대하여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혼인 및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의 본질과는 모순된다. 여성은 결혼을 했다고 하여 헌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를 잃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112,113쪽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보여 원문을 찾아보았다.


     In well-functioning marriages, spouses discuss important intimate decisions such as whether to bear a child. But there are millions of women in this country who are the victims of regular physical and psychological abuse at the hands of their husbands. Should these women become pregnant, they may have very good reasons for not wishing to inform their husbands of their decision to obtain an abortion. 
    The spousal notification requirement is thus likely to prevent a significant number of women from obtaining an abortion. It does not merely make abortions a little more difficult or expensive to obtain; for many women, it will impose   a substantial obstacle. We must not blind ourselves to the fact that the significant number of women who fear for their safety and the safety of their children are likely to be deterred from procuring an abortion as surely as if the Commonwealth had outlawed abortion in all cases.


 => (이렇게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여성들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면, 이들에게는 남편에게 낙태 결정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 우리는 배우자에 대한 통지 규정이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경우만큼이나- 상당수의 여성들에게 그들 자신과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낙태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이부분 앞에 남편에게의 통지가 아이에 대한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합리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나옴)

 

------------------------------------------------------------------------------------------------------------

그런데, 수터 대법관이 중간에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데이비드 수터는 특이한 사람이 많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독특한 사람으로, 독신으로 혼자 농가를 개조한 주택에 살면서 TV도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책이 너무 많아서 집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여 보강하였다는 등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그는 조지 부시가 보수 대법관을 임명하기 위해 고심 끝에 고른 사람이었고 낙태지지자들은 그의 임명을 반대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임명되었고, 초반에는 공화당의 기대만큼 보수적인 인물로 비추어졌으나 1992년 케이시 판결을 시작으로 공화당의 뒤통수를 치는 판결을 여러 차례 하게 되고, 버락 오바마의 재임기에 사임함으로써(종신직인 미 연방대법관은 보통 사임시기를 자신을 임명한 당의 대통령 재임기에 하여 후임자 임명권을 주려고 한다) 오바마가 소토마요르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사임하면서까지 거하게 공화당의 뒷통수를 친 셈. 

이런 그가 사법적으로 진보적인 법관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가 케이시 판결의 다수의견에 동조하게 된 것도 그가 "선례 구속의 원칙", 즉 선례로 만들어진 법리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안정성 추구를 중요시 여기는 보수적 가치관에 기인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책의 1/5 정도밖에 읽지 못했는데 오타가 몇개 발견되었고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도 눈에 띄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내용이라. 왜 여태 안 읽었나 싶다.. 항상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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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0-11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종신직인 미 연방대법관은 보통 사임시기를 자신을 임명한 당의 대통령 재임기에 하여 후임자 임명권을 주려고 한다.....

에서 저는 눈물이 나려고 하대요. 우리나라 대법원장, 대법관들은 왜 그런 전통 안 만들어서.... 우리나라 대법원장 후보는 대통령 절친의 친구라면서요. 이야... 이게 말이 되나요.
땅을 치면서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믿고 읽는 독서괭님 페이퍼! 엄지척!!


독서괭 2023-10-12 12:50   좋아요 1 | URL
미국은 종신직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저희는 6년밖에 안 되는데 그 사이 대통령 바뀔 거 고려해서 사임할 수는 없겠지요 ㅠㅠ
대법원장 임명 부결되었으니 다음번엔 누가 나올지..
건수하님이 문의하신 오코너의 글 부분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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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거라, 짧았던 시간들아…
ㅠㅠ
둘째 변덕으로 다시 잃었네요. 쩝.
혹시나 해서 마틴에덴 챙겨왔지만 읽을 수 없었고. 이따 다시 기회를 노려볼 예정.
9월 이달의 리뷰에 없길래 이번에도 안 됐구나 서글프게 돌아섰는데 적립금이 들어와있어서 읭? 하고 확인하니 이달의 페이퍼가 됐네요 ㅎㅎ 페이퍼는 기대도 안 했는데 감솨!! 빨리 구간 읽기 세권 채워서 책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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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0-07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50분의 자유시간은 아깝지만… 9월의 페이퍼 선정 축하드려요!

애들 꼬셔서 뭐 시키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

(마틴 에덴 2는 구간입니까?)

독서괭 2023-10-07 14:3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수하님^^
둘째는 아직 굳이 안 다녀도 되는데 어차피 첫째 제려다주느라 같이 나가야해서 슬쩍 들이밀었으나.. ㅎㅎ
마틴에덴은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3-10-07 1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어디 사세요? 제가 둘째 만나서 좀 꼬셔볼까 싶어요. 좋아하는 간식 뭐에요? 그게 사가지고 가서.... 살살 꼬시고 싶어요.
독서괭님에게 자유 시간을!!!!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제가 참 좋아했던 글인데, 이제 많은 분들이 읽게 되겠네요. 음하하하하하핫!!!!

독서괭 2023-10-07 14:3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제 주소는 서울 알라딘구 북플로11번길 11입니다.. 둘째가 낯선사람에게 잘 안 가는데 과연 꼬셔질지 ㅋㅋ
이게 모두 단발님 먼댓글 덕이 아닌가 하옵니다. 하트♥️♥️♥️

은오 2023-10-07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 둘째야 엄마 책 읽을 시간좀 드려라!!!!!

독서괭 2023-10-07 14:37   좋아요 1 | URL
ㅋㅋㅋ 수업시간에 엄마가 자꾸 보고싶어서 못가겠다며 울멍울멍한 눈으로 보는데 어쩝니까.. 이녀석은 애교로 세상 편하게 살 것 같아요🙄

건수하 2023-10-07 15:24   좋아요 2 | URL
헐….. 둘째 보통 아닌데요 ㅋㅋ

은오 2023-10-07 18:20   좋아요 1 | URL
헐.... 😱 ㅁㅊㅁㅊㅁㅊ 졸귀ㅠ저도 그건 못이기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1 13:21   좋아요 1 | URL
고단수입니다...

페넬로페 2023-10-07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아이들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이 엄청 많더라고요.
둘째가 좋아하는 것을 얼른 찾아보세요.ㅎㅎ
독서괭님의 페이퍼, 넘 좋게 읽었어요
그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올 정도로요.
그때 저의 약간 희망을 꺾은 댓글도 기억납니다.
축하합니다.

독서괭 2023-10-07 14:38   좋아요 2 | URL
둘째가 아무래도 아직 어려서
그런 것 같아요.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희망을 꺾은 댓글 ㅋㅋㅋㅋㅋ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10-07 2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진정한 사랑스러운 방해자네요.ㅋㅋㅋㅋ
이달의 페이퍼 축하드려요.^^
전 이번달에도 꽝입니다.ㅜ
문턱이 높네요.
하지만 괭 님의 그 글은 이달의 페이퍼로 뽑힐만한 글이었어요.

독서괭 2023-10-11 13:22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감사합니다^^
우리 더욱 힘내서 다음 달에 함께 당선되어 보아요!
하지만 당선 적립금은 왜이리 빨리 사라지는 거죠? 애들이 사달라는 책 몇권 주문하니 다 날아갔어요 ㅋㅋ
 

아이고. 연휴에는 애들 데리고 놀러 다니느라, 연휴 끝나고는 밀린 일처리 하느라 바빠서 9월 독서기록을 이제야 남긴다. 


산 책: 1권

이번 달에는 한 권 사고 잘 참았다. 대신 선물을 받았고^^ 

<별똥별>은 카렐 차페크 철학 3부작 중 한 권! <평범한 인생>과 <호르두발>을 읽었으니 이 책 또한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엄마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가셨으나 잘 안 읽힌다고 반납하심.. 뭐가 어떻길래? 

이제 날이 추워져서 콜드부르는 마지막 주문이다. 

















예외: 아이들 책


중고책방에서 산 <위험한 백과사전>과 <쿠키런 신대륙에서 찾아라>

위험한 백과사전은 처음에 첫째가 재미있게 읽다가 뒤에 무서운 게 나와서 -_-;; 궁금함과 무서움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책을 치워달라고 요청, 사무실로 가져왔다 -_-;; 중학생 미만 읽지 마셔요.. 

<따끈따끈 찐만두씨> 귀엽고 사랑스런 그림책인데 첫째 재미없다고 함 =_=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권, 이번 달 산 책 중에 아이가 가장 좋아한다. 이 시리즈 여러 번 읽고 있음.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은<왠지 이상한 멸종 동물도감>과 느낌이 비슷한데, 우리나라 사람이 도시에 사는 동물들을 주제로 그린 것이다. 동물도감류 좋아하는 아이라면 재밌게 읽을 것. 

























읽은 책: 6권


<지적 리딩을 위한 기본 영단어: 300Words>는 어휘가 부족한 나를 위해, 중고로 사서 끝을 보았다. 움하하. 단어장도 만들어놨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봐야 의미가 있을텐데 말임...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오래전에 지인이 선물해 준 책인데 ... 

<호르두발> 카렐 차페크 작품. 리뷰를 썼다. 

<술라> 토니 모리슨 작품. 리뷰를 썼다.

<백래시> 아아 드디어 내가 이 벽돌을 완독하였도다...!! 함께 읽어 가능했던 벽돌깨기^^

<마틴 에덴> 1권. 아휴, 재밌다. 2권 절반 정도 읽었는데 어서 마저 읽고 싶다. 































10월에 읽을/읽어야 할 책


이번달에는 SOW를 끝내야 한다. 지금 14장까지 읽었는데 정리페이퍼를 못 올리고 있음. 남은 날들 열심히 읽어서 끝내야!! 

<페이드 포> 이번달 여성주의 책읽기 도서! 예전에 절반쯤 읽었는데 이번엔 완독하기! 

<마틴 에덴> 2권은 금방 끝낸다! 


















책 사기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계획은 잘 세우는 독서괭..) 

내가 산지 6개월 넘은 "구간"을 3권 이상 읽으면 1권 사기! 

그래야 구간 처리가 될 듯.. 

<별똥별> 구매 이후 현재까지 읽은 "구간"은 <백래시> 뿐인데.. 

이번달에 <페이드 포>를 읽고 구간 1권 더 읽어서 새 책을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날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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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0-05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기준 좋은데요? 저도 또 따라해볼까....

SOW 챕터 42까지 있더라구요.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

독서괭 2023-10-05 20:28   좋아요 0 | URL
ㅎㅎㅎ 건수하님 함께 하십니까?
아 증말 10월 금방 끝날 것 같아 초조합니다.. 일도 많은 달인데 ㅠㅠ

바람돌이 2023-10-05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렐 차페크 <평범한 인생>저도 참 좋았는데 이상하게 리뷰를 못썼어요. ㅎㅎ
이왕 못 쓴건 넘어가고 <별똥별>과 <호르두발>도 읽어보고 싶네요. 다음 주문으로..... ^^

독서괭 2023-10-05 20:28   좋아요 1 | URL
좋았는데 이상하게 리뷰를 못 쓰고 넘어간 작품 저도 많아요 ㅠㅠ 호르두발은 좋아하실 듯 합니다!

다락방 2023-10-05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제 조카는 최재천 동물탐험 1권을 줬는데 읽었다는 말이 없을까요? 흐음.. 조카야, 이모에겐 2권도 있단다?

10월 독서 계획 뽜이팅 입니다. 마틴 에덴은 후딱 읽으실 겁니다. 완전 꿀잼 ♡

독서괭 2023-10-05 20:29   좋아요 0 | URL
조카님이.. 소설 취향이라거나?? 읽었냐고 물어보기도 좀 독촉하는 것 같아 그러시겠네요. 궁금하긴 하고 ㅋㅋ
진짜 꿀잼인데 마틴은 왜 루스를 좋아하는지 참..

은오 2023-10-05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째는 첫째인데도 아직 아가인가요?! 몇살인지 궁금.... 무섭다고 책 치워달라고 하는거 너무 귀여워서 이마퍽퍽칩니다 ㅋㅋㅋㅋㅋㅋ
3권 읽으면 1권 사기... 이것도 은근 빡세네요 ㅋㅋㅋ 괭님의 책누름을 응원하면서도 괭님의 책누름이 끝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5 20:31   좋아요 2 | URL
첫째도 아직 미취학이니 아가라고 볼 수 있겠죠?ㅋㅋ 귀여운 짓은 둘째가 많이 하고 첫째는 야무진데.. 둘다 귀신 이런 거엔 겁이 많아요 ㅋㅋ
책누름 하며 살다 사리 나오겠어요 ㅋㅋ 제가 나중에 큰 서재 장만해서 다락방님을 능가하는 책탑 쌓는 날까지 북플에서 함께 하시는 겁니다!ㅋㅋ

잠자냥 2023-10-05 22:58   좋아요 2 | URL
은오야 이마 아프다~ 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05 23:59   좋아요 1 | URL
괭님/ 괭님이랑 저랑 약속!!

잠자냥님/ 이 댓글 읽고 너무힘들어서 벽에 이마를 박았네요..

잠자냥 2023-10-06 00:01   좋아요 2 | URL
그럼 두 번 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06 01:38   좋아요 1 | URL
아ㅜ 너무아파서 뽀뽀를받아야 나을거같네요ㅜ

독서괭 2023-10-06 05:56   좋아요 3 | URL
즐기고 있다 잠자냥…

거리의화가 2023-10-05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OW 남은 분량이 많아서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저는 오늘 2개를 연달아 읽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새로운 구매기준 흥미로운데요^^ 저도 지켜야 할 룰같은데...ㅋㅋㅋ 괭님의 계획을 응원합니다!

독서괭 2023-10-05 20:32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화가님 막 치고 나가시는 중!! 저도 이제 하루에 두개씩 도전해야겠어요. 정리하는데도 꽤 시간이 들더라고요.
과연 계획은 지켜질 것인가..?

단발머리 2023-10-05 1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산지 6개월 넘은 ˝구간˝을 3권 이상 읽으면 1권 사기!

이거 너무 빡센 계획입니다 ㅋㅋㅋ 내가 산지 6개월 넘은 (언제 샀는지 모름) 구간(언제부터가 구간?) 3권 이상 (3권이나.... )
1권 사기라니요. 3권 사기 해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5 20:33   좋아요 1 | URL
단발님… 저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자신이 없어지네요?ㅋㅋ 아놔.. 한달에 한권도 못사는 사태가 자주 발생할 것 같은 예감이 ㅋㅋ

책읽는나무 2023-10-05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끈따끈 찐만두씨!
추워지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백래시!!!!!!! 드뎌 괭 님도!!!!!!!!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3-10-05 20:33   좋아요 1 | URL
찐만두 먹고싶네요 ㅎㅎ
책나무님 축하 감사합니다~ 나도 이제 백래시 깬 사람!!^^

새파랑 2023-10-06 07: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됩니다. 최소 읽은만큼 구매를 해줘야 출판업계가 먹고 삽니다~!!

잠자냥 2023-10-06 07:22   좋아요 3 | URL
착하다 술파랑

새파랑 2023-10-06 08:14   좋아요 1 | URL
헐~ 어제도 술에 패배...

독서괭 2023-10-06 08:20   좋아요 3 | URL
술패랑…
저의 미미한 독서량으로는 출판업계에 영향이 없을 듯요. 그리고 아마도 예외가 있을 예정입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10-07 01:48   좋아요 1 | URL
술파랑 괜찮아 난 오늘도 패배했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