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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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하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나는 듯이 달려오는 한 남자를 보았다. 검은 전수 비단옷을 입은 남자가 바람처럼 빠른 흑마를 타고 있었다. 핏빛 석양이 남자의 이목구비에 짙은 윤곽을 드리웠다. 피를 뒤집어쓰고 붉은 석양에 잠긴 채,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질주하는 서슬 퍼런 그 기세가 실로 압도적이었다.
p 81

캬아~이런 멋짐 뿜뿜하는 남자를 보았나! 자신의 여인이 위기에 처한 것을 어찌 알고 이리 바람처럼 달려오누! 연애세포 다 말라버린 나에게 이런 설렘을 선사해주다니, 역시 외전이라도 먼저 읽기를 잘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된다는데, 남자주인공이 이 서늘한 미남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으려나. 과연 황재하 역은 누가 맡을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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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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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는 1권만 읽었음에도 왕온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남아 있다. 그런 왕온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니! 그것도 동일한 시각에 두 사람을!! 그 안에는 거안에서 온 사신도 포함되어 있어 정치적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일이다. 왕온을 모시는 곽부장으로부터 사건을 전해들은 황재하는 마음이 어지럽다. 이서백과의 혼례가 불과 보름 후인데, 마음 같아서는 왕온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하다.

그런 황재하의 마음을 알아챈 이서백. 스스로 나서서 혼례 날짜를 미루자고 하다니!! 이런 스윗가이를 보았나!! 차도남 이미지의 이서백이 황재하를 끌어안거나 향기를 맡는 장면에 내 마음도 두근두근!!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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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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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인류가 나타난 이후 생겨난 연애와 성문화. 학창시절 학교에서 본 무슨 영상 자료 덕분에 원시사회에서의 성관계는 계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저 욕구가 생기면 관계를 가지고, 아이가 목적이 아니었던 관계로. 그런데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니 이 '무규율 성교' 시기에 대해서도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듯 하다. 하기야 그 머언 옛날 벌어졌던 일을 제대로, 정확하게 알기가 얼마나 어렵겠나.

현존하는 모계사회인 모수오족의 이야기, 너무 흥미롭다. 중국 소수 민족으로 철저한 모계 사회를 유지한다는 모수오족. 열세 살이 넘으면 야사혼을 치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의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변하면 밤에 문을 닫을 수도 있다니! 여성이 아이를 가져도 외할머니와 이모, 외삼촌이 책임진다는데, 가부장중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속 시끄러운 일들이 여기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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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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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저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잠중록]이 외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본편의 표지들도 예뻤지만, 외전의 이 표지 뭔가요!! 보라색과 핑쿠의 아름다운 색감에 한참을 표지만 보고 있어도 너무 행복합니다!! 게다가 양장!!

본편을 아직 1권밖에 읽지 않아서 외전을 읽어도 되나 망설여지지만, 이 유혹을 차마 떨치지 못했습니다. 외전 먼저 읽고 본편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괜찮지 않겠어요??!! 안 본 사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서백과 황재하가 혼례를 앞둔 어느 날, 황재하의 예전 정혼자인 왕온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봅니다. 어서어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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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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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와 대적하게 된 엔키두. 하지만 길가메시를 인정하고 그와 친구가 됩니다. 힘을 합쳐 삼나무 숲을 지키는 신인 훔바바를 물리치기도 하지만, 결국 엔키두는 신들의 계획에 의해 병으로 목숨을 잃어요. 이에 유한한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길가메시. 영생의 비결을 얻고자 우타나피쉬티를 찾아 떠납니다.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인은 길가메시를 '심연을 본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것은 아마도 그의 죽음의 여정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고대인들 또한 현재의 우리와 다름 없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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