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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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던 도미지로의 어머니가 갑자기 표정을 바꿔 다정한 웃음을 짓길래 '설마, 요괴라고 깃든 건가?'하고 생각했더니, 오치카가 아기를 갖게 되어 흘린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불행 속에서 살아온 오치카에게 일어난 경사인만큼 도미지로도 충격을 받았는지 그만 막대처럼 쓰러져버린다! 가게 사람들 모두 나사 하나씩 풀린 것 같은 모습에 정겨움이 느껴져 미소가 나온다.

마지막 <영혼 통행증>은 슬프면서도 화가 났던 이야기. 나라도 깃토미처럼 해주고 싶었을 듯! 그런데 도미지로가 예전에도 한 번 만난 신원미상의 남자가 흘린 말이 거슬린다. 오치카에게 도미지로가 모르는 과거가 있는 것일까. 으악, 너무 궁금해! 하루 빨리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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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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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일까. 기도일까. 모두가 함께 꿈이라도 꾸었을까.
p 167

얼마나 간절한 바람이었기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을 해야 했던 여인과, 또 그런 여인을 마지막까지 이해해주었던 남편. 부디 아기만은 그 사람을 닮기를 간절히 원했을 여자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을 도려내듯 아프다.

인간의 악의란 얼마나 깊은 것인지. 어떤 뇌구조를 가졌기에 자신의 집에 양녀로 들어왔었던 아이가 몸파는 곳에 나타나 그 아이를 지정할 수 있나.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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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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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오치카의 뒤를 이어 괴담 이야기의 청자 자리에 앉게 된 도미지로. 어째 오치카에 비하면 미덥지 못할 것 같다는 처음 인상을 발로 차내고, 당당히는 아니지만 겸손하게 괴담 이야기를 들어준다.

신비한 존재의 몸의 한 부분이 들어간 큰북. 화재가 날 때마다 큰 불길을 막아주어 큰북'님'이라 불리는 영물이다. 그런 큰북님과 신비한 존재를 모시는 집안의 이야기. 어쩐지 안타까우면서 이상하게 목이 메어오는 이야기에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렇지! 이런 겨울밤에는 이런 괴담 이야기가 최고지!! 역시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 시리즈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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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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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른 연애의 변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귀족들의 연애를 다룬 부분도 특히 재미있었다. 그런데 소설이나 영화에서 다루어졌던 것과는 달리 수많은 제약이 따른 그들의 생활을 보니, 연애 한 번 하기도 참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성이 여성의 집에 자주 가서도 안 되고, 가끔 와서도 안됐다니. 여성의 집에서는 관계의 깊이와 상대의 중요도에 따라 다과를 준비했다는 부분에서는 살짝 놀랐다. 어쩌면 지금 시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우리는, 모두 현재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해야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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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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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뵨태 아닌데 어떤 한 이야기에 꽂혀서 그 장면을 상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 어렸을 때부터 이집트에 대한 동경이 깊었거든요. 어른이 되면 꼭 고고학자가 되어서 이집트 전체를 탐험해보겠다는 야심찬 꿈도 꾸었었고요. 비록 그렇게 꿈꾸던 고고학자는 물론,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했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신비의 나라로 제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공개 자위에 시달린 이집트 왕>을 읽다 아주 빵 터지고, 작가님이 묘사해놓으신 장면이 저절로 머리에 떠올라 웃음이 떠나지 않네요. 이 책, 왜 이리 재밌나요??!! 작가님의 자료 수집력도 최고, 묘사력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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