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벌여놓고,
당사자가 댓글도 열심히 안 달아드리고
많이들 서운하셨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공교롭게도 이벤트 벌인 기간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자리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솔직히 맨날 바쁘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이젠 미안해서 바쁘단 말을 더 못하지 싶어요.
어떤 분(드팀전)은 제게 웬 충성서약을 받는다고 하시기도 했는데
사실 올해 제게 좋은 일도 많았지만
안 좋은 일들도 많았고, 나름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 눈앞에 닥쳐서
여러분의 칭찬과 격려를 듣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언젠가는 제 생일에 즈음해서 제가 갖고 싶은 책들이
이것이니 사달라는 이벤트도 한 적 있지요.
그에 비해 이번 이벤트야 여러분 지갑에서 돈 나가는 일은 아니잖아요. ^^;;;
하여간 이번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한 분 한 분은 제게 뜻깊은 생일선물을 해주셨습니다.
내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그때는 많은 분들이 제게 생일 선물겸해서 책을 사주셨는데...
이번엔 제가 여러분에게 뭔가 선물을 하려고 벌인 낯뜨거운 이벤트였습니다.
(어쩌면 참 겸연쩍을 수 있는 이벤트였는데, 이 이벤트가 겸연쩍었던 만큼이나
저는 그것을 참고서라도 참여해준 분과 아닌 분은 그 겸연쩍음의 정도만큼이나
스스로의 체면이나 자존심보다는 절 먼저 생각해주었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뭐, 여기에 참여한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야겠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
그러고보니 올해도 몇몇 친구에겐 이미 뜻깊은 생일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슈베르트 CD.... 잘 들을께. 친구! 핸드크림도 잘 쓰고... 두 개는 너무 많아서 하나는 후배 줬다."
제가 여러분들 글을 하나하나 차근히 읽어보고 이벤트 마감에 어울릴 만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