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기 있잖아여~
이제 곧 추석이잖아여~
그러니까, 어, 그러니까...말인데여~

아, 그러니까...
다들 고향 잘 다녀오시고요.
여성들만 일시키지 마시고오요~
달 보고 소원도 비시고요.
가족끼리 화목하게 보내는 추석 맞이하시라고요.

꾸벅~
글구 이번 추석상에서
명박이 이야기하는 사람들 있음
면박도 좀 주시라구요.
아하하하...

징글징글 추석입니다.

 * 아, 앞으론 어린이 책 리뷰 많이 써야겠군요.
어린이책 리뷰 하나에 추천은 적어도 즐찾은 화악 늘어나는 기쁨을 맛본 바람구두입니다.
왜 추천은 안 해주시는 거냐고요, 당최....추천 없어서 글 쓸 재미가 안나네...요.


댓글(33)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7-09-2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름진 추석 되시길 :-)

바람구두 2007-09-22 00:55   좋아요 0 | URL
아놔~
정말 이러시깁니까.
흐흐, 기름지면 안 된다니깐요.
크크

2007-09-21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3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7-09-2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최고의 인기책은 '그림책'이라니까

바람구두 2007-09-22 00:50   좋아요 0 | URL
나에겐 아닌가벼~
그대의 추석은 어케 서울로 오는 건가?

바다 2007-09-2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 추석! 메에에~ :p

바람구두 2007-09-22 00:49   좋아요 0 | URL
아하하, 바다님! 염소?

paviana 2007-09-2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글케 추천 받으시면서도 추천에 목말라하시다니...욕심도 많으세요.ㅎㅎ
님도 이번 추석에는 주부습진도 좀 걸리시면서 즐겁게 보내세요.ㅎㅎ

바람구두 2007-09-22 00:49   좋아요 0 | URL
주부습진은 이미 걸렸다구요.
그래도 요새는 친구가 보내준 핸드크림 바르는 덕에 좀 좋아졌어요.
그리고 저는 추천을 정말 좋아해요.
사실 그 맛에 글 올리는 건데요. 뭐...
요새 어떻게 지내셨어요. 좀 뜸하시던데~

무스탕 2007-09-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도 해피한 추석 보내세요~☆

바람구두 2007-09-22 00:4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무스탕님~

mong 2007-09-21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바람구두님 맨치롱 참으로 구엽네요~
추석 잘 보내세요!

바람구두 2007-09-22 00:48   좋아요 0 | URL
에헤헤...
그대 같을라구요.

마늘빵 2007-09-2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의 구여운 추석 멘트였습니다. :)
송편이랑 식혜랑 파전이랑 튀김이랑 많이많이 드세요.

바람구두 2007-09-22 00:48   좋아요 0 | URL
음, 추석 때는 집집마다 하는 음식이 많이 다르단 걸 새삼 느끼는 댓글인데요.
저희 집은 파전이랑 튀김 안 하거든요.
어쩐지 동동주집 메뉴 같잖아요. 크크

마노아 2007-09-21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제가 추천했어요~ 언제나 추천쟁이에요^^ 바람구두님 해피 추석이에용~

바람구두 2007-09-22 00:47   좋아요 0 | URL
아하하...
당최 낯 간지러워서리,
그래도 마노아님이 그리 말씀해주시니 해피해요.
흐흐...

stella.K 2007-09-2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그런게 있었군요. 흐흐. 어린이 책은 당최 눈길도 안 가서리...ㅜ.ㅜ
추석 잘 보내십시오. 나는 당최 누가 댓글 남겨주는 사람두 없고,
쉬엄쉬엄 마실 삼아 추석 인사 손목 빠지게 하고 다닙니다.
제가 어쩌다 알라딘에서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원...흐흑~!


바람구두 2007-09-22 00:46   좋아요 0 | URL
어린이책이 소설보다 되려 희곡의 막과 장 구분이랄까.
그런 것을 찾아내기 쉬워요.
이야기 전개가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겠죠.
^^;;;
스텔라님도 추석 잘 보내시길,,,

프레이야 2007-09-21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추천은 애정의 표시인데..ㅎㅎ
그나저나 어린이책 서평은 전 아직 못봤네요.
밤 까고 콩나물 다듬는 바람구두님을 상상하며..
추석 따땃하게 보내세요^^

바람구두 2007-09-22 00:44   좋아요 0 | URL
하하...
추석에 콩나물 다듬는 일은 안 하지만
밤은 항상 까고요.
몇해전부터 송편 반죽 하는 일이 제몫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혜경님도 추석 잘 보내시고요.
저도 잘 하지 못하는 추천이긴 하지만,
추천 보다 더 힘든 일이 누군가의 글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주는 것 같더군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조선인 2007-09-2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촌스러워라. 전 마로가 대신 인사해줬다구요. 흐흐
잘 다녀오세요~

바람구두 2007-09-22 00:43   좋아요 0 | URL
전 예전엔 더 촌스러웠어요.
지금은 무척이나 세련되진 거죠.
왜?
옛날엔 저런 인사 안 했거든요. 흐흐
그나저나 누군 뭐 이쁜 딸 있음 단가~
무척 달겠군요. 흐흐...

라로 2007-09-2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달보고 소원비세요~~~ㅎㅎ
저도 잊지 않고 소원 빌어야쥐~~~.
즐건 추석되시와요,,,다소곳.

바람구두 2007-09-22 00:42   좋아요 0 | URL
하하... 마지막 말이 화악 다가오는 이유가 뭘까요?
다소곳이라니깐... 흐흐

비로그인 2007-09-22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저 이미지는 '백년백작'~~? 쿠후후훗.
바람구두님도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참, 구두님 이미지 바뀐거 좋아요.

바람구두 2007-09-22 01:38   좋아요 0 | URL
엘신님! 히히...
밤늦게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고만 주무셔야지요. 흐흐, 저도 자렵니다.

울보 2007-09-2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님도 넉넉한 추석보내세요,
마음도 따스한 추석을,,

바람구두 2007-09-24 00:18   좋아요 0 | URL
네에~ 울보님도요.

2007-09-23 0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3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F.I(페이드 인)
불이 켜지면 바람구두가 뒤뚱거리며 걸어들어와 먼지가 가득한 서재의 창고문을 연다.

효과음 : 삐거억~

먼지가 풀풀 날리고, 거미줄까지 늘어진 서재보관함.

바람구두 : 안녕, 나의 보물창고야! 맨날 끝도한도없이 읽고 싶은 책들을 밀어넣어서 미안하다. 오늘은 간만에 네 문을 열어 그간 내가 보관시켜둔 책들이 무엇무엇인지 살펴보려고...

보관함 : 주인님! 무척이나 오랫동안 찾아주시지 않더니 오늘은 간만에 문을 열어 바깥 공기와 대면하게 해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매일 밀려드는 서적들 때문에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고요. 또 요새는 신간 서적만 읽으셔서 혹시 예전에 밀어넣었던 책들을 잊으신 건 아닌지 많이 염려했어요.

바람구두 : 하하, 관함아! 발터 벤야민은 "모든 책은 제각기 자신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거든. 비록 그 때는 내가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면서 밀어넣었던 책이라도 나중에 가서 이건 좀 아니다 하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것도 책의 운명이니까.

보관함 : 그야 그렇습지요. 하지만 주인님!
벤야민은 또 이런 말도 했지요.
"작가들이란 책을 사지 못할 만큼 가난하기 때문에 책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살 수는 있어도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책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인님이 책을 계속해서 불러들이는 건 결국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요?


바람구두 : (헉, 너 누굴 닮아서 그리 똑똑한 거냐. 혹시 서재보관함은 인공지능A.I?) 
아, 관함이여!
네가 알라딘에 적을 두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꾸만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닮지도 않은 것이 그런 말을 해서야 쓰겠니?
그렇다고 네가 램프의 요정처럼 어디가서 돈 많은 공주를 물어다주는 것도 아니잖아(볼멘 소리로).


게다가 네 말대로 벤야민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내가 읽어대는 책들에 대해 다른 작가들처럼 불만이 많은 사람은 아니란다.
물론 나도 책을 읽고 그에 대해 비평을 하거나, 불만을 이야기하고, 저자와 다른 생각을 할 때가 많지.
그래서 때로는 그런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놓기도 해.
하지만 궁극적으로 만약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죄다 맘 편하게 구입할 수 있고,
하루종일 그 책들에 파묻혀 읽어댈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진다면 나는 절대로 책을 쓰는 일이 없을 거다.


보관함 : 아, 주인님! 주인님은 너무나 겸손하시군요.
그럼, 구두 주인님의 책읽기란 결국 세계평화나 변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의 쾌락에 봉사하는 순수한 수단이란 뜻으로 보아도 될까요.


바람구두 : (기특하다는 듯)쉬잇, 이 녀석아 남들이 들을라.

보관함 : 주인님!
주인님이 지금처럼 계속 쌓아만 두고 빼가지 않으시면 언젠가 저는 폭발하고 말 거라구요.
아니면 가난뱅이 주인님을 떠나서 다른 주인을 찾아갈지도 모르고요.


바람구두 : 아, 너와 들인 정이 몇년인데 그런 말을 하느냐. 그러면 내가 어찌하면 좋겠냐?

보관함 :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제가 시키는 대로 하시겠어요.

바람구두 : 그런데 어째 네 표정이 메피스토 처럼 변하냐?

보관함 : 흐흐, 우선 말인데요. 지금껏 집에 쌓아놓고 안 읽은 책들을 죄다 헌책방에 팔아버리시는 겁니다.

바람구두 : 그리고?

보관함 : 그리고는 뭐가 그리고예요. 그리고 그 돈으로 보관함에 쌓인 책들을 사는 거죠.

바람구두 : (서재 모서리를 발로 차며)넌 지금 헌책방이 무슨 은행인 줄 아냐?
게다가 내가 모은 콜렉션들이 헌책방에 팔아버리면 별거 아니어도
내게는 얼마나 대단한 건데 그런 험한 말을 하고 그래.
그게 벤야민까지 인용할 줄 아는 관함이가 진정 할 소리냐, 시방.


보관함 : (다리를 건달처럼 떨면서)그게 힘들면 '이주의 마이리뷰'라도 타든지?

바람구두 : 그거 지금도 하냐? 그리고 은근히 말 까네, 이게!

보관함 : 헤헤, 글쎄요.  저도 요즘 바깥 세상 돌아가는 데는 둔해서요.
그럼, 좀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각종 이벤트를 남발하세요.
예전에 자기 생일이라고 사람들에게 "나 책 사줘" 이벤트 하신 적 있잖아요.
그때 보관함 대방출이 일어났던 거 기억 나시죠.
이번에도 생일이라고 하세요. 아니면 뭐 생일로부터 100일 째 뭐 그런 이벤트도 있잖아요.
즐찾 1111명 돌파 이벤트나 아니면 15만 방문 돌파 이벤트 뭐 그런 거 해서
알라딘의 착한 서재인들의 등골을 빼먹는 거죠.
헤헤, 사실은 그게 구두님의 장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바람구두 : 관함아!
다 좋은데 그 파리새끼처럼 두 손 모아 비비면서 말하는 것 좀 그만두면 안 되겠니?
헉, 관함아! 너 지금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거 티내는 거 알지.
이러다 내 기분 잡치면 서재 폐쇄하는 수가 있다.


보관함 : 주인님, 그런 심한 말씀을...하시다니... 그동안 묵묵히 지내온 쇤네, 너무 슬퍼~요오~

바람구두 : (긁적긁적) 음, 좀 심했나. 하긴 네가 말한 게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무리 내가 뻔뻔하고 파렴치한이라도 좀 너무하잖아.
게다가 한두 번은 먹혀도 그걸 연속적으로 했다간 결국 서재마을에서도 쫓겨나고 말거야.


보관함 :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흠, 최종해결책이 한 가지 있긴 합니다.

바람구두 :(반색하며) 그게 뭔데...

보관함 : 흐흐, 마눌님을 등치고, 조이고, 쥐어짜세요.

바람구두 : 암전!
(마이클 잭슨의 노래 <Beat It!>이 흘러나오며 둔탁한 타격음)


다시 불이 들어오면 무대 위엔 정적만이 흐른다. 보관함의 문은 어느새 닫혀 있고 바람구두 홀로 걸어나오면서...

바람구두 : 오, 저주여! 너 운명의 발걸음이여!
어찌하여 너는 내게 지옥의 아귀 같은 갈증을 주었는가....
(웩, 이런 대사는 어쩐지 안 어울려...)
에이, 젠장 다시는 보관함을 열어보나 봐라! 퉷퉤퉤....


바람구두, 고개를 떨군 채 무대 뒤로 걸어나간다. 서서히 페이드 아웃되는 무대...
'관함아! 쥐어짠다고 될 일이면 벌써 했다~'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7-09-1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대단해요. 난 역시 구두님의 이런 입담 좋은 페이퍼가 좋더라!
바람구두님의 책에 대한 욕망은 어디까진가요? 희곡도 쓰시는군요.
제가 웬만해서 추천 남발 안하는 거 아시죠? 그래도 이 페이퍼는
그냥 지나치면 안될 것 같구려!

바람구두 2007-09-18 12:50   좋아요 0 | URL
하하, 희곡은요, 무슨...
예전에 영화 시나리오는 대여섯 편 써 본 적이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스텔라님을 위해선 몇 편 더 써야 할 듯 ...
아닌가 추천을 위해서...

stella.K 2007-09-18 13:26   좋아요 0 | URL
저를 위해 써 주신다면 구두님 보관함에 무슨 책들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함이가 배가 터진다고 하니 다이어트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정말요!!^^
아, 글구보니 연극대본이 아니라 시나리오였군요. 흐흐

바람구두 2007-09-18 13: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

mong 2007-09-1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ㄷㅋㄷ 그주인에 그관함이~

바람구두 2007-09-18 12:49   좋아요 0 | URL
사실은 간만에 보관함 좀 열어서 이제 구입할 마음이 가신 책들은 정리 좀 해보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것이 토해내기 싫은지 정리만 하려고 하면 자꾸 다운이 되어서요. 서재가 앙탈 부리는 거죠, 뭐... 흐흐

mong 2007-09-18 13:33   좋아요 0 | URL
저는 보관함에 책이 많이 담겨 있으면 부담감이 팍팍 느껴져서요...
문득 다 비워내고 지금은 열권 남짓으로 유지하려고 해요
팔랑팔랑 ~~~

바람구두 2007-09-18 13:39   좋아요 0 | URL
아, 그건 정말 부럽네요.

2007-09-18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7-09-18 12:50   좋아요 0 | URL
하하, 향XX운님! 웬 비밀글이래요. ^^;;;
후폭풍이 장난 아니더군요.

마립간 2007-09-18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창고는 천권이 넘었어요. ㅜ.ㅜ
퍼가려했는데, 방법을 몰라. @.@

바람구두 2007-09-18 13:23   좋아요 0 | URL
저랑 비교해도 만만치 않네요.
보관함 상단에 보시면 엑셀 파일로 저장하기가 있습니다.
그걸로 퍼가시면 되네요. ^^

조선인 2007-09-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주여! 너 운명의 발걸음이여!
--> 진짜 안 어울려요. 푸하하하하하하 =3=3=3=3

바람구두 2007-09-18 13:37   좋아요 0 | URL
웩, 퉷퉤퉤는 잘 어울리죠? 흐흐, 방구쟁이 아줌마!

바람돌이 2007-09-1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엌 안그래도 배터지는 보관함에 오늘도 쑤셔 넣었는데, 관함이가 저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니.... ㅎㅎ 근데 관함이가 몰랐던 것 - 로또를 계속산다가 있는데... 한번 해보시겠어요? ㅎㅎ

바람구두 2007-09-18 14:12   좋아요 0 | URL
음, 바람돌이님! 그걸 아셔야지요.
관함이는 알고보면 알라딘이 파견한 밀정이라고요.
흐흐, 책 사는 거 말고 헛돈 쓰는 걸 제일 싫어해요.
아하하...

바람돌이 2007-09-18 14:44   좋아요 0 | URL
어머나 헛돈이 아니라 엄연히 투자 아닌가요? ㅎㅎ 재생산을 위한 투자!! ^^;;

바람구두 2007-09-18 15:03   좋아요 0 | URL
그런데 왜 땀을 흘리고 그러슈~

2007-09-18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7-09-18 15:52   좋아요 0 | URL
흐흐, 판도라의 상자로군요.

마늘빵 2007-09-1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런 대화로 책에 관한 책 써도 되겠어요. 환타지 소설로. 크크.

바람구두 2007-09-18 18:06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해보세요.
판타지는 아프님이 강세일 듯 싶은데요.

마늘빵 2007-09-18 22:30   좋아요 0 | URL
아 저는 환타지는 별로 읽은 것도 없고... :)
소설은 끼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누에 2007-09-1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보관함이네요. ^^

바람구두 2007-09-18 18:06   좋아요 0 | URL
흐흐, 저의 '그로밋'이랍니다.
그로밋은 플라톤을 읽고 제 서재는 벤야민을 읽는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비로그인 2007-09-1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만이 쓰실 수 있는 글 :)

멋쟁이-

바람구두 2007-09-19 10:05   좋아요 0 | URL
뵬 말씀을...

마노아 2007-09-1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의 특별한 날은 언제야요? 기꺼이 선물 드릴 수 있는데... 관함이 너무 귀여워요~ 바람구두님은 더 센스쟁이(>_<)

바람구두 2007-09-19 10:06   좋아요 0 | URL
아하하, 고마워요.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이지요. 암암...

부리 2007-09-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와의 대화를 빙자해 평소 하고싶던 말을 하시는 구두님... "마눌님을 조이고 쥐어짠다"

바람구두 2007-09-19 10:28   좋아요 0 | URL
헤헤, 눈치 깠수...
흐흐, 아직 총각인 부리님은 모르시겠지만
결혼한 남자들은 모두 자동으로 산유국의 주인이 된답니다.
쥐어짜면 계속 기름이 나오거든요.
물론 사람에 따라
그게 석유일 수도 있고, 참기름일 수도 있지만...
흐흐... 이 가을에 당신의 유전을 발견하시길...
뭐 저처럼 서로가 서로의 갱도를 탐하는 처지가 되셔도 좋고요.
제 유일한 로망이 등처가라는 사실은 누누이 밝혔는데요.
아하하하하, 부리님의 궁둥이는 정말 안습이야요!
 

2007년 대선이 앞으로 100일 남았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안착했고, 여전히 50%내외의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은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은 어떤지 그 내용을 알 수가 없다(내 탓이다. 관심이 없는 것도).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최소한의 수준에서도 정치논평이라 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뭐냐거나, 하는 논리적인 것들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다. 일부러 찾아서 달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감으로 말한다고 해도 대체로 동의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을 하려는 거니까.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있던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후보가 권영길 후보의 대세론을 차단하고,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가 결선를 치르게 되었다. 물론, 결선을 치르게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권영길 후보가 유리한 국면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리고 내가 심상정 후보를 심정적으로 지지한다고 해서 권영길 후보나 노회찬 후보에 대해 비호감으로 간주할 필요는 없다. 초반의 흐름으로 보아 권영길 후보가 무난하게 또 한 번의 대선 후보 선출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결선까지 흘러갔다는 그 흐름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건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이번 2007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란 점이고, 두 번째는 앞서의 경제와 맞물린 "대안" "변화"  없이는 - 이것 역시도 FTA를 비롯한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대안과 변화 없이 - 앞으로 어떤 정치 세력도, 특히 진보적인 정치집단일수록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번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치적 미래가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정치 경력이 그리 긴 사람이 아니며, 이번 선출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과 당내 기반을 통해 선출된 후보가 아니다.

이명박의 후보 결정은 YS 이후 한나라당을 내부로부터 흔들어 변화시키겠다며 한나라당에 몸을 던진 과거 민주화 세대 정치인들의 명분이 오랜 세월이 흐르며 부분적으로 성취된 결과물이다(돌 던지지 마시라. 잘 했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이명박의 후보 선출은 아직 역공의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박근혜로 상징되는 한나라당의 이념적 뿌리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수구보수 이데올로기가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같은 움직임은 북미관계의 개선과 함께 급속도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내가 판단하기에 북핵 위기의 본질은 미국 중심의 세계체제(경제질서)에 포섭되길 강력히 희망하는 북한의 열망을 미국이 애써 무시해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북미관계의 개선은 대외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이란 명분 만큼이나 중요한 이면의 속내를 갖고 있다. 첫째.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노리는 남한 사회의 자본 계급의 이해를 반영하고, 둘째. 북한을 통해 남한의 약한 고리를 움켜쥔 미국이 '북미 vs. 한미'라는 대결구도를 만들어 충성경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이것은 양면의 칼날로 민족공조의 정도에 따라 다른 결과를 유발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박근혜의 탈락은 그 같은 변화의 흐름을 간파했으나 편승하지 못한 결과이다.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공안통인 정형근도 그 같은 정책 변화를 주장하다가 한나라당의 정통적인 지지계층에게 향군회관에서 달걀 세례를 받지 않았나(하여간 영리한 자다. 정형근!). 피지배계급이 단일한 대오가 아니듯 지배계급 역시 단일한 대오가 아니란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인데, 이명박의 선출은 그 같은 관점에서 보자면 기존의 한나라당이라면 불가능했을 변화다. 그러나 문제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한계가 이제부터 드러날 것이란 점이다. 민주화 이후 최소한 더이상 대통령직 선출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받는 대통령, 정치권력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는 대통령은 선출되기 어렵다.(물론 좀더 심도있게 들어가서 현재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런 말을 하면 진보적인 입장에 서 있는 분들에게는 이른바 '사쿠라'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의 삶(경제적)을 안정되게 하는 방법은 정통적으로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부자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주고 그들로 하여금 그 돈을 소비(투자)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부가 순환되도록 만드는 것, 둘째는 부자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주는 대신 이들이 거둔 수익을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여 이것을 다시 사회적 소외계층에 재분배해주는 방식,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국가가 기업이나 공장, 토지 등을 사회적 공공자산으로 관리(이것도 자본주의 맞다)하여 원초적으로 큰 부자도, 가난뱅이도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식이다.  

뒤로 갈수록 좌파적인 방식의 경제모델인데, 하여간 경제가 잘 돌아간다면 첫째 방식도 문제는 없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첫째 방식만을 추진해왔고, 지난 몇 년에 걸쳐 아주 낮은 수준에서 둘째 방식을 일부 도입해 실험해 보았더니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난리를 치더란 거다. 첫째 방식도 잘 돌아갈 때는 문제가 없지만(?), 둘째 방식 역시 잘만 돌아가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왜 그리 난리였는가? 엄살 떠는 사람들이 은폐하고 있는 게 있다. 한 마디로 말해 그간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저임금에 안주한 제조업으로 승부를 걸어온 나라란 점이다.

개도국에서 중진국까지 올라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100년 전의 선진국들이 여전히 선진국이고, 이들 선진국들 가운데 새롭게 선진국이 된 나라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그들만의 리그에 포함되기 위해선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의 부유층에 포함되기 위해서도 단순힌 돈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교양이라든지, 학벌이라든지 뭔가 다양한 요구 조건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산다는 말은 당대의 자수성가형 부자들에겐 괜찮은 말이지만, 정말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그들이 펼쳐논 여러가지 조건들에 부응해야 한다. 노동조건, 여성의무고용 비율 등이 다 그런 것이다.

국가경쟁력이 최고인 시대, 선진국들은 어째서 그런 자승자박의 조건들을 내걸었을까? 이유는 한 가지다. 그것이 그들 국가에 이득이 되는 데(이들 국가들이 돈 버는 방식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니깐)다가 그런 조건쯤 있어도 상관없을 만치 그네들이 거둬들이는 이윤의 폭이 크다.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명박 후보가 747을 이야기하는데, 자기 임기내 국민일인당 소득을 4만달러로 올리겠다는 공약은 안 들은 걸로 치자. 문제는 그와 그의 참모진들에게 선진국이 내걸고 있는 여러 조건들을 돌파하고, 우리 사회를 앞서 말한 첫째 방식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고, 둘째 문제는 과연 그렇게 성취된 선진국이 당신들에게 살기 좋은 공화국이겠는가 하는 점이다.(물론, 실업의 위험 속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청춘 세대에겐 대단히 결례가 되는 말이다.) 첫째 방식의 사회경제체제로 선진국의 지위를 누리는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현재의 진보세력이 발목잡힌 대표적인 구호가 '일자리 창출'이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현실' 정치 체제 중 가장 극좌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었던 동구 사회주의의 거대한 실험은 국가라는 무능해지기 쉽고, 비효율적이며 작동방식 자체는 자본주의적인 국가체제가 얼마나 거대한 실패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가 주는 학습효과는 그 체제가 사라진 뒤에도 오래도록 존속될 것이지만, 사회주의 체제 자체는 실패했다기 보다 자본주의의 여러 약점들을 보완해주는 형태로 선진국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시스템 속에 스며들었다. 문제는 이것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수혜를 받는 사람들조차 억울해 하는 것이 사회복지시스템이니까 말이다.

문제는 통합민주신당의 후보들이 내세우는 주장이 이명박 후보의 주장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차이가 실제로는 거의 미미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하는 말은 다르겠지만 큰 맥락에서 보았을 때 산업화 시절의 경제정책과 다르지 않은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문국현이 손학규, 정동영에 뒤이어 지지율 3위를 차지한 것이다.

문국현은 확실히 자신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그래봐야 결국 지배계급 내부의 투쟁 - 다시 말해 부시와 고어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부시를 지지하는 자본이 무기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본이었다면, 고어를 지지하는 자본은 빌 게이츠 같은 지식서비스(금융)자본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 같은 측면에서 이제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산업자본과 다른 방식의 자본이 과연 문국현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줄 수 있겠는가도 의문이지만, 확실한 것은 대중은 본능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명박도 동의하긴 어렵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솔루션을 가지고 있긴 하다.

현재 통합민주신당과 그 후보들이 지닌 가장 큰 문제점은 정치공학은 있으되, 국민을 감동(? 다른 말로 '현혹')시킬 만한 정책과 비전을 이미지화 해내는 데 성공한 후보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사실이다(그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막판까지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다). 하여간 심상정 후보의 선전으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가 결선를 치르게 되었다. 물론 무엇보다 심상정 후보와 그 캠프 사람들이 잘 한 덕이겠지만, 그 이면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대중의 민감한 변화의 흐름을 심상정 후보가 잘 읽어낸 덕이기도 하다. 내가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역시 거기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FTA의 국회비준을 앞에 둔 현 시점에서 FTA에 반대해야 하는 명확한 싸움을 누구보다 심상정 후보가 가장 잘 치러내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FTA는 단순히 미국에 자동차 몇 대 더 팔아치우는 그런 협정이 아니다. 그건 이 나라의 미래(앞서 말한 경제체제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우리 사회의 체제)를 불가역적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협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손석희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어보니 문국혁도 처음엔 FTA에 찬성했다가 현재 상태에서의 국회비준엔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국제(협약)법의 이름으로 한 국가의 정책이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제소당하는 상황 만큼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은 북미관계가 아니다. 그렇다고 경제 문제도 아니다. 핵심은 미래다. 이제 사람들은 어떤 다른 세계나 아니면 현재가 준비 중인 역사의 다음 단계에서 올 삶을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하거나 연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현재의 풍요와 즐거움을 연기하고 희생하는 대신, 미래에 다가올 유토피아를 선택하려 들지 않는다. 대중은 민족이나 국가, 노동자계급의 보다 나은 미래 대신에 현재의 나를 풍요롭고, 즐겁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왕은 당신의 임기 내에 우리를 즐겁고, 풍요롭게 해주어야 한다. 실패한다면 어떤 왕이라도 5년 뒤엔 불태워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FTA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가 고정된 뒤엔 당신이 대통령은 선출할 수 있어도 미래는 선택하기 어려워진다는데 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도 좋지만, FTA엔 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두서없다. 그냥 하고 싶은 말 쓴 거라...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9-10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7-09-10 16:53   좋아요 0 | URL
다른 신문기사나 칼럼 같은 거 하나도 안 보고 쓰고 난 뒤에 이른바 진보언론의 기사들을 보니 비슷비슷한 단어와 구분법, 정작은 심상정 후보 자신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까지 제 생각과 닮아 있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

하여간 잘 하셨단 말씀입니다.

마늘빵 2007-09-10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니다. 가자.

바람구두 2007-09-10 16:54   좋아요 0 | URL
아, 당원이세요? 히히, 뭐 저도 아니지만...
아니라면 우리 대선 땐 꼬옥!!!

마늘빵 2007-09-10 22:31   좋아요 0 | URL
흐흐. 당원은 아닌데 심여사가 맘에 들어서. 권아저씨도 괜찮아요.

Mephistopheles 2007-09-1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그 밥에 그 나물로 보이던걸요...
(아 정치인들을 죄다 나부랭이로 보는 편견은 언제쯤 벗어날런지.)

바람구두 2007-09-10 16:53   좋아요 0 | URL
흐흐, 이해는 되지만...
편견 맞아요. ^^;;;

딸기 2007-09-1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상정 후보 돌풍, 신선하다는 표현은 너무 가볍고, 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 좋고, 나같은 사람에게도 어쩐지 희망을 주는 것 같았어. :)

바람구두 2007-09-10 16:55   좋아요 0 | URL
으흐흐, 뭐 그대 표현이 다 맞아.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심 후보 캠프에선 정책들이 나와준다는 거야.

딸기 2007-09-1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구두씨, 지금 접속중? 없던 댓글이 방금 생겼네

바람구두 2007-09-10 16:55   좋아요 0 | URL
응.. 접속 중이야. 그대도...

딸기 2007-09-1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그러고보니 바람구두 계절 탄다는 그 가을이네 ^^

바람구두 2007-09-10 16:59   좋아요 0 | URL
흐흐, 좀더 가을 깊어지면...
아예 잠적할 거야. ^^

비로그인 2007-09-10 17:05   좋아요 0 | URL
바람구두님 가을 타세요?(빼꼼)

바람구두 2007-09-10 17:08   좋아요 0 | URL
엄밀하게 가을이라기 보다는
늦가을(11월)의 낮게 드리운 하늘과 바람,
초겨울의 부산하게 재촉하는 발걸음을 타지요. ^^
흐흐, 본래 제 글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 미묘한 느낌은 뭐람...

비로그인 2007-09-10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명박씨는 힘들 것 같던데요(다행이게도;;) 결정적으로 토론을 정말 못하더군요..

바람구두 2007-09-11 09:40   좋아요 0 | URL
문제는 현재 MB의 토론 실력 정도면 국내에 대적할 자가 없다는 건데요. ^^
왜냐하면 논리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토론이란 게... 특히 우리나라에서 정치 혹은 정책토론이란 말이죠.

마노아 2007-09-1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서 없는 글이라지만 저는 소름끼쳤어요. 서두는 어려웠는데 결론에 힘이 있네요. 마지막 문단은 정말 압권이었어요.(감탄을 하는 게 중요한 글은 아니었지만^^;;;)

바람구두 2007-09-11 17:30   좋아요 0 | URL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죠. 헤헤...

2007-09-12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3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4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3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7-09-13 14:49   좋아요 0 | URL
잘못 간 거 아니고 제대로 간 거네요.
^^;;;
논문이랑은 뭐 지지부진한 상황이예요.
벌여둔 일들도 많은데, 인연 마저 제 뜻대로 안 되는 군요.
 

올해 안으로 리뷰 500편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한때는 리뷰의 달인 10위 안에 최소 리뷰로 버티는 영광을 누렸었는데...

이제10위권에서 밀려난지는 오래고, 언제 마지막으로 리뷰를 올렸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9-05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500편이라니요 ㅠㅠ
전 이제 꼴랑 40편~ 알라딘서 한 10년쯤 있으면 500편 될까요 징징 ㅠㅠ

바람구두 2007-09-05 17:33   좋아요 0 | URL
^^;;;
열심히 쓰세요. 10년 뒤에 100편만 써놨으면 ... 혼내줄 테니...

비로그인 2007-09-05 17:39   좋아요 0 | URL
혼내주는 거 좀 좋아함 ㅠㅠ

twinpix 2007-09-0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0편이 목표시라니 대단하세요. 전 일단 100편이라도 채웠으면 해요.^^;;

바람구두 2007-09-07 00:47   좋아요 0 | URL
올가을에 실현시켜 보세요. ^^

2007-09-06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지난주 토요일부터 지난주 토요일까지 대략 4박 5일간의 휴가를 보냈습니다.
다들 휴가 보내고 나면 직장에 복귀해서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다고 하던데
저도 그러네요.

일단 휴가가 제 계획대로 진행되질 않아서 무엇보다 후유증이 큰데
원래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서 책만 보려고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휴가인데 집에만 있기 뭐해서 집사람 잡아끌고 원행(遠行)길에 나섰습니다.
다들 돌아가고 난 뒤의 피서지는 한적하기만 하더군요.

돌아온 뒤부터는 책 좀 보려고 했죠.
그런데 책 보기 위해 서재에 앉아 있는데 이사하고 정리한 뒤로
한 번도 서재 정리를 안해주었더라구요. 결국 책 읽기는 잠시 뒤로 하고
서재 정리를 시도했습니다.
음, 결단코 휴가 때는 일하지 않으리라 했는데, 결국 이것이 대공사가 되고 말았어요.
결론은 현재까지 서재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되겠네요.

거기에 더해 가을맞이 베란다 화단 정리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아, 내가 미쳤어, 미쳤어.)
신고니움이 너무 웃자라서 솎아내려다가 그것보다는 전부 뽑아내고
새로 분갈이 해주는 편이 더 쉽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부 드러낸 다음
웃자란 녀석들은 솎아내고 뿌리를 잘 내리도록 하기 위해 다시 심을 녀석들은
물에 잘 담궈놓고 있습니다.

이번 주중에 다시 잘 심어야겠지요.
그 덕분에 신고니움 화분이 4개로 늘었어요. ^^;;;
게다가 휴가 기간 중 생활 방식은 제 타고난 천성대로 야행성으로 돌아갔는데
생활습관은 변치 않아서 늘 일어난 시간에 일어나니 피곤은 겹겹이 쌓여서
휴가 기간 중에 도리어 수면부족으로 눈 밑에는 다크 써클이...
(흐억, 바람구두! 너 원래 팬더야? 아님 미국 너구리야!)



이제 9월이 시작되었는데, 원래 이맘때가 1년 단위 사업들의 순환사이클에 의하면
가장 한적해야 할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가을을 한껏 즐길 수 있었는데
올해는 갑자기 이런저런 일들이 새롭게 쏟아져서 봄보다 더 바쁜 가을이 될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난 아직도 졸린데...ㅠ.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urblue 2007-09-0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에 서재 정리같은 위험한 일을 하시다니..
휴가 때 저도 너구리 됐었습니다. ㅋㅋ

바람구두 2007-09-03 17:58   좋아요 0 | URL
저런, 남편 너구리는 잘 있고요? 흐흐.

하이드 2007-09-0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돼지너구리다- 그니깐 사진이요. ^^

바람구두 2007-09-03 17:58   좋아요 0 | URL
^^;;; 난 또 본인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흐흐...

딸기 2007-09-0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맞이 베란다 화단 정리라니...
그러고보니 바람구두 가을타는 그 계절이 또 돌아왔네. 그치?
나도 올가을엔 좀 센치해져볼까... 생각 중. :)

바람구두 2007-09-03 17:57   좋아요 0 | URL
휴가 때 한 번 만날까 해서 전화했었는데...
요새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하고 한동안 바빴을 것 같긴 하더만.

mong 2007-09-0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부리자나요 너부리~
(너구리 참 구엽다 으헤-)

바람구두 2007-09-05 15:20   좋아요 0 | URL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