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혁명
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구판절판


인간들만 동물에 대한 가혹행위에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고통은 인간과 생명의 연관성에 기인한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동물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요, 또 그러한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들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것은 동물이 이 거대한 지구의 일부로서 바로 우리의 친구이기 때문이요, 또 그렇게 잔혹한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바로 내 친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요, 생명이라는 거대한 그물을 구성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282쪽

기아 확산의 흐름을 되돌리는 것은 인간 영혼의 협조와 확신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는 길을 터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 방법으로 우리 사회를 체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소망에 따라 우리의 공공 정책과 개인적인 삶의 방식을 검증하는 것을 의미한다.-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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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K. 헌트의 경제사상사- 애덤 스미스부터 21세기 자본주의까지 비판적 관점으로 본
E. K. 헌트.마크 라우첸하이저 지음, 홍기빈 옮김 / 시대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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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부동산의 비밀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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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2- 서민 경제의 미래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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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 지성의 흐름으로 본
로저 백하우스 지음, 김현구 옮김 / 시아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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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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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널리스트 타치바나 타카시의 기행문 모음인데...

아스라한 바다의 풍경을 깔고 필기체로 휘갈겨 쓴 멋들어진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 즉 당대 일본의 저명한 지식인이 홀로 어디론가 떠나서 인간과 우주, 운명, 삶과 죽음, 뭐 이런 고차원적인 주제를 처절한 고독 속에 탐구한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기대와는 약간 동떨어진 주제들을 종횡무진 섭렵하는 책이다. 

자신의 여행론과, 여행을 많이 다닌 데 비해 여행기가 빈약한 데 대한 변명, 그나마 언론에 발표해서 책으로 묶여 나오게 된 각각의 여행에 대한 배경 설명 등이 약 이백여 쪽에 걸쳐 장황하게 펼쳐지는 서론은 저려오는 다리를 달래가며 열시간 씩 앉아 가야 하는 국적기 삼등석이라 치자.

본론에서는 멋들어진 앞서의 표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잡다한 주제들, 곧 가르강튀아적이라는 수식까지 붙인 프랑스 와인 기행,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촉구하는 중동 기행, 반핵 영화를 상영하며 진정 생활 속에 뿌리내린 저항운동의 존재를 확인하는 유럽 배낭 여행,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에 대한 장송곡이자 그곳의 핵심인 금융 산업에 대한 보고서(미국 금융 산업의 '놀라운' 정보화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이미 '제3의 물결'이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지금 수준에서 보면 뜬금없기만 하다. 삼십여년 전에는 이 정도를 가지고 놀라워 했구나, 하는 격세지감...) 등, 다양한 여행담들이 펼쳐진다.  

 

책을 뽑아들 때의 기대와는 약간 동떨어지긴 했지만 이제껏 모르던 새로운 세계,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완정한 세계를 이루는 것에 대해 그 존재를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자세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점은 역시 타치바나 답다.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모험성, 그 무엇이 가지는 의외성, 모험과 전면적으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는 전면성이야 말로 여행의 매력이라 할 진데, 이 점에서 [사색기행]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라고 해야겠지.

 

MAY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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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교 연구자인 정재서 교수의 국내 초역본, 서경호 교수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서, 중국에서 나온 일러스트본의 번역서.)

중국 민속 종교 지리 신화의 보고로 이름난 山海經. 소싯적에 읽은 문호 노신(魯迅)의 글 중에는 그가 어린시절 산해경을 애독하며 무궁한 상상력을 키웠다는 내용을 읽은 바 있어 은근한 기대마저 품고 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던가. 책 순서대로 五藏山經 부분을 먼저 읽었는데 대부분 한 지역에 대한 두세 문장의 짧은 소개와 그 곳의 특징적인 동식물에 대한 그닥 친절하지 않은 서술들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형식이었다.

딴에는 기괴하답시고 주저리주저리 읊어대는 괴물들은 ... 조금은 그네들의 상상력이 엿보여 귀엽기도 했지만 21세기 SF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그다지 신기하다거나 놀랍다는 감흥을 일으키기 보단 '고만고만한 것들 또 나왔네' 하는 생각만 들게 하구 있었다. 읽는 내내 '이거 왜 이러나' 하는 당혹감 속에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마치 명성은 자자하나 재미는 없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아니, 더 정확한 비유가 있다! 서유기를 열 권 짜리 완역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다 읽는 것처럼 '살벌하게 지루하다'(영화기자 오동진씨의 표현인데...)는 것을 밝힌다. 혹여나 막연한 호기심만으로 이 책에 접근하려는 독자라면 별로 소개하고 싶지 않다. 아직은 접근을 거부하는 魔의 山, 다듬어지지 못한 和氏之玉이기 때문에. 물론 전공자라면 두 팔을 걷어부치고 달려들어 보통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새 산해경을 만들어내야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大荒經들이나 海內經 뒷부분의 신화적인 부분은 역시 자세한 탐색을 요구하는 '보고'임에는 틀림없다.  


참, 이 쪽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위엔커의 [중국신화전설](민음사)을 권하고 싶다. 시각은 편향되었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약간은 흥미있게 고대 신화 자료들을 재구성하였으니까.  

(위는 대우학술총서로 나왔던 연구서의 신장판, 아래는 주석을 없앤 세계문학전집본. 더 싸다!)  


  

 

 

 

 

 

 

  

 

 

 

 

 

 

 

 

 

 

"편향된 시각"이 찜찜하던 차, 근자에 정재서 교수가 활발히 펴내는 우리 시각의 연구서들도 일독을 권한다: 

 

 

 

 

 

 

 

 

 

 

 

 

 

 

 

200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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