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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CD가 도착했다. 이번에 주문한 CD의 주인공들은, 이전에 내가 단 한번도 그들의 곡을 들어본 적이 없는 그룹들 뿐이다. 장르도 제각각.

 

 

 

 

 

 

Collective Soul, Hints Allegations and Things Left Unsaid

이 그룹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그룹 명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부터인가 CD를 주문할 때면 항상 찾아보다가 이번에 드디어 선택. Collective Soul이라니, 정말 멋진 이름이다.

 

 

 

 

 

 

Gary Moore, The Best Of The Blues

게리 무어야 워낙에 유명하지만 왠지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다. 날씨는 점점 더 화창해지는데, 어쩐지 블루스를 듣고 싶어서. 블루스 베스트 곡들과 미공개 라이브 실황의 2CD다.

 

 

 

 

 

 

Sex Pistols,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Punk의 원조라고 한다. 77년에 나온 음반이니. 사실 지금의 펑크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엔 좀 들을만 하다가도 금새 질려버린다. 가볍고, 어디서 들은 듯 하고. 하지만 과연 펑크의 원조는 어떠할까.

 

Devin Townsend, Accellerated Evolution

보컬, 기타리스트, 그룹, 솔로,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능을 인정받으며 천재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데빈 타운젠드. 그런데 알라딘에서는 아예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오늘 받은 4장 중 가장 먼저 손이 갈 음반. 아, 궁금해 죽겠다. 그렇지만 내일까지 참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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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ment, The Gathering (1999)

헤비메틀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내가 들을 수 있는 건 정통 메틀과 스래쉬 정도까지다. 고딕 / 데스 / 블랙 쪽으로 넘어가면, 가끔은 소음이라는 생각마저 들고, 특히 보컬의 그로울링을 참을 수 없다. 어느 공연장에서 게스트로 나온 블랙 메틀 그룹의 공연을 보다가 머리가 아파와 조용히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 있기도 했다.

Testament는 거의 사라져버린 듯한 스래쉬 메틀을 고수하고 있는, 몇 안되는 그룹 중 하나라고 한다. The Gathering은 Testament가 1999년에 발표한 음반이고, 내가 처음 들은 Testament의 음반이다.

CD를 사면 한 일주일 정도를 무조건 듣는다. 그 후에 마음에 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한 달 정도를 더 듣거나 혹은 CD장으로 들어가거나 한다. 이것과 함께 구입한 Whitesnake의 Restless Heart는 아직 차에 있긴 하지만, 곧 CD장으로 들어갈 것이다. 반면, The Gathering은 무척이나 맘에 든다. 별 네개.

강력하고 무한히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가 40여분 내내 이어진다. 저절로 몸이 들썩여지면서 헤드벵잉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덕분에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귀가 길이 절대 심심하지 않다. 특히  <Eys of wrath> <True Believer> <Fall of Sipledome> 이 좋다. <True Believer>는 약간 음산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슬레이어의 Dead Skin Mask를 떠올리게 한다. 어떤 곡은 (몇 번 트랙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데스 메틀에 가깝지 않나 싶을만큼 그로울링 보컬이지만, 결코 데스만큼 듣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곡마다 보컬의 음색이 조금씩 틀린 데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방향을 잃지 않고 힘차게 질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새 CD를 주문했지만 이 음반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나를 즐겁게 해 줄 것 같다. 그리고 Testament의 다른 음반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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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장에서 주문한 <화양연화 OST>를 받다.

이 영화, 몇 년 전 달랑 네 명이 극장 하나를 차지하고서 보았다. 아무리 조조였다고는 해도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그 때 아마 한달도 못 버티고 개봉관에서 내려갔던 것 같다. 스타일도, 하는 얘기도 달라진 왕가위 감독에게 아마도 관객들이 적응할 수 없었던게 아닐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탄했던 건 사실 장만옥의 몸매였다. 온갖 무늬의 차이니즈 드레스를 입은 장만옥의 뒷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양조위 같은 괜찮은 배우조차 시선을 끌지 못했다. 장만옥은, 단지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화면을 꽉 채울 수 있는, 근사한 배우다. 그녀는 얼굴 뿐 아니라 등으로도, 발목으로도 얘기를 한다.

그런 그녀가 국수 그릇을 들고 시장을 걸을 때, 비좁은 복도를 지나 방으로 들어갈 때, 동네 어귀에서 양조위를 만날 때 흐르던 첼로의 굵은 떨림은 그녀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쓸쓸함을 한층 강화시킨다. 악기와 화면과 내 감정의 vibration이 일치하는 듯한 느낌.

지금이야 더 이상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렵지만,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만으로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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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nce Neil, Exposed

- Van Halen, For unlawful carnal knowledge

- Lenny Kravitz, Are you gonna go my way?

- Matrix OST

 

중고시장을 뒤져 찾아낸 앨범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앨범을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대만족.

상당기간 즐거운 퇴근길이 보장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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