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어떤 집을 지으려는가,
불이 찾아올 때, 어떤 검은 글씨를?

네 기호들 앞에서 난 오래 물러섰다,
넌 모든 밀도로 날 쫓아왔다.

그러나 바야흐로 끊임없는 밤이 나를 지키고,
어두운 말들을 타고 난 네게서 달아난다.
―「한 목소리」 전문

어제 들른 제주시의 이름난 커피점의 커피는 산미가 너무 강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서 뜻밖에도 시인 유진목을 만났다. 좋은 커피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떤 신문이 ‘열정과 낭만이 공존하는’이라는 말로 제목을 뽑았다. 마치 공존할 수 없다는 듯이.

기계는 변함이 없고 인간은 변덕스럽다. 그래서 기계는 인간을 만족시킬 수 없고, 최종 판단은 인간이 해야 한다. 인간은 그 변덕으로 기계를 앞선다.

칸나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일 것이다. 그것도 진홍색 칸나. 섬에서 들꽃에 가까운 한국 꽃만 보아왔던 나는 말 그대로 어안이 벙벙해서 그 꽃을 쳐다보았다. 꽃이 어쩌면 저럴 수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최초로 본 포르노나 같았다.

〈왕좌의 게임〉 시즌 6이 다 끝나고 나니 주말이 되면 ‘왕겜’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 어떻게 다시 1년을 기다리나.

한국에 신분 제도는 없다. 신분제를 공고히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벙어리 삼룡이는 1% 엘리트의 현명함이 아니라 저 자신의 한 표로 자신을 지킨다.

남의 불행과 고통에 반드시 공감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감하지 않는 것과 다른 사람의 공감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신문의 ‘오늘의 시’ 같은 난에 가끔 외국 시가 소개된다. 이럴 때 번역자가 누구인지도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번역은 투명지로 베껴 그린 그림이 아니고 번역자는 투명한 유령이 아니다.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명령만 받고 살게 된다면 단 하나의 정답과 공식만 통하는 사회가 편한 사회다. 노예에게 ‘네가 알아서 하라’는 말은 얼마나 공포스러운 말이겠는가.

트럼프가 되면 어떡하냐? 아내가 이렇게 말해놓고는 고쳐 말한다. 하긴 박근혜가 되면 어떡하냐고 말할 때도 있었지.

미드 〈굿 와이프〉를 시즌 1만 보았는데, 아프리카계, 남미계 검사나 변호사는 많아도 동양계는 없다. 다른 전문 드라마에는 동양계도 양념으로 끼었는데. 전문 지식은 있어도 권력은 없다는 말인가. 코트에 설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탓도 있겠다.

체험한 것보다 거짓으로 꾸며낸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스탕달이 한 말이다. 허구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는가.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같은 말이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아침에 잡지에서 읽은 김선태 시인의 시에 ‘윤슬’이라는 말이 나온다. 햇빛이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을 이르는 말이다. ‘물비늘’이라고도 하는데 약간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윤슬’은 달이나 해가 물결에 비치어 길게 깨어진 상.

@septuor1 2016년 7월 29일 오후 5:19
이 더위가 9월까지 걔속된다는데, 기상청이 항상 신롸할 만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한다.

@septuor1 2016년 7월 29일 오후 5:22
오타 두 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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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시인 이브 본느프와가 7월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그는 훌륭한 시인이고 철학자였지만, 셰익스피어의 번역자로도 유명했으며, 랭보에 관해 가장 통찰력 있는 책을 쓴 비평가이기도 하다. 그의 명복을 빈다.

저의 첫 가지들에서 잘려나온 얼굴,
낮은 하늘에서 떨어진 경고의 모든 아름다움.

어느 아궁이에 네 얼굴을 피워올리지,
오 고개를 떨어뜨린 포로 바쿠스의 무녀야?
―이브 본느프와, 「시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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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지 않으려고 괴물이 되는 인간들이 있는데 괴물처럼 진부한 것도 없다.

"조상님들의 1승. 공도 정책"이라는 트윗이 있다. 섬에서 일어난 교사 성폭행 사건을 빗댄 말일 테다. 그러나 섬에만 가지 않으면 성폭행당할 일도 없다면 얼마나 좋으랴. 섬이건 서울이건 이 사회의 미개함이 거기서 거기다.

서울은 대체로 보는 눈이 많은 곳이고, 섬은 폐쇄된 곳이라는 차이뿐이지 의식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섬에선, 개인주의가 발전하지 못해서 생긴 ‘우리가 남이가’도 실은 큰 영향을 미치겠네요.

정희진 선생 해설에 이런 말이 있다 : "누가 언어를 전유할 것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 혐오가 여성의 입장에서 ‘독점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는 피해자의 권리이자 고인에 대한 예의다."

작업실 마당에 요사스러운 분홍 장미와 빨간 장미가 피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빨간색이 좋은데, 어린 시절 농촌에서 컸기 때문인 것 같다. 권태로운 초록 세계에서 빨간색이 있는 곳에는 먹을 것이 있거나 사건이 있다.

폴더의 파일 가운데 제일 앞에 정렬되어야 할 파일이 있다. 그럴 땐 파일명 앞에 느낌표 두 개를 찍어둔다. 이를테면 전체 파일의 목차 파일 같은 것. 느낌표 두 개는 신발 한 켤레 같아서 거기서부터 출발한다는 표시도 되고.

아내가 조금 크다 싶은 캐리어를 사왔다. 작은 수레라고 부를 만하다. 바퀴는 기원전에 발명된 것이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퀴에는 바퀴 로망이 따라다닌다.

창작 활동에서 방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집중이다.

지인 중에 불어를 제법 잘하는데 우리말을 경멸하는 사람이 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면 불어로 번역해보고는 이해했다는 표정을 짓곤 한다. 우리말로 써서 발표한 글은 물론 없다. 그가 프랑스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겠다고 나선다. 많이 걱정된다.

그는 물론 실패할 텐데 그 탓을 ‘저열한 한국어’로 돌릴 것이다.

‘등신’이 병신에서 온 말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람 모양 사람 크기로 만든 조각이나 인형을 뜻하는 말이다. ‘허수아비’와 거의 같은 뜻.

원래 ‘등신’은 여자에게는 잘 쓰지 않는 말이었다. 제 책임을 다 하지 못하거나 무능한 남정네를 가리킬 때 흔히 썼다. 아내가 남편에게 ‘더 등신’이라고 말하면 그러려니 했지만, ‘저 병신’이라고 말하면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봐야 했다.

더 등신이라고 썼네. 영어도 아니고.

최승자의 새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가 나왔다. 그토록 극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을 때도 시는 한 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었다. 그럴 때일수록 시는 더 투명해져서, 최승자 표 시에 대한 신뢰가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스캔들과 관계없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관한 홍감독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그 영화를 이해하지 못한 이유가 거기 있을지도 모르겠다.

잔인함은 약한 자들에게서 나올 때가 많다. 세상에는 울면서 강하게 사는 자가 많다.

비문으로 글을 쓰기는 참 어렵다. 나도 모르게 비문으로 글이 써진 적은 많지만, 의식적으로 비문으로 글을 쓰려고 해서 성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소독약 머큐로크롬이 무슨 일인지 학교에 대량 배당되었다. 교사들은 그 붉은 약을 빨간색 잉크로 썼다. 당시는 서류에 빨간색 잉크가 많이 필요했다. 잉크 대신 소독약을 썼던 그 서류들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고향에 가면 확인해보고 싶다.

가난한 동네의 벽화 작업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백화점 같은 데서 중요 고객들 모아서 벽화 제작단 조직하기도 하는데, 그게 가난에 대한 모욕이 아니고 무엇인가. 가난한 동네 벽화는 동피랑 하나로도 충분한 것 같다.

건배사로 천왕 폐하 만세 삼창을 했다는 것은 농담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런 바보 같은 농담을 하는 사람들일수록 남의 농담을 못 알아듣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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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시인들이 모여 요즘 젊은것들의 시는 소통이 안 된다고 호통을 쳤다. 정확하게 말해야지, 소통은 무슨, 자기들이 읽어보니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해야지. 문학 담론에 소통 같은 말은 아예 없어져야 한다. 소통은 신문 기사 같은 글이 가장 잘되지 않는가.

〈왕좌의 게임〉 6 시즌 1, 2를 보았다. 존 스노우가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는 스포일러도 아닐 것이다. 여기에는 온갖 가능한 이야기와 불가능한 이야기가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섞여 있으나 그 안에도 의식의 진보라는 것은 있다. 아무튼 스노우는 살아난다.

〈왕좌의 게임〉은 무자비한 마키아벨리즘의 세계이지만, 거기에서도 최고의 책략은 세상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에서 나온다.

"그거 있잖아"라고 말하면 "있기는 개뿔이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과 그게 뭘까 생각해보는 사람과 그게 뭔지 알아차리는 사람이 있다.

옛날 『0년 구멍과 뱀의 대화』 『서울의 밤』 같은 야릇한 책을 쓰고 『선데이서울』 등에 야설을 쓰던 박승훈이라는 교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 한때 재판도 받고 그랬는데. 봄날 일요일이라 별게 다 생각난다.

옛날에도 노랑나비는 흰나비보다 귀했다. 흰나비보다 노랑나비를 먼저 보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었다. 그런데 여러 해 전부터 노랑나비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짝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불행한 일이다. 짝사랑 같은 것은 아예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인들은 인종주의자이고, 한국인들은 민족주의자야." 시인 김이듬이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책의 원고에서 읽은 말.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입양, 지금은 로맹롤랑 도서관의 사서인 여자가 이 말을 했다. 이 말을 읽으며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프다.

한글이 좋기는 좋다. 멊 같은 글자도 쓸 수 있고.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했다. 축하한다. 번역본 The Vegetarian은 헌국 문학을 전공한 영국인이 혼자 번역한 책이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 문학 전공 외국인이 믾아지면 상을 탈 한국 문학 작품 많다.

번역도 글쓰기라는 사실은 잊히기 쉽다. 한국인이 한국 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할 때 그 글쓰기의 한계는 명백하다. 그 결과를 놓고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윤문을 할 때 모든 말을 상투어로 바꾸어놓기 십상이다. 내용은 허술하고 표현은 상투어.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과 관련하여 한 신문이 ‘문학 한류’라는 제목을 뽑았다. 문학에 한류 같은 것은 없다. 정신 좀 차리자.

여자는 남자보다 약해야 하는데 여자가 자기보다 강하거나, 자기보다 강한 남자 곁에 있으면 턱없이 화를 내는 남자들이 있다. 실은 얼마 전만 해도 정규 교육 기관에서까지 여자는 남자보다 약해야 한다는 식으로(따지고 보면 그런 식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식민지 시대의 조선인들과 지금의 여자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나를 공박하는 사람들이 있다. 약자들, 혐오받는 사람들에 대한 감수성의 문제겠다.

"여성 혐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 혐오다. 계층의 단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단절이다. 당신의 불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불행이다." 말이 되는 것 같다. 의미 없는 말일수록 말이 되는 것 같다.

작은 수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가 무한정 친절할 필요는 없겠다.

여제자들이나 질녀들이 결혼에 대해 내 의견을 듣고 싶어할 때가 있다. 내 대답은 이렇다. 결혼하지 않아도 무방하고, 특히 여자들에게 결혼은 공부에 방해될 때가 많다. 그러나 혼자 살아도 성생활의 상대는 있어야 하고.

겸손이란 혼자의 힘으로는 못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때 가장 중요한 협조자는 시간이고 역사다. 삶이 내 세대의 생명으로만 끝난다면 나는 신중하게 살지 않을 수도 있다. 삶이 미래에도 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여기서 힘도 얻는 것이다.

겸손과 용기 없이 현실 직시가 가능한가.

겸손은 경건함의 시작이고 자기 발견의 시작이다.

나는 내가 남자였기 때문에 얻게 된 이득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누구를 칭찬하는 것이 누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대로 칭찬받을 일이 있다. 삶은 다양하고 그 가치도 다양하며, 서로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의 삶이다.

노란 꽃을 주세요 금이 간 꽃이라도
노란 꽃을 주세요 하얘져가는 꽃이라도
노란 꽃을 주세요 넓어져가는 소란이라도

이렇게 바꿔 읽어보자고 했더니, 한 노인이 매우 신기해하며, "시를 이렇게 쓰는 거구나"라고 말했다. 그 노인이 시 쓸까 걱정된다.

아무도 그런 말 안 하는데, 『채식주의자』가 매우 깊이 있는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관점에서도 읽혀졌으면 좋겠다.

‘읽혔으면’이라고 써야 할 것을 ‘읽혀졌으면’이라고 썼구나. 이건 중학교 때 영어 시간에 붙은 습관이 아직까지 남은 것이다. 그렇게 오래 글을 써왔는데도 어렸을 때 붙은 습관은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

그날은 모두가 웃고 있었고
당신은 술병을 높이 들어올렸다
아무도 모르게 둘이서만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헝클어진 신발들 틈에서
나는 당신의 신발을 한눈에 알아본다.
―유진목 『연애의 책』에서

안과에 갔더니 오타 내지 않느냐고 물었다. 심한 짝눈이어서 그렇단다. 방치하면 맞춤법까지 잊어먹는다고.

담배 끊은 지 1년 5개월, 이제 완전히 끊은 것 같다. 담배 생각 안 하고 글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오래 못 쓴다.

누이가 산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다.(인천 송도에도 산이 있나.) 남자 넷이 단가에 실어 운반했다. 아픈 것보다 몸무게 때문에 창피해죽을 뻔했다고. 단지 튼튼하고 건강한 몸일 뿐인데.

〈곡성〉에 대한 권석찬 논설위원의 의견은 훌륭하다. 논리적이고 희망적이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가 악의 근원을 ‘외지인’에게서 찾도록 사주하고(시골에서 자주 있는 일), 악한 세력의 가장 만만한 공격점이 여자아이라고 믿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싫다.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프랑스에서 나온 로맹 가리 연구서 10여 권을 도서관에 구입 신청했는데, 모두 품절이라서 구입할 수 없단다. 책을 몇 권이나 찍었는데 그럴까. 아마도 거의 모두 도서관에 들어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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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7년의 기록,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 - Be a Warrior, not a Worrier
유현민(데이비드) 지음 / 인간사랑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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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나는 이 책을 간호사가 되기 전에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간호사가 되기 전에 읽을 수 있었는데 한국인이 쓴 다 그렇고 그런 간호사 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길 바라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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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31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간호학과 간 절친 아이에게 선물로 줬어요. 벌써 4학년 이네요 *^^*

라로 2022-08-31 13:27   좋아요 1 | URL
참 잘하셨어요!!! 이 책 정말 간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