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여우님께서 올리신 미리암 매케바의 노래를 들으니
폴 사이먼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1993년 미국에서 잠시 한국에 나와 있던 나에게
남편은 폴 사이먼의 이 노래가 들어있던 앨범을 선물로 보내줬었다.
남편은 나와 사귀던 중이었지만
우리가 결혼 하리란 생각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한국에 나와있는 동안 남편은 나에게 음악도 많이 보내주고
편지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 보내줬었다.
그때 난 그가 보내준 편지를 읽고 또 읽었었고
그가 보내 준 음악을 하루 종일 듣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최면이 걸려 결혼하게 된거다!!하하하
암튼, 그당시 소니카세트를 사서 폼을 잡으며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폴 사이먼과 다른 노래들을 녹음해서)
머리속에 늘 음악이 흐르게 하고 살았었다.
옛날 추억이 되살아 나면서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 졌다.
지금 그 앨범들은 아마 미국, 우리집 창고 어딘가에 있을거다.
그 앨범 커버가 Graceland였던것 같은데
폴 사이먼이 말하는 우아한땅은 아프리카를 말한다.
폴의 맑은 목소리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노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꿈꾸는섬 2009-02-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의 추억이 담긴 노래라그런지 더 좋은데요. 아이들과 흥겹게 들었네요.^^

라로 2009-02-23 22:51   좋아요 0 | URL
이 앨범에 들어 있는 노래가 다 좋아요~.^^
더구나 그 아프리카를 노래하는 노래들이라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지만 뭐랄까,,,영혼을 울린다고 해야할까???ㅎㅎ
흥겨우셨다니 저도 기뻐요~~~.^^
 

 
David Oistrakh plays Prokofiev - Death of Juliet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음악에 대해 말하는게 자기기만 같아서
주로 음악만 올리는 편이지만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연주가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올릴 땐
잡소리라도 애정 표현을 하고 싶은 것은
상대적으로 내가 애정결핍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도 아직 내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르지만
내가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면 오이스트라흐와 함께 한다.
아니, 오이스트라흐가 나와 함께 해준다.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나면 툭툭 털고 일어나 물로 씻어내라고,
다 괜찮아 질거라고 속삭여주고 내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넘어지면 어떻냐고, 피가나면 어떠냐고, 지금 살아 있음을 사랑하라고....
엘버트 허바드의 글을 인용해 거기에 덧붙여 본다.
"건강, 책, 일, 사랑, 그리고 여기에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진다면
운명이 주는 모든 괴로운 고통과 아픔도 견딜 만해진다."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9-02-2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히려 저의 방에 혼자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인 것 같을 때가 많아요.
건강, 책, 일, 사랑, 음악...말씀하신 것들이 그래도 지금 모두 제 가까이 있는 것들이니 감사할 밖에요.
저는 요즘 새벽에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하나 생겨서 줄창 듣고 있어요 ^^

라로 2009-02-20 22:32   좋아요 0 | URL
mbc라디오 프로그램 아닌가요????
어느날 퀼트하느라 라디오 듣고 있는데
가수라는 남자가 진행하던데???ㅎㅎ
요즘은 몸이 안따라줘서 퀼트 새벽에 못하고 있어요`.^^;;;
퀼트보다 알라딘이 쉽더라구요~.ㅎㅎㅎ

새초롬너구리 2009-02-2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 요즘 하나 힘든일이 생겨서 오히려 저 혼자 침잠하고 있었어요. 좀 정신을 차려야겠네요.

라로 2009-02-20 22:33   좋아요 0 | URL
저두 요즘 어려운일에 봉착하야 시도때도 없이
그 생각만 하는데,,,애고고 한숨만 나와요~.ㅜㅜ
새초롬님의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랄께요~....()...
 

  
오늘 첼로 레슨이 있었다.
해든이 임신하면서 태교겸 N군 도와준답시고
첼로 레슨을 받기 시작한 것이 어느 덧 삼년이 되었다.
하지만 작년엔 H양이 뒷바라지 한다고 레슨을 많이 빠졌고,
해든이 낳고 산후조리 한다고 한 6개월은 빠진것 같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이제 겨우 일년 정도 레슨을 받았다는 얘긴데
해든이 치닥거리 한다고 연습할 시간도 없어서
더구나 요즘은 퀼트에 빠져서 늘 제자리다.ㅜㅜ
선생님께서 이해를 해주셔서 다행이지만 레슨 시간이 연습시간인 셈이다.

나이 들어 악기를 배울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몸에 들어간 힘을 빼는 것인것 같다.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노력하는데
오늘도 손과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레슨시간이 연습시간이 되더라도 꾸준히 첼로를 배울거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바하를 연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09-02-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글이 써지네!!휴~

드팀전 2009-02-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첼로는 저도 배워보고 싶은 악기에요.그런데 아이가 좀 더 커야지 가능할 것 같구..요즘은 예전에 치던 '기타'를 다시 재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는데 그것도 아이가 밤11시에 자니까 거의 힘들듯하구..ㅎㅎ

라로 2009-02-18 18:42   좋아요 0 | URL
남자분들은 악기를 배우기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듯해서 부러워요~.
음~아이와 함께 배우시면 어떤가요????
저희 해든이(지금 16개월)이도 형(3학년)과 아빠와 함께
기타를 배워요~.ㅎㅎㅎ
해든이에게 아주 조그만 기타를 사줬더니 형과 아빠가 연습을 할때
자기도 그거 꺼내서 둥둥거려요~.ㅎㅎ
드팀전님도 예찬이와 함께 기타를 시작해보세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프레이야 2009-02-1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우리 퀼트나비님이 첼로를 배우고 계셨군요.
대단해요. 그리고 부러워요. 전 3월에 플루트를 시작할까 하는데
몸에 힘을 빼는 것, 이거 저도 적용되는 거죠?^^

라로 2009-02-18 23:51   좋아요 0 | URL
플루트는 모르겠는데요????ㅎㅎ
아마도 목에 힘을 빼야 하지 않을까용????ㅎㅎ
우리 열심히 배워서 합주합시다~.ㅋㅋㅋ

아영엄마 2009-02-19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돌보기도 빠듯하실텐데 퀄트에 첼로도 배우러 다니시다니~. 저는 젖먹이 돌보며 하루 하루 근근히 살고 있는터라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

라로 2009-02-19 18:41   좋아요 0 | URL
아이고 무슨 말씀을요,
여러가지 벌여놓은 사람치고 한가지를 제대로 하는 사람 별로 없잖아요~.^^;;;
 



사람들이 감독으로써 배우로써
시장으로써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해
많이들 얘기 하는데
나 역시 그를 감독으로, 배우로써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작곡가로서, 작사가로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매우 좋아한다.
더구나 노래까지 부르고!!!!!
그의 한계란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단순한 멜로디로도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만들 줄 아는 그는
분명 인생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인질링은 무서워서, 끔찍한걸 못견딜까봐 보지 않지만
그랜드 토리노는 정말 기대된다.
음악도 영화도 연기도!!!!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09-02-13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일 이스트우드는 아들인가?????

라로 2009-02-13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검색해보니 아들이 맞구나!!

Eastwood comes from a musical family, as explained in an October 27, 2006, from The Independent: "When I told my father, film actor/director Clint Eastwood, I wanted to be a musician he was happy about it. Music has always been important to my family. My parents gave me my taste in music and my love of jazz from an early age. My father plays piano, my mother used to play, and my mother's mother was a music teacher at Northwestern University in Illinois."[1]

클린트 아저씨 피아노도 치시네!!!!

Mephistopheles 2009-02-16 10:15   좋아요 0 | URL
피아노는..사선에서 라는 영화에서 대통령 경호원으로 나올때 치는 걸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라로 2009-02-16 23:04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ㅎㅎㅎ
그 영화도 넘 좋았었는데 그건 단지 연기용~이라는 생각으로 봤다는~.^^;;;
메피님은 정말 <영화의 신>이신가봐요!!!>대단하세요~.^^

프레이야 2009-02-1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까지요? 정말 멋있게 나이들어가는 모습!
목소리까지 좋잖아용~
저도 동시대인 맞죠? ㅎㅎ

라로 2009-02-16 23:05   좋아요 0 | URL
우리 동시대인 맞죠????ㅎㅎ
피아노치는 남자 정말 멋있다고 늘 생각하는데,,,,이 할아버지 정말 넘 쨩이죠!!!ㅎㅎ

기억의집 2009-02-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스트우드가 작곡까지 하나요. 우와~~~................음악 듣고 있는데, 보컬리스트로서는 영.........풋,했어요.

라로 2009-02-16 23:06   좋아요 0 | URL
ㅎ그러게요~.ㅎㅎㅎ
보컬로서는 좀 딸리시죠~.푸훗
작곡하신건 미스틱 리버부터 알긴 했는데 정말 대단해요~.

드팀전 2009-02-1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재즈광이잖아요...마틴 스콜세지가 기획한 블루스 다큐연작에서 피아노 블루스 부분을 맡았던 것이 클린트이스트우드였지요.
이제 나이가 많이 드셔서 창작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때문에 더 분발하는 것 같아요...생각해보면 마카로니 웨스턴의 총잡이에서 여기까지 온 인생이 하나의 다큐멘터리 같네요. 이 영화도 궁금해져요.

라로 2009-02-16 23:08   좋아요 0 | URL
재즈광이라 아들도 재즈를 하나봐요~.
"여기까지 온 인생이 하나의 다큐멘터리 같다"는 말씀,,,
정말 훌륭한 비유세요~.^^

Mephistopheles 2009-02-1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80줄에 접어드시니...그냥저냥 만수무강하시길 바랄뿐입니다..^^
이 분 재즈에 조예가 깊은 분이에요. 소장앨범도 대단하고 버디라는 영화 역시 그가 재즈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죠..^^

라로 2009-02-16 23:10   좋아요 0 | URL
그런데 이번 아카데미에 졸리만 여우주연에 노미니 됐더라고요~.
안타까와서리~.ㅜㅜ
제가 남편에게 이스트우드 아저씨가 남우주연 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하나도 노미니 된게 없다고 하더라구요~.훌쩍
숀팬이 탈것 같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