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천사 비룡소 걸작선 56
유타 바우어 글.그림,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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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을 때, 우리는 '홀로'가 아니라 '함께'로 존재함을 깨닫는다. 이러한 변화가 즉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독서를 반복하면서 우리는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또 다른 사람'이 점차 되어 간다. 독서를 통해 얻는 타자에 대한 개방적인 수용성이 없다면, 독서 공동체는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역으로, 독서 공동체의 경험은 자기 안에서 타자를 발견하는 경험을 강화한다. -242~243쪽

 

독법에는 정답이 없다. 당신은 저렇게 읽고 나는 이렇게 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는가. 말들은 어느 정도는 오해받고 글도 오해를 받을 것이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 내가 읽은 것을 말하고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나인 것처럼 당신도 당신이어서 우리는 같은 말도 다르게 받아들인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므로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생각으로 가는 오솔길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줘서 고맙다.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독서공동체는 바꾸어 말하면 포용의 공동체일지도 모르겠다. 밀어내는것보다 감싸안아 점점 더 동그랗게 퍼져 나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막연히 상상하다가 혼자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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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외롭지 않으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단다.

사랑하는 사람은 할 일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거든.

그냥 보고 싶으니까, 마음이 쓰이니까 만나게 되지.

요양원에서 비로소, 그분이 외롭다고 느낀 시간이 시작된 거야. -196쪽

 

나는 좋게 말해서 깨발랄, 사실적으로 말해서 나잇값 못 하는 가볍고 챙챙거리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 그런 까닭에 진정성의 무게를 진 다감한 목소리를 들으면 눈꼬리가 동그랗게 말려버린다. 처음 들었던 심윤경 작가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 분의 책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분의 글은 좋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싶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설이를 소개하던 목소리를 기억하면서 읽었다. 사랑은 내 시간을 아낌없이 그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것이라고 어떤 분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내가 그런 적이 없는데 누군가가 내게 그래주기를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에 다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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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꿈의 지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9
유리 슐레비츠 글.그림, 김영선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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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를 골랐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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